50 이후, 건강을 결정하는 7가지 습관 - 이제 내 몸에 좋은 것을 더 많이 할 시간
프랭크 리프먼.대니엘 클라로 지음, 안진이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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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격언이 있다. 사소하지만 불건강한 습관들은 세월과 함께 쌓이면서 언젠가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 올 것이다.

중년을 넘겼다면 기존의 습관들을 돌아 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아무생각없이 젊은 시절 생활방식을 그대로 이어가는 중년시기에 놓인 사람들에게 남은 삶을 재설계할 수 있도록 눈을 뜨게 해준다.

건강도 오늘날 인기있는 테마이기에 서점에 가면 관련된 책들이 상당한 구간을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비슷한 주제들이 많고 내용이 반복되는 경우도 많다.

이 책 역시 같은 비슷한 건강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몇가지 점에서 차별을 둔다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읽기 쉽다는 점이다.

일부 건강서적이 너무 전문적인 어휘를 사용하거나 너무 학적으로 치우쳐 가독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마치 수필을 읽듯이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둘째는 최신 정보자료들이 수록되어 있다는 점이다. 특히 장수와 노화예방에 관한 약물과 기술들을 소개하고 있어 전문적인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가볍지만 일상에서 건강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습관들을 참고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식사나 일을 할 때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적은 노력으로 몸에 좋은 결과들을 만들 수 있는 팁들을 찾아 볼 수 있다.

다만 식단에 있어서 작가가 요구하는 건강한 식단을 서민들이 실천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간헐적 단식과 커피에 관해 작가는 긍정적 입장을 취하기 때문에 건강과 관련하여 권하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이에 대해 부정적인 독자라면 참고하면서 읽을 필요가 있다.

대립되고 있는 의견들에 대해서는 자신의 몸 환경에 따라 적절히 대응하는 것 좋을 것 같다.

건강을 잃고 나서 다시 찾으려면 막대한 비용이 든다.

이 책은 우리가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잘 알려주고 있다.

잘 참고하면 작지만 건강에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개인적 입장에서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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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고통 - 고통과 쾌락, 그 최적의 지점에서
폴 블룸 지음, 김태훈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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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이 주연으로나온 영화 '달콤한 인생' 은 제목처럼 달콤한 내용이 아니다. 오히려 온통 고통으로 점철되어 있다. 하지만 고통으로부터 묘한 쾌감이 흘러나온다.

삶에서 고통과 쾌감은 묘하게 엮겨있는 듯 하다.

나는 내 몸이 어딘가 세게 부딪혀 멍이 들면 그 자리를 세게 묻지르는 습관이 있다. 문지를때는 너무 고통스럽지만 멈출때 엄청난 쾌감을 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향성을 이 책은 양성피학증이라고 부른다.

즉 뒤이은 쾌락을 강화하기위해 고통의 경험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어느 뇌과학자의 말대로 행복의 비밀은 불행에 있는 것 같다. 인간의 의식은 과거에 경험과 대비되는 차이에 큰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의 감정은 과정이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끝이 좋으면 다 좋은 것으로 인식된다. 경험의 합 보다는 마무리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 책이 말하는 진정한 내용은 뒤이은 쾌락보다는 고통 그 자체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저자가 언급한대로 이 책은 고난의 매력을 살피는 책이다.

고통속에서 미래에 대한 보상을 생각할 수 있고 대의를 위해 고통받고 있다는 도덕성의 충족, 그리고 지배성의 쾌락 등이 그것이다.

즉 고통과 의미의 관련성이다.

우리가 경험하는 고통에는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고통과 삶의 의미와의 관련성을 분석하기 위해 많은 학자들의 견해와 이론 등을 대동한다.

과거에 비해 현대인들은 삶의 의미에 대한 철학적 질문에 덜 고민한다고 한다.

현실을 봐도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오락거리를 찾거나 여행하는데 시간을 투자한다.

그들은 굳이 삶의 의미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반면 대체로 경제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인 경우에는 생계를 위해 노동에 종사하면서 삶의 의미를 찾는 경향이 있다.

저자의 관점에서보면 삶의 의미는 그것을 의식하느냐 못하느냐보다는 사회적으로 영향을 주는가에 더 무게를 두는 것 같다.

작가는 제목에서도 나타나듯이(sweet spot)자신의 주장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에 대해 대단히 신경을 쓴다.

책의 곳곳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그는 고통에는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의미없는 고통도 언급하며 선택적 고통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다가가지만 비선택적 고통에 대해서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다.

이 책은 고통을 소재로 의미와 쾌락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이 두가지가 서로 상관관계에 있으며 두가지를 다 취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의미를 부여하는 선택적 고통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든다는 건설적인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이 책은 우리가 어떻게 삶을 살아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의깊게 읽다보면 우리의 삶을 좀 더 깊게 볼 수 있게 하고 또한 합리적으로 인생을 해석할 수 있는 지혜를 발견하게 된다.

삶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책을 지원받아 독자적으로 자유롭게 작성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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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적 사고의 전환 - 상상, 감정, 직관을 활용하는 건설적 사고
바바라 J. 세이어베이컨 지음, 김아영 옮김 / 글로벌콘텐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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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인류가 당면한 문제들을 예리하게 분석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비판적 사고라는 도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명이 진화하면서 비판적 사고에 묵인되어진 편견이 드러나게 되었고 이에 따라 비판적 사고에 대한 개선 운동이 진행되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책에서 작가가 소개하고 있는 퀼팅비 은유이다.

퀼팅비는 한곳에 모여 하나의 퀼트작업을 하는 공동체이다.

작가는 퀼팅에 사용되는 가위나 실등 여러가지 도구들을 상상, 감정, 직관 등 다양한 인간 기능에 비유하여 이것들을 비판적 사고의 과정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p20)

퀼팅비은유는 그의 철학적 배경에서 나왔는데 그는 자신의 인식론을 '관계적 인식론'이라 불렀다. 이는 사회적 존재, 생각, 결과간의 상호적 연계성을 중요하게 여긴다(29)

작가는 비판적 사고가 편견을 지니게 된 것은 이러한 문화적 구조로부터 인간을 제외시켰기 때문이라고 보고 이를 통합하려는 의도로 퀼팅비은유를 구상했다고 한다.

작가가 비판적 사고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된 것은 학교 현장에서 시작되었다. 작가는 자신의 제자들이 다른 학생들에 비해 평균적으로 월등한 성과를 나타낸 결과를 분석한 끝에 학생들이 건설적으로 사유하도록 가르쳤기 때문이라고 확신하고 비판적 사고전환의 계기를 마련한다.

본론으로 들어가면서 작가는 오늘날 기존의 비판적 사고가 서양철학의 뿌리가 된 플라톤과 이리스토텔레스의 철학에서 출발했음을 주장하며 원인과 분석작업에 힘을 쏟는다.

이들의 이원론은 세상을 정신과 육체, 경험과 지식, 존재와 앎 등으로 분리시킴에 따라 남성을 상징하는 이성과 여성을 상징하는 상상,감정,직관도 함께 나누어지게 되었다고 개탄한다.

육체보다는 정신을 여성보다는 남성을 중심으로 보았던 전통철학은 비판적사고 역시 이성만을 중시한 남성중심의 관점을 갖게 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통적 관점이 비판적 사고에 끼친 영향과 폐해에 대해 설명하고 그 대안으로서 건설적인 사고를 구축해야한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다.

작가는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건설적 사고의 자원들을 찾아내는데 있어서 고전적 실용주의에서는 주로 퍼스와 듀이의 사상에서 그리고 현대철학에서는 에니스,맥펙, 립맨의 이론들을 참조하고 폴의 강한 의미의 비판적 사고에서 틀을 마련한다.

이러한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작가가 갖었던 기준은 포괄적 인식모델이었다.

다원주의를 수용했던 이유도 인간의 제한적 관점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인류애적 마인드를 지녔기 때문이다.

2부 여성주의적 관점 구축에서는 남성의 관점은 배제한 채 오로지 여성적 관점에서 비판적 사고를 구축해 간다.

그것은 그동안 모성행위를 정의하고 명명하는 것 조차도 남성들이 주도해온 학계체제에 대한 불신과 반발감도 작용한 듯 싶다.

여기에서는 그동안 무시되어 왔던 감정을 새롭게 발견하고 비판적 사고에 필수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과 상상,직관,추론과 같은 다른 도구들도 비판적 사고에 사용되어야한다는 점을 많은 여성학자들의 이론을 동원하여 설명한다.

3부에서는 처음에 소개했던 자신의 몬테소리 학급과 여기에 적용했던 건설적 사고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서 퀄팅비은유로 돌아온다.

퀼팅은 협동을 중시한다. 때문에 의사소통과 관계맺음 기술에 대해서도 강조하면서 인식주체가 지식을 구축하는 방식에도 관심을 가져한다고 주장하면서 건설적 사고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설파하면서 책을 마무리 한다.

이 책의 장점이라면 비판적 사고에 관한 다양한 기존의 이론들을 다 다루고 있을 뿐 만아니라 현대적 관점도 함께 수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의 비판적 사고의 도구였던 이성만을 가지고 세상을 재단하면 공평한 작업을 할 수는 있지만 공정한 시선을 갖을 수 없다. 따라서 인간이 가진 상상, 감정, 직관등의 다양한 도구들을 활용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작가가 여성주의적 관점을 강조한 것도 그동안 유럽사회가 남성적 기능의 이성을 중시했기 때문에 성차별과 같은 편향이 생겼다고 보고 상상,이나 감정, 직관 같은 여성적인 경향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뜻으로 보인다.

어쩌면 인류가 오랜 투쟁의 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인간 사회체계가 남성주의 사고에 고착되어 있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남녀를 떠나 인간은 모두 본성상 이기적 존재이기 때문에 투쟁이 사라질 수는 없겠지만 오늘날 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대규모 학살이 발생한다는 측면에서 남성의 지배적이고 분열적인 성향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만약 역사의 주도권이 여성에게 있고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철학과 과학이 구성되었다면 세계는 좀 더 평화로운 쪽으로 가지 않았을까 추정해 본다.

이 책은 기존의 비판적 사고가 이 사회에 미치는 문제들을 고발하고 이를 전환하고자하는 작가의 노력이 담겨있다.

역자가 말한 것처럼 이 책은 교육현장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뿐 만 아니라 우리의 사유체계를 비판적 관점에서 볼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일반인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물속에 있는 물고기들이 물을 의식하지 못하듯 세계가 남성주의 체제에 물들어 있기 때문에 여자든 남자든 그것을 의식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의식을 깨우치는 도구가 아닌가 싶다.

책이 그리 쉽지는 않다. 책 표지에 있는 꽃모양의 퀼트만 보고 접근한다면 고전을 면치 못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에는 사고의 전환을 마련할 수 있는 있는 다양한 이론들이 많이 실려있어 관심있는 독자라면 한 번 정독해볼만 하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자유롭게 작성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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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탁석산의 공부 수업 - 공부의 기초부터 글쓰기, 말하기, 독서법까지
탁석산 지음 / 열린책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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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인류가 지구 문명을 이끌어온

배경에는 지식의 축척이 있었고 한국이 세계적인 경제국가로 발돋음한 것도 교육의 영향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목적과 동기는 다르겠지만 배움이란 인간이 평생 멈출 수 없는 과업이며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조건일 겁니다.

산다는 자체가 곧 배움이라고 볼 수 있겠죠.

이처럼 삶에서 피할 수 없는 것이 공부라면 보다 효과적인 방법으로 습득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탁석산의 공부수업> 은 말 그대로 공부하는 방법에 관한 책입니다.

책은 저자의 공부 경험을 토대로 여러가지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1부는 공부의 기초 2부는 공부의 활용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공부의 기초에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것은 공부와 휴식의 조화입니다.

저자는 공부를 벽돌을 쌓는 일에 비유하고 있는데 벽돌과 벽돌사이의 회반죽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회반죽이 없으면 아무리 높게 벽돌을 쌓아도 무너져 버린다는 이야기죠.

저자는 이 회반죽 논리를 에빙하우스의 시차두기로 환원시켜 책의 내용을 관통하는 핵심 원리로 쓰고 있습니다.

시차두기란 계속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날 쪼개어 시차를 두고 학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죠.

이러한 시차두기 원리는 공부와 공부사이의 잠, 학교 수업시간 사이에 있는 10분, 그리고 개훈련 도중 간식시간등 여러 사례를 통해 그 효과성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공부의 기초에서 두번째로 유념해야 할 점은 좋은 공부의 습관을 기르는 것이라고 합니다.

문제를 풀 때 답을 먼저 본다든가 남의 요약집을 읽는 것은 비효율적 학습 습관임을 강조하고 끈기를 가지고 성실하게 공부에 임하는 태도는 길러야 할 중요한 학습 습관이라고 말합니다.

2부에서는 공부 활용법에 대해 설명합니다. 여기에서도 시차두기의 원리는 그대로 적용됩니다.

읽기의 경우에도 같은 책을 시차를 두고 반복해서 읽을 경우 매번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된다는 것이죠.

시차두기의 확장 개념으로 다양한 분야의 책 읽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다른 영역의 책은 그 자체로 시차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너지 효과도 있기 때문이죠.

쓰기에 대해서는 공부의 기초에서 강조했던 것처럼 습관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헤밍웨이와 소설가 오에 겐자부로의 예를 들면서 모두 공통적으로 철저하게 짜여진 계획된 글쓰기를 통해 습관적인 글쓰기가 형성되었다는 것을 힘주어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논증이 되지 않는 글은 가치가 손상되기 때문에 수준높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반드시 논리적 사고를 갖추어야 한다고 하면서 논리학 공부를 권합니다.

이 책이 제시하는 방법이 모두 정답일 수는 없을 겁니다. 작가 역시 자신의 방법을 절대적인 것으로 주장하지는 않습니다.

공부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방식이 있기 때문에 자기에게 맞는 방식이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효율성을 생각하거나 특별히 자기만의 방법이 따로 없는 독자라면 작가의 방식을 모델로 삼아도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작가는 공부가 미래를 대비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하면서 세상이 바뀌어도 공부는 그 시대에 필요한 것을 갖추게 해서 삶을 적응시키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학생 뿐만 아니라 배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좋은 아이디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어 추천드립니다.

이 서평은 책을 제공받아 독자적인 관점에서 자유롭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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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의료 - 미래 의학으로 가는 길
이시형.선재광 지음 / 다온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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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문명이 눈부시게 발달하는데 행복은 따라오지 못하는 것처럼 의학이 최첨단을 달리는데도 병은 더 늘어간다는 사실은 아이러니한 일이다.

그동안 서양 의학이 치료적인 면에 있어서는 탁월한 능력을 보였으나 예방차원에서는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에 대체의학으로서 동양의학이 많은 관심을 받아왔고 조금씩 통합의 조짐이 보이고 있었다.

이 책은 그러한 변화의 일환으로 자연치유에 열정을 쏟고 있는 이시형박사와 한의학의 대가인 선재광 박사가 함께 만든 미래의학에 대한 담론이다.

통합의료란 대체의학과 같은 내용을 지니고 있는 또 다른 이름이다.

둘다 서양의학과 달리 병을 치료적 관점에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병을 만든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스트레스 노폐물과 독소, 밸런스가 무너지는 자율신경, 호르몬 ,면역체계(p176) 에 주안점을 두고 접근하는 방식이다.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통합의료는 의사와 환자와의 관계, 건강유지와 질병 예방에 대한 환자자신의 적극적인 관여(p203) 등을 중시하는데 있다.

일방적인 치료가 아닌 환자의 건강관과 인생관 그리고 당사자가 어떤 치료를 받기 원하는가를 고려하는 전인적 의료라는데 큰 의미를 둔다.

현대의학은 너무 깊게 전문적으로 연구하다보니 세부적인 부분에서는 놀라운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상호 연관상에 대해서는 부족한 면이 많이 있다.

어쩌면 의학이 첨예하게 발달하면서도 근본적인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나무는 보고 숲은 보지 못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런 차원에서 통합의료는 그동안 기존 의료계에서 해결하지 못한 질병체계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전망을 해본다

책은 크게 3부로 나누어 1부는 통합의료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이 나오고 2부는 통합의료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인 자연치유로서의 식사와 일상생활의 노하우를 공개한다. 건강에 있어서 먹거리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에 이책에서는 특별히 건강한 식단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어서 식생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3부는 통합치료의 세계적인 현황을 이야기하면서 미래의 의학으로서 통합치료가 그 해답임을 역설하면서 책을 마무리 한다.

환자에 대한 시선이 병에 집중되어있는 서양식 의료체계는 근본적인 해결을 줄 수 없다는 사실이 시간이 갈수록 드러나고 있다.

인간을 소중하게 여기는 환자 중심의 통합치료는 그동안 한계를 보였던 서양치료의 단점을 보완하고 미래의 온전한 치료적 체계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한번 읽어보면 많은 정보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독자적인 관점에서 자유롭게 작성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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