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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의료 - 미래 의학으로 가는 길
이시형.선재광 지음 / 다온북스 / 2022년 3월
평점 :
과학문명이 눈부시게 발달하는데 행복은 따라오지 못하는 것처럼 의학이 최첨단을 달리는데도 병은 더 늘어간다는 사실은 아이러니한 일이다.
그동안 서양 의학이 치료적인 면에 있어서는 탁월한 능력을 보였으나 예방차원에서는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에 대체의학으로서 동양의학이 많은 관심을 받아왔고 조금씩 통합의 조짐이 보이고 있었다.
이 책은 그러한 변화의 일환으로 자연치유에 열정을 쏟고 있는 이시형박사와 한의학의 대가인 선재광 박사가 함께 만든 미래의학에 대한 담론이다.
통합의료란 대체의학과 같은 내용을 지니고 있는 또 다른 이름이다.
둘다 서양의학과 달리 병을 치료적 관점에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병을 만든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스트레스 노폐물과 독소, 밸런스가 무너지는 자율신경, 호르몬 ,면역체계(p176) 에 주안점을 두고 접근하는 방식이다.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통합의료는 의사와 환자와의 관계, 건강유지와 질병 예방에 대한 환자자신의 적극적인 관여(p203) 등을 중시하는데 있다.
일방적인 치료가 아닌 환자의 건강관과 인생관 그리고 당사자가 어떤 치료를 받기 원하는가를 고려하는 전인적 의료라는데 큰 의미를 둔다.
현대의학은 너무 깊게 전문적으로 연구하다보니 세부적인 부분에서는 놀라운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상호 연관상에 대해서는 부족한 면이 많이 있다.
어쩌면 의학이 첨예하게 발달하면서도 근본적인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나무는 보고 숲은 보지 못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런 차원에서 통합의료는 그동안 기존 의료계에서 해결하지 못한 질병체계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전망을 해본다
책은 크게 3부로 나누어 1부는 통합의료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이 나오고 2부는 통합의료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인 자연치유로서의 식사와 일상생활의 노하우를 공개한다. 건강에 있어서 먹거리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에 이책에서는 특별히 건강한 식단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어서 식생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3부는 통합치료의 세계적인 현황을 이야기하면서 미래의 의학으로서 통합치료가 그 해답임을 역설하면서 책을 마무리 한다.
환자에 대한 시선이 병에 집중되어있는 서양식 의료체계는 근본적인 해결을 줄 수 없다는 사실이 시간이 갈수록 드러나고 있다.
인간을 소중하게 여기는 환자 중심의 통합치료는 그동안 한계를 보였던 서양치료의 단점을 보완하고 미래의 온전한 치료적 체계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한번 읽어보면 많은 정보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독자적인 관점에서 자유롭게 작성했음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