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도 소진되고 있습니다 - 스트레스와 피로에 휩싸여 '격렬히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은 당신'을 위한 번아웃 증후군 극복 프로젝트
이진희 지음 / 대림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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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증후군 이라는 것을 아는가?
요즘 뉴스나 칼럼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이 단어는 현대인들의 고질적인 피로감이나 우울감을 대변해주는 신종단어인 듯 느껴진다.
하지만 사람이라면 누구나 번아웃증후군에 시달릴 수가 있다.
내가 간과했던 부분이 가정주부나 육아책임자들에게는 번아웃이 없을거라고 짐작했던 부분이었다.
내가 아이를 키우며 느끼는 우울감이나 연속된 체력소진으로 느끼는 만성피로감 또한 번아웃 증후군에 속한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 알게 되었다.
저자는 한의사로서 정신적으로 힘들고 불안정한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 몸과 마음의 관계에 관심이 많아 이 책에도 번아웃증후군 극복을 위한 여러가지 처방전을 제시해 두었다.

먼저 번아웃증후군의 유래, 현대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어떤 증상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사람들에게 찾아오는지 그 사례를 들어 두었다.
원래는 남을 돕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 나타나는데 요즘은 쉴새없이 일하며 이유없는 신체적인 고통과 무기력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에게도 나타나고 있다. 자신의 증상이 번아웃증후군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병원을 찾기부터 한다. 번아웃증후군의 극복은 제대로 된 휴식이 먼저 동반되어야 함을 잊으면 안될 것이다.
번아웃 자가진단으로 자신의 상태를 체크해보고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는것을 시작으로 자신의 일과를 돌아보고 자기자신만을 위한 휴식시간이나 취미활동 시간이 있는지도 알아보아야 한다.
자신이 번아웃증후군임을 알게된다면 번아웃증후군을 극복할 수 있는 심리적, 육체적 조언이 이루어지고 번아웃증후군 극복에 좋은 간단한 체조방법, 다행일기를 쓰는 법이나, 감정관리법, 배치플라워 요법 등 도움이 되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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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살기, 일하기, 생존하기 - 우주 비행사가 들려주는 우주 비행의 모든 것
톰 존스 지음, 승영조 옮김 / 북트리거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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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 TV에서 우주탐사를 나가던 콜롬비아호가 공중에서 폭파하는 장면을 충격적으로 지켜보았던 기억이 난다. 탑승했던 승무원은 모두 죽었다고 했다.

얼마 전 개봉되어 사람들에게 충격과 재미를 안겨준 영화 그래비티를 보며 멀미가 날 것 같이 실감나는 우주유영 묘사에 기함을 토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저기 어딘가 하늘 끝에 우주가 있다고 했고 그 우주는 끝없이 팽창된다고 했다. 천체물리학에 관한 책이나 우주에 대한 책을 아무리 보아도 솔직히 당장 마음에 와 닿지 않는 부분이 많다.

우주 비행사들의 이야기를 접해도 진짜 우주에 대한 궁금증과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이야기들 뿐이었다. 그들이 하는 훈련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적절한 설명도 없었고 그냥 많이 배운 자들이나 가는 것이 우주라고 생각해 왔는데 얼마전부터 우주탐사선을 타고 여행을 하는 여행상품이 출시되고 달의 땅을 파는 부동산 업체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제 진짜 우주에 갈 수 있는 시기가 도래하고 있는 것인가? 라는 생각에 심장이 두근거린다.

이럴 때 딱 알맞은 우주에 대한 교양서적이 나왔다. 책 제목 그대로 우주에서 살기, 일하기, 생존하기에 대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막연하기만 했던 실질적인 궁금한 것들에 대해 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

예를 들면 우주에서 배설물은 어떻게 처리하는지, 우주선은 우주에서 시속 몇키로로 움직이는지, 우주정거장은 사람이 몇 명이나 들어갈 수 있는지, 나사는 왜 더 이상 달에 가지 않는지, 콜롬비아호는 왜 폭발한 것인지, 우주선에 탑승하려면 어떤 훈련을 받아야 하는지 등등이다.

직접 미 공군에서 전투기를 조종하다가 나사로 이직해서 우주에 몇 번이나 다녀온 저자는 이 책 한권으로 나사에 근무하며 우주선을 타고 우주에 다녀온 사람으로서의 모든 답변을 실어두었다.

우주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사람이나 우주인이 되어보고 싶은 사람에게 필독서가 될 것이다.

앞으로는 우주선 탑승에 대한 교육도 학교에서 이루어질 지도 모를 일이다.

어려운 공식이나 용어없이 쉽게 읽을 수 있게 풀어 써 놓았고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그림도 실어 두었다. 저자가 직접 찍은 우주선의 사진을 보니 내가 사는 평범한 세상이 아닌 이계의 어떤 것을 대한 것 마냥 가슴 두근거리기도 했다.

우주란 것은 신비롭기도 하지만 곧 우리 손으로 만져보고 그 안에 몸을 담아볼 수 도 있는 신 대륙이라고 생각하면 가끔 일상에서 벗어나 우주를 유영하는 것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는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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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세계
리즈 무어 지음, 공경희 옮김 / 소소의책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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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주인공 아이더 시벨리우스의 일대기이자 그녀가 아버지 데이비드 시벨리우스의 정체를 찾아 방황하는 일대기이기도 하다.

이 소설의 내용은 앞으로 인간을 대체할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와 절절한 부녀의 이야기, 국가적 압박 때문에 가짜의 삶을 살아온 한 남자의 이야기, 젊은 남녀의 이야기, 천재들의 암호해독 이야기 등등 많은 이야기가 어우러져 한편의 장편소설이 된다.

분량만큼이나 방대하기도 하고 섬세하기도 한 묘사에 깜짝 놀랐다. 공학도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면서 부녀간의 절절한 사연이 잘 어우러지며 아버지의 숨겨진 과거를 찾아 방황하는 딸의 심리묘사를 소름끼치게 해 두었다. 아귀가 딱딱 맞아 들어갈 때마다 스릴감이 느껴지면서도 자신의 정체를 알아가며 아버지의 슬픈 과거를 목도한 딸의 심정을 묘사한 절절함은 기본옵션이다.

1만피스 정도 되는 방대한 퍼즐을 맞춘 기분이다.

 

주인공 아이더는 천재소녀이다. 아버지 데이비드와 함께 보스턴 공과대학에 출퇴근하며 학교에 가지 않는 대신 대학원생들과 함께 연구에 참여한다. 명망이 높고 완벽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여느 어른들처럼 존중받으며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다가 갑작스런 데이비드의 변화에 혼란을 느끼게 된다. 아버지의 동료인 리스턴에게 도움을 받으며 아버지의 병세를 지켜보다가 문득 아버지의 또 다른 정체를 발견하게 된다. 아버지와 오랜시간 살았던 집에서 그 단서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아버지가 개발한 인공지능 프로그램 엘릭서와 대화를 나누게 된다. 엘릭서는 데이비드 사후에도 리스턴이 바톤을 받고 계속 보스턴 공대에서 개발이 되어 아이더와 그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를 영원히 기억하게 된다. 그리고 데이비드의 비밀을 풀어내는 중요한 열쇠를 제공한다.

아이더가 아버지의 정체를 찾으며 맞닥드리는 냉정한 현실과 충격적인 진실, 그리고 가슴 따뜻한 리스턴의 이야기가 마음을 울렸고 중간중간 감초처럼 들어가는 리스턴의 둘째아들 윌리엄과의 에피소드도 재미있었다. 리스턴의 가족과 함께 한 생활은 세상에 혼자 버려진 허깨비가 된 아이더에게 조금은 삶의 희망을 주었던 것 같다.

 

초반엔 아름답고 재미있고 신기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주인공이 현실에 내동댕이 쳐지자 몰아붙이는 속도감이 장난 아니다. 시대를 이리저리 뛰어넘으며 맞춰지는 퍼즐은 독자로 하여금 단 한 페이지도 허투루 읽게 내버려 두지 않는다.

공학을 전공한 저자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컴퓨터 공학이나 프로그램에 대해 이렇게 잘 풀어 써서 독자의 이해를 돕는 소설가도 몇 안될 것이다. 무엇보다 저자 본인이 잘 아는 분야라서 더욱 실감나는 묘사가 가능했으리라 생각된다.

너무 재미있는 소설책이다.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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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죽지 않는다 - 도쿄대 병원 응급실 책임교수가 말하는 삶과 죽음의 원리
야하기 나오키 지음, 유가영 옮김 / 천문장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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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현대의학의 최전선에 있는 임상의이자 철학자인 저자가 직접 죽음과 영혼의 신비로움을 경험한 일과 영성에 대해 글로 쓴 책이다.

저자는 초등학교때 이미 죽음에 가까움 경험을 하고 살아남았고 청년 시절에도 등산 중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추락을 당했지만 살아남는다. 그 과정에서 일어난 신비로운 경험과 의사로서 많은 환자의 죽음과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나온 사람들의 실화를 책으로 엮음으로서 독자들과 신비한 경험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자하는 것 같다.

여러 사람들의 수기와 본인의 경험담을 싣고 끝부분에는 본인이 생각하는 영혼의 탄생, 소멸과 영성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진짜 철학자의 시선에서 의술을 행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저자가 의사가 된 이유는 이런 영혼들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재미있는 책이지만 어떤 의미에서 오싹해서 여름밤 읽기 딱 좋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저자의 어머니의 죽음 부분이었다.

감동적이기도 했고 뭉클하면서도 재미있었다. 누군가의 죽음이 재미있다는 것이 아니라 영매와 나눈 이야기 부분이 생전 어머니와 닮아있다는 점도 흥미로왔고 어머님의 대화 자체가 재미있었다.

아무튼 누군가는 한번쯤 해본 경험담이기도 하고 누군가는 평생 겪을 일 없는 일이지만 분명 우리가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에 대해 쓰여진 책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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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수업 - 섬마을 젊은 한의사가 알려주는 쉼의 기술
김찬 지음 / 웨일북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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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젊은 한의사가 현대인들의 병을 진단하고 고치는 과정에서 많은 고찰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진정한 쉼의 기술에 대한 책이다.
흔히 수술이나 약으로 치료가능한 확실한 병에 대해서는 병원을 찾고 그렇지 않으면 한의원을 찾는다. 기가 허 하다거나 삭신이 쑤시거나 병원에서 이상이 없다고 하는 병에 대해서 한의학에 기대는 경우가 많다보니 한의사들은 마음의 병에 더 귀를 기울이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 같다.
요즘 사람들은 휴식을 할때도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아이들에게는 쉬는 날 교구를 쥐어주거나 교육방송을 틀어준다.

제대로 쉬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이 현대인들의 마음에 병을 불러오는지 이 책을 통해 배워보자!


힐링이니 홍삼이니 건강과 휴식의 대명사가 된 최신정보가 오히려 사람들이 그에 따라가느라 자신을 착취하게 된다는 부분에 공감했다. sns에 보면 잦은 정보업데이트를 위해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을 자주 바꾸거나 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 보여지는 삶이 만드는 부작용인 것 같다.
큰 돈을 들여 힐링을 한다며 해외여행을 가거나 비싼 물건을 사놓고 행복해하는 모습은 남들이 부러워 할 만한 일이지만 자신은 어떠한가? 사진을 찍어 올려 사람들의 반응을 볼때 잠깐 행복하고 그 물건값을 감당하느라 힘들어질 것이다. 물건이 사회적인 성공이나 개인의 행복을 대표하진 않을텐데 남들 따라가느라 몸 망가지는 것도 모르고 자랑하는 것에서도 스트레스를 받으니 sns를 탈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도 당연한 흐름일 것이다.
자신을 속이지 않고 주변에 휘둘리지 않는 것을 정신적인 양생이라고 하면서 양생이라는 것이 무협에나 존재하는 먼 이야기가 아님을 이야기 한다.

이 책에서는 요즘 사람들이 앓는 마음의 병에 대해 말한다. 암이나 대상포진 등 비중이 큰 병의 완치나 예방도 중요하지만 모든 병이란 마음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병에 걸리기 전에 마음을 잘 다스리고 몸을 보호 하기위해서 필요한 모든 조치가 들어있다.
특히 나는 활인심방의 중화탕 제조 부분이 마음에 와 닿았다. 중화탕은 의사가 고칠 수 없는 병을 고칠 수 있는 탕약이다. 화병이나 미병(육체에 병이 들기 전 마음의 병:잘 다스리면 육체의 병을 예방할 수 있다.)을 치유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부분인 것이다.
결국 사람은 자신의 마음에 집중하고 자신에게 솔직할때 어떠한 마음의 찌꺼기도 남기지 않을 수 있을테니까.

음식을 먹는 법도 제대로 배울 수 있다.
혹시 음식 맛도 모른채 먹고 있지는 않은가? 적당한 음식을 입에 넣고 씹으며 침과 함께 섞이고 비벼지는 느낌과 그 와중에 느껴지는 맛을 제대로 음미하면서 먹느냐말이다. 혹시 외로움을 허기로 받아들이고 음식으로 마음의 빈속을 위로하고 있지는 않은가?
마인드풀 이팅법을 실천함으로서 다이어트에 도움을 받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목적 자체인 일과 어떤 목적을 위해 수단이 되는 일을 서로 구분하고 결국 후가는 전자에 종속되며 사람은 목적 자체인 일을 할때 더 행복할 수 있다고 한다. 쓸데없는 일의 중요성을 말하며 제대로 숨쉬는 법을 소개함으로서 책은 마무리된다.
현대인들이 쉽게 적용해 볼 수 있는 명상법이나 호흡법도 좋았고 적절한 예시를 들어 설명하는 현시대 휴식의 필요성에 대해 듣는 시간도 좋았다. 휴식의 합당한 이유를 제공하고 적절한 위로의 말로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어떻게 쉬는지 제시해주며 우리 조상들의 지혜도 배워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밤낮없이 일에 시달리는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쉬지 않고 일하면 몸이 망가지는 것이 당연한데 자기파괴를 일삼으면서 일에 목숨걸지 않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일보다는 사람이 먼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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