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자 볶자 콩 볶자 비룡소 창작그림책 2
소중애 지음, 차정인 그림 / 비룡소 / 201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비룜소 창작그림책 2 <볶자 볶자 콩볶자>

소중애 글 / 차정인 그림

 

 

철없는 봄 바람과 지혜로운 할머니의 기싸움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룬 재미있는 창작그림책 한편을 소개해요.

 

처음에 <볶자 볶자 콩볶자> 그림책 제목만 들었을 때는 아이에게 콩을 먹이려고 콩을 볶는 이야기인가? 생각했었는데, 그림책을 받고나서 표지 그림을 보니 할머니와 꼬마들이 모여 속닥속닥 비밀리에 일을 도모하는 모양새가 느껴져서 그 내용이 참 궁금했었네요!

 

게다가 할머니의 두껍고 어두운 겨울옷과 대비해서 아이들의 다소 가벼운 봄옷 차림, 또 창호지에 난 여러 개의 구멍에서 바람이 슝슝 들어오는 그림이라니~~

도대체 어떤 내용일까 아이보다 엄마가 더 호기심이 나는건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사실 제가 어릴 적만 해도 시골 할머니댁에 가면 창호지 문이나 불을 떼는 아궁이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저 책이나 전통문화 관련 박물관에 가야지만 볼 수 있어서 5살 종호의 눈에는 어색하게만 비춰졌을 거에요.

 

 

 

 

 

<볶자 볶자 콩볶자>는 차가운 겨울바람 북풍이 할머니께 인사를 드리고 떠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요.

그간 아이에게 그림책을 많이 읽어주다보니 책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림책은 삽화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눈으로 볼 수 없는 차가운 겨울바람의 느낌을 판화로 표현했는데 정말 실감나더라구요!

 

그리고 아래 그림에서 겨울바람이 가고 봄 바람이 오는 장면에서는 푸르고 어두운 겨울바람과 대비해서 연노랑의 따스한 느낌이 드는 봄바람이 표현되서 그림만 봐도 그 내용이 마음에 와 닿을 정도였네요.

 

 

 

 

부스럭부스럭, 꼬물꼬물, 쪼르륵쪼르륵

여기저기에서 새싹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폭폭폭. 꽃망울을 터뜨리는 나무들도 있었지요. ~ (중략)

 

그동안 5살 아들에게 다양한 창작그림책을 읽어주면서 아무리 좋은 번역본도 우리말의 묘미를 완전히 느끼게 해주기에 부족한터라 질이 좋은 우리나라 창작그림책에 대한 목마름이 좀 심한 편이었어요.

그런데 <볶자 볶자 콩볶자> 그림책을 보니 간만에 우리나라 창작그림책 중에서 꾸밈말의 사용이 자연스럽고, 많이 쓰이지 않으나 한글의 아름다움을 절로 느끼게 해주는 책을 만난 듯 싶어서 참 반가웠어요!

 

다만 5살 종호에게 읽어주기에 한 페이지에 나오는 글밥이 다소 긴 편이었는데, 워낙 꾸밈말이 많아서 재미있게 느껴졌는지 끝까지 집중해서 잘 보더라구요!

 

 

 

 

모두들 봄이 왔다고 두꺼운 겨울 옷을 벗어던지고 얇은 봄옷을 입었지만, 할머니만큼은 음력2월 초하루, 바람이 땅에 내려온다는 날까지 봄바람을 살피면서 기다리네요.

 

문득 책의 주된 소재가 되는 음력2월 초하루가 어떤 날인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국립민속박물관 한국세시풍속사전바람님(영등신,이월할머니,풍월할머니) 오는 날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음력 2월 20일쯤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바람님 가는 날이라고 하는데 그간 살아오면서 외국의 할로윈데이같은 문화는 알아도 정작 우리나라의 이런 고유문화는 너무 모르고 지나쳤던 것 같아서 반성이 되더라구요!

 

이렇게 우리나라 전통그림책을 읽어주다보면 잊혀져가는 고유문화에 대해서 다시 한번 알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서 저는 아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이 단지 아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제 자신을 위해서도 교양을 쌓는 중요한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음력 2월 초하루가 되었지만 봄바람의 심술에 바람이 세게 불어닥치고, 할머니는 "큰일이야. 큰일. 2월 초하룻날 바람이 세게 불면 농사를 망치는데....... 바람에 흙이 마르고, 씨앗이 날아가고, 꽃이 떨어지고, 새싹이 부러지거든."이라면서 봄바람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 방법을 생각해내지요!

 

글을 읽지 않아도 봄을 연상시키는 노랑색과 연두색, 그리고 하얀 꽃들 덕분에 봄바람이 세게 불고 있다는 느낌을 팍팍 받게 되네요!

 

처음에는 이게 무슨 내용인가 싶어서 집중하지 못하던 아들도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할머니가 생각해낸 방법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점점 책에 빠져들기 시작해요.

 

 

 

 

할머니에게 봄바람을 혼내줄 방법을 들은 아이들은 할머니가 나눠준 지팡이에 의지해서 마을로 내려가기 시작하네요.

그런 아이들을 우습게 보고 거세게 아이들을 밀어붙이는 봄바람의 모습이 참 우스꽝스럽죠!

하지만 이런 그림에 더욱 빠져드는 5살 종호 덕분에 엄마는 할머니가 아니라 봄바람의 입장에서 열심히 책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하네요~

 

 

 

 

할머니가 알려준 방법은 다름아니라 콩을 볶아서 봄바람보다 더 심한 천둥소리를 만들어내는 거였어요!

책 제목이 주문이라도 되 듯 다들 한마음으로 "볶자 볶자 콩볶자. 달달달달 콩 볶자!"하면서 콩을 볶아내죠~

 

가끔 외할머니네 놀러가면 검은콩을 볶아서 간식으로 주시기 때문에 5살 종호도 볶은 콩을 종종 먹어본 터라 익숙한 듯 쳐다보네요.

그래도 커다란 아궁이와 가마솥은 처음 본 터라 이게 뭔가 싶어서 한참 질문을 내뱉으면서 자기도 콩을 볶아 보고 싶대요~

 

 

 

 

 

봄바람은 아무리 심술을 부려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자 기운이 빠져가요.

여기 저기서 아이들이 볶은 콩을 먹어대자 고소한 콩 냄새에 마음도 약해져가구요!

결국 봄바람은 마을을 떠나 축 처진 몸으로 할머니 집으로 향해요.

 

조금전까지 봄바람의 시샘으로 노란색에서 주황색으로, 다시 보라색으로, 그리고 마지막은 흰색으로 바뀌어가면서 표현되는 마을의 모습은 그림만 봐도 참 재미가 있어요!

그리고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연노랑 외투를 질질 끌며 할머니 댁으로 온 아기같은 봄바람의 모습도 참 귀엽게 느껴지네요!

 

 

 

 

할머니 곁으로 다가와서 더 이상 심술도 안 부리고, 변덕도 안 부리겠다고 약속을 한 봄바람은 할머니가 볶아둔 콩을 우드드득 우드드득 먹으면서 이야기가 끝이 나죠!

 

<볶자 볶자 콩볶자> 그림책을 읽고나니 입 안 가득 침이 고이는지 5살 종호도 외할머니가 볶아준 검은콩이 먹고 싶다고 그러네요~ ^^

 

눈으로 볼 수 없는 바람을 다양한 색과 질감을 느끼는 판화형식을 이용해서 눈도 즐겁고, 바람 부는 소리, 콩을 볶는 소리, 콩을 오드득 먹는 소리처럼 다양한 소리의 표현으로 귀도 즐거운 그림책, <볶자 볶자 콩볶자>!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 대 읽어주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창의 동물 그리기 놀이 + What's Next? - 전2권 창의 그리기 놀이
김충원 지음 / 진선아이 / 201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물을 너무 좋아해서 매일 자연관찰 책들만 열권 이상 읽어대는 5살 종호에게 딱 맞는 그리기 관련 놀이북이 있어서 소개해봐요!

 

바로 창의적으로 그리면서 동물에 대한 영어단어도 배우고, 그리기 실력도 향상시킬 수 있는 1석 3조 셋트, <진선아이> 창의 동물 그리기 놀이 + What's next? 셋트랍니다.

 

 

 

 

<What's next?>는 전체 45가지 동물이 등장하는데, 왼쪽 페이지는 4단계로 동물의 특징을 잘 잡아내서 그리는 방법이 나오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한 눈에 쏙~ 들어오는 영어단어와 동물의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그리고 <What's next?>라는 책 제목에 어울리게 다음에 등장하는 동물의 일부가 살짝 보여지고 있어요.

그래서 아들과 다음 페이지에 등장하는 동물의 이름이 무엇인지 영어로 맞추는 놀이만 진행해도 한동안 재미있게 놀 수 있어요~

 

 

 

 

 

<창의동물 그리기 놀이><What's next?>에 나온 동물들이 한 페이지에 한마리씩 등장하고, 영어 이름과 그림 그리는 방법이 다시 한번 설명되요.

 

그리고 아래쪽에는 또 다른 느낌의 동물 그림이 다양한 포즈를 취하면서 나오기 때문에 틀에 박힌 동물 그림이 아니라 다양한 동물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창의력을 자극하네요!

 

 

 

 

 

평소 그리기나 색칠하기 같은 활동을 아주 싫어하는 5살 종호와 <What's next?> 책을 먼저 읽어 보았어요.

동물들의 영어이름을 많이 아는 편이라서 척척 읽어내려가다가, Antelope나 Yak처럼 처음 보는 동물이 나오면 어떤 동물인지 집요하게 물어보네요.--;

 

 

 

 

 

<What's next?>에 관심을 보이길래 <창의 동물 그리기 놀이>를 슬쩍 내밀어 보였는데, 갑자기 octopus가 그리고 싶다는 아들이네요.

 

처음에는 옆에 나온 순서대로 몸통- 눈- 누두(깔때기) 순서대로 그리다가 갑자기 다리 부분에서 동그라미를 겹쳐서 그리더라구요.

 

"엄마, 문어는 오징어처럼 빨판이 있어~ 아주 많아!"라면서 무수히 많은 동그라미를 그려주길래 관찰력이 좋다고 무한 칭찬 해줬어요~

 

그런데 나머지 다리는 그리기 귀챦은지 대충 직선으로 찍찍 긋고 끝~을 외치는 아들이네요.ㅠㅜ 

 

 

 

 

 

그리고 그리기가 싫다고 막 넘기다가 동물이라고 부르기 애매한 몬스터(monster)에 눈길이 꽂히더니 쓱쓱 자신만의 몬스터를 창조해네요!

평소 편식이 심한 아들에게 밥을 잘 먹어야 키가 크고 튼튼해진다고 했더니만 뿔(안테나?)도 길고, 다리도 long~다리인 몬스터를 그리네요~

이 정도면 <창의동물 그리기 놀이> 덕분에 엄마가 가르쳐줄 수 없는 창의력이 쑥쑥 자란 듯 싶어요!

 

 

 

 

 

아직은 손 힘이 약한 5살 아들이라서 보고 그리는 그림 실력은 미흡하지만, <창의 동물 그리기 놀이>를 읽으면서 좀 더 노력한다면 더 잘 그릴 수 있을 것 같네요!

 

다음에는 또 어떤 동물을 개성을 듬뿍 담아 그려줄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자도 꼼짝 못하는 우리 엄마 꿈상자 12
천미진 글, 고원주 그림 / 키즈엠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주로 전집 위주로 책을 구입하다가, 단행본의 매력에 빠지게 해 준 고마운 출판사가 바로 키즈엠이에요.

주변에서 유아책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서슴없이 키즈엠 단행본들을 권해주곤 하는데요~

그간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국내창작 유아책보다는 외국창작 유아책을 번역해서 파는 경우가 많아서 아쉬웠는데 이젠 꿈상자라고 국내창작 유아책만 다루는 시리즈가 생겨서 읽을 떄마다 우리나라 유아책의 매력에 풍덩~ 빠지게 되었네요!

 

오늘 추천하려는 유아책 <사자도 꼼짝 못하는 우리 엄마>5세이상 추천 그림책인데, 5살 종호에게는 유쾌,통쾌함을 잔소리꾼 엄마에게는 창피함과 미안함을 가져다주는 책이랍니다!

 

 

키즈엠 꿈상자12 <사자도 꼼짝 못하는 우리 엄마>

글 천미진 그림 고원주

 

깔끔하게 단장을 하고 식탁 앞에 앉아있는 여우와 사자, 그리고 그 주위를 둘러산 엄청난 풍선들~

여우 엄마는 도대체 어떻게 하길래 백수의 왕 사자도 꼼짝 못하게 한걸까요?

 

그림책을 읽어 주기 전에 5살 아들과 표지를 보면서 이야기를 나눠 봤는데, 많은 풍선들이 바람을 타고 가다가 빵~터져서 사자가 놀래는 장면이라고 하네요!ㅎ

과연 저 많은 풍선들은 어떤 풍선이길래 사자가 저리도 괴로워하는건지~ 표지가 호기심을 잔뜩 불러 일으키네요!

 

 

 

 

첫페이지만 펼쳐도 표지의 많은 풍선들은 5살 종호가 상상하는 알록달록 풍선들이 아니라, 엄마가 내뱉는 엄청난 말들을 담은 말풍선이라는 것을 알게 되네요.

 

주인공 밀로는 5살 종호와 마찬가지로 씻는 것을 그닥 좋아하지 않고, 옷도 주관이 생겨 자기가 입고 싶은대로 입는 천방지축 여우랍니다.

그리고 밀로 엄마는 저를 비롯하여 많은 대한민국 엄마들이 그러하듯 아이를 걱정하는 마음에 자꾸 아이의 사생활에 참견하게 되고 잔소리를 내뱉게 되는 평범한 여우 엄마이구요.

 

  

 

 

 

식사를 할 때도, 등교길에도 밀로 엄마의 잔소리 아닌 잔소리는 계속 이어지구요.

그런 엄마의 잔소리가 싫어도 싫은 내색만 할 뿐 그대로 순응하며 살아가는 밀로의 안타까운 모습도 그려지네요.

 

그리고 이 책을 읽어주는 제 자신은 점점 밀로엄마에게서 내 모습을 보는 듯 해서 미안해지고,

5살 종호는 밀로가 자신이라도 되듯 "우리 엄마도 그러는데~~" 하면서 맞장구를 쳐주면서 감정이입을 시작해요.

 

 

 

 

 

배고픈 꼬마사자가 먹이를 찾아 헤매다 밀로엄마의 호두파이 냄새를 맡고 밀로네 집에 들이닥치네요.

순식간에 호두파이를 먹어치운 뒤 더 내놓으라고 으르렁 거리는 꼬마사자에요!

 

 

 

 

 

밀로 엄마는 호두파이를 더 만들어주는 조건으로 밀로에게 그렇듯 꼬마 사자에게도 잔소리를 퍼붓기 시작하네요.

그리고 호두파이를 안 만들어준다는 협박으로 꼬마 사자도 밀로 엄마가 원하는 스타일로 씻기고 다듬기 시작했어요.

 

책을 읽어주면서 정말 뜨끔했던 부분인데, 제가 놀이터에서 종호네 어린이집 친구를 보면 친근하다는 이유로 저도 모르게 이런 저런 잔소리(?)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동네 엄마들은 저를 보고 어린이집 선생님 했었냐고 아이들하고 잘 놀아주고, 아이들의 이야기도 잘 들어준다고 하지만 뒤돌아보면 저 역시 밀로엄마처럼 남의 아이에게도 저희애 대하듯 잔소리를 했던 것 같아요.ㅠ.ㅜ

 

 

 

 

 

꾀죄죄하던 사자는 어디론가 가고, 2:8 가르마를 한 밀로와 형제 지간이라 오인 받을 정도로 꾸며진 (밀로 엄마의 패션 스타일이 좀 독특하죠!) 사자로 변신했어요!

집에 돌아온 밀로는 처음에 사자를 보고 겁내하지만 곧 엄마의 잔소리라는 화두로 금새 친해져서 소곤거리면서 호두파이를 먹게 되네요.

 

 

 

 

5살 종호와 함께 유아책 <사자도 꼼짝 못하는 우리 엄마>를 읽어보면서 평소에 종호에게 비춰지는 엄마는 어떤 모습일까, 종호가 듣고 싶은 말, 듣기 싶은 말은 어떤 것이 있는지 같이 이야기를 해보았어요.

 

"엄마, 나는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

"엄마가 어떤 말을 할 때 종호 기분이 좋을까?"

"나는 엄마가 어제 놀이터가서 그네 밀어 줘서 좋았어. 높이 높이 날려줘서 좋았어."

"그런게 좋았구나~ 그런데 엄마가 어떤 말을 하면 더 기분이 좋을까?"

"종호 잘했어요~ 하이파이브! 할 때 기분이 좋아!"

  

 

 

 

 

"그럼 엄마가 어떤 말을 하면 기분이 안 좋을까?"

"오늘 아침에 엄마가 밥 빨리 먹으라고 해서 기분이 나빴어. 나는 콩이 싫은데 엄마가 콩밥 먹으라고해서 싫었어."

"콩을 먹어야 종호 키가 쑥쑥 크는데~ 키가 쑥쑥 커야 88열차 타러 가지~"

(지난 번에 서울랜드에 갔는데, 종호가 88열차가 타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나이도 어린데다 키 제한도 안되서 키가 커야 탈 수 있다고 말했더니 밥 잘 먹겠다고 약속을 했었답니다!)

 

"또, 엄마가 나는 얇은 옷 입고 싶은데 반팔 티셔츠 입으라고 해서 싫었어!"

"얇은 옷은 내복이라서 잠잘 때만 입는거쟎아~ 어린이집에 입고 갈 수 없는 옷이야!"

 

그런데 이야기를 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또 아들 말에 하나하나 반박하고 있더라구요.--;;;

나름 아들을 걱정한다고, 눈높이에서 이야기해준다고 스스로는 생각하지만 밀로엄마처럼 저도 모르게 잔소리만 계속 늘어놓게 되는 것 같아요.

 

 

 

 

"밀로하고 사자는 무슨 이야기를 하는걸까?"

"밀로 엄마가 너무 말이 많다고 속닥거리네!"

"종호가 보기에도 밀로엄마가 너무 말이 많은 것 같아?"

"응!!!!!! 근데 밀로가 나쁜 애 되지 말라고 하는 말이야!"

 

이 말 들으면서 어찌나 뜨끔한지...

제가 책 읽어주기 한시간 전에도 종호한테 잔소리를 하고나서  "엄마 말 잘 들어야 착한 아이지~엄마는 종호가 착한아이가 되면 좋겠어." 라고 덧붙였던 기억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유아책 <사자도 꼼짝 못하는 우리 엄마>는 아들에게 읽어줄 때마다 엄마에게 미안함과 앞으로는 잔소리 좀 줄여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들고, 아들에게는 엄마의 잔소리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밀로와 사자의 입장에서 속 시원히 털어놓을 수 있는 통쾌함(?)을 느끼게 해주는 그림책 같아요!

 

종호가 한글을 쓸 수 있다면 밀로 엄마가 밀로에게 잔소리하는 페이지를 스캔해서 말풍선에 엄마가 평소 많이 하는 말을 적어보기 같은 독후활동도 진행해보고 싶었는데 아직 한글을 쓰려면 엄마 도움이 많이 필요한지라 그건 좀 더 시간이 지난 후에 시도해보려구요!

 

평소 우리 아이에게 내가 잔소리를 좀 많이 한다 싶은 엄마라면~ 오늘 하루만큼은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아 이 책을 읽어주면서 같이 깔깔거리면서 웃으며 화해의 손길을 내밀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네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살랑살랑 봄바람이 인사해요 네버랜드 숲 유치원 그림책
김은경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봄에 숲체험을 떠나기 전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이 한권 있어요!

바로 건강하고 행복한 숲의 아이들로 자라게 하는 네버랜드 숲 유치원 그림책 의 숲을 다루는 <살랑살랑 봄 바람이 인사해요>랍니다!

 

지금은 6월이라 이미 초여름에 입성한지 오래지만, 그래도 변덕스러운 날씨 덕분에 아직 숲에 가면 이 책에 나오는 다양한 동식물을 만나볼 수 있어서 조금 늦었지만 소개를 해보네요.

 

 

[네버랜드 숲유치원/봄] 살랑 살랑 봄 바람이 인사해요.

김은경 글,그림

 

우선 네버랜드 숲 유치원 그림책봄 / 여름 / 가을 / 겨울 시리즈로 나뉘는데, 봄 편을 제외한 나머지 계절은 근간 발행 예정이구요. (올해 여름이 가기 전에 여름 편이 빨리 출시되면 좋겠어요!)

기획에서 제작까지 3년여에 걸쳐 완성한 탄탄한 콘텐츠로, 숲에서 만나는 30여 개의 동식물과 자연 놀이를 담은 그림책이에요!

그리고 한국숲유치원협회장 임재택 교수의 추천과 숲 교육 가이드가 수록되어 있어서 숲체험 프로그램을 받아보고 싶으셨던 분이라면 이 책에 나와있는대로 따라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네버랜드 숲유치원/봄] 살랑 살랑 봄 바람이 인사해요. 표지는 숲에서 노는 아이들을 사랑스럽고 생생하게 담은 서정적인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요~

'봄의 숲'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옷도 시기에 맞는 긴팔,긴바지 차림이라서 책을 읽다보면 잠시 더운 여름이라는 현실을 잊고 아이와 함께 숲으로 봄소풍을 떠난 기분이 들어요!

 

 

 

 

 

책을 펼치면,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30여개의 동식물이 간단히 세밀화로 그려져 있어요.

처음 읽을 때는 이게 뭐야~하며 궁금증을 갖고 둘러보고, 두번째 읽어줄 때는 이게 뭐였더라? 하면서 수수께끼 풀 듯 아이와 맞춰가면서 풀면 더 재미있어 해요.

 

 

 

 

우리나라 그림책에서는 보기 힘들던 간지의 활용도 돋보여요!

마을을 떠나 숲으로 들어가는 네 아이들의 모습에서 왠지 모르게 휘파람 소리가 들리는 듯 싶어요~ ^^:;

 

 

 

 

 

[네버랜드 숲유치원/봄] 살랑 살랑 봄 바람이 인사해요.는 조금 색다른 구성방식을 택하고 있어요.

액자모양의 틀에 다채로운 봄의 숲에서 노는 네 아이들의 모습이 펼쳐지고, 액자모양의 틀 아래 또는 좌우 여백에 리듬감 넘치는 글과 함께 그림 속에 숨겨진 동식물의 세밀화가 곁들여져 있어요!

 

그래서 서정적인 그림을 통해서 창의성과 감성을 키우고, 좀 더 자세하게 곁들여진 세밀화로 탐구력을 키울 수 있도록 잘 짜여진 것 같아요!

 

 

 

 

저는 매 페이지마다 아이와 함께 숨바꼭질을 하듯 "어, 칠성 무당벌레는 어디 숨어있을까?" 하면서 세밀화를 보여주고 그림 속에서 찾는 놀이를 진행했는데, 아이가 정말 재미있어하더라구요!

 

 

 

 

 

올해는 어린이집 하원시간과 맞물려서 수업을 듣지 못했지만, 작년 4월부터 6월까지 여의도 공원에서 숲체험 프로그램을 다녔었는데, 그 때 여의도공원에서 봤던 동식물들도 많이 보이고 숲체험 프로그램에서 했던 활동들도 책 내용과 겹치는게 많아서  이 책이 1년 전에 출간되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절로 들었네요.

 

47개월 종호도 그때 함께 숲체험 프로그램을 듣던 친구들이 보고 싶은지 가끔 이야기할 때가 있는데 이 책을 보면서 특히 생각이 많이 나는지 또 숲체험 프로그램을 들으러 가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네버랜드 숲유치원/봄] 살랑 살랑 봄 바람이 인사해요.는 숲에 놀러간 네 아이가 토끼풀 팔찌와 화환도 만들고, 머위로 초록 모자도 만들어쓰고, 버찌를 따서 맛보기도 하고 버찌를 짓이겨 그림을 그리기도 하면서 노는 과정을 담고 있어요.

마지막에는 흙으로 꽃 케이크와 꽃 떡을 만들고 그 위에 민들레 씨를 꽂아서 촛불을 불 듯 후~ 불면서 끝이 나는데, 작년 숲체험 프로그램에서 했던 놀이라서 그런지 종호도 함께 후~~ 부는 흉내를 내고 있네요!

 

 

 

 

 

 책의 부록으로 봄 숲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동식물과 자연물을 활용한 흥미롭고 재미있는 놀이가 수록되어 있어요. 

47개월 종호는 민들레나 토끼풀, 개나리꽃, 조팝꽃처럼 자주 봤던 식물들은 먼저 알아보고 이름을 말하구요~

칠성무당벌레나 꽃무지, 배추흰나비 등은 직접 잡아본 적이 있어서 그런지 아주 상세하게 기억을 하고 있더라구요!

 

 

 

 

지난 주말, [네버랜드 숲유치원/봄] 살랑 살랑 봄 바람이 인사해요.를 읽고나서 숲체험을 갈까 하다가 공기좋고 산으로 둘러싸인 시골에서 전원생활을 즐기시는 할아버지댁으로 놀러갔어요~

이미 여름이 코 앞인 6월 중순이라서 책에 나온 동식물을 보는 것은 힘들겠구나 싶었는데, 시골 할아버지댁 근처에도 여전히 봄의 동식물이 남아 있더라구요!

 

 

 

 

할아버지 댁 가자마자 제일 먼저 한 일은~~ 오랜 가뭄으로 바닥이 보이기 시작한 앞뜰의 연못에서 개구리와 물고기 잡기였네요!

또래 아이들보다 자연을 많이 접하도록 자주 숲체험과 동물원, 아쿠아리움 등에 데리고 다녔더니 개구리나 물고기를 맨 손으로 잡는건 아무렇지 않은 종호랍니다.

 

생각해보니 봄의 동물하면 올챙이가 제일 먼저 생각나는데, [네버랜드 숲유치원/봄] 살랑 살랑 봄 바람이 인사해요.에서는 그 내용이 빠져 있어서 살짝 아쉬웠네요!

작년 봄에는 시댁 근처 산에서 올챙이를 잡아다가 개구리가 될 때까지 키워서 다시 시댁에 방생해줬었거든요~

 

  

 

 

그리고 할아버지가 정성껏 가꾸시는 텃밭에 가서 완두콩 꽃도 구경하고 콩깍지도 따보고~

찰토마토는 얼마나 컸는지 아직 덜 익은 것도 따서 먹어보고...--;;

또 식사시간에 먹을 양파랑 깻잎, 그리고 상추도 직접 캐보면서 자연체험을 했어요! 

 

 

 

 

그리고 채집망과 잠자리채를 들고, 돋보기와 목장갑이 담긴 가방을 멘 채 할아버지댁 근처 오솔길을 걸어 봤어요.

엄마랑  [네버랜드 숲유치원/봄] 살랑 살랑 봄 바람이 인사해요.에 나오는 동식물을 누가 더 많이 찾나 내기하면서 걸었는데~~~ 아들의 눈썰미가 저보다 더 낫더라구요!ㅎ

 

 

- 봄망초 : 봄에 피는 개망초- 

- 민들레 : 꽃가루를 모으는 꿀벌 -

- 민들레 : 잎이 뿌리 가까이에 붙어 자라요. - 

-토끼풀: 토끼가 잘 먹는 풀이에요. -

 

 

일단 눈에 자주 보이는 봄망초와 민들레, 그리고 토끼풀이 지천에 깔려 있더라구요~

작년 숲체험프로그램을 들었을 때는 애기똥풀도 많이 보였는데, 시댁 근처에서는 찾을 수가 없어서 아쉬웠어요!

 

 

 

민들레 홀씨는 볼 때마다 똑똑 부러뜨려서 후후~~~ 불어대면서 너무 좋아하네요!

아마 내년에 또 시댁에 오면 길가에 더 많은 민들레가 피어 있겠죠?

 

 

-가시엉겅퀴 : 가시가 많아요. 가시나물이라고도 해요. -

-강아지풀 : 길가나 빈터에서 잘 자라요.-

-버찌 : 벚나물 열매에요.-

 

 

그외에도 가시엉겅퀴, 강아지풀도 발견하고, 버찌는 100% 확신할 수가 없어서 먹지는 말라고 했어요.^^;;

책으로 볼 때는 벚나무 잎이 작은거 같은데, 실제 보니 잎이 너무 커서 다른 나무 열매 같기도 하고... 이건 조금 헷갈리네요!

[네버랜드 숲유치원] 시리즈가 세밀화와 그림으로 표현된 것도 좋지만, 작은 사진도 함께 제시되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도 남네요.

 

 

 

 

 

숲체험을 한다고 잠자리채와 채집망까지 들고 나왔으니 뭔가 잡아주긴 해야 하는데~

한 낮이라서 곤충들도 더운지 잘 보이지 않더라구요.--;

더 깊은 숲속으로 들어가야 많이 보일텐데 기껏해야 나비와 메뚜기 정도 보였어요.ㅠ.ㅜ

 

그래도 나름 열심히 잠자리채를 휘둘러서 배추흰나비만 세마리 잡았는데, 겁도 없이 나비를 손으로 잡아서 채집망에 넣는 47개월 아들입니다!ㅎㅎ

 

 

 

 

지난달에 왔을 때는 할아버지가 호랑나비도 잡아주셨는데, 오늘은 아무리 눈을 씻고 봐도 배추흰나비들의 독주더라구요~

그래서 배추흰나비만 세마리 잡아서 관찰하고 모두 꽃들에게 가라고 풀어줬어요~

나중에 할머니가 메뚜기도 한마리도 잡아주셨는데, 사진을 안 찍었네요.ㅠ.ㅜ

 

 

 

 

 

 

그리고 우연히 할아버지 집 뒤뜰에서 발견한 노린재의 짝짓기~ (꽃 위에 노린재가 엉덩이를 맞대고 붙어 있어요)

종호가 신기한지 꽃을 주욱 잡아당겨도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있더라구요.

책에는 녹색이고, 등껍질이 반짝거리는 대왕노린재가 나왔는데 제가 본건 갈색 노린재라서 정확한 명칭은 좀 찾아봐야할 것 같아요~

 

 

 

 

살랑살랑 봄 바람이 아니라 다소 건조하고 더운 초여름 땡볕에서 진행한 자연체험이었지만,

단순히 [네버랜드 숲유치원/봄] 살랑 살랑 봄 바람이 인사해요.를 읽고 이런게 숲에 있구나로 끝난게 아니라 직접 찾아보고 만져보면서 책으로만 전할 수 없는 다양한 느낌들을 받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네요!

 

매달 시골 할아버지댁에 놀러 가는데, 하루 빨리 [네버랜드 숲유치원/여름] 촉촉한 여름 숲길을 걸어요.가 출간되서 할아버지와 할머니 손을 잡고 집 근처 숲속길을 걸어보면 좋겠네요!

그때는 또 어떤 여름 숲에 사는 동식물을 만나고 올 지 생각만해도 기대가 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린이 식물 비교 도감 어린이 자연 비교 도감
윤주복 글.사진, 류은형 그림 / 진선아이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올해 6월은 날씨가 더웠다, 우박이 내리면서 서늘했다 종잡을 수 없지만......

그래도 7,8월처럼 무덥지 않아서 아이들과 함께 숲체험이나 캠핑 가기에 정말 좋은 날씨 같아요~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숲체험이나 캠핑 가기 전에 챙겨야할 어린이도감이 있어서  소개해드릴까 해요.

바로  진선아이에서 나온 <어린이 곤충비교도감><어린이 식물비교도감>이에요!

 

<어린이 곤충비교도감>은 작년 8월에 소개드렸던 책인데, 기존의 곤충도감과 달리 비슷해서 얼핏 보기에 헷갈리는 곤충들을 자세하게 비교해놓고 있어서 37개월 종호랑 숲체험 다닐 때 많이 활용하던 어린이도감이에요!

 

[곤충채집 방학숙제에 참고하면 좋을 곤충도감 추천] 진선아이- 어린이 곤충 비교도감 

 http://blog.naver.com/kingsuda/90178254544

 

 

숲체험, 캠핑 가기 전 챙겨야할 식물도감

<진선아이> 어린이 식물비교도감

글,사진 윤주복  / 그림 류은형

 

오늘 소개하려는 <진선아이> 어린이 식물비교도감'진달래와 철쭉', '애기똥풀과 피나물'처럼 비슷한 식물을 사진으로 자세히 비교하면서 비슷한점과 다른 점을 알고 올바로 구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어린이도감이에요!

 

 

'애기똥풀과 피나물'편을 예로 들어서 보면 일단 애기똥풀과 피나물의 가장 큰 차이점 - 줄기를 자르면 노란색 즙(애기똥풀), 붉은색 즙 (피나물)이 나온다-에 대해서 간략히 서술하고, 그 아래에 2페이지에 걸쳐서 <비교해보세요> 코너를 통해서 꽃모양, 잎모양, 열매모양, 줄기 즙의 색깔차이에 대해서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서술하고 있어요!

 

그리고 다시 왼쪽 페이지에는 애기똥풀의 전체적인 모습을, 오른쪽 페이지에는 피나물의 전체적인 모습을 아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비교/분석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네요!

 

식물에 대한 내용은 실제 사진을 실어서 야외에서 바로 비교할 수 있도록 해놨고, 군데군데 귀여운 삽화를 통해서 중요한 점 (예) 독이 있는 애기똥풀 즙을 몸에 난 사마귀에 계속 바르면 없앨 수 있대요.)을 다시 한번 짚어주네요!

 

 

 

 

일단 <진선아이> 어린이 식물비교도감을 읽어주기 전에 매일 어린이집이 끝난 후 통과의례처럼 들리는 놀이터로 향했어요~

날씨가 좋다면 집 근처 서서울호수공원이나 수명산 등으로 숲체험을 가면 좋은데 며칠 내내 날씨가 좋다 갑자기 소나기와 우박이 내리는 일이 잦아서 멀리 나가지 못하겠더라구요!

 

항상 노는 놀이터지만 엄마랑 거미도 찾고, 비오는 날에는 달팽이랑 지렁이도 찾으면서 노는 곳이라서 오늘은 꽃을 찾을거라는 엄마 말에 그다지 놀라지 않고 열심히 두리번 거리네요!!

 

 

 

 

 

한참을 헤매다 발견한 뱀딸기!!!

아니, 집 앞 놀이터에도 뱀딸기가 있다니~~~~ 정말 놀랠 노자지만... 일단 첫번째 발견한 식물로 인정해줍니다!

(사실 처음 발견했을 때는 산딸기인줄 알았는데... 집에 와서 <진선아이> 어린이 식물비교도감을 보니 뱀딸기와 산딸기가 첫페이지에 있어서 뱀딸기로 확인했어요!ㅎ) 

 

 

 

 

그리고 개망초로 생각되는 꽃들도 잔뜩 발견하구요~

이 꽃들은 너무 많이 피어 있어서 한두송이 꺽는 건 뭐라고 안했어요.ㅠ.ㅜ

(꺽지 말라고 말하기 전에 이미 어린이집 친구들과 하나씩 꺽어들고 향기 맡고 있네요~)

 

  

 

 

그리고 작년 가을, 초등학생 아이들이 나무에 기어 올라가 열매를 따던 모과나무도 한장 찍었어요!

아직 익진 않았지만 못생긴 모과 열매가 벌써 여러개 맺혀 있네요! 

모과나무 외에도 다양한 나무들이 있었지만, <진선아이> 어린이 식물비교도감에 나와 있지 않아서 생략했어요.

 

 

 

 

 

그리고 하수구 구멍 옆에 있어서 늘 무관심하게 지나치던 곳에......

토끼풀이 예쁘게 피어 있었네요!

종호의 어린이집 친구가 향기가 좋다고 저에게 한송이 꺽어서 줬을 때만 해도 이게 무슨 꽃인가 했는데...

<진선아이> 어린이 식물비교도감을 보니 토끼풀과 자운영이라는 주제로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요!

 

 

 

 

그리고 토끼풀 옆에 다소곳히 나 있는 이건 뭘까?? 고민하다 일단 사진 찍어서 가져와서 보니 <진선아이> 어린이 식물비교도감에는 없지만, 집에 있는 식물도감을 뒤져보니 질경이라고 나오네요!  

 

어른이라 항상 제 눈높이에 맞춰서 식물들을 관찰했는데, 종호와 어린이집 친구들 눈높이에 맞춰서 찾다보니 저렇게 바닥에 깔려있는 많은 식물들도 관찰하게 되네요! 

 

 

 

 

 

놀이터에서 식물 관찰이 끝나고~~ 신나게 뛰어 놀다가 소나기가 내리길래 집에 들어왔어요!

집에 오자마자 아까 놀이터에서 봤던 식물들을 카메라로 확인하면서 어떤 식물들이었는지 확인 들어갔어요~

 

제일 먼저 엄마는 산딸기, 종호는 뱀딸기라고 우기던.... 식물의 존재는 뱀딸기로 판명이 났어요!

꽃은 져서 비교할 수 없지만, 잎모양이 3장의 작은 잎이 모여서 나고 열매가 자루 끝에 달려서 난 게 뱀딸기라네요!

 

작년 봄에 여의도공원에서 숲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했다가 뱀딸기를 먹어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 기억이 아직도 남았는지 종호가 한번에 알아맞췄어요!!!

 

☞ 여의도공원에서 만난 뱀딸기 http://blog.naver.com/kingsuda/90175470373

 

 

 

 

애기똥풀 역시 여의도공원 숲체험 프로그램에서 만났던 터라, 작년 기억을 더듬어 가면서 읽었는데 역시 몸으로 익힌 것들이라 그런지 (스스로 애기똥풀 줄기를 꺽어서 노란 즙을 관찰했어요!)  오래 기억하고 있더라구요~

 

☞ 여의도공원에서 만난 애기똥풀  http://blog.naver.com/kingsuda/90173373710

 

 

 

 

민들레는 지천에 널린 터라 민들레와 비교대상인 큰방가지똥에 더 관심이 많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니 '똥'에 관심이 많은 5살이라서 '똥'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식물들은 다 좋아했던 것 같네요~ 

 

 

 

 

이런 꽃 종류 말고도 나무끼리 비교한 내용도 많았는데, 나무는 주변에서 찾아보기가 힘들고 항상 자기 눈높이 아래로만 보는 아들의 특성상 크게 관심이 없어서 사진 위주로 보면서 넘겼어요.

조금 더 커서 캠핑을 자주 다니다보면 휴양림에서 만난 나무들에게도 관심을 갖지 않을까 싶네요~

 

그나마 모과나무는 놀이터에서 본 터라 조금 관심을 가지고 보던데....

"엄마, 이걸(모과열매)로 작년에 축구했지~~~~" 하고 엉뚱하게 기억하는 종호였네요!

초등학생 형아들이 모과열매를 따서 그걸로 공놀이하고 놀았거든요.--;;

 

 

 

 

 

봉숭아랑 산국은 시골 할아버지댁 뒤뜰에서 종종 보는 꽃인지라 쉽게 기억을 해내더라구요!

그런데 오히려 엄마는 이게 그 꽃인가??? 헷갈려서 내일 시댁 내려가는데, 가는 길에 <진선아이> 어린이 식물비교도감도 가져가서 확인하고 오려구요~

아버님이 식물에 관심이 많으신데, 이 책 가져가면 더 좋아하실 듯 싶네요! :)

 

 

 

 

 

아까 친구랑 토끼풀 뜯어서 신나게 놀았는데, 토끼풀과 자운영 보더니만 아는 체를 엄청 하네요!

"엄마, 왜 토끼풀인지 알아? 토끼가 좋아해서 토끼풀이래! 근데 이건 왜 잎이 3개야?"

한글을 읽을 줄 아니 네잎클로버랑 토끼풀이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왜 잎이 다르냐고 물어보네요.^^;;

요즘 진드기가 유행하는 시기라서 네잎클로버 찾으러 잔디밭에 가자는 말은 못하겠고, <진선아이> 어린이 식물비교도감에 나온 사진으로 아쉬움을 달래야겠어요! 

 

 

 

 

마지막장은 오이와 참외인데~ 저희집에서 미니오이를 키우고 있거든요!

지난 3월에 그림책을 읽고 독후활동으로 미니오이 씨앗을 심었는데 엄청 커져서 미니오이도 열리고 있어요!!!

 

 

 

 

 

<진선아이> 어린이 식물비교도감 읽다말고 거실로 달려가서 오이 꽃이랑 오이가 열렸다고 저에게 알려주는 47개월 종호랍니다!ㅋ

 

역시,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틀리지 않은 것 같아요!

특히 식물은 직접 키우거나 직접 관찰하는 것만큼 좋은 게 없네요~~~

 

그래도 어떤 식물을 보면서 정확한 명칭이 떠오르지 않거나 다른 비슷한 식물과 헷갈릴 때, <진선아이> 어린이 식물비교도감만큼 명쾌하게 정답을 알려주는 어린이도감은 흔치 않은 것 같아요.

집에 거의 300페이지에 달하는 <우리 땅에 사는 아름다운 꽃도감>이 있긴 한데, 내용은 정말 자세하고 좋은데 책이 두꺼워서 휴대하기 힘들고 비슷한 식물을 봤을 때 처음부터 끝까지 해당하는 식물을 찾으려고 여러번 반복해서 뒤져야 하는 아쉬움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진선아이> 어린이 식물비교도감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는 식물 중에 정말 비슷해서 헷갈리는 식물만 골라서 정리해둔터라 아이들과 숲체험이나 캠핑을 가서 만나는 대부분의 식물이 수록된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꽃,잎,열매, 가지(또는 씨앗)등 특징적인 부분을 간략하게 따로 비교해주고, 전체적인 모습을 제시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설명해주기 더 쉽게 되어 있어요! :)

 

이번 주말은 날씨가 정말 좋다고 하는데, 아이들과 함께 숲이나 캠핑을 가시는 분들~~~

진선아이 <어린이 식물비교도감><어린이 곤충비교도감> 꼭 챙겨가세요! :)

아이들이 자연을 보는 눈높이가 한차원 높아질거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