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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아이 옷 (스프링) - 매일매일 입고 싶은
로랑스 메리아 지음, 김희경 옮김, 이현주 감수 / 솜씨컴퍼니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매일 매일 입고 싶은 프랑스 아이
옷>
로랑스 메리아 지음 / 김희경 옮김 / 이현주
감수
부록 : 실물크기 도안 2장
커다란 여행가방을 든 아이가 "Bonjour! Enchante~"하고 인사를 건네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지금 당장 만들어 보고 싶은 프랑스 아이옷 만들기 책이
나왔어요!
작년에는 <매일 매일 사랑스러운 핀란드 아이
옷>이 나와서 많은 딸 엄마들을 홀릭시켰던 (주)솜씨컴퍼니에서 이번에는 4세부터 8세까지의
딸 엄마와 아들 엄마들 모두를 만족시킬만한 시크한 매력이 만점인 원피스와 셔츠, 바지,재킷을 만들 수 있는 책을 냈네요.

이 책은 독특하게 스프링 제본으로 되어 있어서 180도 펼치거나 원하는 페이지만
나오도록 접어서 볼 수 있어서 정말 실용적인 것 같아요!
대부분 미싱책상에 미싱과 오버록을 놓고 원단까지 올려 놓으면 꽉 차서 책을 놓을
여유공간이 얼마 되지 않거든요.
그런데 기존 책들은 일반 책들과 같은 제본으로 되어 있어서 180도 펼치기도 힘들
뿐더러 반으로 접어서 보려면 책이 금새 해져서 불만족스러웠는데 스프링 제본은 아이디어가 참 좋은 것 같아요.

<매일 매일 입고 싶은 프랑스 아이
옷>답게 '망슈 발롱 토닉', '샤쥐블 원피스', '카스케트', '비대칭 파리지앵 코트' 등 독특한 옷 이름들이 많이 눈에
띄네요.
물론 '레드 스트라이프 셔츠'나 '도트 원피스 블라우스'처럼 기본적인 아이 옷도
많지만 흔히 보는 기본 스타일도 프랑스식으로 재해석하면 어떻게 다른 디자인이 되는지 보여주네요.

패턴 중 모자나 칼라, 주머니처럼 작은 부분은 스프링제본으로 된 책의 부록으로 실려
있고, 전체적인 의상패턴은 따로 두툼한 종이에 인쇄되어 들어 있어요.
평소 오토브레를 많이 보는 편인데, 오토브레에 비해 덜 산만하게 그려져있고, 실물
크기 패턴이기 때문에 초보가 보기에도 헷갈리지 않을 것 같아요.
다만, 원단 결 방향과 단추구멍, 주머니입구 정도만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완전
초보보다는 기본적인 스타일의 옷을 2~3벌 정도 만들어본 경험자가 보기에 좋을 것 같아요.

<매일 매일 입고 싶은 프랑스 아이 옷>
역시 양재(옷 만들기) 책이기 때문에 '바느질기초'부터 시작을 하긴 하는데, 아주 간단하게 개론만 훑고
지나가네요.
4세부터 8세까지의 어린이에게 잘 맞도록 5가지 치수로 나와 있는데 프랑스 아이들이
많이 큰 편인건지, 아니면 저희 아이가 너무 작은 건지, 이제 만5세 생일이 코 앞으로 다가온 아들의 치수는 5세 사이즈에 겨우 턱걸이로 되어
있어요.
종종 양재 초보들이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가 이 패턴 치수를 정확하게 보지 않고
나이만 보고 옷을 만들었다가 망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꼭 확인하시기 바래요~
집에 있는 일부 양재 패턴북 중에는 이 패턴 치수가 표시되지 않은 책도 있어서 저도
몇 번 망친 경험이 있어요.ㅠㅜ
그리고 빨간색으로 표시된 notice를 보시면, 책에 제시된 치수는 폭
140cm 원단에 해당이 된다고 하네요!
국내에서 판매되는 직기원단은 대개 폭 110cm 원단이고, 일부 다이마루의 경우
대폭으로 150cm~180cm까지, 일부 홈패션용 천 중에는 커튼 용으로 광폭까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이 책에 나오는 옷들은 대개 직기용원단으로 만든 옷들이라서 국내에서 판매되는
직기원단으로 옷을 만들 때는 꼭 원단을 넉넉하게 구매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대부분의 옷 만들기에 사용되는 기본이자, 옷을 좀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디테일한 부분의 바느질을 따로 '바느질기법'으로 묶어서 정리해뒀어요.
흔히 파이핑을 연상하는 가두리장식 역시 독특하게 네크라인장식으로 변형시켜 만드는
방법도 설명하고 있고, 유아용 옷을 만들 때 필수인 허리조절밴드 역시 다른 색 천으로 덧대어 장식적 효과를 풍부하게
해주네요!

그 외에도 네크라인의 바이어스테이프 대기나 선두름 장식의 단추 집 덧단달기,
남자아이 옷 만들기의 기본 중의 기본 바지 앞트임 만들기, 여자아이 옷 만들기의 기본 중의 기본, 라운드 네크라인 만들기도 여러 장의 사진으로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어요.
주머니 만들기도 기본적인 붙임주머니 외에 입술주머니나 솔기주머니, 이탈리아식
주머니, 둥근주머니 처럼 다양한 주머니를 소개하고 있어서 좀 더 디테일한 옷을 만들고 싶을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각 옷들은 만들 수 있는 치수, 재료, 그리고 참고해야 하는 도안의 위치가 서두에
나오고 각 옷의 파트에 따라 옷 만들기 방법이 소개가 되요.
그런데 디테일한 부분은 이미 앞부분에서 설명을 해놓았기 때문에, 다른 양재 책들에
비하면 글 설명이 길고 사진 설명은 거의 없어요.
그리고 준비 - 가슴받이 - 몸통 - 소매 - (연결하기) - 마무리처럼 각 패턴
별로 바느질하는 방법이 나오고 마지막에 한꺼번에 연결해서 옷을 완성하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즉, 초보가 보기에는 사진 위주의 설명이 된 양재 책을 보는 게 좋은데, 이 책은
양재 초보들이 보기에 좀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
최소한 쉬운 기본 스타일의 티셔츠와 바지를 2~3벌 이상 만들어봐서 기본적인 방법은
글로 된 설명만 읽어도 이해가 간다고 하는 분이나 너무 쉬운 스타일의 옷을 만들기는 지루하니 조금 디테일한 부분에 신경을 쓰고 싶다는 양재
중급이상의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오토브레의 짧고 간결한 설명에 익숙한 분이라면 <매일 매일 입고
싶은 프랑스 아이 옷>의 설명도 금새 익숙해질 것 같네요.
그래도 기존에 집에 있던 일본 고또모(cucito) 잡지는 너무 심플하고 헐렁한
스타일의 옷이라서 입혀 놓으면 다른 아이옷 빌려다 입힌 듯한 느낌이 들고, 오토브레 잡지는 설명이 영어로 되어 있는데다 너무 짧고 간결해서
따라하기 힘들어서 불편했던 느낌이 있었는데~
그 두가지 불편사항을 모두 해결한 세련된 느낌의 유아옷 만들기 책이라서 마음에
드네요!

남매 커플룩으로 입혀보고 싶은
치마바지&반바지는 기존 유아 옷 만들기 책에서는 모두 다루고 있지만 디테일한 면에서 정말 이 책을 따라오기
힘들 것 같네요.

특히, 아들 옷은 패셔너블하게 꾸미고 싶어도 기본 스타일이 한정적이라서 늘
아쉬웠는데, 기본 반바지 스타일에 주머니 입구에 선두름장식을 넣은 이탈리아식 주머니로 한결 멋쟁이 바지로 변신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어른들 정장 자켓에나 많이 활용되는 입술주머니를 바지에 배치시킨 언밸런스한
슬림팬츠 역시 아들 엄마들에게 인기가 좋을 듯 싶어요!
물론 입술주머니 만들기가 쉽지 않은 터라 양재 중급 이상에게
추천해요.
하지만, 대부분의 일본 양재 번역서나 우리나라 책들은 너무 쉽게 책이 나오는 터라
양재 중급이 볼 책이 드문 우리나라에서는 꽤 호응도가 좋을 것 같네요!

특히, 아들 엄마들이라면 이건 꼭 만들어보자~ 하고 싶은 아이템이 있다면, 바로 이
카스케트에요!
헌팅캡이라고도 불리는데, 짧은 앞챙과 납작한 크라운이 있어요~
멋쟁이 남자아이들의 필수아이템으로 어떤 의상과도 잘 어울린다고 하니 이번 주말에는
이 카스케트에 도전해볼까해요!
참 이 카스케트는 머리둘레가 53,54,55,56,57cm 5가지 치수로만 나오니깐
이것을 만드려고 책을 구매하신다면 꼭 아이의 머리둘레를 재보고 결정하시는게 좋겠죠?

위 카스케트와 더불어 이건 꼭 만들어야하는 아이템이
있다면 바로 마도로스 재킷이에요!
아들 엄마들이 볼 만한 양재 책도 드물고, 대개 바지와 셔츠 기본 스타일만 나와
있어서 늘 아쉬웠는데요~
아들 엄마가 이 책을 꼭 사야 하는 이유라면 위의 카스케트와 마도로스 재킷이라는
거~
양재를 오래 해본 사람이라면 양재 책을 고를 때 모델이 입고 있는 옷이 단순히
예뻐서 고르기보다는 자기가 만들어보고 싶은 옷이 1~2벌만 있어도 고르게 되거든요~
그런데 이 마도로스 재킷은 배를 뒷배경으로 시크한
매력의 남자아이가 입고 있어서 그런지 더 멋져 보이네요!
물론 입술주머니와 칼라, 그리고 기본 재킷 스타일이 모두 들어간 중고급 난이도의
옷이기 때문에 저 역시도 연습을 많이 한 후 도전해야할 것 같아요~
딸 엄마들이 만들고 싶은 핫아이템 원피스와 블라우스도 많지만, 아들 엄마도 건질만한
아이템이 많은 <매일 매일 입고 싶은 프랑스 아이 옷>!
이제 초급 수준의 옷을 벗어나 중,고급 수준으로 양재 실력을 올리고 싶을 때
추천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