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랜드 옛이야기 그림책 - 전30권 (우리 옛이야기 20권 + 세계 옛이야기 10권)
백희나 지음, 박윤규 그림 / 시공주니어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우리 아이 첫 전래동화, 어떤 책으로 선택하셨나요?

 

전래동화는 아이에게 감정 이입을 통한 대리 만족 및 내적 갈등 해소, 인과응보나 권선징악 교훈을 통한 도덕 교육의 역할을 주로 하기 때문에 초등학교 입학 전에 꼭 읽고 넘어가야할 책으로 많이 추천되죠!

 

또 아이에게 올바른 가치관 형성 및 해피엔딩 결말로 인한 심리적인 안정감까지 주고, 무엇보다 현실의 스트레스를 잊게 해줄 환상으로 아이들을 끌어주기 때문에 아이를 잘 키우려면 꼭 들려주라고 하죠~

 

게다가 이야기의 전형적 구조인 '기승전결'을 따르고 있어서 이야기 구조를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초등 국어책에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학습적 효과도 무시할 수 없어요.

 

 

(출처 : <그림책족보> (마음상자)의 본문 p.165)

 

(출처 : <웰컴 투 그림책 육아> (북하우스)의 본문 p.148-149)

 

 

그럼 좋은 전래동화를 고르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제가 장르를 망라하고 그림책을 선정할 때 자주 들여다보는 <그림책족보>(마음상자) <웰컴 투 그림책 육아> (북하우스)에서 좋은 답안을 제시해주네요!

 

우선 한국인의 정체성을 잘 표현하고 있는, 그림이 풍부한 표현을 담은 한국적인 그림이어야 하구요.

또 문장에서 옛 문체의 구수한 느낌이 나고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어서 읽는 맛이 나는 전래동화가 좋다고 해요!

 

물론 <웰컴 투 그림책 육아> (북하우스)에서 말하는 것처럼 전래동화마다 듣고 읽기에 적절한 나이가 따로 있다고 하니 단순히 전래동화 전집을 사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으라고 한다면 좀 부담스러워 하겠죠?

그리고,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조금씩 다른 각도로 읽어주면 좋다고 하네요.

 

 

(출처 : <웰컴 투 그림책 육아> (북하우스)의 본문 p.151)

 

 

그럼 전래동화를 전집으로 사야할까, 단행본으로 사야할까 고민이 되겠죠?

 

사실 저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명쾌한 답변을 내리기가 힘들어서 <웰컴 투 그림책 육아> (북하우스)의 저자 전은주님의 말씀을 살짝 빌려 볼까 해요.

 

"워낙 이야기가 다양하니 전집으로 사도 좋을 테고요, 유난히 전래동화 분야에는 작가가 혼신의 힘을 다했다는 게 확확 느껴지는 단행본이 많으니 작품집을 구입하는 마음으로 단행본을 사도 좋겠지요."

 

실제 저희집에는 전래동화 전집으로 이수출판사의 깨동이가 있는데요~

72권이나 되나 우리 옛이야기 전집이라서 왠만한 전래동화는 다 포함하고 있다고 봐도 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깨동이에 없는 전래동화는 단행본으로 추가 구입해서 보여주고 있고, 아이가 특히 좋아하는 우리 옛이야기 경우에는 일부러 다르게 해석하고 있는 단행본을 또 구해서 보여주고 있어요.

 

6살 똘망군의 경우 <해와 달이 된 오누이>와 <팥죽할멈 이야기>,<며느리 방귀>를 특히 좋아해서 이 책들은 각기 다른 출판사의 책들로 4~5권씩 가지고 있어요!

 

 

 

 

 

단행본 중에서는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우리 옛이야기 시리즈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인데, 전체 30권의 시리즈 중에서 8권을 가지고 있어요.

 

일부는 집에 있는 전래동화 전집과 내용이 겹치지만 전래동화가 옛이야기 특성상 구전되어 내려오면서 여러가지 버전이 존재하기 때문에 전혀 다른 재미를 주기도 해요.

 

 

 

 

 

예로, 투명인간이 된다는 기본 뼈대는 같으나 시공주니어 <도깨비감투>는 도깨비가 놓고 간 감투를 쓰고 투명인간이 되어 도둑질을 하다 혼쭐이 나는 이야기를 다루었다면, 이수출판사 <이상한 나뭇잎>처럼 한 소금장수가 신기한 나뭇잎 덕분에 투명인간이 되어 부자가 되자 이를 시기한 이웃집 욕심쟁이가 그 나뭇잎을 구하려다 제 꾀에 스스로 빠져 혼쭐나는 이야기로 다른 전개를 보이기도 하네요!

 

 

 

 

특히 시공주니어 <도깨비감투>는 도깨비감투를 쓰고 투명인간이 되는 장면을 펼침페이지로 만들어서 아이들을 더욱 판타지의 세계로 풍덩 빠지게 도와주네요!

 

실제 투명인간이 된다는게 어떤 건지 잘 모르는 아이들에게 도깨비감투에 난 구멍을 비슷한 빨간 천으로 기우자 주인공의 모습은 안 보이고 빨간 천 조각만 두둥실 움직이는 모습으로 표현한 이 장면이 특히 인상적이에요. 

 

 

 

 

보기만 해도 미소 가득 지어지는 이 책도 우리 옛 이야기 시리즈를 출간하는 출판사라면 모두 다 있는 <며느리 방귀>인데요!

 

역시 심하게 방귀를 뀌는 며느리가 시집와서 3년간 방귀를 못 뀌어서 빼빼 마르다가 참았던 방귀를 한꺼번에 뀌고 나서 친정으로 보내지는 기본 구조까지는 동일하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시댁으로 돌아가는 방법은 책마다 조금씩 다르더라구요~

 

 

 

 

시공주니어 우리 옛이야기 시리즈의 마지막 권인 <며느리 방귀>에서는 시아버지와 함께 친정으로 돌아가다 시아버지가 배나무 밑에서 목이 마르다고 하자 며느리가 방귀로 배를 우수수 떨어뜨리게 되죠.

이 일로 시아버지에게 "이제 보니 몹쓸 방귀는 아니로구나!"라면서 인정을 받게 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요~

 

방귀나 똥의 경우 4~6세 유아들에게 두루 인기가 많은 주제어라서 그런지 6살 똘망군을 비롯하여 저희집에 놀러오는 4~5살 조카들도 이 책을 읽어주면 무척 좋아하네요!!!

 

 

 

 

 시공주니어 우리 옛이야기 시리즈 중에서 판소리를 듣는 듯 제일 재미있는 문체로 6살 똘망군의 사랑을 받는 책은 바로 <쥐 둔갑 타령>인데요!

 

 

 

 

 

 

글밥이 꽤 긴 전래동화에 속하지만 실제 읽어주다보면 입에서 혀가 춤을 추듯 저절로 리듬감타면서 읽어주게 되는 묘미를 느낄 수 있어요!

 

앞서 말씀드린 좋은 전래동화의 요건 중에서 그림도 중요하지만, 겨울밤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처럼 정감있고 리듬감 넘치는 문체가 중요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우리 옛이야기 시리즈는 단행본 중에서도 첫 전래동화로 많이 추천하고 싶네요!

 

 

 

 

 

 

전래동화의 좋은 그림이라 하면 늘 1등으로 떠오르는게 백희나님의 <팥죽할멈과 호랑이>인데요!

이 책 역시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우리 옛이야기 시리즈 중 1권으로, 호랑이 관련된 전래동화를 고를 때마다 똘망군이 제일 먼저 뽑아드는 책이에요.

 

한 눈에 봐도 단기간에 쓱싹 그려지는 그림이 아니라 백희나님이 손수 종이인형을 만들어 제작한 그림책으로 좀 더 어린 연령의 유아들도 첫 전래동화로 많이 보여주면 좋아요!!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우리 옛이야기 시리즈를 모두 구입하기 고민된다면, 일단 이 책부터 보시고나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어요~ :)

 

 

 

 

6살 똘망군이 최근 심취해서 보는 책은 바로 <복 타러 간 총각>인데, 이 책 역시 비룡소 단행본이 있지만 그림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서 전혀 다른 책처럼 느껴져요.

 

 

 

 

 

시공주니어 <복 타러 간 총각>이  더 밝으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편이에요.

특히 똘망군은 욕심을 부리느라 여의주를 두개 갖고 있어서 용이 될 수 없었던 이무기가 주인공이 알려준 부처님 말씀대로 여의주를 주인공에게 주고 용으로 변한 장면이 가장 좋다고 하네요!

 

물론, 시공주니어 우리 옛이야기 시리즈는 책 한권 한권마다 다양한 작가와 화가의 그림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들 입맛따라 모두 다르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전래동화 전집을 사기에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30권 모두 각각 작품집 느낌이 나는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우리 옛이야기 시리즈라면 첫 전래동화로 괜챦을 거라 생각되네요. 

 

 

 

 

참, 책의 부록으로 다양한 아동문학연구가들의 또 다른 해석도 깨알 팁처럼 읽기에 좋아요!

그저 재미있다, 권선징악적인 뻔한 교훈이다 정도로만 느껴지던 전래동화가 완전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계기가 되더라구요~

 

 

 

 

 

첫 전래동화를 전집으로 사야 하나, 단행본으로 사야 하나 아직도 고민 중이라면~

일단 시공주니어 우리 옛이야기 시리즈로 시작해보는건 어떨까요?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와 일부 직접 구입한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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