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의 낮잠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39
미야니시 타츠야 글 그림, 한수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 전 <고 녀석 맛있겠다2> 영화가 개봉하면서 원작자인 미야니시 타츠야가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어요!

똘망군은 미야니시 타츠야의 그림책을 아주 어릴 적부터 좋아했기 때문에 집에 <고 녀석 맛있겠다>를 포함한 달리 출판사의 공룡시리즈 10권을 모두 갖고 있어요.

그래서 영화시사회에 미야니시 타츠야가 온다고 하길래 가고 싶었는데 건강 상의 문제로 놓쳐서 너무 아쉬웠네요.ㅠㅜ

 

 

 

 

똘망군이 미야니시 타츠야의 그림책을 처음 만난건 3살 때 <누가 놓을 줄 알아!>라는 책을 통해서 였어요~

 

숲 속에 떨어진 긴 줄을 보고 청개구리를 시작으로 옴개구리, 송장개구리, 참개구리, 두꺼비, 황소개구리가 나타나 서로 긴 줄을 갖겠다고 줄다리기를 하죠!

그런데 긴 줄이 알고보니 뱀이라서 다들 깜짝 놀라 도망친다는 유머러스한 이야기에요.

 

당시에는 제가 그림책을 많이 접해보지 않은데다 그림책은 교훈을 남겨야 한다고 생각하던 시절이라서 "아니, 뭐 이런 그림책이 다 있어? 완전 황당하네! 난 이런 만화같은 그림책은 싫은데~"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3살 똘망군은 엄마의 생각과 달리 이 책을 너무 너무 좋아해서~ 매일 읽어 달라고 들고 왔었어요.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개구리를 비롯한 양서류를 좋아하기 시작했고 결국 집에서 올챙이까지 키우게 만들었던 책이에요!

 

훗날, ​시공주니어 <그림책, 세계의 작가들>을 읽다가 ​미야니시 타츠야​가 개성 넘치는 그림과 가슴 뭉클한 이야기로 사랑받는 대표적인 일본 그림책 작가라는 것을 알았어요.

그 책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미야니시 타츠야​의 작품을 만나게 해주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개구리의 낮잠>​을 보여주게 되었네요!

 

 

 

 

그림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시리즈!

​현재 244권까지 나왔는데, 저희집에도 ​<무지개 물고기>​시리즈를 비롯하여 칼데콧 수상작 모음 및 기타 다양한 상을 수상한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60여권이 집에 있어요~

 

아이들마다 책에 대한 호불호가 다르기 때문에 엄마의 취향대로 그림책을 구입하다보면 실패할 확률이 높은데~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은 칼데콧상을 비롯하여 케이트 어웨이상,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상을 받은 우수한 그림책들이 많아서 첫 그림책으로 들이기에 괜챦아요.

 

게다가 권위있는 상을 수상한 작가를 비롯하여 미국 교과서에 실린 작가 모리스 샌닥, 레오 리오니, 존 버닝햄, 버지니아 리 버튼 이름만 들어도 고개가 끄덕이는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이라서 작품성에 믿음이 가요.

 

무엇보다 어릴 때는 다양한 판형과 화풍의 그림책들을 보여주는게 좋은데, 유화, 수채화, 콜라주, 흑백 그림책등 작가의 강한 개성이 그대로 묻어 있는 예술 작품으로 봐도 손색 없는 그림책들로 구성되었어요!

 

​미야니시 타츠야​의 그림책은 이 중 ​<개구리의 낮잠>,<메리크리스마스,늑대아저씨!>,<찬성!> ​세 편이 있는데~

그 중 ​<개구리의 낮잠>​을 소개해볼까 하네요!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139 <개구리의 낮잠>

미야니시 타츠야 그림 / 글 · 한수연 옮김

 

미야니시 타츠야​의 그림은 상세한 선을 모두 배제시킨 아주 단순한 선과 파스텔 톤의 은은한 색깔로 한 눈에 알아보기 쉽죠!

또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 개구리, 늑대 등 유머러스하고 정감 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해서 약간 넌센스하면서도 마지막에는 가슴 뭉클해지는 따듯한 이야기를 이어나가곤 해요.

미야니시 타츠야​의 그림책 속 공룡이나 늑대들은 다른 그림책 속 주인공들처럼 강하고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 따듯하고 정이 많은 캐릭터라서 여자아이들도 좋아하는 편이에요.


 

 

 


 

특히, <개구리의 낮잠>​의 경우 서로 먹고 먹히는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가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내고 있어요!

며칠 동안 비가 오지 않아서 힘이 빠진 개구리가 낮잠을 자는 사이, 개구리를 노리는 수 많은 천적들이 나타나는데~

수수께끼 맞추기를 하듯 천적의 몸의 일부를 보여주며 어떤 동물일지 궁금하게 만든 뒤 다음 장을 넘겨야 확인할 수 있도록 스릴감 넘치는 구조로 이야기를 이어가요!

 

 

 

 

 

 

게다가 개구리를 노리는 천적들은 낮잠 자는 개구리를 위협할 때는 한없이 크고 위협적인 표정을 보이지만, 다시 그들의 천적의 등장으로 깜짝 놀라 도망을 갈 때는 정말 한 없이 작고 약해보여요~

 

상대적으로 천적이 오든 말든 달콤한 낮잠을 즐기는 개구리의 표정을 볼 때마다 넌센스라는 느낌이 들지만, 6살 똘망군은 <개구리의 낮잠>을 읽으면서 아슬아슬 스릴감이 느껴지는지 너무 좋아하네요!



 

 

 


 

 

<개구리의 낮잠>​을 읽다 보면 사마귀에 이어 도마뱀이 나타나고, 뒤 이어 쥐와 뱀과 독수리가 순차적으로 나타나면서 자연스럽게 천적 관계를 알게 되네요.

 

"엄마, 애는 청개구리인가봐! 사마귀가 잡아 먹으려고 한대! 황소개구리는 다른 개구리도 잡아 먹고 심지어 쥐도 잡아 먹는대! 그리고 독수리는 누가 천적인 줄 알아?"

"글쎄.. 독수리 천적은 누구지? 사자? 호랑이? 엄마도 잘 모르겠네."

"엄마도 참~~~~ 사람이지 누구겠어! 사냥꾼이 총으로 독수리를 잡으니깐 사냥꾼이 천적이지!"

 

요즘 자연보호나 환경 관련 그림책들을 많이 읽더니만 동물을 무차별적으로 잡는 사냥꾼이 모든 동물의 천적이라고 일장 연설을 늘어 놓는 똘망군이네요.^^;;

 

 

 

 

  

똘망군의 추측과 달리 독수리는 사냥꾼이 아니라 하늘에서 들려오는 엄청 큰 천둥소리에 놀라 도망을 치고~

개구리가 그토록 기다리던 비가 내리면서 이야기가 끝이 나네요! :)

 

​미야니시 타츠야​의 다른 그림책들처럼 살짝 허무한 결말이지만 천적에 대해 알려주는 그림책 중에서 이렇게 따듯한 결말로 끝을 맺는건 없는 것 같아요.^^


 

 

요즘 똘망군이 눈병에 열감기, 거기에 장염까지 더 해져서 일주일 채 어린이집에 못 가고 있어요.

그래서 매일 똘망군의 "엄마, 심심해! 놀아줘~"라는 말에 시달리고 있던 터라 간만에 독후활동을 준비해봤네요!

 

한글 읽기 독립을 한 후로는 별다른 독후활동을 해주지 않아도 책을 잘 읽기 때문에 한동안 책 읽고 박물관 투어만 열심히 다닌 듯 싶네요.--;

 

오늘은 책 그림 중 일부를 복사해서 4컷 만화로 재구성해보는 독후활동을 진행해보았어요.



 

 

 

 

 

아무래도 천적이 등장하는 그림은 아이의 상상력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에 ​<개구리의 낮잠> ​앞,뒤표지, 그리고 앞,뒤 면지만 복사해서 주고 본인이 원하는 대로 배열을 해보라고 한 뒤 숫자를 적었어요.




 

 

그리고 원하는 대로 색칠을 한 뒤 이야기를 꾸며 보라고 했더니~

자연관찰책을 좋아하니 또 다른 개구리의 천적이 나올거라 예상한 엄마와 달리 '괴물'이 등장하는 이야기로 탈바꿈하는 똘망군이네요!

 

한동안 똥과 방귀에 빠져서 살더니 다른 아이들처럼 괴물 이야기로 넘어가는 듯 싶어요.ㅠㅜ

 

 

 

 

열감기를 일주일 앓고 나더니 목소리가 허스키해진 똘망군이네요.ㅠㅜ

 

똘망군이 구성한 이야기는 은털개구리가 낮잠을 자고 있는데(1) 괴물이 나타나서 잡아 먹으려고 해요!(2)

깜짝 놀란 은털개구리는 마을로 내려가 재료를 사서 그늘을 만들고 그 속에 숨어요.

그 사이 4발 달린 괴물은 새로 변신하지만 그늘 속에 숨은 은털개구리를 찾지 못해 돌아가요. (3)
은털개구리는 안심하고 물에서 노는데 또 다른 괴물이 나타나 은털개구리를 잡아 먹으려고 해요. 그래서 나무를 타고 점프를 해서 또 다른 연못으로 숨어요.(4)

 

글로 적고 있자니 정말 썰렁하지만~

평소에 그리기를 싫어하는 똘망군이 얼마나 진지하게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써가면서 엄마에게 설명을 하는지~

스토리텔링 훈련은 별다른게 아니라 이런 그림책을 재구성해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과정부터 시작하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의 힘 2 - 합격을 부르는 최적의 효과 그림의 힘 시리즈 2
김선현 지음 / 8.0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그림을 보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는 '그림의 힘'을 믿으시나요?

사실 저는 <그림의 힘II>를 만나기 전까지는 '그림의 힘'에 대해 느끼지 못하는, 아니 믿지 않는 사람 중 하나였어요.

 

미술 전시회에 가서 그림을 봐도 다 비슷비슷해보이는 그림이 뭐가 특별하다는 것인지 마음으로 잘 느끼지 못하고,

예전에 회사들이 앞다투어 아트마케팅(명화마케팅)을 할 때도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려는 의도 외에는 다른 점을 크게 느끼지 못했었네요.

 

그러다 여름휴가 가는 길에 <그림의 힘 2>를 가져가서 차 안에서 쉬엄쉬엄 읽었는데~

책에서 소개하는 모든 그림이 다 제 마음에 드는건 아니었지만 몇 가지 그림들이 계속 머릿 속에 남더라고요.

 

이번 여름휴가는 서울에서 여수를 거쳐 남해와 고성까지 가는 장거리 여행이었던지라 차 안에서 책을 읽을 시간이 많아서 틈틈히 잔상이 남는 그림들 위주로 보고 또 보았어요.

신기하게도 여행을 준비하면서 스트레스 쌓였던 게 많이 해소되는 느낌을 받았던지라 다른 분들에게도 <그림의 힘 2>를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8.0(에이트 포인트) <그림의 힘 2>

김선현 지음

 

<그림의 힘 2>​의 부제는 ​'합격을 부르는 최적의 효과'로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스트레스 관리와 관련된 그림들을 모아서 정리한 책이에요.

 

하지만 서두에도 나오듯 인생의 순간순간이 우리 모두에게 시험으로 받아들여질 때가 많쟎아요.

굳이 특정 시험을 준비하지 않아도 불안과 초조에 시달리는 모든 사람들이 보면 마음의 위로를 느낄 수 있는 책이에요.

 

 

 

 

저 같은 경우만 해도 일주일 전 갑자기 정해진 여름휴가 때문에 여름 성수기에 급하게 숙박과 교통편을 예약하느라 스트레스가 컸어요.

휴가 가기 전에 끝내 놓아야 할 일들까지 산더미같이 쌓여서 휴가가기 일주일 전부터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잔 적이 없어요.ㅠㅜ

 

매년 2박3일의 여름휴가는 시댁과 하루, 친정과 하루, 그리고 서울 근교에서 우리 가족끼리 하루 보내는게 전부였는데, 올해는 일요일부터 3박4일을 우리 가족만 보내기로 결정을 한 터라 시부모님 설득하느라 또 스트레스를 받았죠.

 

여행 계획을 짜고 여행을 서울에서 여수까지 자차 운전하는게 힘이 든다는 남편 말에 ktx까지 겨우 예약했는데, 출발하기 2시간 전에 갑자기 자차 운전해서 가겠다는 남편의 말에 ktx까지 취소하면서 제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던 것 같아요.

 

지친 심신을 쉬러 휴가를 가는 것인데, 저에겐 휴가가 오히려 더욱 심신을 지치게 만들었던 상황이었죠.

 

휴가를 드디어 떠나는 순간에도 여행에 대한 설레임과 홀가분함보다는 '휴가 안 가고 집에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을 정도였어요.

 

서울에서 여수까지 거의 5시간 걸린다는 남편 말에 가방 속에 챙겨둔 <그림의 힘 2>​를 꺼냈는데 피곤한 터라 그림들 위주로만 우선 살펴보기로 했어요.

첫 그림으로 ​귀스타브 쿠르베의 '팔라바의 바닷가'​가 나왔는데 뒤로 페이지를 넘겨도 계속 이 그림의 잔상이 머릿 속에 남아 있더라고요.

바다 그림을 보면 항상 등장하는 배나 갈매기 한마리 없이 오로지 바위 위에 서서 바다를 향해 모자를 흔드는 사람의 모습에서 왠지 모를 후련함이 느껴졌네요.

 

그래서 책 속 그림을 다 훑어 본 후 천천히 기억에 남는 그림 위주로 글을 읽어보는데~

귀스타브 쿠르베의 '팔라바의 바닷가'​가 주는 느낌은 ​"내 할 몫은 다 했다."​였어요.

시험 결과에 대한 부담감과 미래에 대한 걱정은 오래 생각할 수록 나를 무겁게 짓누를 뿐이니 이를 홀가분하게 내려놓고 나의 하루하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 그림이 도와준다고 써 있어요.

 

그저 그림만 봤을 뿐인데 정말 홀가분한 느낌이 들어서 김선현님이 말한 '그림의 힘'이라는게 이런건가 싶었어요.

그 후부터 다른 그림들을 보는데 글을 읽기 전에 그림만 봤을 때와 제가 느낀 느낌들이 참 비슷해서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특히 <그림의 힘 2>는 기존의 책들과 달리 글자의 크기와 글자 간격까지도 미술치료를 염두해두고 디자인된 듯 싶어요.

 

사실 책을 읽기 전에 285페이지에 달하는 백과사전 두께의 책을 보고 '이거 언제 다 읽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게다가 '미술 심리 치료서'니깐 또 얼마나 어려운 말들이 가득할까라는 선입견이 있어서 쉽게 손이 가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책을 막상 펼쳐보니 글보다 여백의 미가 더 돋보이는 글자 배치 덕분이랄까~

흔들리는 차 안에서 읽어가는데도 눈이 피로하다는 느낌보다 마음이 정돈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중섭의 '황소'는 이 책을 읽기 전부터 좋아하던 그림이었는데, 시험 당일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서 시험 보기 전에 꼭 보고 가라고 추천하는 그림이래요!

 

​p.38 황소가 힘의 상징인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무게감과 에너지가 넘치지만 일상 속 친근한 동물이기에, 무섭거나 압도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색깔이 주는 힘도 강렬합니다. 인간의 뇌는 시각 정보를 처리할 때 과거 경험이나 기억을 동원하게 되는데, 빨간색은 불과 태양을 연상시킵니다.

 

​시작부터 살짝 지친 여름휴가였지만, 3박4일 내내 이 황소그림을 아침에 꼭 보고 지냈더니 조금 기운이 나는 듯 싶었어요.

그림 속 황소가 "오늘도 힘내!"라고 저에게 울부짖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



 

 

물론 황소 그림으로 기분 좋게 시작한 하루지만, 6살 아들과 빡센 휴가를 보내다보면 저녁쯤에는 다시 스트레스가 극한의 상태가 되더라고요.

그렇게 피로감이 몰려 올 때 신기하게도 ​팔 시네이 메르세의 '기구'​를 보면 제 피곤함을 이 기구에 실은 채 날려 보내는 기분이 들어서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특히 이 그림은 6살 아들이 이 책에서 제일 마음에 든다고 한 그림이라서 아들도 요즘 심신이 많이 피곤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휴가가기 일주일 전에 원인모를 고열로 병원과 집만 오가는 신세였던 터라 6살 아들도 무척 답답해했었거든요.

그런데 그림에 숨겨진 의미나 어려운 미술 용어들을 몰라도 <그림의 힘 2>에서 말하고자 하는 스트레스 치유 능력이 6살 아들에게서도 보여지는 것 같아서 깜짝 놀랬네요.



 

 

그 외에도 여름휴가 길에 제 마음을 확 붙든 그림은 바로 ​로버트 던칸슨의 '골짜기 초원'인데, 역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꼭 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이 작품은 특히 의대생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해요.

혼자 있고 싶을 때 보면 좋겠다는 이유로 이 작품을 많이 고른다고 하네요.

 

어쩌면 저도 가족과 함께 하는 여름휴가도 좋지만 내면에서는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갖고 싶었나봐요.

결혼하기 전에는 누군가 함께 하는 여행보다 나 홀로 배낭여행을 즐겨서 45일간 인도와 네팔 여행도 다녀오고, 1년간 호주 워킹홀리데이도 다녀오고 했었는데~

결혼한 후에는 항상 가족과 함께 있는 터라 저만의 사색의 시간을 갖기가 힘들었거든요.ㅠㅜ

 

어쩌면 그런 제 내면이 투영된 그림이 아닐까 싶은데, 아마 대한민국의 모든 아줌마들이라면 다 비슷한 느낌이지 않을까 싶어요.



 

 

이 책의 표지이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명화인 ​클로드 모네의 '푸르빌 절벽 위의 산책'​이에요.

저는 이번 여름휴가가 여수와 남해,고성 등 바닷가로 가서 그런지 더욱 이 그림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이 그림은 모네가 미래의 아내가 되는 알리스 오슈데에게 ​"이 고장은 너무도 아름다워지고 있소. 당신에게 기쁨으로 가득찬 이곳을 구석구석까지 전부 보여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편지와 함께 행복한 마음을 그대로 담아 표현한 작품이라고 해요.

 

그래서 그저 그림만 바라보고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스트레스가 한껏 누그러지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파울 클레의 '황금 물고기'​는 물고기를 특히 좋아하는 6살 아들이 마음에 든다고 오려 달라고 조르던 그림이에요.

이 그림은 시험을 준비하면서 다른 이들과 자꾸 비교하며 내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그림이래요.

 

​참, <그림의 힘> ​뿐만 아니라 <그림의 힘 2>​ 역시 최적의 감상을 위해 최신식 PUR제본 방식과 고급 용지를 채택해서 그런지 전혀 책 느낌이 안 나고 그림 자체의 느낌이 도드라져요.

그래서 책을 다시 한번 사진을 찍다보니 느낌이 많이 반감되었지만 실제 책으로 보면 미술관에서 실제 그림을 앞에서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라서 이 책은 꼭 소장용으로 구입하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그 외에도 휴가에서 돌아온 후에도 내내 제 마음 속에 머물던 그림이 두 작품 더 있어요!

시험에서 떨어졌을 때 상처받은 자존감을 다독이기 위해 보면 좋은 존 스탠리의 '남서부 초원의 버펄로 사냥'​(위)과 시험 직전 막판 스퍼트를 내라고 응원할 때 보여주면 좋은 ​월터 크레인의 '포세이돈의 말들'​이에요.

 

예전에는 동물, 특히 말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이 두 작품 속에서 보여진 박진감 넘치는 말 그림을 잊을 수가 없더라고요!

 

​p. 258 (중략) 상담을 하다보면, 신체적 정신적 에너지가 부족한 사람들이 말 그림을 좋아합니다. 본인이 이리저리 움직이는 걸 안 좋아해서인지, 역동적으로 달리는 말 그림을 유독 좋아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우리도 에너지가 고갈되기 시작하는 시험 막바지, 막판 스퍼트를 내고 싶을 때 이 그림을 보면 힘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여름 휴가 기간에는 정말 제 정신적 에너지가 많이 소갈되었던지 이 두 그림을 보면서 정말 강한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위에 소개한 책들 외에도 ​보기만 해도 머리가 좋아지는 그림이나 집중력을 높이는 그림, 뇌를 자극하는 그림, 긍정적 자기 암시를 불러오는 그림 ​등 무려 58 편의 그림이 소개되고 있어요.

미술치료를 한번도 받아보지 못했지만 이 책만 봐도 미술치료를 꾸준히 받아온 느낌이 들 정도로 심신이 많이 안정되는 것 같아요. ^^

 

<그림의 힘>​은 아직 읽어본 적이 없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바로 구입해서 소장하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https://youtu.be/IP6GH664Czo 

 

혹시 요즘 스트레스에 많이 시달리고 있나요?

중요한 시험이나 면접을 앞두고 불안하고 초조하신가요?

이제 수능이 100일 정도 남았는데 심신이 지쳐서 집중이 안되시나요?

 

이런 분들이라면 <그림의 힘 2>로 즐거운 명화 감상도 하시고 스트레스 해소도 하시길 바래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녕, 아이반
캐서린 애플게이트 글, G. 브라이언 카라스 그림 / 다른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6살 똘망군은 동물을 굉장히 좋아해요.

외출 한번 하려면 길 거리 개미들의 행진부터 나뭇잎 사이의 거미줄, 종종 화단에서 발견되는 지렁이와 공벌레, 하늘을 날아 다니는 잠자리와 나비에 정신이 팔려 5분 걸릴 거리를 30분 넘게 걸리는 일이 허다하죠.

또 남들이 혐오하는 뱀과 악어같은 동물들도 너무 좋아해서 뱀을 한번 만져 보겠다고 집에서 한시간반 걸리는 파충류체험전도 여러번 다녀왔던 똘망군이에요.

 

그런 똘망군에게 동물원이나 아쿠아리움은 자기가 좋아하는 동물들을 원없이 볼 수 있는 장소라서 한달에 한번 이상 꼬박꼬박 가야 하는 필수 코스에요.

 

그런데 똘망군이 정말 동물을 좋아하는걸까?라는 의문을 안겨준 그림책이 한권 있어서 소개하려고 해요.

그간 수많은 책들을 봤지만 똘망군의 입에서 "불쌍하다."라며 감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유일한 책이기도 하죠.

 

바로, 미국의 한 쇼핑몰에서 무려 27년간 갇혀 살았던 서부로랜드고릴라 아이반의 실화를 담은 그림책이에요.

 

 

​캐서린 애플게이트 글 / G.브라이언 카라스 그림 / 김율옮김

 

 

이 책의 저자 캐서린 애플게이트는 아이반의 실화를 바탕으로 쓴 청소년 소설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아이반>으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문학상인 뉴베리 상을 수상했다고 해요!

같은 내용이지만 어린이들을 위해서 다시 쓴 그림책이 바로 <안녕,아이반>이에요.

 

그림을 그린 G.브라이언 카라스는 <뉴욕타임스> 최우수그림책, 캘리포니아 영리더 메달, 보스턴글로브 혼북 명예상 등을 수상한 유명 화가인데, <안녕,아이반>을 그리기 위해 브롱크스 동물원에서 오랫동안 고릴라들을 관찰하고 조사했다고 하니 그 열의가 대단하죠!

 

그래서인지 ​<안녕,아이반>​을 보고 있노라면 진짜 고릴라 무리에서 섞여 있는 듯한 느낌과 함께, 서부그랜드고릴라 아이반의 미묘한 감정이 그대로 느껴지는 듯 해요.

 

 

 

 

 

<안녕,아이반>은 엄마 고릴라 품에 안긴 아기 고릴라의 행복한 모습으로 시작되요.

아기 고릴라는 중앙아프리카 열대 숲에서 태어났는데 다양한 연령대의 고릴라 가족을 소개하면서 야생에서 사는 고릴라에 대한 짧은 소개를 해요.



 

 

그러던 어느 날 밀렵꾼이 나타나 아기 고릴라와 다른 고릴라를 데리고 갔어요!

아기 고릴라들은 나무 상자에 갇혀 지구 반대편 워싱턴 주에 있는 쇼핑몰로 팔려 간 거에요!

 

똘망군은 이때까지만 해도 과천서울대공원에서 종종 보는 고릴라와 관련된 그림책이라고 좋아하다가 밀렵꾼이 나오는 장면부터 아주 심각해졌어요.

엄마고릴라랑 아빠고릴라는 어디 가서 밀렵꾼을 못 막냐고, 왜 아기고릴라만 데려간거냐고 걱정을 하더라고요.

  

  


 

아기 고릴라들은 미국 워싱터 주 비앤아이(B&I)서커스 스토어로 운송되었는데, 그곳에서는 아기 고릴라들을 홍보하기 위해 이름짓기 대회를 열었어요.

 

그 결과 버마(Burma)와 아이반(Ivan)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는데, 암컷 아기고릴라 버마는 얼마 되지 않아 죽고 수컷 고릴라 아이반만 홀로 쇼핑몰에서 지내게 되요.

 

 

 

처음 3년간은 쇼핑몰 내 애완동물 샵을 운영하던 사람의 집에서 사람처럼 지내면서 TV도 보고 오토바이도 타고, 심지어 침대에서 잠도 잤어요.

하지만 몸집이 점점 커져버린 아이반은 사람의 집에서 지낼 수가 없어서 다시 쇼핑몰 내 4제곱미터(1.21평)짜리 좁은 우리에서 살게 되죠!



 

  

 

'쇼핑몰내 고릴라'로 유명해진 아이반을 보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쇼핑몰로 찾아 왔어요.

하지만 아이반은 텔레비젼을 보고 낣은 타이어를 가지고 놀고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 외엔 '거의 온 종일 자기를 구경하는 사람을 구경하는게 다였죠.'

 

 

 

 

이 페이지를 보는 데 글은 10초도 안 걸릴만큼 짧았지만 똘망군은 한참을 바라보면서 질문들을 쏟아 내더라고요.

 

처음에는 "엄마 여기 쇼핑몰은 동물원처럼 멀리 보이지 않아서 좋네!"라고 이야기 했지만,

나중에는 "엄마, 내가 동물들 보러 동물원에 갔는데 동물들도 나를 보고 있었나봐! 아이반도 사람들을 구경하네."라고 말하더니

"그런데 동물원 동물들은 다른 동물친구가 있어서 외롭지 않은데, 아이반은 버마도 죽고 혼자서 있으려니 정말 외로웠겠다. 불쌍하다.ㅜㅜ"라면서 눈물이 글썽글썽.

 




 

다행히 똘망군만 그렇게 생각한게 아니었나봐요!

 

쇼핑몰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아이반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아이반에게 자유를 주라고 외치기 시작했죠!

그래서 27년 동안이나 우리에 갇혀 혼자 살아온 아이반은 또 다시 먼 여행을 떠나게 되죠.

 

비록 자기가 태어난 정글은 아니지만 다른 고릴라도 있고, 좀 더 드넓은 초원이 펼쳐지는 애틀랜타 동물원으로 간거에요.

그곳에서 쇼핑몰고릴라였던 아이반은 마침내 나무와 풀, 고릴라 친구들과 함께 살아가게 되었어요.



 

 

마지막 장에 있는 꽃을 보는 서부그랜드고릴라 아이반의 사진 한장이 참 많은 여운을 남기게 하더라고요.

27년간 쇼핑몰의 좁은 우리에서 혼자 지내다 고향 초원은 아니지만 동물원의 넓은 자연으로 나왔을 때 아이반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그 느낌이 그대로 묻어나는 사진 같아요!

 


 

 
 

책의 부록에서는 이 책을 읽어주는 부모님을 위해 아이반의 일생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다루고 있어요.

 

생후 6개월 때 밀렵꾼에게 잡혀서 쇼핑몰에 팔린 이야기부터 27년간 우리에 갇혀서 산 이야기, 그리고 <내셔널지오그래픽> <뉴욕타임스>에서 아이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자 사람들의 관심과 항의가 이어져서 1994년 애틀랜타 동물원으로 옮겨진 이야기, 그리고 슬프게도 2012년 50세의 나이로 죽은 이야기까지 말이죠.

 

 

 

 

똘망군은 한글을 읽을 줄 알아서 이 부분까지도 꼼꼼하게 읽었는데 죽었다는 이야기에 충격을 많이 받은 것 같았어요.

동물원에서 다른 고릴라 친구도 만나고 더 넓은 초원 집이 생겼는데 왜 죽었을까, 자기도 아이반을 만나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등등 많은 말들을 쏟아 내더라고요.

 

이제 조금씩 자기 외의 사람들, 더 나아가 우리 주변의 환경까지도 생각할 나이가 된 것 같아서~

<안녕,아이반>​과 연결지어 과천서울대공원에 있던 제돌이 이야기도 들려 줬어요.

 

똘망군이 아주 어릴 적에 과천서울대공원에서 돌고래쇼를 봤는데 집에서 돌고래를 키우고 싶다고 할 정도로 좋아했어요.

그러다 제돌이가 다시 고향 제주로 돌려 보내져서 그 이후 돌고래쇼를 볼 수 없게 되서 엄청 아쉬워했거든요.

 

그래서 제돌이가 원래 서부로랜드고릴라 아이반처럼 밀렵꾼에게 불법으로 잡혀와서 과천서울대공원에서 돌고래쇼를 하다가 사람들이 집으로 돌려 보내자고 항의를 해서 다시 제주도 바다로 돌아갔다고 말을 해줬네요.

 

예전에는 제돌이가 보고 싶은데 못 보게 한다고 투정을 많이 부리던 똘망군인데 <안녕,아이반>​을 읽고 나서 느낀게 많은지 "엄마, 제돌이는 안 죽었지? 제돌이는 가족들이랑 제주도에서 잘 살고 있지?"하면서 묻더라고요.

그래서 제돌이의 최근 근황을 검색해서 잘 지내고 있다고 하니 안심하더라고요.

 

사람과 동물의 공생에 대한 이야기를 해줄 나이가 된 듯 싶어서 동물원의 동물들이 행복할까, 집에서 키우고 있는 사슴벌레랑 개미는 행복할까 라면서 이야기를 나눠 봤어요.

똘망군은 동물을 보면 다 집에서 키우고 싶다고 말하기에 책 속 아이반이 정말 행복했을까 생각해보라고 하니 "불쌍하다."고 하네요.

 

물론 6살이라서 자기가 키우는 사슴벌레는 자기가 밥도 잘 챙겨주고 사육장에서 자주 꺼내서 놀아주고 사랑이와 멋쟁이 두마리니깐 외롭지 않을거라고 풀어 줄 수 없다고 우기긴 했지만 <안녕,아이반> ​덕분에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공생이 무엇인지 조금은 생각할 시간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덕분에 어제 우연히 저희집으로 들어온 애우단풍뎅이도 집에서 키우자고 했다가 마음을 바꿔서 아파트 화단에 풀어 주었네요.

예전 같으면 왜 못 키우냐고 한바탕 난리가 났을 텐데 어제는 집 앞에 풀어주면 또 들어온다고 저 멀리 산쪽에 있는 화단에 풀어 주었네요.



 

 

아마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 중에는 똘망군처럼 동물을 사랑한다 = 동물을 아끼면서 키운다 정도로 생각하는 아이들이 많을 텐데,

조금 큰 아이들이라면 <안녕,아이반>​을 읽고 어떤 것이 동물을 진정 사랑하는 방법인지에 대해 배울 수 있을 듯 싶어요.

 

또 초등학생 고학년 이상이라면 캐서린 애플게이트가 아이반의 실화를 바탕으로 쓴 청소년 소설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아이반>​을 읽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어요.

고릴라 아이반의 시선으로 사람들을 바라보는 이야기라서 내용은 짧고 간단하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소설이라니 저도 꼭 한번 읽어 보고 싶네요.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 마음, 태교 - 잠들기 전 30분, 행복을 읽고 쓰다!
이유민.강은정 엮음 / 길벗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여러분은 임신하셨을 때 어떤 태교를 하셨나요?

저는 특별한 태교를 한 적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며칠 전 ​<엄마 마음, 태교>​를 읽고나서 임신했을 때 썼던 태교 일기장을 들춰보니 정말 다양한 태교를 했었던 것 같아요.

 

요즘은 메르스 때문에 주춤한 것 같은데, 당시에는 산모교실이 정말 다양해서 저는 30군데 넘는 산모교실에 참석했었거든요.

산모교실이라고 다 강연듣는 수업이 아니라 태교음악회도 있었고, 손바느질로 아기용품 만드는 시간도 있었고, 이유식 만들기, 임산부요가 등 다양했었어요.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양천보건소에서 진행했던 '남편과 함께 하는 육아교실'이었는데~

남편과 함께 아기인형을 상대로 속싸개 싸기, 기저귀갈기, 목욕시키기 등을 연습하면서 '부모'가 되었다는 것에 좀 더 공감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출판사 트렌드가 '낭독과 필사'인지 고전읽기와 필사하기에 관련된 책을 시작으로, 태교 책에서도 좋은 글과 아름다운 말을 낭독하고 필사하면서 태교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네요.

 

제가 오늘 소개하려는 ​길벗 <엄마마음,태교>​가 바로 '낭독과 필사'를 강조하는 태교 책이에요.

임신 시기별로 동서양의 아름다운 시와 산문 70여편을 가려 뽑아 담은 책으로, 소리 내어 읽고 노트에 옮겨 적으며 아이와 교감하는 태교를 하라고 쓰여 있어요.

 

 

 ​길벗 <엄마 마음, 태교>

이유민, 강은정 엮고 쓰다



표지에 제가 평소 존경하는 이해인수녀님의 '이 세상 모든 엄마들을 위한 태교 추천도서'라는 도장이 한 눈에 들어오네요.  

지금은 임신 중이 아니지만 둘째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터라 조심스레 펼쳐 보았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좋은 생각, 좋은 느낌을 많이 갖게 되면 6년간 기다리던 둘째 임신 소식을 듣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보면서 말이죠.



 

 

그런데 첫 추천사부터 제 마음을 울리는 말이 있네요.

'그러나 태교는 단순히 임신기간 중에 태담이나 태교음악을 나누는 단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태교는 특별한 가르침이 있는 것이 아니라 부부의 삶이며 평생교육의 시작입니다. 삶이란 생각에서 비롯되고 생각은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는 데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중략) 음악을 사랑하는 부모에게서 음악가가, 과학을 사랑하는 부모에게서 과학자가, 긍정적인 부모에게서 긍정적인 아이가 나옵니다. 어떤 부모가 될 것인지 부부가 함께 책을 읽으며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아이가 뱃 속에 있을 때 하는 것이 태교라고 생각했는데, 이 태교야말로 부부의 삶이며 평생교육의 시작이라는 말씀!

돌이켜 생각해보면 산모교실에서도 참 많이 들었던 이야기 같은데 산후치매로 그새 잊고 살았던 것 같네요.ㅠㅜ



 

 

 

차례를 보면 임신 기간을 크게 4단계로 나누어 1~3개월,4~5개월,6~7개월,8~10개월에 따라 각 임신 기간에 대한 ​임신정보, 마음을 여는 글, ​그 시기에 읽으면 좋은 ​시와 산문, 동요​가 나와 있어요.

 

 

 

 

그리고 아빠가 쓰는 편지, 엄마가 쓰는 편지​에서는 이 책을 집필하는데 도움을 준 여러 선배 엄마,아빠들의 편지들을 실어 놓았네요.

그 외 ​함께 하면 좋은 여러가지 ​태교 정보​에 대해서도 수록하고 있어요!



 


길벗 <엄마 마음, 태교>​에서는 낭독과 필사를 강조하는 태교 책이기 때문에, 따로 낭독과 필사하는 방법에 대해 적어 두었어요.

 

낭독은 엄마아빠가 짧은 시간 마음을 모아 함께하기 좋은 태교 방법이래요.

글 중에서 특히 좋아하는 부분, 마음에 새겨두고 싶은 구절을 또박또박 읽으며 뜻을 헤아리면 더욱 좋다고 하네요.

 

또 낭독을 하기 힘들 때면 베껴쓰기(필사)를 해도 좋은데, 손과 입은 특히 뇌를 자극하는 신체부위라서 입속말로 웅얼거리며 필사를 하면 더욱 깊은 뜻을 깨칠 수 있다고 해요.

 


 

 

 

 

 

시기별 임신정보도 엄마와 아이 위주로만 작성되는 기존의 임신정보들과 달리 아빠가 알아두면 좋은 정보도 함께 실어서 '태교는 엄마와 아이와의 교감'이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느끼는 교감'이 되도록 아빠의 역할을 강조하는게 보이네요.

 

그리고 ​마음을 여는 글​을 통해서 다양한 고전 속 명언들을 통해서 아이에 집중되는 임신기간이 아니라 나를 돌아보고 삶의 가치를 되새기며 가정의 행복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하네요.

 


 

 

이어서 앞에 나온 고전 속 명언들을 따라쓰며 뜻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해요.

태교노트를 따로 준비해서 써봐도 좋지만~

임신 기간 내내 이 책을 항상 옆에 둘테니 책에 그대로 적어보는 것도 괜챦은 것 같네요.

 


 

 

 

이어서 가슴을 울리는 감성 시와 아름다운 문장과 뜻 좋은 글들이 나와요.

아무래도 지금 임신 기간이 아니라서 모든 글이 제 마음을 울리는건 아니지만

나짐 히크메트의 <진정한 여행>​은 예전부터 알고 있던 시였는데 언제 읽던지 간에 살짝 나태해지기 쉬울 때 어느 길로 가야할지 불안할 때 읽을 수록 마음을 다잡는데 도움을 주는 것 같아요.

 

참, 모든 글들은 위에 QR코드가 적혀 있는데, 스마트폰으로 보시면 성우들이 각 내용을 낭독해주네요.

임신하고나면 밤에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불꺼진 방에서 이 QR코드를 찍어서 좋아하는 글만 들어보거나, 부록으로 함께 준 CD를 들으면서 잠을 청해도 좋을 것 같아요.

 

 

 

 

책 중간중간 ​베끼고 싶은 글​이 있을 때 적으라고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요~

제 태교일기장에도 그날 그날 읽었던 책 중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을 적어두곤 했었는데 아들이 6살이 된 지금도 읽어보면 마음에 와 닿는 내용들이 많더라고요.

 





그리고 운율에 맞춰 가볍게 몸을 움직이며 읽는 동요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요.

 

제가 산모교실 다닐 때 태교음악회에서 ​<은자동아 금자동아> ​들으면서 졸던 기억이 나는 자장가도 수록되어 있어서 반갑더라고요!

무엇보다 6살 아들과 창작가족인형극 ​<애기똥풀>​을 보는데 공연 끝에 이 자장가가 나와서 요즘 아들 재울 때 자주 들려주곤 하거든요.

 

이 책에 수록된 동시나 동요가 단순히 태교를 할 때 뿐만 아니라 아이가 태어나서도 읽어주면 좋은 내용이 많아서 더욱 마음에 드네요.


 

 

그 외에도 숲을 찾아가거나 음식을 가려먹거나 태교 여행 등 태교하는 동안 알아두면 좋은 태교정보도 담고 있어요.

다만 태교정보에 치중한 책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정보를 많이 얻고 싶다면 임신출산육아 관련 서적을 찾아보는게 더 나을 수도 있어요.


 

 

 

부록으로 마음에 특히 남는 글을 적을 수 있는 ​<좋은 문장 따라쓰는 필사노트>​도 주고 책을 곁에 두고 볼 수 없을 때 함께 들으면 좋은 성우가 들려주는 낭독CD도 들어 있어요.

 

 

 

 

 


 

 

​<좋은 문장 따라쓰는 필사노트>​는 단순히 아름다운 시와 문장을 옮겨 적는 공간이 아니라, 만다라 색칠하기나 '내 어린 시절을 떠올리다.','엄마가 부모님께 쓰는 편지','아이와 함께 하고픈 버킷 리스트' 등 태아에 집중되는 다른 태교 책들과 달리 엄마 자신과 가족 전체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노트라서 더욱 의미가 깊네요.



 

 

 

이 책을 읽고 나서 6년 전 아들을 임신했을 때 썼었던 태교일기장을 꺼내 봤어요.

 

29살에 동갑내기 남편과 결혼해서 아이 셋 낳는게 목표(?)였는데~

아이는 하늘이 점지해주신다더니만 임신이 잘 되지 않아서 결혼 3 년만에 겨우 임신이 되었답니다.

너무 기뻐서 임테기 확인한 날부터 태교일기장을 작성했었는데 아이 키우면서 힘이 들 때마다 읽어보면 제 자신을 다시 되돌아보게 되더라고요.

 


  

 

​길벗 <엄마마음,태교>에 나온 것처럼 태교일기라고 꼭 그날 그날 엄마의 기분만 적는게 아니라 처음 임신 확인한 날, 심장박동 뛰는 모습을 본 날, 성별을 알게 된 날 등 특징적인 내용들은 꼭 적어뒀네요.

 

심지어 아들의 태명 짓는 에피소드나 태몽과 관련된 이야기도 적어 둬서 산후치매로 고생 중이긴 하지만 바로 어제 일처럼 또렷하게 기억이 나네요.^^



 

 

 

또 그날 그날 읽었던 책이나 영화, 전시회 관람 후에는 뱃 속 아이와 나누고픈 이야기들도 빼곡하게 적어뒀었네요.

둘째를 임신해서도 이렇게 할 수 있을까 묻는다면 사실 자신이 없었는데 길벗 <엄마마음,태교>를 읽고나니 이 책대로만 하면 큰 부담없이 즐거운 태교를 할 수 있을 듯 싶어요.

 

 


 

 

아빠가 따로 태교 일기를 쓴 적은 없지만, 종종 제가 쓰는 태교일기장에 함께 그때 그때 생각들을 적곤 했었는데~

길벗 <엄마마음,태교>에서는 아빠가 부모님께 쓰는 편지, 이런 아빠가 될게 처럼 아빠가 태교 일기를 적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서 좋더라고요!

특히 긴 글을 한번에 적어내려가기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짤막하게 쓸 수 있는 공간이 주어지니 더 편안한 마음으로 태교일기를 작성할 수 있을 듯 싶네요.

 

이제 제 나이도 30대 후반이 되어 둘째 임신을 손 꼽아 기다릴 날도 점점 멀어지는 듯 싶었는데,

길벗 <엄마마음,태교>​를 직접 낭독하고 적어 내려갈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노력해볼까 싶어요!

태교일기를 써보고 싶었지만 부담이 되어 못 썼던 임신부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책, 길벗 <엄마마음,태교>​.

 

 

참,  온라인 서점(교보, YES24, 알라딘, 인터파크)에서 해당 도서 구매시 선착순 '신생아 손발싸개 DIY 증정'한다니깐 이 책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꼭 온라인서점에서 구입해서 보시고 선물 받으세요!

 

그리고 위 웹툰 보러가기 사진 클릭하시면 <엄마 마음,태교> 웹툰 전편을 볼 수 있는데, 특히 직장맘이라면 아주 공감하실 듯 하네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적의 유아 수학 2단계 1 (만 5세 이하) - 1~20까지 수 세기 기적의 유아 수학 8
나온교육연구소 지음 / 길벗스쿨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기적의 유아수학>​으로 이번 여름방학동안  6살 똘망군과 함께 유아수학 기초 쌓기에 돌입했어요!

 

사실 저희 집에는 유아수학교재, 특히 사고력이나 창의력이라는 단어가 붙은 교재들이 넘쳐나는데 말이죠!

그래서 ​<기적의 유아수학>​을 처음 봤을 때 집에 있는 교재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여서 ​1권. ​1~20까지 수 세기​는 금새 끝내겠구나 싶었어요.

이미 똘망군은 100까지 수세기가 가능하고 숫자쓰기도 잘 하고 있으니 이건 너무 쉬운게 아닐까?라는 자만심까지 들었죠.

 

그런데 1(chapter)을 가급적 일주일에 2번에 걸쳐 끝내라는 이야기를 무시하고 1장을 하루에 다 풀게 했던 날!

생각치도 못했던 똘망군의 수세기 실수나 오류를 보고 나니 기존에 풀었던 유아수학교재들과 차이가 느껴지더라고요.

 

그간 너무 수박 겉핥기 식으로 수학공부를 시킨게 아닐까 걱정이 되서 그 후로는 1주일에 2번씩 <기적의 유아수학>​으로 진도를 나가고 있어요. 

혹시 우리 아이도 연산 위주의 계산력 위주로 수학공부를 시킨게 아닐까 고민된다면 이번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기적의 유아수학>​으로 기초 다지기를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길벗스쿨] 기적의 유아수학 2단계 (만5세부터)

1권. 1~20까지 수 세기
 

 

 

 

저는 아이가 푸는 교재든 그림책이든 작가의 말을 꼼꼼하게 읽어보는 편인데요!

​'잘못된 수 세기 교육이 아이를 망치고 있다.'​는 예시 그림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얼마 전까지 똘망군이 풀던 수학교재도 '수 세기' 문제는 왼쪽의 파란색 그림이었거든요.

~(중략) 이 같은 수세기 방법은 연산을 도입하기 전에 수를 확장하기 위한 방법으로 개발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수를 세어서는 아이 스스로 어떠한 수학적 원리도 이끌어 낼 수 없습니다. 한 마디로 패턴만을 반복해서 암기할 뿐 아이의 생각은 멈춰 버리는 교육방법입니다. ~

 

이 책의 초판 발행이 2008년인데 똘망군이 최근 풀었던 수학 교재의 5이하의 수 가르기, 수의 덧셈과 뺄셈과 같은 연산문제에서도 왼쪽의 파란색 그림이 나왔던 터라 살짝 충격을 받았어요.

게다가 수 세기를 잘 한다고 생각했던 똘망군이 문제를 푸는데 '구조적 수 세기' 문제에서 계속 틀리는 것을 보고 '이건 실수가 아니라 안다고 착각한 거였구나!'라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다시 수학기초를 쌓는다는 생각으로 즐겁게 기적의 유아수학 2단계 1권. 1~20까지 수 세기를 풀고 있어요.

 


 

 

[길벗스쿨] 기적의 유아수학 2단계 (만5세부터)​는 목차부터 다른 유아수학 교재들과 달라요!

일단, 산행, 숨바꼭질, 줄넘기 등 휴일날 가족과 함께 놀 수 있는 다양한 놀이들이 그려져 있고 그 옆에 간단히 차례가 쓰여 있어요.

 

1장 11부터 20까지 수 세기와 수 알기

2장 1부터 20까지 순서수 알기

3장 1부터 10까지 거꾸로 세기

4장 2개 또는 3개씩 묶어 세기

5장 4,5씩 묶어 세기

6장 20까지의 수

 

예전에 다른 분이 쓴 서평에서 [길벗스쿨] 기적의 유아수학 2단계​가 반복되는 내용이 많아서 조금 지루하다는 평가를 들어서 선입견이 있었어요.

처음 목차를 봤을 때 어린이집에서 진행하는 수학교재에서는 2주도 안되서 진행했던 내용이라서 저 역시 비슷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런데 막상 똘망군과 교재를 풀다 보니 1장(chapter)이 모두 6장으로 되어 있고, 일주일에 두번씩 진도를 나가라는 이야기를 듣고 보니 한번에 3장만 풀게 되어 있더라고요.

그리고 설명 같은 내용을 빼면 실제 문제 수는 아이가 부담을 가지지 않을 정도로 적은 편이고 단순 계산식이 아니라서 그런지 똘망군은 지루해하지 않고 재미있게 풀더라고요.

 

 

 

 

 

 

게다가 각 장의 첫 페이지는 실생활과 연관지어 집에서 쉽게 '수학놀이'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제시되고 있어요.

 

엄마랑 계단을 올라가면서 수 세기, 달력 보면서 공휴일이 언제인지 세어보기, 책에 있는 보드게임판으로 보드게임하기, 풍선로켓을 발사하면서 거꾸로 수세기 등등 다양한 수학놀이 방법이 제시되다보니 똘망군은 ​<기적의 유아수학> ​언제 푸냐고 먼저 물어볼 정도였네요!

 

참 교재의 하단에는 ​'엄마만 보세요'​가 있어서 제대로 된 수학의 원리를 아이의 눈높이에서 쉽게 가르칠 수 있는 팁이 제시되고 있어요!

저도 나름 고등학교 이과 수학 과외를 십여년 했었지만 늘 고등학생들만 상대했지 똘망군 나이의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번도 수 세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이에게 알려준 적이 없어서 처음에 참 난감했어요.

 

하지만 ​'엄마만 보세요' ​덕분에 제 자신이 참 정형화된 문제풀이만 고집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반성하게되었어요.

또 6살 아이에게도 수학을 정말 쉽고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구나 라는 믿음이 생겨서 좋더라고요!

 


 

 

 

첫 시간에는 숫자 순서대로 적기, 순서대로 선 잇기 등 기존의 유아수학 교재에서 많이 풀었던 문제가 나오니깐 살짝 지루해하는 표정이 보이긴 했어요.

이미 숫자 100까지 읽고 쓰고 말할 줄 아는데, 11부터 20까지 적으라고 하니 재미가 없었던거죠.



 


 

 

그런데 구슬이 비어있는 칸에 숫자 적기나 개구리 뛰기를 하면서 다른 교재와 조금 다르게 '고정화된 문제 패턴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다른 교재에서는 짝수,홀수를 꼭 이 시기에 알려주고 싶은지 한 칸 건너, 또는 두 칸 건너 고정되어 숫자 채워넣기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는데, [길벗스쿨] 기적의 유아수학​은 정말 우후죽순 빈 칸이 주어지고 숫자를 채우 넣으라는 문제가 나와요!

 


 

 

  

 

또 주사위 눈을 보고 수직선 위에 개구리가 뛰는 칸을 통해서 자연스레 덧셈의 원리를 이해하게 문제가 출제 되었어요.

더욱 눈에 띄는건 실제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임의의 수로 개구리 뛰기 문제를 만들어 보도록 유도하더라고요!!

 

이건 어떤 숫자가 나올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기 때문에 (물론 최대 수가 6이라는 단점은 있지만) 아이가 확실히 주사위 눈의 수만큼 수직선 위에 표시할 수 있는지, 덧셈의 원리를 이해했는지 등을 체크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또 덧셈의 원리를 잘 이해했는지 더 확인해보기 위해서 0부터가 아니라 다양한 숫자로부터 개구리 뛰기가 시작하도록 유도하는 문제도 있어서 아이에게 덧셈의 원리를 직관적으로 이해하도록 도와주더라고요.



 


 

 

블록 수 세기 문제도 기존 교재들은 그저 몇 개인지 세는 데 집중하도록 문제를 유도했는데 , 이 교재에서는 단순히 하나씩 세는 게 아니라 보기로 나온 블록의 모양과 비교하여 몇 개의 블록이 증감했는지 확인 후 숫자를 쓰도록 유도하고 있어요.

 

똘망군은 기존 유아수학교재들을 풀 때처럼 각 문제마다 하나씩 수를 세어 가면서 "엄마, 같은 문제가 너무 많아!!!"라고 짜증을 냈어요.--;

그래서 문제의 팁에 나온 대로 "어머, 보기에 나온 블록은 16개인데, 그 옆에 나온 블록은 그림을 보니 어떤 차이가 있어?"라고 은근슬쩍 블록의 증감에 신경쓰도록 유도했어요.

 

그랬더니 그 후부터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아도 본인이 그림을 먼저 비교 후 몇 개씩 차이나는지 확인한 뒤 답을 적더라고요~



 

 

 

이어서 나오는 문제도 수세기의 반복인데~

얼핏 보기에는 좌우 똑같은 패턴대로 그림이 그려진 것 같아서 가장 끝에 나온 그림을 보고 1개와 2개가 그려진 것으로 누가 더 많은 지 판단할 수 있어요.

하지만 책의 서두에서도 이런 수세기는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나오기에 이 문제 역시 꼼꼼히 끝까지 세어 봐야 정답을 찾을 수 있도록 되어 있네요.

 

똘망군은 예상대로 이 문제를 틀린 후에야 "어~ 여긴 (끝이) 1개고 여긴 (끝이) 2개라서 2개가 더 많은 줄 알았는데~ 1개짜리가 더 줄이 기네!"라고 이해를 하더라고요.

 

그리고 후에 나오는 문제들을 풀 때도 눈 대중으로 대~충 세서 답을 적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꼼꼼하게 비교해보고 답을 적기에 좋은 교훈을 얻은 것 같아요.

 


 

 

​2.1부터 20까지 순서수 알기 ​문제에서는 재미있는 보드게임이 나와서 지루한 수학공부가 아니라 재미있는 수학놀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는데요!

 

 

 


 

 

요즘 행복한바오밥이나 공간27의 다양한 보드게임을 만나고 있는 똘망군은 단순한 보드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얼굴 가득 미소가 번지네요~

특별한 규칙없이 주사위를 굴린 대로 수를 더해 가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보드게임이라서 (물론 지름길과 함정이 존재하지만 말이죠!) 보드게임을 처음 접해보는 아이들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요!


 

 

 

 

 

이어서 나오는 문제들도 평소 제 상식을 깨는 문제들이 많았는데요!

우선, 똘망군이 풀고 있는 사진의 문제의 경우 단순히 물통이 몇 개 있냐를 물어보는 문제가 아니라 ​"빨간 물통은 몇 번째에 있나요?"​에요!

그리고 빨간 물통은 예상하셨 듯이 각 물통 줄의 끝이 아니라 중간 중간에 들어 있어서 문제를 꼼꼼히 읽은 사람만 풀 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옆 페이지 문제 역시 계단의 아래부터 올라가는 식으로 문제를 내다가 ​"토끼가 딸기를 먹으려면 계단을 몇 개 올라가야 하나요?"​라고 물어 봐요~~

 

문제를 대충 읽는 버릇을 가진 아이들, 특히 이런 수학교재를 너무 많이 풀어봐서 정형화된 문제에 익숙해진 아이들의 경우 십중팔구 틀리게 되는 문제죠!



 

 

 

그 외의 순서 수 세기 문제도 독특하더라고요!

 

20개의 등이 걸려있는 데 그 중에서 회색 등이 몇 번째에 있는지 세는 문제도 있고, 반대로 숫자에 해당하는 등에 파란색 등 스티커를 붙이라는 문제도 있어요!

 

그리고 시작하는 방향도 우리가 익숙한 왼쪽에서 오른쪽만 나오는게 아니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수세기 문제도 종종 등장하기에 몰라서 틀리는 문제, 덤벙거려서 틀리는 문제,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틀리는 문제인지를 정확히 평가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네요.

 



 

 

그리고 전체 20개 중 문제에 나온 수 만큼 개수를 세어 묶기 문제, 누가 더 길고 누가 더 많은 지 두개의 값을 비교해서 답하는 문제 등도 출제 되었는데, 가운데 사탕 그림처럼 얼핏 보기에는 왼쪽이 더 적어 보이지만, 일일히 숫자를 세어 보면 오른쪽이 더 적은 경우의 문제도 많이 나와요.

 

그래서 똘망군이 아니라 엄마가 틀리는 문제도 더러 있더라고요!ㅠㅜ

 



 

 

한 장(chatper)의 문제를 다 풀면 스스로 '참 잘했어요' 스티커를 붙임으로써 내가 오늘 시간 어떤 내용에 대해 배웠나 알고 넘어가도록 되어 있는 점도 마음에 들어요.

 

여름방학이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길벗스쿨] 기적의 유아수학을 다 풀지는 못 했어요~

하지만 기존의 수학교재들과 달리 한 문제를 푸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아서 많은 문제를 푸는데 기계처럼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한 문제 한 문제마다 다양하고 수학의 원리를 핵심적으로 알 수 있도록 선별된 문제가 많아서 여러 번 생각하고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앞으로도 쭈욱~  [길벗스쿨] 기적의 유아수학로 똘망군의 수학 수준을 업그레이드 해 나갈 것 같네요!

 

이번 여름방학, 아직 우리 아이의 수학기초를 쌓기 위한 교재를 준비 전이라면~

 [길벗스쿨] 기적의 유아수학으로 우리 아이의 첫 수학을 시작하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