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마음, 태교 - 잠들기 전 30분, 행복을 읽고 쓰다!
이유민.강은정 엮음 / 길벗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여러분은 임신하셨을 때 어떤 태교를 하셨나요?

저는 특별한 태교를 한 적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며칠 전 ​<엄마 마음, 태교>​를 읽고나서 임신했을 때 썼던 태교 일기장을 들춰보니 정말 다양한 태교를 했었던 것 같아요.

 

요즘은 메르스 때문에 주춤한 것 같은데, 당시에는 산모교실이 정말 다양해서 저는 30군데 넘는 산모교실에 참석했었거든요.

산모교실이라고 다 강연듣는 수업이 아니라 태교음악회도 있었고, 손바느질로 아기용품 만드는 시간도 있었고, 이유식 만들기, 임산부요가 등 다양했었어요.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양천보건소에서 진행했던 '남편과 함께 하는 육아교실'이었는데~

남편과 함께 아기인형을 상대로 속싸개 싸기, 기저귀갈기, 목욕시키기 등을 연습하면서 '부모'가 되었다는 것에 좀 더 공감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출판사 트렌드가 '낭독과 필사'인지 고전읽기와 필사하기에 관련된 책을 시작으로, 태교 책에서도 좋은 글과 아름다운 말을 낭독하고 필사하면서 태교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네요.

 

제가 오늘 소개하려는 ​길벗 <엄마마음,태교>​가 바로 '낭독과 필사'를 강조하는 태교 책이에요.

임신 시기별로 동서양의 아름다운 시와 산문 70여편을 가려 뽑아 담은 책으로, 소리 내어 읽고 노트에 옮겨 적으며 아이와 교감하는 태교를 하라고 쓰여 있어요.

 

 

 ​길벗 <엄마 마음, 태교>

이유민, 강은정 엮고 쓰다



표지에 제가 평소 존경하는 이해인수녀님의 '이 세상 모든 엄마들을 위한 태교 추천도서'라는 도장이 한 눈에 들어오네요.  

지금은 임신 중이 아니지만 둘째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터라 조심스레 펼쳐 보았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좋은 생각, 좋은 느낌을 많이 갖게 되면 6년간 기다리던 둘째 임신 소식을 듣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보면서 말이죠.



 

 

그런데 첫 추천사부터 제 마음을 울리는 말이 있네요.

'그러나 태교는 단순히 임신기간 중에 태담이나 태교음악을 나누는 단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태교는 특별한 가르침이 있는 것이 아니라 부부의 삶이며 평생교육의 시작입니다. 삶이란 생각에서 비롯되고 생각은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는 데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중략) 음악을 사랑하는 부모에게서 음악가가, 과학을 사랑하는 부모에게서 과학자가, 긍정적인 부모에게서 긍정적인 아이가 나옵니다. 어떤 부모가 될 것인지 부부가 함께 책을 읽으며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아이가 뱃 속에 있을 때 하는 것이 태교라고 생각했는데, 이 태교야말로 부부의 삶이며 평생교육의 시작이라는 말씀!

돌이켜 생각해보면 산모교실에서도 참 많이 들었던 이야기 같은데 산후치매로 그새 잊고 살았던 것 같네요.ㅠㅜ



 

 

 

차례를 보면 임신 기간을 크게 4단계로 나누어 1~3개월,4~5개월,6~7개월,8~10개월에 따라 각 임신 기간에 대한 ​임신정보, 마음을 여는 글, ​그 시기에 읽으면 좋은 ​시와 산문, 동요​가 나와 있어요.

 

 

 

 

그리고 아빠가 쓰는 편지, 엄마가 쓰는 편지​에서는 이 책을 집필하는데 도움을 준 여러 선배 엄마,아빠들의 편지들을 실어 놓았네요.

그 외 ​함께 하면 좋은 여러가지 ​태교 정보​에 대해서도 수록하고 있어요!



 


길벗 <엄마 마음, 태교>​에서는 낭독과 필사를 강조하는 태교 책이기 때문에, 따로 낭독과 필사하는 방법에 대해 적어 두었어요.

 

낭독은 엄마아빠가 짧은 시간 마음을 모아 함께하기 좋은 태교 방법이래요.

글 중에서 특히 좋아하는 부분, 마음에 새겨두고 싶은 구절을 또박또박 읽으며 뜻을 헤아리면 더욱 좋다고 하네요.

 

또 낭독을 하기 힘들 때면 베껴쓰기(필사)를 해도 좋은데, 손과 입은 특히 뇌를 자극하는 신체부위라서 입속말로 웅얼거리며 필사를 하면 더욱 깊은 뜻을 깨칠 수 있다고 해요.

 


 

 

 

 

 

시기별 임신정보도 엄마와 아이 위주로만 작성되는 기존의 임신정보들과 달리 아빠가 알아두면 좋은 정보도 함께 실어서 '태교는 엄마와 아이와의 교감'이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느끼는 교감'이 되도록 아빠의 역할을 강조하는게 보이네요.

 

그리고 ​마음을 여는 글​을 통해서 다양한 고전 속 명언들을 통해서 아이에 집중되는 임신기간이 아니라 나를 돌아보고 삶의 가치를 되새기며 가정의 행복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하네요.

 


 

 

이어서 앞에 나온 고전 속 명언들을 따라쓰며 뜻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해요.

태교노트를 따로 준비해서 써봐도 좋지만~

임신 기간 내내 이 책을 항상 옆에 둘테니 책에 그대로 적어보는 것도 괜챦은 것 같네요.

 


 

 

 

이어서 가슴을 울리는 감성 시와 아름다운 문장과 뜻 좋은 글들이 나와요.

아무래도 지금 임신 기간이 아니라서 모든 글이 제 마음을 울리는건 아니지만

나짐 히크메트의 <진정한 여행>​은 예전부터 알고 있던 시였는데 언제 읽던지 간에 살짝 나태해지기 쉬울 때 어느 길로 가야할지 불안할 때 읽을 수록 마음을 다잡는데 도움을 주는 것 같아요.

 

참, 모든 글들은 위에 QR코드가 적혀 있는데, 스마트폰으로 보시면 성우들이 각 내용을 낭독해주네요.

임신하고나면 밤에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불꺼진 방에서 이 QR코드를 찍어서 좋아하는 글만 들어보거나, 부록으로 함께 준 CD를 들으면서 잠을 청해도 좋을 것 같아요.

 

 

 

 

책 중간중간 ​베끼고 싶은 글​이 있을 때 적으라고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요~

제 태교일기장에도 그날 그날 읽었던 책 중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을 적어두곤 했었는데 아들이 6살이 된 지금도 읽어보면 마음에 와 닿는 내용들이 많더라고요.

 





그리고 운율에 맞춰 가볍게 몸을 움직이며 읽는 동요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요.

 

제가 산모교실 다닐 때 태교음악회에서 ​<은자동아 금자동아> ​들으면서 졸던 기억이 나는 자장가도 수록되어 있어서 반갑더라고요!

무엇보다 6살 아들과 창작가족인형극 ​<애기똥풀>​을 보는데 공연 끝에 이 자장가가 나와서 요즘 아들 재울 때 자주 들려주곤 하거든요.

 

이 책에 수록된 동시나 동요가 단순히 태교를 할 때 뿐만 아니라 아이가 태어나서도 읽어주면 좋은 내용이 많아서 더욱 마음에 드네요.


 

 

그 외에도 숲을 찾아가거나 음식을 가려먹거나 태교 여행 등 태교하는 동안 알아두면 좋은 태교정보도 담고 있어요.

다만 태교정보에 치중한 책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정보를 많이 얻고 싶다면 임신출산육아 관련 서적을 찾아보는게 더 나을 수도 있어요.


 

 

 

부록으로 마음에 특히 남는 글을 적을 수 있는 ​<좋은 문장 따라쓰는 필사노트>​도 주고 책을 곁에 두고 볼 수 없을 때 함께 들으면 좋은 성우가 들려주는 낭독CD도 들어 있어요.

 

 

 

 

 


 

 

​<좋은 문장 따라쓰는 필사노트>​는 단순히 아름다운 시와 문장을 옮겨 적는 공간이 아니라, 만다라 색칠하기나 '내 어린 시절을 떠올리다.','엄마가 부모님께 쓰는 편지','아이와 함께 하고픈 버킷 리스트' 등 태아에 집중되는 다른 태교 책들과 달리 엄마 자신과 가족 전체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노트라서 더욱 의미가 깊네요.



 

 

 

이 책을 읽고 나서 6년 전 아들을 임신했을 때 썼었던 태교일기장을 꺼내 봤어요.

 

29살에 동갑내기 남편과 결혼해서 아이 셋 낳는게 목표(?)였는데~

아이는 하늘이 점지해주신다더니만 임신이 잘 되지 않아서 결혼 3 년만에 겨우 임신이 되었답니다.

너무 기뻐서 임테기 확인한 날부터 태교일기장을 작성했었는데 아이 키우면서 힘이 들 때마다 읽어보면 제 자신을 다시 되돌아보게 되더라고요.

 


  

 

​길벗 <엄마마음,태교>에 나온 것처럼 태교일기라고 꼭 그날 그날 엄마의 기분만 적는게 아니라 처음 임신 확인한 날, 심장박동 뛰는 모습을 본 날, 성별을 알게 된 날 등 특징적인 내용들은 꼭 적어뒀네요.

 

심지어 아들의 태명 짓는 에피소드나 태몽과 관련된 이야기도 적어 둬서 산후치매로 고생 중이긴 하지만 바로 어제 일처럼 또렷하게 기억이 나네요.^^



 

 

 

또 그날 그날 읽었던 책이나 영화, 전시회 관람 후에는 뱃 속 아이와 나누고픈 이야기들도 빼곡하게 적어뒀었네요.

둘째를 임신해서도 이렇게 할 수 있을까 묻는다면 사실 자신이 없었는데 길벗 <엄마마음,태교>를 읽고나니 이 책대로만 하면 큰 부담없이 즐거운 태교를 할 수 있을 듯 싶어요.

 

 


 

 

아빠가 따로 태교 일기를 쓴 적은 없지만, 종종 제가 쓰는 태교일기장에 함께 그때 그때 생각들을 적곤 했었는데~

길벗 <엄마마음,태교>에서는 아빠가 부모님께 쓰는 편지, 이런 아빠가 될게 처럼 아빠가 태교 일기를 적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서 좋더라고요!

특히 긴 글을 한번에 적어내려가기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짤막하게 쓸 수 있는 공간이 주어지니 더 편안한 마음으로 태교일기를 작성할 수 있을 듯 싶네요.

 

이제 제 나이도 30대 후반이 되어 둘째 임신을 손 꼽아 기다릴 날도 점점 멀어지는 듯 싶었는데,

길벗 <엄마마음,태교>​를 직접 낭독하고 적어 내려갈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노력해볼까 싶어요!

태교일기를 써보고 싶었지만 부담이 되어 못 썼던 임신부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책, 길벗 <엄마마음,태교>​.

 

 

참,  온라인 서점(교보, YES24, 알라딘, 인터파크)에서 해당 도서 구매시 선착순 '신생아 손발싸개 DIY 증정'한다니깐 이 책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꼭 온라인서점에서 구입해서 보시고 선물 받으세요!

 

그리고 위 웹툰 보러가기 사진 클릭하시면 <엄마 마음,태교> 웹툰 전편을 볼 수 있는데, 특히 직장맘이라면 아주 공감하실 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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