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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토 P-1 : 평면규칙 (7세) - 공간감각을 위한 하루 10분 도형학습지 ㅣ 플라토 도형학습
지식과상상 교육연구소 (한헌조, 김성국) 엮음 / 씨투엠에듀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수학학습지라고 하면 어떤 학습지가 생각나시나요?
우선 가장 기본적인 연산학습지부터 요즘은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이 강조되니 사고력학습지도 풀어야 할 것 같고~
한단계 더 나아가 생각하는 능력을 위해 창의력학습지도 건드려야 하나 고민이 많이 되죠!
그간 예비초등인 똘망군과 함께 엄마표홈스쿨로 다양한 수학 학습지를 풀어 봤는데요~
아무래도 제가 공간능력이 약하다보니 대부분의 수학학습지는 모두 커버할 수 있지만 도형학습지만큼은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가베나 레고수업 등으로 공간능력을 키워줘야 하나 고민했는데, 이번에 6살부터 체계적으로 공간능력을 키울 수 있는 어린이학습지를 알게 되어 소개하려고해요!

바로 도형학습지 플라토인데, 각 학년 당 4권으로 평면규칙, 도형조작, 입체설계, 공간지각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현재 6세(S),7세(P),초1(A)단계까지 출시되었고, 연말까지 초6(F)단계까지 순차적으로 나온다고 하네요!


플라토는 매일 2쪽씩, 주 5회 하루 10분 도형공부만 하도록 구성되어 전혀 부담이 되지 않아요!
그리고 매주 5일차에는 확인학습이 있어서 중요한 유형을 다시 한번 복습하고 넘어가도록 되어 있고, 4주동안 학습한 후에는 5회분의 진단평가로 도형 감각 실력을 확인하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그동안 엄마와 함께 연산학습지만 풀어왔던 똘망군이라서 도형 문제를 어려워하면 어떻하나 고민을 했는데, 막상 2쪽을 푸는데 2분도 채 걸리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P1,P2,P3,P4 각 2쪽씩을 매일 푸는 방법으로 엄마표홈스쿨을 진행했어요~
사실 다음달에 출산이라서 그 전에 7살이 알아야 하는 도형 부분을 확실히 끝내고 싶은 마음도 있었네요.


P1(평면규칙)의 경우를 보면, 1주차는 도형그리기인데, 세모잇기-네모잇기-세모 똑같이 그리기- 네모 똑같이 그리기-동그라미 그리기로 도형그리는 과정을 아주 세분화시켜서 연습하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다른 수학 전문 어린이학습지의 경우, 도형그리기 과정은 거의 생략되거나, 있어도 세모,네모,동그라미를 뭉뚱그려서 그려보도록 되어 있는데요~
7살에게 조금은 지루해보일 수도 있지만 "세모는 세모라서 꺽이는 곳이 세 곳, 곧은 선도 세 개."라는 설명과 함께, 1-2-3-1 순서로 점을 이어 세모를 그리라고 알려주네요.
유명 유아교구 업체에서 4~5살 유아들에게 세모,네모,동그라미라는 말보다 각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아이를 대상으로 삼각형,사각형,원으로 가르치는 모습을 보고 어이없어 했던 기억이 나는데~
어려운 수학용어 대신 쉽고 간단하게 세모의 정의를 명확하게 알려주고, 세모그리기를 유도하는 플라토 도형학습지가 첫 장부터 마음에 쏙 들더라구요.


그리고 단순히 백지 위에 세모,네모,동그라미를 그리도록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직선(점과 점을 연결한 선)의 개념을 이해하면서 그릴 수 있도록 처음에는 점으로 표시된 모눈종이 위에, 그리고 선으로 표시된 모눈종이 위로 바꿔가면서 도형 그리기 연습을 하도록 유도하는 점이 제대로 만들어진 도형학습지라는 생각을 같게 했네요!

특히 P1(평면규칙)/ 도형그리기/ 5일 동그라미 그리기에서 '주어진 점에서 원래 점까지 점선을 따라 한바퀴 돌아오면 돼.'라는 표현과 함께 다양한 크기의 동심원을 그려놓은 문제를 보고 무릎을 탁 쳤네요!
사실 아이들에게 동그라미를 그려보라고 하면 다들 삐뚤삐뚤 원부터 타원까지 다양한 동그라미를 그려대서 어른들 눈에는 '아니, 이것도 못 그려?'라고 생각할 수 있쟎아요.
그런데 원의 정의가 '평면 위의 한 점에서 일정한 거리에 있는 점들을 이은 선'이라는 것을 이해하기 전까지 어떻게 동그라미를 그려야 하는지 말로 설명하기 힘들 때 이 문제를 풀면 도움이 될 거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솔직히 해답지는 있지만, 별다른 엄마표홈스쿨을 위한 설명서는 없는 플라토라서 처음에 공간감각이 없는 제가 잘 가르칠 수 있을까 고민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문제 자체를 꼬아서 내지 않았기 때문에 기초부터 충실하게 도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서 엄마의 설명이 크게 필요하지 않더라구요.


함께 진행한 P2 (도형조작)의 경우 1주차 주제는 '같은 길이'로써, 1일부터 3일까지 '같은 길이 찾기' 그리고 4일은 세모 완성하기, 5일은 네모 완성하기인데요!
역시 동심원과 모눈종이를 활용하여 원의 정의는 모르더라도, '한가운데 점에서 동그라미 위에 있는 점까지 이은 선은 모두 길이가 같아'라는 말로 다른 도형 문제를 풀기 위한 포석이 잘 깔려 있어요.
또 모눈종이를 처음 접하거나, 아직 길이에 대한 개념이 안 잡힌 아이들의 경우에도 이해하기 쉽도록 '네모 모눈에서 가로 1칸과 세로 1칸은 서로 길이가 같아.'라는 지시문이 있어서 차근차근 공간감각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네요.


사실 P1(평면규칙)이나 P2(도형조작)의 경우는 그래도 다른 통합교과 어린이학습지에서도 종종 보던 문제들이 있어서 설명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P3(입체설계)는 제목만 듣고도 숨이 턱 막히더라구요.
워낙 유아수학교구회사에서 마케팅을 할 때 입체도형은 꼭 구체물로 만져보고 조립설계도를 그려보면서 수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하기에 더욱 겁이 났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제가 어렸을 적에 이런 입체도형에 대해 배운 적이 없어서 중학교 때 '정12면체를 이루는 도형은 어떤 모양인가? 정12면체의 꼭지점과 모서리는 모두 몇 개인가?' 같은 문제가 나왔을 때 열심히 외워서 시험을 본 슬픈 기억은 있지만~
그렇다고 이 사실을 모른다고 해서 고등학교 때 미적분을 배우고, 벡터가 나올 때 수학을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은 한 적이 없거든요.
그래도 유아수학과 고등학교 수학은 다르니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 늘 난감했는데~ 도형학습지 플라토가 그런 제 마음에 딱 드는 해결책을 제시해주네요.


일단 1주차는 '입체도형 관찰'이지만 그 어디에도 구, 삼각뿔, 원기둥 같은 수학용어는 보이지 않아요~
분명 유명 수학교구 업체에서는 7살에게도 그런 말들을 가르쳐서 익숙하게 해야 한다고 하던데 이거 너무 쉬운거 아닌가 싶은데요.
다시 생각해보면 선행학습을 강조하는 세태 때문에 의미도 모른 체 무작정 입체도형 이름 외우기에 급급해서 정작 중요하게 다뤄야하는 고학년 쯤에는 '수포자'가 되어 나가떨어지는 게 아닐까 싶어요.

암튼, 처음에는 그저 똑같은 입체 찾기에서 점점 크기와 모양이 같은 같은 입체 찾기로 바뀌고, 마지막 5일차에는 하나의 입체를 여러 방향에서 봤을 때 다른 입체 찾는 문제까지 전개되네요.


물론 뒤로 갈수록 블록으로 모양만들기나 쌓기나무 활용문제, 층층쌓기 등으로 점점 진화해서 순서를 무시하고 바로 뒷장부터 풀면 조금 어렵게 느껴질 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책에서 권하는 진도대로 차근차근 풀어 나가면 한달 안에 7세에 익혀야 하는 입체도형의 기본은 완벽히 뗄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드네요.

P4(공간지각)은 1주차 구멍난 종이를 시작으로 종이접기, 여러방향관찰, 도형 겹치기로 구성되었어요.
처음에는 구멍난 종이를 다른 종이 위에 겹치면 어떤 도형이 보이는지 간단한 문제로 시작해서, 주차가 진행될 수록 여러 번 접은 종이가 최종적으로 어떤 모형이 되는지, 여러 도형을 겹쳤을 때 어떤 도형을 겹친 것인지 그림자만 보고 유추하는 복잡한 문제까지 진행되더라구요.
그간 입체도형이나 특히 공간지각 문제의 경우 구체물로 설명을 해줘야 아이가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체계적으로 잘 만들어진 도형학습지 플라토를 접하고 나서는 그런 고민이 싹 사라졌네요!
처음부터 수학영재들이나 이해할 만한 고난이도 문제를 주고 어릴 때부터 수포자를 양산하는 그런 어린이학습지와 달리, 플라토는 차근차근 돌다리를 쌓듯 설명해주는 문제 덕분에 별다른 교구나 구체물이 없어도 이해가 되도록 구성되었더라구요.


덕분에 P1부터 P4까지 매일 하루 한장씩 풀어 나가는 강행군 속에서 2주차에 접어든 지금도 '도형문제가 제일 쉬워!'라고 말하는 똘망군을 보게 되네요.
혹시 저처럼 공간감각을 키우기 위해서는 특별한 유아수학교구가 필요하고, 도형학습지에는 당연히 구체물이 부록으로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셨다면~
이제부터라도 도형학습지 플라토로 체계적으로 수학교육 시켜보는 건 어떨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