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여행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47
피터 시스 글.그림, 최현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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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247

<아이스크림 여행>

 

더운 여름, 책 제목만으로도 읽어보고 싶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그림책 <아이스크림 여행>을 읽어 보았어요.

얼핏 제목만 봐서는 아이스크림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지식그림책인가 싶기도 한데~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아이스크림 애호가인 조가 여름방학 동안 아이스크림에 대한 호기심을 어떻게 해결해나가는지 할아버지께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유쾌하게 풀어낸 그림책'이에요.


뉴베리 상, 칼데콧 상, 보스톤 글로브-혼 북 상 등 수많은 상을 받고, 어린이책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까지 받은 그림책의 거장 피터 시스가 7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상상력을 발휘해서 만든 작품이라 그런지~

​<아이스크림 여행>​을 읽는 내내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 당장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달려가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그림책이에요!

 


 

 


​<아이스크림 여행>에서 주인공 조는 여름 방학동안 매일 읽고, 낱말 공부도 하고, 수학문제도 풀면서 아주 알차게 방학을 보낸다고 쓰여 있어요.

또 캠핑도 가서 지도제작도 배우고, 현장 견학도 가죠.

뿐만 아니라 할아버지가 주신 백과사전 중 세계역사 편에 관심이 많아 중국, 유럽에 이어 미국역사도 열심히 보고 있다는 등 놀기만 한다고 걱정하는 할아버지를 안심시키는 편지 글이 주르륵 이어지네요!



 


그런데 편지의 내용과 상관없이, 책의 모든 페이지마다 아이스크림과 연관되는 그림들이 나와요!

아이스크림 해변, 아이스크림 가게의 다양한 메뉴들(심지어 토네이도와 폭발이라는 단어도 나오는 메뉴판!), 심지어 수학문제도 아이스크림 스쿱의 갯수를 가지고 문제를 만들어 풀어요~

조가 만든 지도의 명칭은 모두 아이스크림 재료들이고, 백과사전 속 관심분야도 오로지 아이스크림이라, 아이스크림의 역사에 대해 배우는 거죠!


글과 그림이 따로 논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공부와 아이스크림을 연관시켜 해결하는 창의적인 조가 대단하다는 생각 뿐이네요!


비록 아기자기한 그림을 좋아하는 엄마의 눈에, 피터 시스 특유의 점묘법을 활용한 수채화 일러스트는 살짝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7살 똘망군은 난생 처음보는 다양한 아이스크림에 홀딱 빠져 자기도 이런 아이스크림 만들어서 먹고 싶다고 난리난리!!!




 

그나저나, 저는 아이스크림의 역사가 알렉산더 대왕이 눈에 우유와 꿀을 섞어 먹은 게 최초라고 알고 있었는데~

현재의 아이스크림에 가장 가까운 모습은 2000년 전 중국에서 만들어진 아이스크림이라고 <아이스크림 여행>에 나오더라구요!


이 아이스크림을 마르코 폴로가 비단길을 통해 이탈리아로 전하고, 다시 유럽으로 전파되었다가, 200~300년 전 유럽의 퀘이커 교도들이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미국으로 퍼지게 되었다는 역사 이야기 부분을 읽고 깜짝 놀랐네요!




 


7살 똘망군은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지만, 엄밀히 따져 말하면 부드러운 아이스크림 류보다 딱딱한 아이스바를 더 선호해요.

그래서 최초의 아이스바가 1920년 해리 버트가 만들었다는 이야기 부분을 더욱 재미있게 읽더라구요!


문득, 요즘 초등학교에서 강조하는 융합교육이라는 것이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아이스크림 여행>​에 나온 것처럼 '아이스크림'이라는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소재를 가지고, 아이들의 상상력과 지식을 함께 키워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영역의 지식들을 버물려 알려주는 것 말이죠!


똘망군은 평소 책을 읽을 때, 하나의 주제에 꽂히면 그 주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고 들도록 독서습관을 들여놔서 그런지 ​<아이스크림 여행>​에나오는 주인공 조가 자기랑 비슷한 것 같다고 웃으면서 말하더라구요! :)


 


재미있게 책을 읽은 후~ 자기도 만들어보고 싶은 아이스크림이 있다면서 신이 나서 떠드는 똘망군!

그저 상상으로만 그치기에는 아까운 재미있는 이름들이 많아서 집에 있는 클레이를 활용해서 나만의 아이스크림 만들기에 도전했어요!


마침, 클레이로 아이스크림 만드는 기계도 있는 터라 아이스크림 콘이랑 빙수 그릇까지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네요~


다양한 색깔의 클레이를 섞어서 조물조물 반죽한 후, 아이스크림 기계에 넣어 돌돌 말려서 나오도록 뽑아내면 새로운 아이스크림 탄생!





<아이스크림 여행>의 주인공 조가 그러했듯, 똘망군 역시 그저 클레이로 만드는 놀이에 국한되지 않고~ 단어공부(?)도 해보기로 했네요!

바로 내가 만든 아이스크림을 팔 수 있는 메뉴판 만들기!!!


​<메뉴>

녹차폭발 10000원

화산폭발 1000원 (세일)

블레이봉봉 화산재 (꽁자, 기간 1일)

블루스타 봉봉 (꽁자, 기간 15일)


​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 세일이나 꽁자 (물어보니 무료시식이라는 말이 생각 안나서 공짜 라고 표현한 거더라구요!)도 꼼꼼히 적어넣은 메뉴판!ㅋ


그런데 이렇게 팔아서 어디 수지타산이 맞으려는지~ 아무래도 사회공부를 좀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메뉴에 계속 도전 중인 똘망군!!!!

점점 클레이가 섞이면서 색깔이 참 오묘하게 변해가네요~ㅎ


나중에는 자기가 좋아하는 스파게티면을 닮은 스파게티 아이스크림도 만들어보고 싶다면서 직접 시식하는 흉내까지 내더라구요.


조금만 걸어도 땀이 나는 무더운 여름, 아이와 함께 ​<아이스크림 여행>​을 읽고~

클레이나 또는 다양한 재료 (실제 아이스크림 재료라면 더 좋겠죠!)를 가지고 나만의 아이스크림 꾸미기 어떤가요?

아이가 만든 아이스크림에 이름도 짓고, 어떤 맛일까 상상해보는 놀이를 한다면 무더위쯤은 금새 사라질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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