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분은 먹구름 피리 부는 카멜레온 128
토 프리먼 글.그림, 최용은 옮김 / 키즈엠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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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오늘은 고양이 올리브를 통해 감정조절능력에 대해서 배우는 유아책 <오늘의 기분은 먹구름>을 소개해볼까해요!

앉은 자리에서 재미있다고 또~또~를 외치느라 3번 연거푸 읽어준 뒤에도 뭔가 아쉬워하던 유아책인지라, 감정조절능력이 필요한 어린이집(또는 유치원)에 다니는 유아들에게 읽어주면 반응이 좋을 것 같아요!

 

감정조절능력이란, 자신의 감정을 무조건 참거나 또는 마구 분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이 부정적인 것이든 긍정적인 것이든 간에 그것을 잘 인식하고 다른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하는 능력을 말한데요.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이 감정조절능력이 많이 부족해서 타인과 원만한 관계를 맺기도 힘들고 새로운 것을 학습하는데도 힘들어 한다고 하네요.

 

유아책 <오늘의 기분은 먹구름>에서는 감정조절능력이 부족하여 모든 기분을 그대로 표출하는 올리브로 인해서 다른 친구들도 기분이 나빠지는 과정을 그려냈어요. 다행히 마지막에는 올리브가 주는 젤리 하나로 모두들 기분이 풀리긴 했지만, 우리 아이가 올리브와 비슷한건 아닌지 많은 대화를 나눠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을 제공해주더라구요.

 

 

[키즈엠] 피리부는 카멜레온 128 <오늘의 기분은 먹구름>

글,그림 토 프리먼 /옮김 최용은

 

 

잔뜩 찡그린 표정의 고양이 올리브 머리 위로 먹구름이 그려져서 '기분이 안 좋구나'가 한눈에 보여지는 표지에요.

제목도 번개 표시와 먹구름이 살짝 그려져 있어서 글을 읽지 못해도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있나보다! 느끼게 한다죠.

그래서 42개월 종호랑 표지만 보고도 친구 기분은 어떨까? 왜 화가 났을까? 어떻게 하면 화가 풀릴까? 하면서 표지읽기만 꽤 오랫동안 진행했어요.

 

책을 읽어 주기 전 종호의 대답은.. 어린이집에서 자기가 놀고 싶은 자동차를 다른 친구가 먼저 놀고 있어서 뺏으려다가 옷이 찢어져서 기분이 안 좋다고 하네요.--;;

책을 한번 읽어준 뒤에는 올리브가 넘어져서 기분이 안 좋았는데 젤리 먹고 기분이 좋아졌다고 줄거리를 어느 정도 이해해서 말을 하더라구요.

그런데 첫번째 대답을 듣고 평소의 종호 모습인지라.. 내 아이도 감정조절능력이 많이 부족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는 자신의 감정에 대해 좀 더 이해한 후 상황에 맞게 표출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할 것 같아요.

 

 

 

 

유아책 <오늘의 기분은 먹구름>은 다른 책들과 달리 간지부터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어요.

고양이 올리브가 자기 신발 끝에 걸려 넘어지고 그 와중에 옷의 단추도 빠져 날라가 버려서 기분이 안 좋은거였어요.

 

본문의 시작은 '올리브는 기분이 나빴어요. 오늘은 절대로 좋은 날이 아니었어요.'로 시작해서 처음 본문만 봤을 때는 고양이 올리브가 왜 저럴까? 싶을텐데, 간지에서부터 이어진 내용 덕분에 올리브가 감정조절능력이 조금 떨어지긴 해도 이유없이 화를 내는 건 아니구나라는걸 알 수 있어요.

 

 

 

 

길을 걷다 공룡인형을 갖고 놀던 몰리를 만났지만, 공룡인형은 아기나 갖고 노는거라고 말해서 몰리의 기분을 상하게 했어요.

매트의 새로 산 파란 모자를 보고도 꼭 팬케이크 같다고 놀려서 매트의 기분도 상하게 되네요.

 

감정조절능력이 되지 않는 올리브 때문에 올리브가 지나가는 길에 만난 모든 동물친구들 기분이 점점 나빠지게 되요.

먹구름이 전염이라도 되듯 친구들의 머리 위에도 먹구름이 하나씩 늘어가네요!

 

 

 

 

축구공을 갖고 노는 조에게도 괜히 어린애나 갖고 노는 공이라면서 놀리고 가는 올리브에요.

그 말을 듣고 기분이 나빠진 조가 걷어찬 축구공에 머리를 맞아서 더 화가 난 올리브네요!

 

올리브의 머리 위에 먹구름이 더 커져서 번개표시까지 있는걸 보고 작가의 상상력이 참 기발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사실 어른들도 화가 적게 나 있을 때도 있고, 많~이 나 있을 때도 있는데.. 둘 다 화가 났다라고만 표현하쟎아요~

그런데 화가 났다는 것을 머리 위의 먹구름으로 표현한 것도 기발한데, 그 화가 난 정도를 번개표시와 구름의 크기로 표시하다니~ 이래서 42개월 종호가 이 책이 재미있다고 또~또~ 읽어 달라고 외쳐댔나봐요!

 

 

 

 

올리브의 만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길을 걸으면서 음악을 듣고 있던 맥의 헤드폰을 들고 길을 비키라고 소리치기도 하고,

반갑게 인사하는 롤라를 보고도 못 본 척 지나가기도 해요.

그때마다 친구들의 머리 위에 먹구름이 하나씩 늘어나는건 당연지사구요!

 

그러다 올리브가 좋아하는 사탕 가게를 발견하면서 올리브의 머리 위에 있던 먹구름이 완전히 걷히네요!!

올리브는 사탕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커다란 젤리를 한봉지 샀어요!

 

 

 

 

달콤한 젤리를 먹자 올리브의 기분은 언제 먹구름이었냐는 듯, 아주 좋아졌어요!

벤치에 앉아있던 친구들에게 달려가 "모두들 안녕! 오늘 정말 즐겁지 않니?"라고 엉뚱한 인사까지 하는 올리브에요!

하지만 친구들은 올리브 때문에 모두 기분이 나쁜 상태였어요.

그래도 맛있는 젤리를 나눠 주러 왔다는 올리브의 말에 모두들 기분이 확~ 바뀌네요~

 

너무 단순한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바로 제 옆의 42개월 종호를 봐도 하루 종일 이랬다 저랬다 감정 기복이 어찌나 심한지..--;

방금 전까지 장난감 사달라고 울면서 떼쓰다가 좋아하는 딸기 준다는 말에 헤헤 거리면서 "엄마, 사랑해!"를 외치는 아들인데, 유아책 <오늘의 기분은 먹구름>에 나오는 친구들과 완전 똑같아요!

 

 

 

 

친구들과 사이좋게 젤리를 나눠먹은 올리브~~~

모두의 머리 위로 먹구름이 완전히 걷혔네요!

그럼 올리브의 기분도 완전히 좋아진걸까요?

마지막 페이지를 넘겨보니 올리브가 젤리를 다 먹은걸 아는 순간 표정이 굳어지고 다시 먹구름이 몰려오네요.--;

단순한 유아의 심리상태를 너무 잘 표현한 유아책 <오늘의 기분은 먹구름>이었네요!

 

 

 

 

그런데 뒷표지를 보니 올리브 시리즈는 이게 끝이 아닌가봐요~

올리브와 친구들의 또 다른 이야기- 쉿! 비밀이야!가 있는데.. 이 책도 왠지 유아들의 심리상태를 잘 표현하고 있을 듯 해서 꼭 읽어보고 싶네요!!

 

엄마표 책놀이

- 앨범을 보며 다양한 동물 구름을 그려봐요! 

 

  

 

 

일단 유아책 <오늘의 기분은 먹구름>을 읽고 구름에 대해 궁금증이 많아진 종호를 위해서 탄탄 자연속으로 <변화무쌍한 날씨>를 읽어주었어요!

일단 책 제목으로 나온 먹구름이 어떤 건지 비가 내리기 직전의 소나기구름을 보여주고 알려주었어요~

구름 중에서 유독 양떼구름이 마음에 든다는 종호였는데, 느닷없이 "엄마, 다른 동물구름은 없어?"하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종호의 아기 때 앨범을 보면서 떠오르는 감정들을 동물구름으로 표현해보자고 했어요~

 

  

 

 

 

집에 24색 크레용도 있고, 색연필도 있는데.. 굳이 10색 크레파스를 쓰겠다는 종호에요.--;

그래도 자기 생각에 맞춰서 색깔을 바꿔가면서 그림을 척척 그려내고 있어요!

첫번째 그림은 화장실에서 물감놀이 하는 사진을 보더니만 수족관에 갔을 때처럼 기분이 좋다고 그림으로 표현 중이에요!

과연 어떤 그림을 그렸을까요!ㅎ 

정답은.. 이 글 마지막에 나와요~ㅋ

 

 

 

 

 

투명독서대가 있으니.. 좁은 책상에서도 작품활동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네요!

이번에는 턱받이하고 간식먹는 사진을 보면서 심오한 작품세계에 빠져들고 있어요~

본인이 생각하는 감정은 정말 다양한데.. 결과물은 다 해양동물이라는거..--;;

동물 중에서도 특히 바다에 사는 동물을 좋아해서.. 다 비슷비슷해보이는데도 다르게 표현되네요!

 

 

 

 

평소에는 그림 그리기 무척 싫어하는 편인데.. 이제보니 엄마가 "오늘은 꽃을 그려볼까? 마메모를 색칠해볼까?"하면서 먼저 주제를 제시해서 기분이 나빠서 그리기가 싫었나봐요.

어제는.. "그냥 이 사진 보면서 느껴지는대로 그리면 돼~ 그리기 싫으면 평소대로 찍찍 긋기만 해도 돼~"라고 했더미나..스케치북 반을 한번에 써버리더라구요!ㅋ

 

 

 

 

엄마의 눈에는 점점 추상화만 늘어나고 있는데..

"엄마, 이건 화가 난 사진이라서 '구름에 갇힌 상어구름'이고.. 저건 기분이 너무 좋아서 '대왕메기'구름이야!" 하면서 일일히 설명을 해주네요.^^:;

 

 

 

 

짜잔~ 이렇게 완성된 6개의 새로운 동물구름이랍니다!

요즘 포유류,조류,양서류,파충류,어류처럼 -류로 끝나는 말로 분류하는 놀이를 자주 하다보니.. -류라는 말이 이름의 한 종류인 줄 아나봐요!ㅋㅋ

저기 써 있는 이름은 종호가 작품을 하나하나 만들 때마다 불러주는대로 그대로 쓴거에요.

요즘 한글을 배우기 시작하더니만 다른 이름 적어놓으면 난리가 나네요.--;;

 

화장실에서 물감놀이해서 기분 좋을 때, 듀공 구름

지점토로 긴 뱀을 만들어서 즐거울 때, 피라루쿠 구름

화가 나서 구름에 갇힌 상어 구름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행복해서 매너티 구름

할아버지랑 놀이터에서 자전거를 타서 즐거워서 대왕메기 구름

수족관에 간 사진을 보고 또 가고 싶다고 물고기 구름

 

아이와 말로 오늘의 기분을 물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 어른들도 말하기 싫은 날이 있쟎아요~

그런 날, 아이에게 스케치북과 간단히 색연필이나 크레파스를 쥐어주고 기분을 그림으로 표현해보라고 하는건 어떨까요?

우리 아이만의 독특한 감정구름이 생길지도 모르쟎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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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열매 춤추는 카멜레온 118
캐서린 레이너 글.그림, 공상공장 옮김 / 키즈엠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오늘은 나눔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그림책- 키즈엠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열매>를 소개하려고 해요!

오랫만에 그림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따스해지는 그림책인지라, 특별히 저자 캐서린 레이너 (Catherine Rayner)에 대해 검색까지 해서 그녀의 홈페이지(http://www.catherinerayner.co.uk/ )에 있는 글들까지 읽어볼 정도였네요!

42개월 종호도 동물을 무척 좋아하는지라 이 그림책이 마음에 든다고 매일 읽어 달라고 갖고 올 정도라서, 독후활동을 진행하기 전까지 열번 넘게 읽어준 것 같아요.^^

 

 

[키즈엠] 춤추는 카멜레온 118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열매

글,그림 캐서린 레이너 / 옮김 공상공장

 

이 그림책은 앞,뒤표지가 이어진 삽화가 들어가 있어서 더 눈길을 끄는데요!

커다란 곰이 열매 한 조각을 조심스레 생쥐에게 건네는 모습 만으로도 그림책의 주제인 '나눔의 즐거움'에 대한 그림책이라는 것을 예측할 수 있어요~

 

위에 적어둔 캐서린 레이너의 홈페이지에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녀의 그림은 동물을 세밀히 관찰해서 얻어낸 크로키에 색상은 가급적 단순하게 넣되 한편의 수묵화를 보듯 굵은 붓으로 명암을 조절하여 색칠하는게 큰 특징인데요.

그림책에 적힌 프로필을 보니 '고양이, 기니피그, 강아지, 말, 금붕어 등 많은 동물과 함께 사는 그녀는 동물 가족으로부터 영감을 받고, 종종 그들을 그림책의 모델로 쓴다고 합니다.'라고 적혀 있더라구요.

그림책 곳곳에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듬뿍 담겨 있는 듯 싶어서 그녀의 작품들이 더 많이 국내에 번역되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요!

 

 

 

 

이 책에서는 열매는 익으면 바닥으로 떨어진다는 것을 알고 느긋히 나무 아래에서 기다리는 곰과 성격이 급해 직접 나무 위로 올라가 열매를 먹으려는 생쥐와 너구리가 등장을 해요.

 

그간 우리나라 그림책에서는 곰이 미련하거나 둔한 동물로 주로 표현되고, 단군신화에서는 인내심이 강한 동물로 표현되었는데, 수묵화 느낌의 그림도 그렇고, 느긋하게 열매가 떨어지길 기다리는 곰의 모습을 그려낸 점에서 저자가 혹시 동양계가 아닐까? 혼자 상상을 해보게 되네요.

 

 

 

 

 

생쥐와 너구리는 코를 내밀어 열매의 냄새도 맡고, 열매 익은 소리를 들어보려고 귀도 갖다대고, 열매가 너무 먹고 싶어서 꼭 껴안기도 했어요!

그런 생쥐와 너구리가 너무 귀여운지 종호도 책을 읽어주는 내내 책 속 동물들에게서 눈을 떼질 못하네요!

 

 

 

 

그런데 생쥐와 너구리가 열매를 핥으려고 혀를 내미는 순간, 열매가 곰 머리 위로 툭 떨어졌어요.

망연자실해서 떨어지는 열매를 바라보는 너구리와 생쥐의 모습이 안 되 보였는지 자기가 좋아하는 딸기를 동물 친구들에게 나눠주고 싶다는 종호에요.

 

 

 

 

커다란 곰 혼자 먹기에도 작은 열매지만.. 곰은 함께 열매가 익기를 기다린 생쥐와 너구리에게도 한조각씩 나눠주었어요!

평소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은 절대 나눠주지 않으려는 종호는 곰의 행동에 약간 의아해하면서도 "나도 한입 먹고 싶다~"하면서 그림책 속 곰에게 손을 내미는 제스처를 하네요.^^

 

 

 

그 뒤로 곰과 생쥐와 너구리는 다정한 친구가 되었어요.

모든 것을 함께 나누며 행복하게 지냈답니다.

 

결론은 예상했던대로.. 교훈성이 강한 전래동화처럼 '나눔의 즐거움'에 대해 강조하고 해피엔딩으로 끝이 났어요.

그 동안 종호가 아직 선악의 구별이 뚜렷하지 않은 42개월인지라 전래동화는 읽어주고 있지 않거든요.

그래서 이런 식의 결말이 살짝 얼떨떨한지 책을 처음 읽어주었을 때는 곰처럼 맛있는 열매를 나눠주는 좋은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하더니만, 여러번 읽어준 뒤에는 "엄마, 내가 딸기 줄까?" 하면서 엄마랑 같이 딸기를 먹을 때도 입안에 있던 딸기가 아니라 맛있어 보이는 딸기 중 하나를 골라서 입에 쏘옥 넣어주더라구요!

좋은 그림책은 아이의 생각 뿐 아니라 행동까지도 변화시킨다고 하더니~ 키즈엠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열매>가 딱 그런 그림책인 것 같네요! 

 

 

:: 엄마표 책놀이 -  그림책 속 한장면 클레이로 꾸미기 ::

 

 

 

종호에게 책을 여러번 읽어준 후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바로 잘 익은 열매가 곰의 머리 위로 콩!하고 떨어질 때라고 하더라구요~ 내심 친구들과 과일을 나눠먹는 장면이라고 대답할 줄 알았것만.. 42개월 아들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나봐요.하하.

 

 

 

 

일단 OHP 필름(저는 코팅지를 그냥 코팅해서 사용했어요.)에 밑그림을 그리고, 그 위를 꾸며줄 다양한 색상의 클레이를 준비합니다.

원래 색깔별로 되어있던 클레이였는데.. 종호랑 단 한번 놀고나니 모두 섞여서 색깔 구분이 제대로 안되고 있어요.ㅠ.ㅜ

 

 

 

 

 

꼼꼼하게 그림책을 보면서 클레이로 색을 채워 나가요~

처음에는 비슷하게 채워 가더니만.. 갈색이 부족하게 되자... 이젠 마음대로 아무 색상이나 붙이기 시작했어요.

42개월 종호가 파란색을 집어드는 순간.. '아,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곰이 탄생하겠구나!!!!' 싶었답니다.ㅋ

 

 

 

 

 

아무래도  42개월 혼자 잔뜩 뭉쳐버린 클레이를 뜯어서 붙인다는게 쉽지 않은지라.. 롤러도 이용하고, 점토 칼도 이용하고, 손톱 가득 덕지덕지 클레이를 묻혀가면서 작품을 만들고 있네요~

 

 

 

 

 

짜잔~ 이렇게 완성된 맛있는 열매가 이마 위로 떨어진 다채로운 곰이 완성되었네요!

앞에서 보면 도저히 곰으로 보이지 않는터라.. 부득이하게 뒤쪽으로 돌려서 사진을 찍었어요~ㅎㅎㅎ

꼭 삐에로 옷을 입은 곰 같죠?

 

 

 

 

작품을 오랫동안 보관하고 싶었지만.. 남은 클레이를 뭉치더니 "엄마, 곰 머리 위로 맛있는 열매가 쿵~하고 떨어졌대!!!" 하면서 연거푸 방아질을 해댄터라.. 다 뜯겨져버렸답니다.ㅠ.ㅜ

그래도 너무 재미있었는지.. 저 상태로 1시간 가까이 클레이 놀이에 몰입했어요!!! :)

 

나눔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을 때,

부모의 솔선수범도 중요하지만, 나눔에 대한 한권의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도 굉장히 보람된 일 같아요!

그럴 떄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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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부엉이 춤추는 카멜레온 119
스티브 스몰맨 지음, 최용은 옮김, 리처드 왓슨 그림 / 키즈엠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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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감정을 표현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그림책 <투덜부엉이>

 

 

감정 표현에 서툴고 친구의 감정에 공감하는 능력이 많이 부족한 종호를 위해서 골라본 그림책 키즈엠 <투덜부엉이>에요!

 

처음 어린이집에 갔을 때 "어린이집 가기 싫어요."라는 말 대신에 "어린이집이 무서워요!"라고 표현해서 어린이집을 한번 들쑤셔놨었고..--;;

친구가 자기 물건을 가져가면 "내 물건 가져가면 기분이 나빠. 돌려줘!"라는 말 대신 무조건 친구를 밀치고 싸우는 바람에 한동안 어린이집을 보낼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도 많이 했었어요.

반대로 친구가 다쳐서 울거나, 이사를 가서 더 이상 어린이집에 다닐 수 없다고 우는 친구에게 공감하는 능력은 현저히 떨어져서 관심없어 하는 경우도 다반사.ㅠㅜ

이럴 때 감정과 관련된 그림책을 많이 읽어주면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고심하다 골라본 그림책이랍니다!

 

 

키즈엠 춤추는 카멜레온 119 <투덜 부엉이>

글 스티브 스몰맨 / 그림 리처드 왓슨 / 옮김 최용은

 

 

표지에 무언가 마음에 안드는게 있는지 뾰로통한 표정으로 나뭇가지 위에 앉아있는 부엉이가 한눈에 띄지요!

앙다문 부리에,위로 한없이 치솟은 부엉이의 트레이드마크인 굵은 눈썹,그리고 치켜뜬 두 눈에서 단단히 심통이 나있구나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왜 부엉이는 화가 난 걸까요?

표지를 보며 42개월 종호에게 물어보니 친구가 자기가 갖고 있던 자동차를 가져와서 화가 난거라고 하네요!

 

 

 

 

 

표지 읽기를 한 후 "왜 부엉이가 화가 났을까?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볼까?"라고 아이의 반응을 끌어내며 본격적인 그림책 읽기에 들어갔어요!

 

숲속의 동물들은 모두 행복했어요. 딱 한마리 투덜부엉이만 빼고요.

투덜부엉이는 투덜나뭇가지에 앉아 언제나 투덜거렸어요.

 

 

 

 

전반적으로 화면을 전체적으로 꽉 채운 느낌으로 구성해서 그림을 보는 재미가 쏠쏠한 그림책 <투덜부엉이>였어요.

특히 화면을 만화처럼 4등분한 페이지도 있는데, 글을 몰라도 이 페이지만 봐도 언제나 투덜거리는 부엉이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어요!

 

 

 

 

동물 친구들은 투덜 부엉이의 기분을 풀어 주기로 했어요.

파랑새는 자기가 아끼는 행복모자를 씌워주지만 투덜부엉이는 발로 뻥 차 버렸어요.

 

공감능력이 부족한 종호는 이 장면 보면서 "모자가 공처럼 멀~리 날아갔네!ㅋㅋㅋ" 하면서 웃더라는..ㅠㅜ

아무리 남자애들이 공감능력이 뒤떨어진다고 해도 종호를 보면 감정관련 그림책을 열심히 읽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토끼는 자작곡인 행복노래를 불러주고, 곰은 따뜻하게 껴안아주려고 하지만..

투덜 부엉이는 다 필요없다면서 투덜 나뭇가지로 날아가지요.

 

 

 

 

하지만 투덜나뭇가지에는 아끼던 행복모자가 망가져서 화가 난 파랑새가 앉아 있었어요.

투덜부엉이는 자기 실수를 인정하고 미안하다 사과를 하지요.

 

42개월 종호는 이 페이지를 보자마자 "투덜부엉이야, 미안해~하고 안아주는거야!" 하면서 어린이집에서 배운대로 파랑새를 끌어 안아주라고 그림책 속 투덜부엉이에게 강요하고 있어요.-ㅁ-;

 

  

 

 

 

다시 한번 동물친구들은 투덜부엉이를 행복하게 해줄 방법을 찾았고, 함께 놀자고 제안해요.

함께 숨바꼭질 놀이에 참여한 투덜부엉이~ 행복해 보이죠!

  

 

그림책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투덜부엉이가 왜 투덜거렸는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나오진 않지만 (실제 42개월 종호를 봐도 명확한 이유없이 화를 내거나 울 때가 있어요.)  투덜대는 상황을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해주려고 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상황이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또 행복모자를 쓰거나, 행복노래를 부르거나, 따스한 포옹처럼 각자만의 행복해지는 방법이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요!

 

"종호는 언제 제일 기분이 좋아요?"

"엄마랑 아빠랑 수족관에 갔을 때!!! 아, 동물원에 가도 좋아요!"

 

겨울이라 동물원에 가긴 힘드니.. 아무래도 지난 주에 이어 이번주도 또 수족관에 가야할지도 모르겠어요!!!!

 

 

:: 엄마표 책놀이 - 행복모자를 만들어요! ::

 

 

준비물 : 못 쓰는 쇼핑백, 꾸밀거리(색종이,스티커,크레파스 등등), 테이프

 

 

 

가을이었다면 실제 나뭇잎을 주워다가 행복모자를 꾸며주었겠지만, 눈에 뒤덮힌 놀이터에서 나뭇잎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더라구요.--;

결국 상상노리 아트북에서 나뭇잎 딱지가 있는 페이지를 가져다가 활용했어요!

 

 

 

 

쇼핑백을 아이 머리에 맞게 재단해서 양옆은 테이프로 고정시켜주고 위는 둥근 모양이 되도록 만든 뒤 종이를 덧대서 붙여줍니다~

 

 

 

 

 

각종 꾸밀거리들로 행복모자를 꾸며주었어요.

저는 집에 굴러다니던 부직포 교구(예전에 한솔 창의나비 샘플 받았던거)와 상상노리 아트북에서 떼어낸 나뭇잎 딱지를 주로 사용하여 꾸며주었어요!

 

  

 

 

그리고 크레파스로 그림도 그려주고, 종이나라 나비 만들기 재료에서 나비도 만들어서 붙여주고~

어린이집 하원할 때 놀이터에서 주워온 나뭇가지도 달아주니 그럴싸한 행복모자가 완성!!!!

 

 

 

 

 

종호랑 엄마랑 한번씩 써보고~ 각자 언제 행복한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엄마, 행복모자 썼으니깐~ 이젠 나는 딸기 먹어도 되지?"

행복모자 만드는 내내 딸기가 먹고 싶다고 노래 부르던 종호~~~

딸기를 먹어서 행복하다는게 아니라 행복하니깐 딸기를 먹어야 한다는 이상한 논리를 펼치는 종호였네요!

 

완성된 행복모자는 안방 TV 옆에 두고.. 기분이 안 좋은데 엄마가 몰라줄 때는 이 모자를 쓰고 있으라고 일러 줬어요. 사실 제가 눈치가 좀 없어서 (어쩌면 종호가 공감능력이 떨어지는건 엄마 탓인지도..ㅠㅜ) 바로바로 아이의 감정 상태를 읽어내지 못할 때가 종종 있거든요.

종호가 행복모자 쓰고 있으면 엄마가 왜 속상한지~ 다시 행복해질 수 있도록 이야기 많이 나눌거라고 했더니만 엄마만 옆에 있으면 행복하다는 종호였네요.^^;;

 

오늘은, 감정표현과 관련된 그림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행복모자 만들어 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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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는 너무 좋아 비룡소의 그림동화 143
염혜원 글.그림 / 비룡소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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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쌍둥이는 너무 좋아

염혜원 글, 그림

 

<어젯밤에 뭐했니?>로 2009년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부문 우수상을, <야호! 오늘은 유치원 가는 날>로 2013년 에즈라 잭 키츠상을 수상한 염혜원 작가의 신작 <쌍둥이는 너무 좋아>을 읽어 보았어요~

 

 

 

 

5살 종호에게는 3살 위 쌍둥이 고종사촌 누나들이 있는터라, 이 책의 표지를 보자마자 "엄마, 여기에 누나들이 그려져 있네~" 하면서 관심을 보였답니다!

저 역시 쌍둥이 조카들 덕분에 쌍둥이들의 생활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었던터라, 이 책의 제목만 보고도 그 내용이 무척 기대가 되었어요!

 

 

 

 

종호에게 책을 읽어주기 전에 제가 먼저 읽어보았는데, 섬세한 그림과 함께 쌍둥이들의 내면상태를 너무 잘 표현하고 있어서 '혹시 염혜원님도 쌍둥이인가?'하고 살펴보니, 첫페이지에 '쌍둥이 언니 미선과 우리의 어릴 적 추억을 위하여'라는 글이 적혀 있더라구요! ^^

 

그래서 이 책은 다 읽은 후, 구정에 시댁가져가서 쌍둥이 조카들에게 선물로 주려고 생각 중이에요!

아무래도 외동으로 크고 있는 종호보다 쌍둥이 조카들이 더 감동하면서 읽을 수 있을 듯 하네요.

 

 

 

 

<쌍둥이는 너무 좋아>는 동양의 여백의 미를 떠올리게 할 만큼 넓은 하얀 바탕에 100% 같은 듯 하면서도 조금은 다른 쌍둥이 자매를 양쪽 페이지에 배치시켜두고, 서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기본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요!

 

쌍둥이 자매의 생동감 넘치는 대화체 덕분에 읽는 내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가족이자, 사이좋은 친구이자, 가장 만만한 라이벌인 제 쌍둥이 조카들이 눈 앞에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친근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쌍둥이자매들이 뭐든 같이 썼다고 액자를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시누네 놀러온 듯한 (그 집도 쌍둥이 자매라서 위에 있는 사진들이 다 있어요~ 이불 위에 나란히 누운 모습을 촬영한 것까지!) 착각이 들 정도였어요.

외동이라서 항상 독사진만 찍곤 하는 종호는 이런 사진들이 이해가 안되는지 왜 모든 사진에 둘이 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이야기의 중심 소재가 되는 이불은 한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색동이불이에요.

작가 소개란을 보니 염혜원 작가는 서양화과를 졸업했다는데, 본인의 추억이 담긴 이불을 그대로 표현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몇년전 유행한 '가장 전통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여~'라는 CF송이 문득 떠오르게 하는 장면이에요.

 

 

 

 

<쌍둥이는 너무 좋아>는 태어날 때부터 모든걸 공유하면서 지내온 쌍둥이들이 다섯살이 되면서 같이 덮던 이불이 작아지자 서로 갖겠다고 싸우면서 시작되요. 아직 서로에 대한 배려나 양보의 미덕을 발휘하기엔 부족한 다섯살인지라, 엄마가 새 이불을 만들어준다고 할 때도 서로의 이불을 먼저 만들어 달라고 다투지요.

 

생각해보면 시누네 쌍둥이 조카들도 뭐든 똑같이 가져야 직성에 풀리는 탓에 선물을 준비할 때도, 간식을 담을 그릇을 하나 내줄 때도 항상 고민했던 것 같아요.

 

 

 

 

 

끝이 안 보이는 평행선이 될 것 같은 이불전쟁(?)은 쌍둥이들이 각자 원하는 천을 골라, 함께 선세탁을 하면서 엄마가 이불 만들어주길 기다리면서 슬기롭게 잘 해결을 해요.

 

  

 

 

어릴 적 추억이 담긴 색동이불을 똑같이 나누어서 새로 구입한 천에 덧대 만든 개성 만점 이불 덕분에 쌍둥이 자매들도 매우 만족해하네요.

 

저도 종호를 임신했을 때 아들의 첫 이부자리를 직접 천을 사다가 미싱으로 박아서 만들어줬거든요.

올해 다섯살이 된 종호 역시 어릴 때는 너무 커서 2-3번 접어서 사용하던 그 이불이 이젠 작아져 새로 만들어줘야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더 늦기 전에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그런데 각자의 이불과 침대가 새로 생기면 잠이 아주 잘 올 줄 알았던 쌍둥이 자매들~

깊은 밤까지 잠을 자지 못하고 뒤치럭 거리게 되요.

항상 함께 하던 쌍둥이 자매였던지라 내 것이 생겼지만, 기쁨도 잠시, 외로움과 무서움이 몰려왔거든요.

 

 

 

 

결국 손을 뻗어 함께 있다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편안하게 잠이 든 쌍둥이들이에요!

하나의 이불을 덮고 잠이 들었을 때처럼 잠버릇이 험악한(?) 쌍둥이들의 마지막 모습에 웃음이 피식 터져 나오네요.

 

사실 종호는 꼭 엄마 팔베개를 해야 잠이 드는 잠버릇을 가지고 있어서.. 늘 엄마 팔이 저릴 때까지 팔베개를 해주곤 해요. 새벽에도 깨면 주변을 더듬어서 엄마 몸을 꼭 붙잡고 자는 버릇이 있어요.

그래서 종호는 쌍둥이자매가 두 손을 뻗어 손을 잡는 장면이 너무 마음에 들었는지 "엄마, 나도 코~자게 손 잡아줘요!"하면서 손을 내밀더라구요.^^;

 

외동으로 커서 그런지 유달리 '내것'에 대한 집착이 큰 종호인지라 걱정이 많았는데..

그림책 부록에 실린 알고보면 더욱 재미난 그림책편을 보니 '~ 아이들은 '내것'과 '네 것'에 대해 알아가면서 내가 남들보다 더 많은 걸 갖고 싶은 욕심이 생길 수 있어요. 하지만 이것은 자라면서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 중 하나랍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내 것이 소중한 만큼 네 것도 소중하다는 사실도 깨닫게 될 거에요.~'라는 글이 있어서 조금씩 좋아질거야라는 믿음을 갖고 아이를 지켜봐주려구요.

 

:: 엄마표 책놀이 - 나만의 이불을 꾸며봐요! ::

 

 

 

 

원래 <쌍둥이는 너무 좋아> 표지에 나온 색동이불을 만들려고 색종이와 풀, 스케치북을 준비했는데..

종호는 자기가 덮을 이불에는 물고기가 가득한 바다 이불이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파란색 싸인펜으로 바다라고 열심히 색칠(?)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종이나라 도형스티커를 붙여서 다양한 물고기들과 해양동물을 표현해줬어요.

검정색 싸인펜으로 눈을 그려줄까 물었더니 눈스티커를 붙여주고 싶다고 해서 원하는대로 하라고 했네요.

오늘의 주제는 '종호가 원하는 스타일의 나만의 이불 꾸미기'니깐요!

그리고 초록색과 분홍색 형광 색연필로 산호초라고 이리저리 그림도 그려줬어요~

 

 

 

 

똑같은 네모,세모,동그라미인데도 불구하고 붙이는 위치에 따라서 넙치도 되었다가, 청소놀래기도 되었다가, 오징어도 되었다가~~~ 다양한 해양동물을 표현할 수 있어요! ^^

아들의 기발한 상상력이 어찌나 재미있던지.. 한참 웃었네요! :)

 

 

 

 

 

요즘 한글 낱글자 배우는 재미에 푹 빠진터라.. 자기가 만든 해양동물마다 이름을 붙여주고 써달라고 하더라구요.

워낙 해양동물을 좋아하는터라.. 스타게이저나 청소놀래기처럼 또래 친구들에겐 낯설은 해양동물도 만들었네요!

엄마는 한 손에는 카메라 들고, 한 손으로는 거꾸로 한글을 써주려니 글씨가 삐뚤빼뚤..ㅋ

아무래도 거꾸로 글씨 쓰는 연습도 좀 해야할 듯 싶어요.ㅠ.ㅜ

 

본인이 만든 이불이 너무 마음에 드는지 이걸 덮고 잔다고 하더니만, 겨우 허벅지부터 무릎까지 덮이는 길이라서 실망하곤 침대 위에 붙여 달라고 해서 붙여 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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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이것을 먹이지 마라 - 내 아이 건강을 위한 먹거리 가이드북
군지 가즈오 지음, 이소영 옮김, 바른식습관연구소 감수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중앙books <아이에게 이것을 먹이지 마라>

군지 가즈오 지음 / 이소영 옮김 / 바른식습관연구소 감수

 

 

부모가 정성껏 차려준 밥상을 먹은 우리 아이들, 과연 안녕들하셨습니까?

 

<아이에게 이것을 먹이지 마라>를 읽고나서 제 머릿 속에 처음 든 생각이 바로 이 한문장의 물음이었습니다.

 

부모니깐 우리 아이를 위해 비용이 들더라도 좀 더 안전하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주고 싶은 마음은 한결같을텐데, 과연 부모들이 생각하는대로일까요?

거꾸로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는 요즘, 어린이집/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공교육에서의 급식상태~ 과연 믿어도 되는 것일까요?

그리고 학원가 앞에 즐비한 편의점과 온갖 패스트푸드점에서 한끼 식사를 대충 끝내곤 하는 우리 아이들의 건강상태, 정말 안녕들한건가요?

 

지난달부터 틈틈히 읽고 있는 <아이 몸에 독이 쌓이고 있다>가 의식주에 걸쳐 좀 더 광범위하게 우리 생활 주변의 독에 대해 두루 살피고 있다면, 그 중에서도 먹거리에 집중하여 요소요소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책이 바로 <아이에게 이것을 먹이지 마라>인데요.

이 책은 무조건 이 음식(또는 재료)가 위험하니 절대 먹지 말라고 강요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현명하게 음식(또는 재료)를 고르는 방법이라던가, 안전하게 섭취하는 방법도 같이 적어두고 있어서 전자의 책에 비해 좀 더 쉽고 간단히 읽히는 책이에요.

 

사실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백과사전식 지식 나열의 책보다는 내가 원하는 정보에 집중해서 읽기 쉽게 정리되어 있는 책이 손이 더 자주 가기 마련인데, 아무래도 <아이에게 이것을 먹이지 마라>가 일본 실용서를 번역한 책이다보니 책의 구성이나 내용이 좀 더 눈에 들어오게 정리되어 있어요.

 

 

 

 

일단 목차를 보면 1장 가정식, 2장 외식, 3장 간식,과일, 4장 도시락,급식, 5장 식생활습관으로 나뉘어서 식생활과 관련된 내용을 주부의 입장에서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된 점이 마음에 들구요.

각 대주제별로 재료명-주의사항 식으로 소주제가 정리되어 있어서, 예를 들어 1장 가정식- 고형카레 아이을 화학 조미료 맛에 길들이지 마라 / 두부 유전자 조작 콩, 소포제 유무를 체크하라 등 좀 더 상세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내가 어떤 식재를 구입하거나 음식을 먹으려고 할 때 바로바로 찾아볼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어서 보기가 편해요.

 

 

 

 

물론, <아이 몸에 독이 쌓이고 있다>가 국내 저자가 작성한 책이라서 국내 실정에 좀 더 맞는 내용(얼마전 전국을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가습기 살균제 사건도 다루고 있어요)이지만, <아이에게 이것을 먹이지 마라>는 원서 번역에 충실하면서 곳곳에 각주를 넣어 국내 실정도 어느 정도 다루고 있고, 무엇보다 바른 식생활 연구소에서 감수하고, 한국 실정에 맞추어 적용하기 쉽도록 부록으로 추가 정보까지 넣은 점이 돋보이네요.

 

사실, 유전자 조작 콩의 위험성이나 항생제를 과다 투여한 수입산 고기(특히 닭고기), 수입산 과일들의 포스트 하비스트 농약(수확  치는 농약), 마가린의 트랜스지방산, 감자튀김의 아크릴아미드의 위험성 같은 이야기는 다양한 매체들에서 이미 많이 들어온터라 크게 놀라진 않았어요.

 

하지만, 그제 채소 보충용으로 아침식사에 내놓은 팩채소가 물세정 후 차아염소산 소다액(식품의 살균제,소독제,산화제,표백제 등에 사용된다.)에 소독을 하고 합성 비타민C (아스코르빈산-유아가 대량 섭취시 피부발진 유발)으로 보충한 것이라는 이야기를 읽고나니.. 아직 냉장고에 남아있는 팩채소는 그냥 통째로 버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또 훈제연어를 좋아해서 뷔페에 가게 되면 이것만 골라서 먹고오는 경우가 많은데, 대서양산 양식연어에는 유전자조작 연어(거대 연어)가 섞여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과 좀 더 선명한 붉은색을 내기 위해서 착색료인 칸타크산틴(사람의 망막에서 시야협착증을 유발)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것의 사용이 금지된 EU가맹국이 아닌 칠레산 연어는 가급적 사용을 피하자는 이야기에 갑자기 머리를 한대 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게다가 우동을 좋아해서 일주일에 2~3번은 꼭 우동을 달라고 조르는 아들인지라, 항상 비상식량으로 우동생면을 사다놓고 먹이곤 하는데, 나름 아이를 위한다고 우동생면과 가쯔오부시액기스를 따로 구입해서 냉장보관해서 먹이곤 했어요.

그런데, 우동생면은 수분이 많아 잡균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에 프로필렌글리콜을 첨가하는데, 이 물질이 동물실험시 신장독성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되어 국제 일일허용섭취량이 체중 1kg당 25mg 이하라고 하네요.

그런데 우리 아이가 15kg니깐 하루 허용치가 375mg 이하인데 식품위생법상 생면 제품의 2%까지 프로필렌글리콜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평소 아이에게 주던 생면 95g(한봉지에 190g인데, 평소 절반씩 잘라서 줬어요.)에는 1.9g이나 들어가 있다는 이야기!!!!

게다가 함께 먹이는 가쯔오부시 액기스도 사실 합성조미료 투성이 간장맛조미료라고 하니 마음이 참 암담해지네요.

 

무엇보다 놀라웠던건,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았던지라 예전에 우롱차를 즐겨 마시곤 했는데.. 우롱차는 같이 먹은 지방의 흡수를 방해하긴 하지만 이미 몸에 붙은 지방을 분해하진 않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너무 많이 마시면 몸에 흡수되어야 할 유분까지 빼앗아가서 피부가 거칠어지고, 여성호르몬 분비까지 흐트러뜨려서 생리불순,빈혈도 올 수 있대요!!!

거기다 일부 다이어트차라고 불리는 중국차 중에서는 한방에서 설사약으로 쓰이는 센나엽이 들어가 있을 수도 있는데 이걸 많이 마시면 복통,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하고, 임신부의 경우 자궁수축작용을 하니 절대 피해야 한대요.

 

2장 외식이나 4장 도시락,급식에 나오는 내용은 워낙 대중매체에서 많이 위생도 안 좋고, 이윤을 남기기 위해 저급 재료들을 많이 쓴다는 이야기를 들었던터라 그닥 놀랄 내용도 없었지만, 5살 아들을 키우다보니 3장 간식,과일5장. 식생활 습관 편에 계속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평소 치아가 좋지 않아서 껌을 잘 씹지 않는 편이지만, 남편 차를 타고 이동할 때는 식사 후 바로 양치질을 못하는 아쉬움에 추잉껌을 하나씩 씹곤 하는데, 이 추잉껌은 초산비닐수지를 원료로 하는데 동물실험에서 미량으로도 고혈압, 빈혈, 혼수상태 등 중독을 일으킨다고 하네요. 그리고 프로필렌글리콜도 들어가는데 이 성분이 껌을 씹으면 씹을 수록 녹아 나와서 신장독성을 띨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하라네요.

아직 5살이라서 껌을 씹지 않고 삼킬 것 같아서 아들에게 껌을 주지 않고 있었는데, 이 글을 읽고나니 가급적 앞으로도 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또 매년 생일 때마다 사게되는 생크림 케이크~

그런데 생크림 케이크의 생크림이 우유가 아닌 식물성 유지로 만든 생크림(컴파운드 크림, 휘핑크림이라고도 한다.  생크림은 유지방 함량이 30% 이상이어야 생크림이라고 할 수 있는데 휘핑크림은 유크림에 유화제, 산도조절제 등 첨가제를 넣은 제품)을 주로 사용한다고 하네요.

이때 식물성 유지가 마가린이기 때문에 트랜스지방산을 무시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이 오는거죠!

갑자기 지난달 제 생일에 먹은 생크림 케이크 생각이 나서 멘붕.. 이젠 생일 케이크도 안심하고 먹을 수 없나봐요!

 

그외에도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주기 위해 부모가 알아야할 먹거리 상식들이 일일히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아주 많아요. 이런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보기보다 구입해서 책장에 꽂아두고 잊을만하면 자꾸 읽어줘야 하는 소장용 책인 것 같아요.

 

저는 이 책을 읽고나서 냉장고 청소부터 대대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물씬 들었네요.

창피하지만 유통기한 지난 소스류부터 시작해서 얼마 전에 사둔 팩채소, 생면우동, 마트에서  구입한 스테이크용 패티 등 버릴게 너무 많은 것 같아요.

 

2014년, 우리 아이 건강을 위해서, 더 나아가 가족 모두의 진정한 안녕을 위해서, 꼭 읽어봐야할 필독서

<아이에게 이것을 먹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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