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름이 이렇게 영재로 키웠다
최희수.신영일 지음 / 푸른육아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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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이를 키우면서 늘 부모들은 몇가지 오류를 범한다.  단적인 예로 학원문제다. 

그 학원이 내 아이한테 맞는지 안맞는지는 고려하지 않고 다른 엄마들이 좋다고 하니까 

유명하니까 보내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리고 학원을 보내지 않아도 되는 상황인데도 

남들이 다 보내는데  왠지 내 아이만 뒤쳐질 것만 같아 불안한 마음 해소차원에서 보내는 경우도 

있다.  두 경우다 부모의 자기 중심이 없어서라 할 수 있겠다. 

남들이 뭐라해도 내 주관과 교육관이 뚜렷하다면 흔들리지 않고 내 방식대로 자식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녀양육에 대해 부모가 많이 공부하고   

관련서적들을 탐독해야 할 것이다. 옛말에는 낳기만 하면 저절로 큰다는 말도 있기는 하지만 

내 아이가 제대로 된 가치관을 갖고 올바른 사회 구성원으로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남다른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아이를 영재로 만들고 안만들고를 떠나 이 책은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자식이란 것이 부모의 관심과 정성으로 자란다는 그 보편적인 진리를 자신의 경험과 

더불어 일깨워주니 더 가슴에 와닿는다. 자신의 교육철학을 믿고 일관성있게 아이를 

키워온 점, 그 점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영재교육을 위해 아주 어릴때부터 와이즈만 

같은 영재교육원에 보내는 부모들도 내 주위에 여럿이다. 그러나 사실 경제적인 이유만으로도 

오래보 내기는 쉽지 않다.    일반적인 영재들처럼 문자교육에 치우치치 않고

 자연속에서 자유롭게 생각하게하고 자연과의 교감을 중시했던 그분의 교육철학이 유독 

눈에 띄었다.  

  책을 읽어준다는게 얼마나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일인지 모른다. 어떤 날에는 목이 아파서 

또 어떤 날에는 내가 지쳐서 아이에게 책 읽어주는 걸 소홀히 하는 경우도 있다. 이 책은 

나태해지는 순간마다 나에게 자극이 된다. 

 큰 돈 들이지 않아도 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비법을 알게 된 것 같아서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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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 만난 모나리자 크레용 그림책 32
제임스 메이휴 글 그림, 사과나무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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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트는 할머니랑 미술관엘 갔다. 할머니가 의자에 앉아 꾸벅꾸벅 조는 동안 

그림 속에서 나온 모나리자 아줌마와 케이트는 그림 속 여행을 떠난다.

이 책에는  <모나리자>/레오나르도 다 빈치, <성 게오르기우스와 악룡>/라파엘로, 

<봄철>/보티첼리, <성 마가의 사자>/카르파초, <류트를 든 천사>/레오나르도 다 빈치 

다섯 작품이 이야기 속에 등장한다.  케이트와 모나리자가 각각의 그림속을 방문하게되고 

그러는 과정에 벌어지는 이야기들이다. 그냥 봐서는 도저히 무슨 내용인 지 모를 명화들을 

이야기와 결부 시켜 놓으니 이해도 빠르고 오래 기억속에 남을 것 같다

 최근들어 우리나라 출판사들도 이런류의 책들을 더러 만들어 낸다 . 예를 들자면  

<김홍도할아버지랑 떠나는 조선시대 그림여행>,<동화로 읽는 명화이야기>등이다.  이 책들은  

주로 고학년 용이다. 

  겨우 다섯살인 딸애에게 이 책을 보여주며 내심 걱정했었다. 어렵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그러나 그건 나의 괜한 걱정이었다. <성 마가의 사자> 그림부분에선 자기도 사자등에 

올라타서 베니스에 가고 싶다고.. 그곳에서 주인공 케이트처럼 스파게티와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단다.  이 책을 읽음과 더불어 지구본을 꺼내 이탈리아 베니스 지역을 찾아 보기도 했다 

 케이트의 미술관 여행 시리즈 중  <케이가 만난 인상주의 화가들>, <미술관에 핀 해바라기>의 

나머지 두권도 꼭 찾아서 아이들이랑 같이 봐야겠다는 생각때문에 마음이 바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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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좋아하는 건강여행 - 전라.경상.충청 편
이혜숙 글 사진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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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호되게 앓고 난 후  

삶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앓기 이 전의 나는 무엇이든 잘해야 했고  

잘한다 소리를 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유아기때 

나는 내 부모로부터 제대로 된 인정과 관심을 못받은 아이였는지 남의 인정에 유달리

목을 매달곤 했었다.  그런 나의 모난 성격을 내 몸은 견디지 못하고  탈이 나고 말았다. 

그렇게 수술과  항암치료 몇 번을 거듭하면서 그래도 미련을 버리지 못했던 게 

직장이었다.    그간의 나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듯 해서  용단을 내리기가 싶지 않았다 

목숨이 간당간당한 그 순간에도 나는 짤릴까봐 가발을 쓰고 출근을 하기도 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어리석기 짝이 없었는데 그 때는 그게 현명하게 처신하는 거라 생각했었다.

 요즘 나는 될 수 있으면 느리게 살려고 한다 

나 자신을 구속하지도 않고 억압하지도 않으려 한다. 그런 노력 가운데 한가지가 

바로 산책이다.  산책코스 중 참 좋은 곳 중 하나가 바로 섬진강변이다. 섬진강변은 아직도 

보리를 많이 심는 농촌마을이다. 그 강가에서 비처럼 벚꽃이 흩날리고 먼 산에 배꽃이며 

복숭아꽃이 기지개를 켜는 하동, 광양 일대...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로 쏟아지는 꽃비에 

홈빡 온 몸이 젖고 나면 마음결이 참 고와 지는 것 같다. 자꾸만 순해 지는 것 같다 

<몸이 좋아하는 건강여행>에서 안내해주는 몇 곳을 올해는 돌아볼 예정이다. 

우선 사천 도솔사 야생차밭을 돌아볼 것이며 몇 년전에 가 보았던 보성차밭도 다시 한 번 

들르고 싶다. 멀미가 심해 차를 타고 가는 길이 걱정이지만 그래도 마음 한 구석이 설레인다  

어딘가 여행을 할 때 책으로 사전 답사를 해 보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된다. 이 책도 그런 책들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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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간 드소토 선생님 비룡소의 그림동화 147
윌리엄 스타이그 글.그림, 조세현 옮김 / 비룡소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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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분야에서 국내외 명성이 자자한 드소토 선생님에게 어느날 

다브완이라는 곳에서 전보가 왔답니다. 코끼리 무담보가 치통을 심하게 앓고 있다고 

꼭 선생님께 치료받고 싶다고 하는군요

드소토 선생님은 몽땅 썩은 어금니를 빼고 다른 이를 끼우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지금으로 말하자면 임플란트 시술을 해야된다는 거죠 

바다코끼리 엄니를 기증받아 시술을 하기로 한 전날 저녁 

코끼리 무담보에게 앙심을 품고 있던 이민자 원숭이에게 드소토선생님은 납치를 당해요 

우여곡절 끝에 탈출하게되고 그 과정에서 선생님의 발목이 부러져요 

아! 우리들의 코끼리 무담보는 이가 너무 아파 바닥을 데굴데굴 구르며 울고 있어요 

과연 코끼리 무담보는 무사히 충치를 치료하고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수 있을까요? 

 

  얼마전에 오징어 먹다 이가 부러져 치과에 갔었다. 더 이상 어떻게 해 볼 수가 없다고 

일단 빼고 한달쯤 뒤에 잇몸이 나으면 임플란트를 하잖다. 국산은 조금 싸고 수입산은 

비싸고.. 경제도 어려운데 왜 이까지 빠져 나를 힘들게 할까..  

드소토 선생님께 나도 전보나 쳐 볼까  좀 싸게 해주심 안되냐고 떼도 써 볼까  

책을 읽어주는 동안 딸아이는 자꾸 날보고 '아' 벌려보란다 

자기딴에는 신기한 모양이다. 코끼리 무담보처럼, 엄마처럼 양치질 안하면 이가

아프다는 사실에 평소 싫어하던 양치질, 요즘 군말없이 열심히 한다 

그나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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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런거리는 뒤란 창비시선 196
문태준 지음 / 창비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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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사 랑 

눈매가 하얀 초승달을 닮았던 사람 

내 광대뼈가 불거져 볼 수 없네 

이지러지는 우물 속의 사람 

불에 구운 돌처럼 

보기만 해도 홧홧해지던 사람 

그러나, 내 마음이 수초밭에 

방개처럼 갇혀 이를 수 없네 

마늘종처럼 깡마른 내 가슴에 

까만 제비의노랫소리만 왕진 올 뿐 

뒤란으로 돌아앉은 장독대처럼 

내 사랑 쓸쓸한 빈독에서 우네 

 

                                           p.14   <첫사랑> 전문 

                                        아무런 조건없이, 셈하기없이 마음을 준 적이 있다면 

                                        아마 그게 첫사랑때가 아니었을까.  그 사람에 관련된 작은 

                                          물건만 봐도 가슴이 쿵 내려앉는,  아직도 잔물결치는  그 느낌 

                                          가끔씩 꿈에서 만나네. 내가 자기를 좋아한지도 모를 그사람. 

                                          늘 잘 살았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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