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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마술사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2-5 ㅣ 링컨 라임 시리즈 5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법의학과 마술사.
법의학을 중심으로 사건을 푸는 것은 형사물과는 다른 재미가 있다.
‘법과학에 입문한 지 얼마 안 되는 신참들은 예외없이 배율을 최대로 높여서 증거를 관찰하려
든다. 하지만 사실 법과학 분석상 최적의 배율은 보통 상당히 낮다.‘
‘오늘 객석이 얼마나 찰지 궁금했지만 사실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카라는 로베르 우댕의 일화를 좋아했다. 어느 날 무대에 섰는데 객석에 세 사람 밖에 없었다. 우댕은 객석이 가득 찬 것처럼 마술을 펼쳐 보였지만 마지막이 약간 달랐다. 관객 세 사람을 자기 집으로 초대해서 저녁 식사를 대접했던 것이다‘
‘예전에 교수님 한 분이 계셨는데 말이야. 검사였다가 판살 지내신 분이었어. 어느 날 수업 시간에, 자기는 평생 법을 해오면서 흑백으로 딱 나누어지는 사건을 본 적이 없었다는 거야. 모두 농도가 다른 회색이었다고 했어. 아주 어두운 회색도 있고 아주 옅은 회색도 잇지만 어쨌든 모두 회색이라는 거지.‘
‘하지만 직접 사건을 수사해보면 색깔이 변해. 흑백으로 변하지. 검사든 변호사든, 회색은 사라져. 우리편이 백퍼센트 선이고 반대편은 백퍼센트 악이야. 옳거나, 아니면 그르나지. 교수님은 그 점을 경계하라고 했어. 사건은 회색이라는 사실을 늘 명심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