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를 만나는 시간
이우만 지음 / 웃는돌고래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를 만나는 시간
이우만 지음 / 웃는돌고래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무리 기다려도 다시 소리를 낼 것 같지 않다. 이미 덤불 속을 걸어 다른 곳으로버렸을까? "쯧! 쯧!" 거리며 노랑턱멧새가 무심하게 지나간다. 서운하다. 괴롭힐 생각도 없을 뿐더러 그저 노래 부르는 모습이 보고 싶어 몇 걸음 조용히 다가간 것뿐데…. 가까이 날아온 청딱다구리가 "께께께께" 하고, 꾀꼬리도 머리 위로 날아와로의 말을 건네지만 서운함이 좀처럼 가시지 않는다." - P6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를 만나는 시간
이우만 지음 / 웃는돌고래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산책길에 자주 새들을 만난다. 그러다보니 이름이나 소리 등 새들을 알고 싶어 읽었다. 어치를 만나면 빙그레 웃음이 나온다.
마주치게 되면 어치는 내외하는 아낙처럼 뒤돌아 앉아 가만히 지나치길 기다린다. 녀석의 부리는 좀 넙적하고 시커매서 그런 행동에 어울리지 않는 개구쟁이처럼 보여 슬며시 웃게된다

책속의 새그림이 아름답고 작가의 새에 대한 마음이 느껴져 좋았다. 사진보다 더 특징을 잘 나타내는 그림도 많은 도움이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래도 우리의 나날
시바타 쇼 지음, 권남희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속의 청춘에 나의 청춘을 겹쳐보고 덧대어 보았다.
청춘의 공허는 곧바로 삶의 무게로 찌부러져 버린다.
그리고 젊음의 어려움과 마찬가지의 어려움들이
살아가는 동안에 줄곧 닥치리란 걸 그때는 알지 못했다.
그래서 더 아련하고 안타까운 그 때.

"머잖아 우리가 정말로 늙었을 때, 젊은 사람들이 물을지도 모른다. 당신의 젊은 시절은 어땠냐고. 그때 우리는 대답할 것이다.
우리 때에도 똑같은 어려움이 있었다. 물론 시대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어려움이기는 하겠지만,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은 마찬가지다. 그리고 우리는 그 어려움에 익숙해지며 이렇게 늙어왔다.
하지만 우리 중에도 시대의 어려움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활로 용감하게 진출하고자 한 사람이 있었다고. 그리고 그 답을 들은 젊은이 중 누구든 옛날에도 그런 일이 있었다는데, 지금 우리도 그런 용기를 갖자고 생각한다면 거기까지 늙어간 우리의 삶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른다.
짐을 부쳐 텅 빈 방안에 노을이 물들었다. 이 방에서 지내는 것도 앞으로 하루이틀이다. 그러나 그걸로 됐다. 우리는 날마다 모든 것과 이별한다. 그럼으로써 우리의 시야는 더욱 자유로워질 것이다." - P19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래도 우리의 나날
시바타 쇼 지음, 권남희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늘을 올려다보니 구름이 흐르고 있었다. 지금까지 반짝거렸던 별이 스르륵 사라지자 그 옆에서 다른 별이 깜박거렸다. 하지만 그것도 이내 사라지고 또다른 곳에서 다른 별이 빛나기 시작했다. 나는 아, 저것이 사람의 생명이구나 하는 감상적인 생각을지울 수 없었다. 그리고 저 별이 사라지듯이 생명이 사라지는 순간, 사람은 대체 무엇을 떠올릴까 생각했다." - P8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