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대역전 - 인플레이션이 온다
찰스 굿하트.마노즈 프라단 지음, 백우진 옮김 / 생각의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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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힘으로 인해 필립스 곡선이 더 평평해졌다(가로축이 실업률이고 세로축이 임금(물가)상승률인 필립스 곡선에서 지난 수십 년간 실업률이하락해도 임금상승률이 거의 높아지지 않았다 - 옮긴이). 그러나 그런 관계에는 한계가 있다. 우리는 앞에서 이미 곧 은퇴하는 연령층의 노동참여율을 크게 높이기가 점점 더 어려울 듯하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왜냐하면 전체 인구 중 55~64세 연령층의 노동참여율이 이미 실질적으로 많이 오른 상태이기 때문이다. 세계화의 후퇴와 이민에 대한 반대,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젊은 층 감소 등의 요인이 결합되면 노동력이 감소하는 나라들이 생길 것이다. 그렇게 되면 노동의 협상력이 증대될것이고, 그간의 자연실업률 하락과 민간 부문 노조 협상력의 약화는수십 년만에 반전기로 접어들 것이다.
자연실업률은 보이지 않게 상승하기 시작해서 늘 그렇듯 이 흐름은 정책 당국이 눈치채지 못한 가운데 표면 위로 대두될 것이다. 예를들어 1950년부터 1970년 사이에 정치인들과 행정부 공직자들은 자연실업률의 꾸준한 상승을 인지하는 데 실패했다. 그 결과 수십 년간 점증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초래되었다. 1980년대부터 최근까지 그들은또 한 번 실패했는데, 이번에는 반대 방향이었다. 그 결과 디플레이션경향이 수십 년 동안 이어졌다. 우리는 정책 당국이 앞으로 또 다시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물밑에서 진행되는 (인구변동) 추세를 보지 못한 나머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실업률을 지속 가능한 수준보다 낮게 유지하면서 성장률은 높이려고 노력할 듯하다." -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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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대역전 - 인플레이션이 온다
찰스 굿하트.마노즈 프라단 지음, 백우진 옮김 / 생각의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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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인구변동이 "예측 가능하고 다가올 수십 년 동안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 결과의 배경에 있는 직관은 간단하다. 재화와 서비스의 총량이일정한 가운데 소비가 증가하면 그 자체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발생한다. 생산활동은 주어진 소비에서 재화와 서비스의 총량을 늘릴 수 있으므로 디플레이션적이다. 피부양자(유소년과 노인)는 순전히 소비만하기에 인플레이션 압력을 발생시키는 반면 노동자는 이 압력을 생산을 통해 상쇄할 수 있다. 만약 노동자 증가율이 피부양자 증가율보다높으면(지난 수십 년간 그랬던 것처럼), 디스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이다. 반면 앞으로 수십 년 동안에는 피부양자 증가율이 노동자 증가율보다 높을 것이다. 숫자로는 가시적인 시기 동안 여전히 노동자 수가 피부양자 수보다 많을 테지만, 중요한 것은 각각의 증가율이 어떻게변하는지이다. - 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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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낭독 - 내 마음에 들려주는 목소리
서혜정.송정희 지음 / 페이퍼타이거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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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 같다. 침묵과 낭독!
여태껏 얼마나 많은 타이밍을 놓쳐 왔을까?
나에게, 그래도 괜찮다고 말해준다. 마침표는 다음 문장으로 이어지고 한 책의 문장이 끝나면 다른 책을 펼치고 다른 문단을 읽어 나가면 되니까.

"마침표에서 멈춰 서며 문장 읽기를 온전히 끝냈다면,
이제 다음으로 넘어갈 준비를 하자. 이것 역시 침묵하는 동안 이루어진다. 묵독으로 다음 문장을 빠르게 훑으면서 내용을 이해하고 입을 뗄 준비를 하는 시간이다. 침묵하며 다음 문장을 받아들이고, 받아들인 그 문장을 소리 내어 읽어나가면 된다. 문장과 문장 사이에서 잠잠히 여운을 느끼고 다음 내용을 받아들이는 시간은 낭독을 더 깊이 있게 만들어준다.
잠잠해야 할 시간을 잘 받아들이면 낭독에 깊이 빠져들 수 있다. 침묵은 그 자체가 하나의 언어이며, 그로 인해 다른 언어들도 강력해지는 경우가 많다. 침묵에 따라 낭독하는 문장이 살아나기도 하고 죽기도 한다." -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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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낭독 - 내 마음에 들려주는 목소리
서혜정.송정희 지음 / 페이퍼타이거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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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겐 매일매일 작은 위로가 필요할지 모른다. 마음이 불안하고 감정이 요동치는날도 있고, 시들시들 지쳐 더 이상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도 있다.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상황도 여의치않아 혼자 시무룩해 하기도 하고, 늦은 밤 일상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울적하게 앉아 있기도 한다. 한바탕 수다를 떨고 나면 속이 좀 시원할 것 같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아무도 없다. 또 막상 친구를 만나서 이런저런 고민을 꺼내도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 답답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위로를 받아도 마음은 빈 것만 같다.
나는 마음이 지칠 때면 소리를 내어 나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시를 펼치기도 하고 짤막한 동화책을 꺼내기도 하고, 소설을 읽으며 주인공의 심정을 뱉어보기도한다. 낭독을 하면 자연스럽게 마음에 소리가 스며든다. 거칠고 메말랐던 마음 바닥에 소리가 빗물처럼 한방울 두 방울 떨어지기 시작하면 굳었던 마음밭이 물기를 머금는다. 계속 이야기를 들려주면 소리가 차오르고어느덧 마음밭에는 샘이 고인다. 곤했던 마음은 힘을얻고 활기를 찾는다.
많은 사람들이 낭독이 주는 위로를 경험했으면 좋겠다. 잠들기 전에 책을 소리 내어 읽어보면 어떨까? 잠자리에 누워 책을 꺼내 들고 나직히 뱉어보면 된다. 팔이 아프면 옆으로 누워서 읽어도 좋다. 평소 읽고 싶던 책도 좋고 자기가 쓴 글이어도 괜찮다. 글을 읽으며 잠에 빠졌다가 다음 날 한번 자신의 마음을 점검해보자."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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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낭독 - 내 마음에 들려주는 목소리
서혜정.송정희 지음 / 페이퍼타이거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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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지막한 오후, 볕이 좋아 창밖을 내다보고 있자니 명동성당이 눈에 들어온다. 문득 성당 지붕을 깨끗이 씻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내, 사람들의 마음을 닦아주는 곳이 성당인데 그곳의 지붕을 어쩌겠다는 자신이 우스워 피식 웃고 말았다.
어디 때가 끼는 곳이 지붕뿐일까? 우리 마음이야말로 닦지 않으면 때가 끼기 마련이다. 마음의 때를 벗지 못하면 기분도 답답해진다. 그래서 사람들이 성당에 가서 고해성사를 하고, 교회에 가서 마음을 씻고 오나 보다.
나에게는 마음을 씻는 방법이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낭독이다. 마음이 어지럽고 불편할 때면 책을 꺼내서 소리 내어 읽는데, 그러다 보면 두서없던 마음도 가라앉고 기분도 점차 상쾌해진다.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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