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올려다보니 구름이 흐르고 있었다. 지금까지 반짝거렸던 별이 스르륵 사라지자 그 옆에서 다른 별이 깜박거렸다. 하지만 그것도 이내 사라지고 또다른 곳에서 다른 별이 빛나기 시작했다. 나는 아, 저것이 사람의 생명이구나 하는 감상적인 생각을지울 수 없었다. 그리고 저 별이 사라지듯이 생명이 사라지는 순간, 사람은 대체 무엇을 떠올릴까 생각했다." - P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