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에 자주 새들을 만난다. 그러다보니 이름이나 소리 등 새들을 알고 싶어 읽었다. 어치를 만나면 빙그레 웃음이 나온다. 마주치게 되면 어치는 내외하는 아낙처럼 뒤돌아 앉아 가만히 지나치길 기다린다. 녀석의 부리는 좀 넙적하고 시커매서 그런 행동에 어울리지 않는 개구쟁이처럼 보여 슬며시 웃게된다책속의 새그림이 아름답고 작가의 새에 대한 마음이 느껴져 좋았다. 사진보다 더 특징을 잘 나타내는 그림도 많은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