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낭독 - 내 마음에 들려주는 목소리
서혜정.송정희 지음 / 페이퍼타이거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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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지막한 오후, 볕이 좋아 창밖을 내다보고 있자니 명동성당이 눈에 들어온다. 문득 성당 지붕을 깨끗이 씻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내, 사람들의 마음을 닦아주는 곳이 성당인데 그곳의 지붕을 어쩌겠다는 자신이 우스워 피식 웃고 말았다.
어디 때가 끼는 곳이 지붕뿐일까? 우리 마음이야말로 닦지 않으면 때가 끼기 마련이다. 마음의 때를 벗지 못하면 기분도 답답해진다. 그래서 사람들이 성당에 가서 고해성사를 하고, 교회에 가서 마음을 씻고 오나 보다.
나에게는 마음을 씻는 방법이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낭독이다. 마음이 어지럽고 불편할 때면 책을 꺼내서 소리 내어 읽는데, 그러다 보면 두서없던 마음도 가라앉고 기분도 점차 상쾌해진다.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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