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낭독 - 내 마음에 들려주는 목소리
서혜정.송정희 지음 / 페이퍼타이거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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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겐 매일매일 작은 위로가 필요할지 모른다. 마음이 불안하고 감정이 요동치는날도 있고, 시들시들 지쳐 더 이상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도 있다.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상황도 여의치않아 혼자 시무룩해 하기도 하고, 늦은 밤 일상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울적하게 앉아 있기도 한다. 한바탕 수다를 떨고 나면 속이 좀 시원할 것 같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아무도 없다. 또 막상 친구를 만나서 이런저런 고민을 꺼내도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 답답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위로를 받아도 마음은 빈 것만 같다.
나는 마음이 지칠 때면 소리를 내어 나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시를 펼치기도 하고 짤막한 동화책을 꺼내기도 하고, 소설을 읽으며 주인공의 심정을 뱉어보기도한다. 낭독을 하면 자연스럽게 마음에 소리가 스며든다. 거칠고 메말랐던 마음 바닥에 소리가 빗물처럼 한방울 두 방울 떨어지기 시작하면 굳었던 마음밭이 물기를 머금는다. 계속 이야기를 들려주면 소리가 차오르고어느덧 마음밭에는 샘이 고인다. 곤했던 마음은 힘을얻고 활기를 찾는다.
많은 사람들이 낭독이 주는 위로를 경험했으면 좋겠다. 잠들기 전에 책을 소리 내어 읽어보면 어떨까? 잠자리에 누워 책을 꺼내 들고 나직히 뱉어보면 된다. 팔이 아프면 옆으로 누워서 읽어도 좋다. 평소 읽고 싶던 책도 좋고 자기가 쓴 글이어도 괜찮다. 글을 읽으며 잠에 빠졌다가 다음 날 한번 자신의 마음을 점검해보자."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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