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뜰TV 픽셀리 초능력 히어로즈 4 - 전주 투어 잠뜰TV 픽셀리 초능력 히어로즈 4
김강현 지음, 유희석 그림 / 서울문화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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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는 톨게이트마저 평온하게 느껴집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잠뜰TV 픽셀리 초능력 히어로즈 4탄이 출간되었는데요. 이번에는 전주투어입니다. 매년 전주를 방문하는터라 마치 동네를 다니듯 픽셀리 초능력 히어로즈와 함께 전주 투어를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초능력 여행코스에 따라서 다니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듭니다.


전주투어- 여행의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덕개가 사는 전주에 간 잠뜰과 친구들. 전주에서 유명한 한옥마을과 남부시장을 지나면서 덕개에 대한 과거를 듣습니다. 하지만 사라진 기억은 돌아오지 않는데요. 덕개의 픽셀리 모습을 떠올리게 되는 자만벽화마을. 잠뜰과 친구들은 무사히 지도 조각을 찾아내고 사라진 기억도 찾습니다.

책 속에는 전주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전동성당이 나오고 전주 한옥마을의 표지석이 등장합니다.


어? 여기 앞에서 사진 찍었는데? 현재 있는 모습 그대로 그려낸 그림의 디테일이 상당합니다. 전동성당 뿐 아니라 전주 한옥마을, 남부시장, 자만 벽화 마을도 등장합니다. 무형 문화재로는 전주 대사습놀이가 나오는데요. 사실 전주 대사습놀이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습니다. 전주에서 행해져 온 민속 대회로 판소리, 기악, 농악 등 전통예술에 대한 기량을 펼치는 놀이마당인데요. 이번 기회를 통해 대사습놀에 대해서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잠뜰, 각별, 덕개, 수현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전주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시간이어서 더욱더 좋았습니다. 내용 속으로 빠져들어가서 몰입하게 되는 책입니다. 특히, 내용 중에서 픽셀리 버전으로 나올 때 너무나 귀여워서 자꾸만 보게 되더라고요. 코로나만 아니면 자만 벽화마을, 남부시장, 전주 역사박물관 등을 다니며 픽셀리 초능력 히어로즈들처럼 전주투어를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편도 기대가 되는데요.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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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라서 좋아요
김민서 지음 / 민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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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이 그린 그림책이라니! 제목도 따뜻하고 그림도 정겨운 책입니다. 세 명의 동생들을 위해 언니가 전해주는 이야기라니! 개인적으로 12살 때 뭐했지? 라는 반성이 드는 책입니다. <함께라서 좋아요>라는 제목으로 동생만 생각하는 엄마가 미워집니다. 옷장 속으로 숨어버려야지 하는 마음으로 문을 열자 새로운 세상이 펼쳐집니다.

열두 살 민서가 좋아하는 동물들이 모두 모두 등장을 하는데요. 토끼부터 시작해서 거북이, 사막여우, 코끼리, 사슴, 홍학 등등이 나옵니다. 특징은 마치 노아의 방주처럼 두 마리가 그림에 "함께"있다는 점입니다. "함께라서 좋아요"라는 메시지가 공통적입니다. 혼자라서 좋다는 것이 아니라 둘이 함께 있어서 행복하다는 점이지요. 엄마에게 동생 편만 든다고 투덜대던 언니도 뭔가 깨닫습니다. 동생과 함께여서 가족과 함께여서 좋은 거구나! 라는 점입니다.


그림책에 나오는 동물들 중에 거북이와 햄스터가 나왔을 때 가장 반응이 좋았습니다.

진짜 햄스터도 키우고 강아지도 키우는 사람들만이 아는 디테일이 있는데요. 햄스터가 쳇바퀴를 돌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는 애정이 담겨 있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엄마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바로 달려가는 모습을 보니 귀여운 열두살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자가 익숙한, 혼자라서 편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혼자가 아니라 둘이라서, 셋이라서, 함께라서 좋은 건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서로 느끼기 때문입니다. 동생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면서 함께라서 좋다고 이야기하는 민서의 메시지, 너무나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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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런 벽지
샬럿 퍼킨스 길먼 지음 / 내로라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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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런벽지

누군가의 일기를 봤을 때 어떤 느낌이 드나요? 일기를 보는 것 만큼이나 흥미로운 일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누런 벽지를 보며 절규하는 여자의 이야기. 제목도 표지도 섬뜩함이 밀려옵니다. 누런 벽지에 절규하는 듯한 표정의 깍지를 낀 여자의 표정. 노란색이 아니라 누런색이라는 것은 시간의 변화에 따른 벽지의 상태와 함께 점점 병들어가는 여성의 마음을 그리는 것처럼 느껴지는데요. 섬뜩한 표지만 봐도 이 책 내용을 암시하는 듯 합니다.

남편의 직업은 정신과 의사, 풍족한 삶이 그려집니다. 아내는 신경쇠약이 있으니 정신과 의사인 남편의 진단에 따라 글쓰기도 일도 중단하고 휴식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우울함이 밀려온 아내의 심리가 고스란히 글 속에서 나타납니다. 대저택에서 보내는 휴식! 상상만 해도 좋아보이지 않나요? 남들이 보기엔 좋아보이는 휴식이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이러니하게 그려지는 여성의 심리 일기입니다. 생각해보면 휴식이 아니라 감금 그 자체로 여겨지는 억압이라 여겨집니다.

과연, 그녀에게 휴식만이 답일까요? 남편의 진단이 틀렸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남편이 절대 하지말라고 했던 글쓰기를 몰래 하면서 누런 벽지가 변화되는 과정들을 그립니다. 답답한 현실을 글로 풀어내면서 우울함을 이겨내려고 하는 모습들이 여기저기 나타납니다. 마치 병원에 누워서 천장을 쳐다보는 환자처럼 고립된 방에서 벽지를 보면서 여러가지 상상들을 하게 됩니다. 그녀에게는 오히려 마음을 읽어주는 따뜻한 대화가 필요해보이는데요. 남편도 무책임해입니다. <누런 벽지>의 책의 내용을 영화로 만든다면 장르는 스릴러가 아닐까 싶습니다. 벽지의 변화와 함께 그녀의 심리묘사도 그려지겠지요.

내로라에서 출간된 <누런 벽지>는 영한 대역본입니다. 영어 표현과 함께 번역된 글을 보면서 원작의 묘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나면 단점이 벽지가 달리 보인다는 점인데요, 그만큼 흡입력 있는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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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찾는 겁깨비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23
전은희 지음, 정경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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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이미 검증된 좋은책 어린이 시리즈, 123권이 출간되었습니다. 123권이라니! 정말 많은 책들이 나왔는데요. 123권의 이름은 웃음 찾는 겁깨비입니다. 도깨비가 아니라 겁깨비? 표지만 봐도 뭔가 겁게 잔뜩 질린 도깨비의 모습이 이 책의 모든 것을 말해줍니다. 다른 도깨비들과는 달라도 한참 다른 겁깨비. 사람들에게 무서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람들을 무서워하는 겁깨비인데요. 과연 인간 세상으로 내려가 어떤 일이 생길까요?


책의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대장깨비의 명령에 겁깨비는 인간 세상으로 내려가 도깨비 방망이의 에너지를 채워서 돌아와야 합니다. '저, 저는 다음에 가면 안 될까요?'하면서 자신의 일을 뒤로 미루려는 모습에 웃음이 나오는 순간입니다. 뭐 이런 도깨비가 다 있나? 이런 느낌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무시무시한 도깨비와는 사뭇 다릅니다. 도깨비 캐릭터가 수줍음을 느끼는 우리 아이들과 닮아서인지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인간 세상을 내려가자 가장 중요한 도깨비 방망이를 읽어버리고 맙니다. 오마이갓! 그 방망이는 건호의 가방에 있었습니다. 우연히 건호의 집에 가게 된 겁깨비. 그곳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들이 재미있습니다. 건호의 물건들이 어질러지고, 숙제가 사라지고, 도대체 건호는 알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그러다 겁깨비의 존재를 알게 되는데요. 학교에도 함께 가게 됩니다. 건호에게는 겁깨비가 보이는데 친구들에게는 보이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지요.


특히, 학교에서 일어나는 사건은 대박입니다. 선생님의 머리를 장난치고, 딱지 치기에서도 이기게 해 줍니다. 친구들 물건도 이리저리 움직이게 하고요. 그러자 방망이의 에너지가 채워지는데요. 겁깨비가 사라지자 건호는 그리운 마음에 겁깨비를 그림으로 그립니다. 주변 선생님과 아이들은 소중한 친구가 도깨비라니 믿지 않는 눈치고요. 하지만, 건호는 여전히 겁깨비를 그리워합니다.


친구처럼, 소중하게 겁깨비를 생각하는 건호의 마음이 참 예쁘다고 생각했습니다. 겁깨비는 인간세상에서 건호라는 친구를 만나 여러가지 사건이 있었지만 도깨비 세상에 가서 한껏 자랑을 했겠지요? 그리고 웃음을 찾아 행복함을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까룽까룽~얍얍! 소원아 이루어져라!! 겁깨비와 건호의 다음 이야기도 궁금해집니다.


어릴 때는 도깨비 이야기를 들으며 여러가지 상상도 하고 도깨비 방망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있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도깨비 이야기보다는 어몽**나 포켓***이야기를 더욱더 많이 하는 아이들을 보게 됩니다. 우리의 옛 이야기들을 생각하면서 웃음 찾는 겁깨비를 읽다보니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습니다. 독후활동지로 웃음 찾는 겁깨비를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깊은 이야기들도 나누었습니다. 겁깨비가 우리 주변에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까룽까룽~얍얍! 코로나야 없어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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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브랜딩을 위한 2주 책 쓰기 - 1인 퍼스널 브랜딩이 힘이다
김인희 지음 / 다온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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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 혼족, 혼자서 하는 1인 시대가 왔습니다. 나라는 존재를 브랜딩하는 시대가 되었지요. 그렇다면 나만의 브랜딩을 위해 책을 출간해보고 싶지 않으세요? 다온북스에서 출간된 <나만의 브랜딩을 위한 2주 책 쓰기>에는 책 쓰기 비법들이 담겨 있습니다. 살아남으려면 1인 브랜드가 되어 "내 이름"으로 된 것을 꿈꾸게 됩니다. 내 이름을 건 식당, 내 이름을 건 제품들이 바로 그것이지요. 여기서 제시하는 브랜딩 방법은 내 이름을 건 책을 내는 것!


책을 2주 만에 쓸 수 있다는 비법이 궁금했습니다. 초고를 2주 만에 완성할 수 있는 특급 비밀이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일단, 독해져야 합니다. 책에 대한 집념이 있어야겠죠. 내가 원하는 기획서가 아니라 출판사가 원하는 출간 기획서를 잘 써야 합니다. 책을 쓰겠다는 의지가 담긴 기획서인데요. 목차를 정하는 것부터 신선합니다. 포스트 잇에 여러가지 소제목들을 적고 여기저기 배치를 해 보면서 목차를 기획합니다. 거기서 끝이 아니죠. 나를 홍보하고, 책을 홍보할 수 있는 소통 창구도 만들어야 합니다.


수 많은 책들을 보면서 반면교사를 삼습니다.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책쓰기의 소재로 삼습니다. 나를 잘 팔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기획합니다. 출판사를 컨택할 때의 방법, 책 홍보하는 법, 블로그에 상단 노출을 하는 법 등등이 디테일하게 나와 있어서 큰 도움이 됩니다. 지금 그녀는 이 책 출간 후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방송출연 기회도 얻고, 책 쓰기 코칭도 하면서 활발한 1인 블랜딩을 몸소 실천 중입니다.


1인 브랜딩에 관심이 많으신가요? 혹시, 책 출간이 어렵고, 힘들게 느껴지시나요? 이 책의 경험담들을 살펴보면 어려운 점들이 금방 해소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뭐? 2주만에 책쓰기가 가능해? 라고 반문하시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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