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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먹는 것이 우리다 - 건강수명을 늘리고 노화 속도를 줄이는 식단의 원칙 10가지
데이비드 콕스 지음, 최가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9월
평점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건강검진 이후의 청청벽력과도 같은 시간들을 보내고 건강이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고 있다. 그동안 아무말 없이 그저 몸을 지탱하느라 고생한 몸 속 장기들을 생각한다. 심장, 위, 소장, 대장, 췌장, 쓸개, 폐 등 모두가 소중하고 감사하다. “오늘 내가 먹은 모든 것이 내일의 내가 된다”는 글귀를 보며, 하루 세 끼 식사에 대해 생각한다. 나는 과연 영양학적으로 잘 먹고 있는가?
제목부터 직관적인 책 <우리가 먹는 것이 우리다>에는 영국의 과학, 건강 전문 저널리스트이자 신경과학 박사 데이비드 콕스의 최첨단 노화과학 연구와 1인칭 임상 실험을 결합한 기록이 담겨 있다.
<우리가 먹는 것이 우리다>가 끌렸던 이유는 서울대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 추천사 덕분이다. 매주 부검대 앞에 서는 그가 어떤 이의 대동맥은 매끈하고, 어떤 이의 혈관은 종잇장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는 것을 본다고 한다. 생물학적 나이를 시신의 조직으로 만나는 때에 이 책을 접했다고 한다. 몸은 우리가 무엇을 먹었는지 정직하게 기록하는 마지막 증인이라고 말한다.
“당신의 진짜 나이가 몇 살이라고 생각하세요?” 데이비드 콕스는 우리에게 표면적인 나이가 아니라 생물학적 나이, 즉 실제로 얼마나 늙었는지에 대해서 묻는다. 사람들마다 늙는 것은 보편적이지만 똑같은 속도로 노화가 되는 것이 아님을 깨닫는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세계 각지의 노화과학자들을 인터뷰하고 최신 연구 자료를 탐독한다.
무엇보다 현대인들은 많이 먹는게 문제이다. 이에 지중해식 식단 점수 질문지를 꺼낸다. 일주일 동안 열 가지 식품군과 주류를 얼마나 섭취했는지 체크하고 30점을 넘긴다면 ‘중년 비만‘이라는 문제적 체성분 변화
가능성이 커진다. 과일, 견과류, 씨앗 대신에 라테, 초콜릿, 치킨, 피자를 먹다보면 지중해식 식단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몸 속에 내장지방이 가득해지리라. 먼저, 식습관을 고치는 일이 가장 필요하다.
<우리가 먹는 것이 우리다>에서는 퇴행성 노화를 촉진하는 열 가지 범주의 영향학적 스트레스에 대해 면밀히 분석한다. 과잉 섭취, 당독소를 먹는 것, 초가공식품을 섭취, 비타민, 미네랄의 결핍, 산성 식품과 미네랄이 풍부한 식품간의 불균형, 오메가-3 부족한 상태, 파이토케미컬의 부족, 섬유질 부족으로 장과 면역 체계 노화 가속, 유전자 변이로 예민한 체질이 되는 것, 잘못된 식사 시간과 잘못된 열량 분배 문제를 다룬다.
<우리가 먹는 것이 우리다>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을 꼽자면 저자 데이비드 콕스가 직접 5개월 동안 식이섬유를 고려한 밥상을 직접 체험한 일이다. 아침은 오트밀죽, 점심은 콩을 곁들이 샐러드 볼, 저녁에는 푸짐한 양의 잎채소를 곁들여 먹으며 몸의 변화를 경험한다. 처음에는 위경련이 찾아왔으나 이내 배변 횟수가 늘어나며 결국 생물학적 나이가 더 젊어졌다는 사실이었다. 참고로 이로운 음식의 종류, 시기는 개인마다 다르기에 특정 개인의 영양학적 필요를 찾는 일이 필요하다.
당신이 오늘 먹은 음식들을 떠올려보라. “10년간 쌓인 1만 1천 회의 식사가 당신의 건강과 미래를 만든다”는 책표지에 적힌 문구를 보니 뒤통수에 망치를 맞은 듯 하다. 가속노화, 마운자로의 시대에 만성 질환을 예방하는 음식과학에 대한 이야기가 더욱더 실효성이 있는 이유는 “우리가 먹는 것이 우리”이기 때문이다. 생물학적 나이를 젊게 만들고 싶은 당신에게 <우리가 먹는 것이 우리다>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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