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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에 바로 쓰는 바이브 코딩 까꾸로 문고 6
김나영 외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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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지독하게 더웠던 여름, 2026 인공지능활용 선도교사 수업을 들으며 ‘바이브 코딩’의 재미에 푹 빠졌더랬다. 과거에는 교사가 수동으로 학습지를 만들고 수업 자료를 짜느라 골몰했다면 인공지능 시대에는 ‘바이브 코딩’만 알면 맞춤형 자료와 도구 생성의 자동화가 저절로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렇게 좋은 세상이 왔다. 이제 구체적인 프롬프트만 넣으면 된다.

학교도서관저널에서 거꾸로 보고 똑바로 가다는 뜻의 까꾸로 문고 6번째 <수업에 바로 쓰는 바이브 코딩>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은 ‘바이브 코딩’을 좀 더 알고 싶은 상황에서 더 없이 반갑게 느껴졌다.


‘코딩은 어렵다’는 부담 대신
‘우리 반에 필요한 도구를
지금 바로 만들어 볼까?’하는
설렘을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바이브 코딩이란 무엇일까?
내가 만들고 싶은 프로그램을 일상적인 언어로 설명하면 인공지능이 그에 맞는 코드를 대신 작성해주는 새로운 프로그래밍 방식이다. 흔히들 하는 생각이 ‘코딩은 어렵다’라는 점인데 바이브 코딩은 우리가 일상적으로사용하는 언어를 통해 ‘~ 기능을 가진 학습 도구를 만들어 줘’라는 요청 한마디로 프로그램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바이브 코딩의 가장 큰 강점은
교사가 주도권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끝말잇기 놀이, 초성 퀴즈 게임, 감정 출석부 등 교실 속 동기부여 자료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 프로그램을 바이브 코딩을 통해 직접 만들 수 있다. 아이디어 떠올리기 - 프롬프트로 설명하기 - 결과 확인하기 - 수정 요청하기 - 완성하고 공유하기를 기억하자. 이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최대한 구체적인 프롬프트를 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구체적인 프롬프트의 예시를 살펴보자.
너는 초등학생을 위한 교육용 웹 프로그램을 만드는 개발자야. 우리반 학생들이 읽은 책 제목을 입력하면 화면에 모아서 보여주는 ‘우리반 독서 기록판’을 만들어 줘. 단계별로 수업 도구를 최대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고치는 작업을 반복하면 된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완벽하게 잘하려 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인공지능과 함께 교육용 웹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면 된다.



<수업에 바로 쓰는 바이브 코딩>에는 1인 1역 램덤 뽑기, 아침 한자 쓰기, 학급 규칙 생성기, 학급 달력 생성기, 학급 자리 배치, 마니또 미션 생성기, 학급 회의 보조 도구와 같은 바이브 코딩의 예시들이 담겨 있어 지금 바로 필요한 도구가 있다면 활용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참고로 <수업에 바로 쓰는 바이브 코딩> 표지 앞날개에 큐알 코드를 스캔하면 사이트에 바로 접속이 가능하다는 꿀팁을 참고하자. 하지만 인공지능 특성상 프롬프트 그대로 복사하여 사용하더라도 결과물이 동일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수업에바로쓰는바이브코딩
#김나영 #김세빈 #김우일 #박세현
#학교도서관저널 #까꾸로문고 #바이브코딩
#바이브코딩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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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2 - 지친 영혼을 위한 동심 처방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2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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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지친 영혼을 위한 

동심 처방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동화의 위로 



육체와 영혼 모두 힘들고 지치는 순간이 찾아오면 당신은 어떻게 하는가. 

어른이 되어 아이처럼 징징댈 수 없는 상황이라면 어릴 적 읽었던 동화에서 위로를 받는 건 어떨까. 

<행복한 왕자>를 읽으며 '내가 만약 왕자라면 어떻게 했을까?'라고 질문을 던졌던 어린 시절을 떠올려본다. 




'반짝이는 행복은 사실 아주 가까이에 있다'고 말하는 이서희 작가는 경쟁 사회 속에서 자신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그저 곁에 있는 책 한 권이 주는 위로와 휴식이라고 말한다. 아동 문학을 가까이에 두고 수많은 동화를 큐레이팅하는 시간들은 작가에게 반짝이는 시간과 행복이 되었다.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1>에 이어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2>을 통해 상처받은 어른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있다. 



오스카 와일드의 <행복한 왕자>를 비롯해서 베아트릭스 포터의 <피터 래빗 이야기>, 러디어드 키플링의 <정글북> 등 첫번째 챕터는 우정과 사랑의 주제로 한 바구니 담아냈다. 가장 인상적인 동화는 <정글북>이다. 늑대 부부가 키우는 아주 작은 인간 남자아이 모글리의 이야기. 인간 모글리는 늑대 회의에서 늑대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줄 수 있다는 통과를 받는다. 


늑대들과 10년을 함께 보낸 모글리, 또 다시 늑대들의 총회가 열린다. 이번에는 모글리를 추방해야 한다는 말에 모글리는 인간의 마을로 내려가 불을 가져온다. 모글리는 이제 늑대 마을에서 쫓겨나고 만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모글리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순간이다. <정글북>을 통해 사회라는 정글 속에서 정처 없이 떠돌고 있는 현대인들이 생각난다. 어른들 또한 길을 잃고 방황하고 흔들린다. 



아니야, 어린 형제여. 

그건 사람들만 흘리는 눈물이야. 

넌 더는 사람의 새끼가 아니란다. 

진정한 사람이 된 거지. 

이제부터 넌 정글에서 살 수 없어. 

모글리, 그냥 흐르게 둬. 

그저 눈물일 뿐이니까.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2> 중에서 





"어쩌면 나는,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인가요? 나와 다른 사람을 배척하고 있지는 않았나요?" 책 속의 질문은 우리에게 깊은 생각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해 준다. 나와 피부색이 다르다고, 문화가 다르다고, 언어가 다르다고, 종교가 다르다고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을 배척하고 있지 않았는지 돌아보게 한다. 러디어드 키플링의 <정글북>은 어쩌면 어른을 위한 동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동화'라는 형식 속에서 현실은 

더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이번 소년의 여행은 

우리에게 지금, 어떤 마음으로 

이 세계를 지키고 있는지 묻습니다.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2> 중에서 



마지막 장 <우리의 성장을 닮은 이야기>에서는 헤르만 헤세의 동화 <어느 별에서 온 이상한 소식>이 마음을 울린다. 폭풍우와 홍수를 동반한 지진이 일어나 많은 사람이 죽는 상황, 마을에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죽은 이들을 묻고 묘지를 장식할 꽃이 부족했다. 16살의 한 소년이 장례식 꽃을 구하기 위해 길을 떠난다. 그러던 어느 날, 크고 검은 새 한 마리가 나타난다. 



증오와 살인, 질투 같은 큰 악을 경험한 적이 있냐고 소년에게 묻는 새. 비극과 고통뿐인 별에서 슬픔에 빠진 왕을 만난다. 그 별을 떠나 다른 곳에서 꽃을 구해 온 소년은 고향으로 돌아가 다른 별의 사람들, 시체를, 슬픈 왕을 지켜달라고 기도한다. 다른 별에서 느낀 슬픔과 연민을 지닌 채 살아간다. 



삶의 의미와 진실은 

우리가 모르는 어딘가에 

숨겨져 있는 것이 아니다. 

삶의 의미와 진실은 

인생 안에서, 

인생 자체로서 의미이며 진실이다.

헤르만 헤세 



'삶의 의미와 진실은 인생 안에서, 인생 자체로서 의미이며 진실이다'라고 말하는 헤르만 헤세의 동화 <어느 별에서 온 이상한 소식>은 <데미안>이 출간된 같은 해, 같은 달에 쓰였다고 전해진다. 제1차 세계대전의 고통, 전재의 비극, 참혹함, 비인간성이 담겨 있는 동화이기도 하다. 


슬픔에 빠진 별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는 소년의 마음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네팔 대홍수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일, 인도네시아 쓰나미로 인해 마을이 비극을 맞이한 사실들에 우리는 기도를 해야 한다. 이름도 모르는 소중한 세계 이웃이 희생되고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프다. 




동화가 우리에게 건네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진짜'라는 것은 

매끄럽고 완벽해 보이는 

무엇이 아니라, 

낡을지언정 사라지지 않는

형태라는 것. 

'용기'란 겁 없음이 아니라, 

겁나더라도 한 걸음을 

내딛는 선택에 있다는 것. 

그리고 '성장'은 한 번의 

거창한 결심보다 

사소한 순간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2> 에필로그 중에서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2>은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들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익숙하게 책장을 넘길 수 있다. 특히, 한 손에 쏙 들어가는 작은 크기의 책이라 가방에 넣고 다니며 시간 날 때마다 위로를 받을 수 있다. "나는 언제 세상 밖에 서 있는 것처럼 느끼나요?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손을 내밀어 본 적 있나요?"라는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해야 할지 한참을 생각하게 된다. 어쩌면 세상 밖에 서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당신께, 힘들도 지쳐 위로 받고 싶은 당신께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2>의 일독을 권한다. 







#어쩌면동화는어른을위한것2

#이서희 #리텍콘텐츠 #어른동화 

#동화 #정글북 #행복한왕자 #위로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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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마음 - 내 아이의 수학 정서를 높이는 초등부모의 대화법
강미선 지음 / 푸른향기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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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푸른향기 서포터즈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내 자녀의 첫 수학은 

가정에서 시작된다

<수학의 마음>, 강미선


수학의 마음이 어떤 걸까. 

수학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수학적 사고의 이성적 측면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이성적인 수학에도 마음이 있다? 여기서의 마음은 정서적 측면을 말한다. 수학의 마음은 수학적 사고의 정서적 측면을 의미한다. 모든 아이가 수학의 마음을 느끼고 수학을 즐겁게 대할 수 있는 생각을 키우는 나무가 되기를 소망한다. 


<수학의 마음>을 쓴 이화여대 수학교육학 박사이자 데카르트 수학책방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강미선은 <수학이 밥이다>라는 책으로 수학 정서에 대해 이야기 해 왔다. <수학의 마음>은 <수학이 밥이다>가 절판되면서 네 번째 개정판으로 다시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 수학 연구 20년의 노하우가 담긴 완전 개정판인 셈이다. 


수학 머리가 수학적인 사고의 

이성적인 측면을 뜻한다면

수학의 마음은 수학적 사고의 

정서적인 측면을 뜻합니다. 

<수학의 마음>, 강미선


<수학의 마음>은 초등 부모를 대상으로 한다. 우리 아이가 수학을 잘했으면 하는 마음에 선행학습을 하거나 기계식 문제풀이 학습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와 아이의 '문제'를 먼저 풀어야 한다는 점이다. 아이의 점수에만 급급해서 기계적으로 수학을 대한다면 처음에는 수학을 잘했던 아이도 싫증이 나서 수학을 싫어하는 케이스가 많다는 걸 보여준다. 초등 부모라면 우리 아이들에게 수학을 삶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제반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의 질문에 귀 기울이는 것부터 시작하자. 아이가 생각하는 동안 기다리는 시간도 중요하다. 답을 먼저 알려주기 위해 애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기다려주자. 부모와 아이와의 대화는 무엇보다 문제 상황 속에서 비판적 사고능력을 키우는데 큰 역할을 한다. 



용감하고 다정한 수학이 

언제나 자신을 지켜준다는 믿음은

아이 마음속 불안을 잠재워 줍니다.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하면, 

행복한 마음이 듭니다. 

수학의 마음이 아이 안에 있으니까요.

<수학의 마음>, 강미선

부모가 가져야 할 마음 10가지를 배웠다면 내 아이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비법도 알려준다. 계산 실수가 많은 아이, 문제 푸는데 오래 걸리는 아이, 정답 구하기에 급급한 아이, 처음 본 문제에 손을 못 대는 아이 등 유형별로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수학에서의 문제해결이란 이해-계획-실행-반성하기의 4단계를 거친다. 그저 정답만 맞추려고 노력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이해하고 계획하고 실행하고 반성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문제해결이 이루어진다. 질문하고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수학을 마음으로 느낀다면, 수학의 마음이 이미 아이 안에 들어 있게 된다. 수학을 포기하는 아이에게 강미선은 말한다. "수학은 너 포기 안해"라고. 수학은 단 한 번도 우리 아이를 포기한 적이 없다. 수학을 든든한 친구로 삼아 우리 아이를 지켜준다는 생각을 갖는다면 수학은 우리를 도와줄 것이다.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님이 있다면 <수학의 마음>을 적극 추천한다. 



#수학의마음 #강미선 #푸른향기 #수학이밥이다개정판 #초등수학 #수학공부방법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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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열의 교양 - 알고도 모른 척해야 하는 지위의 법칙 세계척학전집 7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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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겉으로는 평온해보이는 교실 안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서열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장, 부반장, 공부 잘하는 아이, 축구 잘하는 아이, 그리고 일진. 교실이 사회를 작게 축소해 놓은 사회 축소판이라고 한다면 사회에서 또한 서열이라는 두 글자가 깊게 뿌리 박혀 있지 않은가. 유튜브 채널 <이클립스>를 운영하는 지식크리에이터 이클립스가 서열에 대한 이야기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 놓은 책 <서열의 교양>을 만났다. 세계척학전집은 생각하는 법, 인간이 작동하는 방식, 돈이 움직이는 구조, 사랑, 싸움, 도약에 대한 이야기를 통달하며 마침해 알고도 모른 척해야 하는 지위의 법칙인 '서열'이라는 단어를 풀어내기 시작했다.

왜 우리는 특정 사람 앞에서는

나도 모르게 작아지고,

누군가의 별것 아닌 옷차림이나

말투에 그토록 거슬려 하는가?

원하던 지위를 얻고도 왜 허무한가?

<서열의 교양> 중에서

대체 무엇이 누구를 위에 놓고 누구를 아래에 놓는가. 아무도 가르치지 않았는데 모두 알고 있는 그것에 대해 시작한다. 바로 드 발의 침팬지 정치학이다. 신기하게도 가장 강한 침팬지가 가장 처참하게 죽었다. 쇠약한 수컷이 왕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매일 암컷에게 시간을 투자했던 침팬지가 왕이 되었다.연합이 무너질 때, 최소 승리 연합 즉, 딱 필요한 만큼만 편을 짜서 약자에게 붙었다. 싸우고 나면 다시 털을 골라주며 화해를 청한다. 관계를 복구하지 않으면 협력이 깨진다는 사실을 사람보다 더 잘 알고 있었다. 침팬지를 탐구한 드 발의 연구는 <침팬지 폴리틱스>라는 책으로 많은 이들에게 정치 실무서가 되었다.

오늘 당신이 한 사소한 선택 하나를

떠올려보라. 카페 알바생에게 어떤 표정을 지었는지,

후배의 말을 끝까지 들었는지,

화가 나는 순간에 어떻게 반응했는지.

그것이 오늘 한 번 뿐이라면 아무 무게가 없다.

매일 반복하는 방식이라면,

그것이 십 년 뒤 사람들이 당신을 기억하는 방식이다.

<서열의 교양>

『서열의 교양』 속 <Insight>는 우리에게 깨달음을 준다. 어려운 철학적 난제를 실생활 속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구체적으로 묻기 때문이다. 저널리스트 데이비드 브룩스의 이력서는 덕목을 두 종류로 나누어 보라고 한다. 이력서에 쓸 덕목과 장례식에서 낭독될 덕목을 적으라고 한다. 이력서 덕목의 세계는 높은 목표를 요구하지만, 장례식에서 낭독될 덕목은 그렇지 않다. 아이와 저녁을 먹은 시간, 병든 부모의 손을 잡은 시간, 힘들어하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 준 시간 등. 당신의 삶은 어떠한가. 화가 나는 순간에 어떻게 반응했는지, 카페 알바생에게 어떤 표정을 지었는지, 후배의 말을 끝까지 들었는지 생각해보라고 질문한다.

당신이 무시당했을 때 꺼내 쓸 수 있는

카드가 몇 장인지 세어보라.

카드가 한 장 뿐이라면 그 한 장이 흔들릴 때

당신도 함께 흔들린다.

폭력을 억제하는 것은 도덕보다 여분의 카드다.

<서열의 교양>

『서열의 교양』이 인상적인 이유는 우리는 평생 서열 게임을 하고 있으며 서열을 피할 수 없음을 인지하고 스물네 명의 학자가 각자의 자리에서 서열에 대한 해부를 하기 때문이다. 부르디외를 읽으며 "최근 누군간의 취향을 속으로 낮게 본 순간"을 떠올리거나 리어리를 읽으며 한 달 동안 "남의 반응 하나에 기분이 오르내리는 순간"을 기록하면서 하나씩 관찰해본다면 서열이 삶에서 어떻게 깊숙하게 침투해있는지를 경험할 수 있다. 알고도 모른 척해야 하는 지위의 법칙, 서열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한 당신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어렵고도 쉬운, 쉽고도 어려운 책이다.

#서열의교양 #세계척학전집 #이클립스

#사회심리학 #인문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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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언론 자랑 - ‘소멸’이 아니라 ‘삶’을 담는 지역 언론 이야기
윤유경 지음 / 사계절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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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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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이 아니라
삶을 담는
지역 언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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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언론 자랑>은 2022년부터 윤유경 기자가 진안, 태안, 옥천, 함양, 당진, 인천, 괴산 등 각 지역을 다니면서 직접 발로 뛴 땀방울이 묻어 있는 책이다. 우리나라 언론은 서울을 포커스해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을 다루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서울에 폭우가 내리면 폭우에 관한 뉴스가 집중적으로 쏟아지기 마련이다. 반면, 지방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는 심각하게 다루지 않는다.


윤유경 기자는 2021년부터 미디어 비평 전문지 <미디어오늘>에서 일하고 있다. 기자 생활을 통해 서울 중심의 언론 지형 속에서 지역 저널리즘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지역 언론인들을 알게 된다. 직접 발로 뛰는 취재를 통해 단순히 사건, 사고가 아니더라도 마을 주민, 어린이, 청년, 여성 등의 소소한 일상이 언론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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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하는 황 대표가 꼽는
한국 언론의 가장 큰 문제는
지역과 그곳의 주민들을
외면하는 것이다.
기자들이 서울에만
아등바등 모여 있을 게 아니라
그들을 진짜로 필요로 하는 곳,
변방으로 와야 한다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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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옥천군에서 발행되는 <옥천신문>은 대표적인 풀뿌리 지역 언론의 모범이다. 윤유경 기자는 옥천신문의 황민호 대표를 24시간 따라다니며 어떻게 활동하는지 살펴본다. 황민호 대표는 독거노인들을 만나며 배달 기사 일을 한다. 그 과정에서 가슴속 깊은 곳에 있는 사연들을 들으며 마음 터 놓는 어르신들의 이야기가 인터뷰 기사가 되어 <옥천신문>에 실린다. 온라인으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하고 연대하는 ‘커뮤니티 저널리즘’을 만들어 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진짜 살아있는 언론은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면서 노트북으로 적은 글이 아니라는 점을 깨닫는다. 직접 방문하고 이야기를 듣고 사진을 찍고 밥을 먹으며 그렇게 기사를 온 몸으로 쓴다. 참고로 <옥천신문>에 근무하는 조건은 직접 옥천에서 살아야 한다. 황민호 대표는 옥천에 살아보지 않고서 옥천 신문 기자라고 하는 것은 앞 뒤가 맞지 않는 말이라고 강조한다. 황민호 대표의 열정이 통했는지 대통령 취임 기자 회견에 풀뿌리 지역 언론 대표로 질문을 하는 영광도 얻는다. 비록 온라인 화상 참여였지만 의미는 남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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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사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인 것이라는 말이 있다.
여성이 사회 구조에 의해 겪는
차별을 사적인 문제로 취급하며
공적으로 다루지 않는 것을
비판하는 말로,
개인의 사소한 경험도
정치적, 사회적 맥락에서
비롯하므로
적극적으로 사회 문제화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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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중앙이고, 서울의 이슈만 공적 이슈가 되는 사회는 옳지 않다. 특종 뉴스감을 물기 위해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사소한 경험도, 지역의 이슈도 공적 이슈가 되어야 한다. 지역의 문제가 곧 전국의 문제가 된다는 점을 많은 기자들이 깨달아야 한다. 지역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고 했던가. 진짜 언론의 존재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나와 내 이웃의 이야기, 우리 마을의 역사 이야기에서 시작된다는 점, 풀뿌리 지역 언론이 살아야 한다는 점을 <전국 언론 자랑>에서 강조하고 있다. 좋은 언론이 무엇인지를 알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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