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하루 종일 어떤 일을 할까? 베스트 지식 그림책 4
비르지니 모르간 글.그림, 장미란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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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에 늘 궁금했습니다. 어른들은 하루 종일 어떤 일을 하는지에 관해서 궁금했거든요. 일터에 같이 따라갈 수 없는 상황인지라 상상력만 발휘할 수 밖에 없었지요. 어른들은 어떤 일을 하는지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그림책이 있습니다. 표지에는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제각기 길을 가고 있네요? 과연 어떤 직업을 가진 어른들일까 내용이 궁금해집니다.



직업의 세계로 여행을 떠날 준비가 되었나요? 그렇다면 이 책과 함께 어른들이 하루 종일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봅시다. 먼저, 각각의 공간이 등장을 하는데요. 학교, 병원, 농장, 건설 현장, 상점, 극장, 위험한 현장, 호텔, 대자연, 콘서트홀, 뉴스 편집실, 체육관, 대학 등이 소개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소개되는데요. 실내에서 일하는 직업도 있고, 야외에서 일하는 직업도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줍니다.



14군데의 일터를 방문해서 어른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살펴볼 수 있어요. 마치 잡월드에 방문한 듯한 느낌으로 이 책이 친절한 직업 가이드북처럼 느껴지는데요. 어떤 직업이 가장 마음에 드는지 생각하면서 책을 살펴보면 더욱더 좋다고 추천해줍니다.



이 책의 장점은 각각의 공간에서 일하고 있는 다양한 직업군을 소개해주는데요. 예를들어, 학교에서는 어떤 직업들이 있을까요. 교장 선생님, 수학 교사, 사서 교사, 음악 교사, 수위(학교를 안전하게 지키는 일을 함)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사실, 교장 선생님과 각 과목별 선생님들만 등장할거라고 예상했었는데 수위라는 직업이 소개되는 것이 감동을 받았어요.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것도 지킴이 선생님들이 계시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지요. 그렇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분들에 대한 소개도 잊지 않는다는 점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수 많은 직업들이 있고, 어느 하나라도 없으면 안된다는 직업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병원에서 코로나19를 위해 애써주시는 의료진들을 비롯해서 감사할 분들이 정말 많은데요. 어른들은 하루종일 어떤 일을 할까? 책을 통해서 아이들이 직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어른들의 이야기가 곧 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을 보면 자연스럽게 직업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니 나중에 따로 직업 교육을 할 필요가 없네요. 이 책과 함께 직업의 다양한 직업 세계에 대해서 아이들과 이야기 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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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이 내 아이의 인생을 바꾼다 - 초연결 시대 행복한 성공을 여는 열쇠
정학경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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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모든 일상이 순식간에 공유되는 초연결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초연결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시대는 변하지만 불변하지 않고 강조되는 것이 바로 '인성'입니다. 그렇다면, 초연결 시대에 아이들의 인성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데요. 진로 컨설턴트 인기강사 정학경의 인성교육 실전법을 통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인성이 스펙이다."

저자는 다녀년간 입시 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진로와 입시에 대한 성공을 이루는 아이들의 공통점은 긍정적인 성격과 바른 인성이 그 핵심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르지 않은 인성으로는 성공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학교폭력, 미투 운동도 같은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이지요.



입시 위주의 교육은 시험 괴물을 만들어냅니다. 시험 괴물이란 공부만 잘하는 아이가 있을 뿐 그 마음은 무너져있다는 것을 발견해야 합니다. 부모는 내 아이가 보내는 위험 신호들을 바로 인지해야 하는데요.



- '망했어, 짜증 나' 같은 매사에 부정적인 말과 욕설, 혐오적인 표현을 많이 쓴다.

- 스마트폰을 보거나 게임만 하는 등 수동적인 일 외에는 흥미가 없고 무기력하다.

- 작은 어려움에도 바로 포기하려고 한다.

- 성적이나 학교생활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위험 신호를 보내는 아이들은 자극적인 환경들 속에서 절제가 부족하고, 부모와 갈등을 빚으며 문제상황을 만들어냅니다. 이럴 때 부모는 자녀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아이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대화를 나누어야 합니다.



자기조절력, 사회성, 자기긍정감, 자기주도력과 같은 능력은 바로 인성교육의 핵심과도 같습니다. 때로는 좌절하고 실패하는 상황들 속에서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요. 이 책에는 부모가 어떻게 아이의 인성교육을 해야하는지 다양한 팁들을 소개합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듣기에서 시작해 아이의 소통 능력을 키워주는 법, 질문으로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하는 법, 비주얼타이머를 통해 자기조절능력을 기르게 하는 부분은 실생활에 적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혜로운 부모는 아이들의 인성에 주목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초연결 시대에 아이들이 진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돈'만 쫒는 삶이 아니라 바른 인성을 지닌 아이들이 되도록 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성이 내 아이의 인생을 바꾼다>를 통해서 아이들을 행복한 성공으로 이끌어 보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들께 이 책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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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삭스 지리 기술 제도 - 7번의 세계화로 본 인류의 미래 Philos 시리즈 7
제프리 삭스 지음, 이종인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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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 제도, 기술 - 제프리삭스




<빈곤의 종말>로 유명한 경제학자, 평화주의자, 환경운동가인 제프리 삭스가 <지리, 기술, 제도> 신간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총, 균, 쇠>의 저자 재레드 다이어몬드가 강력 추천하는 것을 보니 또 하나의 역작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 책은 세계가 7번의 세계화 시대를 통해 각 시대의 지리, 기술, 제도의 상호작용을 이야기 합니다. 구석기 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어떻게 연결되어 왔고, 발전되었는지에 대해 세부적으로 연구한 결과들이 담겨 있습니다.




신석기 시대에 농업이 시작되고, 수렵과 채집을 하던 사람들이 정착을 택합니다. 정착은 곧 기술, 문자의 발명이 시작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자연지리의 영향입니다. 즉, 행운의 위도가 있습니다. 유라시아를 대표로 해서 이 지역은 비교적 온화한 기후, 편리한 수송로, 열대 질병의 부재와 희소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인류 역사상 위대한 기술과 경제 발전의 근간이 될 수 있었던 지역을 의미합니다.



기마 시대에는 말이 세계를 연결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말은 속도가 빠르고, 지구력이 있고, 힘이 있습니다. 장거리 수송을 잘하고, 전투와 농업에 유리, 수레를 끄는 것등을 통해 말은 경제 발전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111페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비옥한 초승달 지역에는 공공행정, 종교, 철학이 발달하게 됩니다.



지리, 기술, 제도를 연결시키는 핵심 연결고리 중 하나는 군사기술이 자연지리와 정치제도를 상대로 벌이는 상호작용이다. (65페이지)



여기서 군사기술에 해당되는 것은 전차, 기병 부대, 배, 화약, 폭탄탑재비행. 탄도 미사일, 핵 등이 있습니다. 시대가 흐르면서 각각의 군사기술은 자연지리와 정치제도와 상호작용을 하면서 주도권을 쥐락펴락합니다. 군사적 기술이 변화면 자연스럽게 정치적 제도의 변화도 찾아오게 마련이라는 것이지요.



1500년에 이르면 인류는 역사의 획기적 순간에 도달하게 됩니다. 제국주의의 세계화 챕터에서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되는데요. '왜 동아시아가 아니라 서유럽이 바다를 지배하려 세계의 패권을 갖게 된 것일까?'라는 질문입니다. 그 당시 중국의 항해 기술은 최고였지만 명나라는 '반 무역정책'을 택하면서 해양 상업의 쇠퇴를 예고하게 됩니다. 그 사이 서유럽은 해양 탐험과 항해술의 진보는 장려하며 지리적 우위를 갖게 됩니다. 콜롬버스의 신대륙 발견은 곡식, 동물, 병원체까지 유럽에서 아메리카로 들어오게 됩니다.


여러시대의 여행을 하고 마지막 챕터는 21세기 세계화를 위한 조언으로 마무리 됩니다. 세계는 7번째 세계화 시대를 맞이하여 공유된 번영, 사회적 포용,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선택할 수 있는가? 글로벌 행정의 조직은? 글로벌 평화는 가능한가?에 대한 질문에 저자의 답이 제시되어 있는데요. 디지털 시대가 직면하게 될 도전 속에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생각하며 총체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이제는 펜데믹 시대에 제프리 삭스의 통찰력이 실행되어야 하는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책을 읽고나면 저자의 통찰에 감탄을 하게 되는데요. 마치 여기 저기 흩어졌던 퍼즐들이 하나로 맞춰진다는 느낌이랄까요. 그동안 익히 들어왔던 내용들이 각 시대의 지리, 기술, 제도가 상호작용하면서 퍼즐조각들을 맞추며 큰 그림을 그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왜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이 책을 극착하고 강력 추천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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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르쳐야 할 것들 - 100세 시대 우리 교육의 방향
김종엽 지음 / 렛츠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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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가 가르쳐야 할 것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을 합니다. 백년의 흐름을 놓고 봐야 하는 것이 교육인데 지금의 교육 현장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고교학점제의 도입, 공교육보다는 사교육을 신뢰하는 분위기, 4차산업혁명, 무엇보다 코로나라는 펜데믹 상황들이 그러합니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시기에 교육은 무엇을 이야기 해 주고 있는 것일까요? 30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며 느낀 교수님의 교육철학을 담은 책 '우리가 가르쳐야 할 것들'에 답이 있습니다.

서두에는 공교육이 무너지고 사교육을 더 많이 받는 사회 분위기를 언급합니다. 우리나라는 '~하는 기술'과 '~하는 요령'을 찾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찾는 이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공급도 필요하다는 것인데요. 토익 만점 받는 요령을 획득하기 위해 영어 학원에 등록하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는 학문을 본질이 아닌 수단으로 대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교육의 현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부분은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사교육을 받지 않고 수능 만점을 받은 경우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입시위주의 교육은 이런 결과를 희귀하게 판단합니다.

입시위주의 교육을 넘어 교육이 궁극적으로 가야할 길은 지식이 아닌 지혜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혜를 기르는 것은 암기 위주의 주입식 교육으로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어떤 문제에 대해서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생각하고 토론하며 열린 사고를 지닐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교사가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지혜를 찾을 수 있도록 조력하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부모와 학부모가 차이가 있다는 광고를 봤습니다. 학부모는 자신의 욕심, 미련 이런 것들을 통해 못 이룬 꿈을 자녀에게 성취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더군요. 자본주의 시대에 모든 것을 돈과 연결지어 생각하면서 이왕이면 돈을 많이 벌었으면 하는 직업으로 자녀에게 유도하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해봅니다. 교육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책이었습니다. 교육의 민낯을 들여다보는 느낌, 앞으로 우리가 진짜 가르쳐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해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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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언니, 못된 여자, 잘난 사람 - 글로리아 스타이넘, 삶과 사랑과 저항을 말하다
글로리아 스타이넘 지음, 서맨사 디온 베이커 그림, 노지양 옮김 / 학고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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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페미니스트 운동가이자 저술가인 글로리아 스타이넘. 2015년 한국에 와서 DMZ를 도보로 횡단했네요. ABC방송 선정 '20세기를 빛낸 100인의 여성', 타임지 선정 '20세기 가장 영향력을 발휘한 25인'에도 선정되었고요. Miss, Mrs로 구분되는 호칭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Ms.(미즈)라는 페미니스트 잡지도 창간합니다. 학고재에서 출간된 '센 언니, 못된 여자, 잘난 사람'을 읽으면서 이 시대의 삶과 사랑과 저항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책의 구성은 우리가 생각해 볼 주제들로 스타이넘의 생각과 함께 짧은 말들이 적혀 있어요.

주제의 구성은 반전, 평화, 인권, 여성, 환경, 연대와 같은 다양한 사회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크게 6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1. 타고난 가족, 선택한 가족/ 2. 나이를 먹는다는 것 / 3.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4. 동지의 적 사이에서 / 5. 웃음은 가장 멋진 저항 / 6. 거리에 나선다는 것'이라는 제목으로 챕터 제목부터 간결하고 명쾌한 느낌이 듭니다.

언어를 요리한다는 것, 마치 스타이넘은 언어의 마술사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원한 탄산수를 들이킨 듯한 느낌. 톡 쏘는 언어의 표현들이 와 닿았습니다. 진정한 자유를 위해 익숙한 것들과 결별하고 '센 언니, 못된 여자, 잘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일까요. 자극적인 제목만큼이나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스타이넘의 언어들이 신선합니다.

젊은 여성들에게 조언을 딱 하나만 해줄 수 있다면

나는 이렇게 조언하겠다.

"내 조언 듣지 마세요. 여러분 내면의 목소리르 들으세요."

그들이 나를 아는지 모르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것만이 중요하다.

73쪽 중에서

'두려움을 피하지 말고 느껴라. 그리고 도전하라!(Feel the fear-and Do it anyway)'와 같은 짧지만 강렬한 문구들을 통해서 이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남성, 여성, 흑인, 백인, 노인, 어린이 등 많은 사람들이 공존하고 있는 시대에 '당신이 여윳돈을 어디에 쓰는지를 보면 당신이 어디에 가치를 두는지 알 수 있다(114쪽)'는 말로 정신을 차리게 해 주네요.

책은 여러가지 문구들과 함께 영문 캘리그라피와 일러스트가 함께 들어 있는데요. 제목의 보라색 글씨처럼 보라색 일러스트가 돋보입니다. 비쥬얼 아티스트와 함께 한 첫 번째 작업이라고 하는데요, 감각적인 캘리그라피가 인상적입니다. 책의 마지막에는 자신의 생각을 적을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어서 독자들이 생각하는 명언을 위한 공간이 있습니다. '센 언니, 못된 여자, 잘난 사람' 책을 통해서 스타이넘의 삶과 저항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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