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가 생기면 국내보다는 해외를 다녔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가보지 못했지요. 우리나라는 나중에 가보면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이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는 코로나 팬데믹 속에 해외를 가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국내여행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어디를 가야할까 고민이 되시죠. 맛있는 음식점을 찾고 계신가요? 전라도 지역은 어느 식당을 가도 음식이 잘 나오고, 단연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책과 함께 행복한 여행을 떠나다

맛을 찾아가는 여행(장수-고창-군산-임실)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맛을 찾아 떠나는 책 [ 더 로컬 ]과 함께 남들이 모르는 곳으로 가봅시다. 일단,저자에 대한 신뢰가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로컬 콘텐츠 기획자 빅팜 컴퍼니의 대표이자, 식생활 소통 연구가인 안은금주 대표는 KBS 6시 내고향, 세상의 아침, MBC 화제집중, 고향이 좋다 프로그램에 취재를 오랜기간 해 왔다는 점입니다. TV 프로그램 제목만 봐도 느낌이 딱 오지 않나요?

식문화로 시작된 깊이 있는 로컬 이야기가

한국 지역 콘텐츠의 글로벌한 가치를 일깨운다

추천사 중에서

긴 물의 숲, 장수

장수는 70%가 숲으로 되어 있습니다. 백운산, 팔공산, 남덕유산이 병풍처럼 둘러있기 때문이지요. 장안산 억새 군락지의 사진을 보니 막혀있던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드네요. 가을철에 가면 능선 전체가 온통 억새로 뒤덮여 장관을 이룬다 하니 가을엔 장안산을 꼭 가야겠습니다. 오미자, 명품 장수 사과도 맛보시고요. 물멍하기에 좋은 최적의 여행지로 장수에 들러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흘러가는 물을 바라보고 있으면 복잡한 마음이 비워지는 곳이라는 점을 새롭게 알아갑니다. 장수밥상에서 제철음식을 먹고, 숲속 카페 긴물찻집에서 차를 마시며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싶네요. 하루는 부족하니 1박 2일 장수를 오롯이 느껴보는 걸 추천합니다.

인류의 정착지, 고창

고창에는 고인돌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 곳입니다. 또한 한반도의 농경문화의 시작이 이곳이라 할 수 있지요. 저자는 고창에서 30년 된 아파트를 저렴하게 얻어 반년 살기를 했습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석정온천으로 피로를 풀고, 고창 이웃들과의 교류를 통해 치유를 했다고 하네요. 아침잠이 없는 여행객이라면 동틀 무렵의 선운사를 가보라는 팁, 특히 고창 고인돌공원에서의 아침 조깅을 해보고 싶네요.

풍요의 길목, 군산

군산은 두어번 다녀왔었는데요. 이 책에는 제가 다녀온 군산이랑 사뭇 달랐습니다. 이성당, 군산 짬뽕, 군산 근대문화거리 등 남들이 다 가는 곳을 다녀왔던 저와는 달리, 남들이 가지 않는 곳을 찾아가는 군산여행은 더 없이 특별하더군요. 사진작가들이 사랑하는 최고의 포토존 옥녀교차로 인근은 노을질 때 꼭 가봐야겠습니다. 사진 속에서 보이는 신비로운 분위기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생명의 젖줄, 임실

산, 들, 강이 있는 인구 3만 명의 소도시 임실. 현대 도시인들에게는 청정 낙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 최초의 치즈가 만들어지는 곳. 임실치즈마을에서 걸쭉한 프리미엄 요거트를 맛보면 그 매력에 금방 빠지게 될 것입니다. 숙성 치즈는 자른 그날 맛보는 것을 권하고 혹시 좋아하는 와인을 챙겨가면 더욱더 멋진 여행을 할 수 있다는 팁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지금 당장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든다

[ THE LOCAL ] 책을 읽고 난 부작용은 지금 당장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장수-고창-군산-임실로 떠나는 진짜 여행! 로컬들만이 아는 그곳으로 떠나는 여행. 이제는 경치 좋은 곳에서 하는 소비적 여행보다는 그 지역에서 뭔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여행을 하고 싶습니다. 인터넷에서 찾는 알바 댓글 가득한 홍보 맛집이 아니라 지역사람들이 아는 찐 맛집, 찐 명소가 가득한 이 책을 들고 함께 전라도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코로나로 지치고 힘든 당신께, 여행 지도가 필요하다면 [ THE LOCAL ] 을 적극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내가 쓴 성경전서 손글씨 - 금장, 평생보관용
가나북스 편집부 지음 / 가나북스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올해의 버킷리스트 _ 손글씨 성경 필사

올해 꼭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있습니다. 바로 손글씨로 성경 필사를 하는 것인데요. 날마다 숨쉬는 순간 마다 성경과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년 필사를 하겠다는 마음이 있었지만, 한번도 실천을 하지 못했던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해보던 중에 성경전서 필사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금장으로 된 성경필사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바로 가나북스에서 편집된 [ 내가 쓴 성경전서 손글씨 ]입니다.

성경 필사자는 성경 어디를 필사해도 거기에는

예수님의 십자가가 보이고, 예수 피가 보이고,

그 피로 자신의 영혼이 적셔져야 되고, 그 피로

나를 구원하신 예수님만 보여져야 한다.

- 들어가는 말 중에서 -

아침 루틴으로 성경 필사를 시작하다

매일 아침 시작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루틴을 정할 때 고민이 많았습니다. 운동을 할까? 책을 읽을까? 그러다 문득 떠오르는 것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해보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육적인 것들을 먼저 하지 말고, 영의 것을 먼저 해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따뜻한 차와 함께 손글씨로 성경을 따라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새로운 루틴이 되었습니다.

나만의 소중한 성경 필사본

성경 필사는 하나님의 영의 말씀을 받아 적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쓰다보면 온전하신 하나님을 더욱 깊이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깊이 경험하는 것은 삶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더욱이 이 책이 소중한 이유는 나만의 글씨로 적는 성경 필사본이기 때문에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뭔가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내가 쓴 성경전서 손글씨 책만의 특화점

옆 부분이 성경처럼 금장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필사본이 완성되면 자손대대로 물려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몰랐던 부분이었는데, 필사 후 금장 작업은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또한 성경을 필사하기에 편리하도록 일자로 쫙 펼쳐지게 되어 있습니다. 표지도 하드커버로 견고하게 만들어져 있어 성경필사하기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한 껏 기대가 된다

올해의 버킷리스트 [ 성경 필사 ]를 아침 루틴으로 만들어 열심히 실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성경 필사를 아주 어렸을 때 한번 하고 두번째 도전이 되었네요. 멋진 성경 필사본과 함께 말씀과 함께하는 2022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올해가 끝나면 멋지게 완성될 나만의 성경전서를 기대해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스크 속에 숨은 얼굴 - 바이러스 맛있는 그림책 4
박영옥 지음, 권재희 그림 / 맛있는책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로 인해 일상이 변해버렸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회사에 가고, 아이들은 마스크를 하고 학교에 가고, 산책을 하고, 놀이터에 갑니다. 마스크 없이 자유롭게 다니던 옛날이 너무나 그립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어른들보다 아이들의 마스크 착용은 상당히 놀라운 수준입니다. 되레 아이들에게 배워야 하더군요. 마스크는 바이러스를 예방해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겨울에 차가운 바람도 잘 막아줘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도 해 줍니다.


반대로 마스크 착용은 나의 얼굴 표정이 보이지 않고 상대방의 감정이 어떤지 알 수 없습니다. 말 그대로 마스크 속에 숨은 얼굴을 알 수 없습니다. 심지어 새 학기에 친구들 얼굴을 알지 못하기도 합니다. 맛있는 그림책 04 바이러스 편으로 출간된 [ 마스크 속에 숨은 얼굴 ] 그림책은 코로나 시국이 얼마나 슬프고 외로운지를 잘 이야기 해 줍니다.

​마스크를 절대로 내리지 말아야 하고, 친한 친구와도 가까이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다 무서운 바이러스가 옮을지도 모르니까요. 사회적 거리두기로 등굣길도 삭막합니다. 삼삼오오 어깨동무하면서 이야기하며 즐겁게 가던 등굣길이었는데, 거리두기를 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서로 누가 누군지 알아보기가 힘듭니다.

어? 서희의 분홍책 책가방이 보입니다. 서희에게 아는 척을 하고 싶지만 손만 흔들고 나서는 다시 마스크가 잘 착용되었는지 점검하고 맙니다. 교문을 통과하기 위해서 체온 측정은 필수가 되었습니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1단계입니다. 교문을 통과해서도 거리두기 유지는 필수입니다. 친구들과 포옹도, 하이파이브도, 주먹 인사도 하지 않습니다.

삭막해진 교실 풍경, 아이들은 복도에서도 한 줄 서기를 합니다. 교실로 들어가기 전 2단계는 올바른 손씻기. 30초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비누칠을 하고 손을 씻어야 합니다. 거품 놀이, 물 장난했던 옛날이 그립습니다. 교실로 입장을 하자마자 뽀오~옹, 친구들의 눈동자가 나를 향합니다. 나는 아닌데... 방귀를 뀐 범인의 표정을 알 수가 없습니다. 모두 다 마스크를 착용한 똑같은 얼굴이니까요, 괜스레 억울함이 몰려옵니다. 친구 연서를 찾아 이야기를 해 보려 하지만, 연서의 기분을 도통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는 상상의 세계로 넘어가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얼굴은 찾은 친구들이 눈으로 내게 말을 걸어온다는 마무리는 우리가 앞으로 친구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알게 해 줍니다. 어른들도 마스크로 불편할 때가 많이 있는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싶고, 너무나 안쓰럽습니다.



마스크 속에 숨은 얼굴들을 상상해봅니다. 나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지금 나는 너랑 친구하고 싶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입니다. 새 학기를 앞둔 아이들, 새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얼굴의 반만 보며 생활하지만 숨은얼굴 속에서 다정함을 기대해봅니다. 가장 좋은 상상은 코로나가 종식되서 마스크 없이 이야기 할 날입니다. 코로나 시국에 우리 모두 공감되는 이야기, [ 마스크에 숨은 얼굴 ] 그림책 아이들과 함께 꼭 읽어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탁상용 초등 영단어 하루 꼭! 365 - 365일 하루 5단어 암기 습관의 기적 : 교육부 지정 초등 영단어 800 + 주제별 일상단어 500 초등 영단어 하루 꼭! 365
이원준 지음 / 반석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어 공부의 핵심은?

바로 단어를 많이 아는 것에 있습니다.

단어의 뜻을 알면 해석을 할 때 멈추지 않고 술술 이해가 되거든요.

영어 듣기를 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리토킹을 할 때에도 단어와 의미를 알면 금방 이야기를 나누기가 쉬워집니다.

 

제가 요즘, 실시간 화상 영어를 해 보았는데요. 외국인 선생님을 만나니 긴장이 되서 처음에는 어떤 말을 해야하나 버벅거렸지만 점점 대화에 자신감이 붙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문장으로 말하지는 못해도 특정 단어를 알고 있으면 확실히 이야기할 때 정확하게 의견을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아이들에게도 영어가 지루하고 따분한 것이 아니라 재미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탁상용 초등 영단어 하루 꼭! 365>를 밥 먹는 식탁 위에 올려 두었습니다. 크기는 손바닥만한 사이즈입니다. 식탁 자리를 차지 하지 않고 한 쪽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데요. 이 책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교육부 지정 초등 기본 영단어 800개+주제별 일상단어 500개

*하루 5단어씩 외우고 매주 문제로 복습하는 공부 습관의 기적

*상황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회화 문장 3개씩 수록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한글 발음 표기+원어민 발음 QR 코드 수록

 

이 책의 장점은

받을 수 있습니다.

매일 매일 하루 5개씩 단어를 외우다보면 저절로 영어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고요.

 

<고마울 때> 사용할 수 있는 영어 회화문장을 한 번 살펴볼까요?

Thank you.

Thanks a lot.

I heartily thank you.

 

<부탁과 도움을 청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영어 회화 문장도 알아봅시다.

Can I ask you a favor?

Excuse me. Would you do me a favor?

I have a big favor to ask you.

개인적으로 이 책의 장점은 부담없다는 것입니다.

계속 보면서 따라할 수 있는 분량이 많지 않아서 좋습니다.

5개씩 외우는 건 금방 할 수 있으니까요.

 

하루 하루 체크업 하면서 가족들이 함께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교육부 지정 초등 기본 영단어 800개만 외워도 기본 영어는 할 수 있다는 것이죠.

쉽게 발음을 따라할 수 있도록 옆, 아래에 발음이 적혀져 있습니다. 당황하지 않고 따라하시면 됩니다. 더 정확한 원어민 발음을 듣고 싶을 때는 큐알 코드를 스캔하면 바로 원어민 발음으로 들을 수 있으니 스마트폰을 활용하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꿈은 친구 부자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34
조성자 지음, 박현주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내 꿈은 친구 부자.

생각해보면 학창 시절, 학교에 가고 싶었던 이유가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서였습니다. 쉬는 시간, 점심 시간에 친구들과 폭풍 수다를 떨면서 놀았던 시절이 그립네요. 새학기를 위한 반편성 발표날, 정 들었던 친구와 같은 반이 되지 않아 울었던 기억도 납니다. 그렇게, 그 때 우리의 시절 속에는 친구가 남아 있습니다.

새학기를 맞이하는 이 때에 여러분도 혹시, 친구 부자가 되고 싶은가요? 친구들이 주변에 많이 있는 친구들이 부럽다면, #좋은책어린이 에서 출간된 [ 내 꿈은 친구 부자 ]를 통해 친구 부자가 되는 비결을 알아볼까요?

너, 짝이라고 무조건

얼이 편 들어 주는 거 아니다!

두고 봐.

11페이지 중에서

표지에는 친구들이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있습니다. 안경 낀 친구도 있고,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는 친구들도 있고, 친구 머리 위에 양쪽 브이를 하고 한 쪽 다리를 올린 친구도 있네요?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 지 기대가 됩니다. 초등학교 3학년 교실, 수학 천재 기혁이가 등장합니다. 기혁이는 전학 오자마자 짝이 된 친구입니다. 수학 단원 시험을 보는 날, 뒷자리에 앉은 성완이가 나에게 기혁이 시험지를 훔쳐 봤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기혁이는 얼이가 절대 그러지 않았다고 이야기 해 줍니다. 얼이는 기혁이가 좋습니다.

한 가지! 수학 천재 기혁이에게도 비밀이 있습니다. 여름에도 긴 팔 옷을 입고 있는데요, 바로 아토피 피부염 때문입니다. 하지만, 친구들은 기혁이를 괴물이라고 놀립니다. 성완이가 괴물의 증거를 찾겠다고 하자, 나는 성완이 어깨를 주먹으로 치며 기혁이를 보호해줍니다. 수학시험 훔쳐 본 사건에 누명을 쓴 이후로 기혁이에게 잘 해 주고 싶습니다. 기혁이가 아토피 피부염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순간, 소라가 기혁이에게 다정한 목소리로 이야기 하는 것을 듣습니다. 어쩌죠? 얼이도 소라를 좋아하는 걸요. 그런데 소라가 친한 친구 기혁이를 좋아하네요.

친구들은 소라와 기혁이가 잘 되도록 엮으러 합니다. 그래서인지 얼이 마음은 더더욱 복잡합니다. 아토피가 있는 기혁이에게 소라가 말린 고구마가 효과가 있다며 전해주는 장면을 볼 때, 마음이 속상했습니다. 소라를 안 지 3년이 되었는데도 선물을 받아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 사이에 또 다른 일이 벌어집니다. 김당당 작가님이 학교에 오시는 겁니다. 친구 부자라는 책에서 이야기하는 [ 진정한 친구가 되려면 솔직해지기 ] 라는 것을 기억해냅니다. 몇 사람을 잠깐 속일 수는 있지만 모든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라는 사실에 얼이는 여러가지 생각에 잠깁니다. 화장실에 [ 기혁 (하트) 소라 ] 라고 적었던 낙서 때문이었지요. 성완이가 낙서를 한 주범으로 몰리고, 얼이는 솔직하게 말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렇게, 오해가 풀리고 성완, 얼, 기혁, 소라는 멋진 친구가 됩니다.

나 좀 믿어 주면 안 되냐? 김당당 작가님이 오면

는 자랑스러운 탐정이 되고 싶다고 말하고 싶은데.

그리고 사실은 나, 너랑 얼이랑 친해지고 싶단 말이야!

제발 나 좀 믿어 주라!

54쪽 성완이의 말 중에서

그동안, 성안이가 얼이와 기혁이에게 했던 장난은 친구가 되고 싶어서 그랬던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순간! 모두가 함께 웃으며 친구가 됩니다. 기혁, 소라, 성완, 얼. 용기를 내어 자신의 부끄러운 비밀을 털어놓으며 마법처럼 친한 친구 세 명을 얻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친구를 사귀면서 때로는 비밀을 지키지 못할 때도 있고, 자신의 비밀을 감추고 솔직하게 대하지 못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를 정도로 말입니다. 새학기를 맡이해서 친구 부자가 되고 싶은 아이들에게 이 책을 적극 권합니다. 솔직해지기, 용감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기, 이 두 가지면 친구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