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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이 되고 싶어 ㅣ 좋은책키즈 마음동화 11
정란희 지음, 박영 그림 / 좋은책키즈 / 2023년 5월
평점 :
품절
좋은책 키즈 마음+동화에서 신간이 나왔습니다. 제목은 [ 당근이 되고 싶어 ]입니다. 귀여운 당근 옷을 입을 아이가 활짝 웃고 있습니다. 옆에는 소시지도 보이고, 양파도 보이고, 파프리카, 샐러드, 달걀도 보입니다. 음, 이 재료들로 맛있는 한 끼 식사가 되겠군요. 과연, 어떤 이야기가 들어 있을까요?
선생님이 이야기하십니다. 학예회에서 볶음밥 파티,라는 연극을 하기로 했다고요. 볶음밥 파티는 말 그대로 볶음밥 재료들이 함께 모여서 파티를 열고, 파티가 끝나면 맛있는 볶음밥이 된다는 것입니다. 주인공 우성이는 소심한 친구입니다. 저마다 큰 소리로 볶음밥에 들어갈 재료들을 말합니다. 우성이는 당근, 당근,하면서 속으로 생각합니다. 바로 그때 우성이의 친구 기태가 당근!을 외칩니다.
저마다 볶음밥 파티 연극에서 맡고 싶은 역할을 정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성이는 당근이 되고 싶습니다. 왜냐고요? 우성이가 좋아하는 수지가 토끼가 되었거든요. 토끼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당근이니까, 우성이는 당근이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쉽게 당근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소시지가 되었습니다. 소시지 역할을 맡게된 우성이는 너무나 속상합니다. 당근이랑 소시지랑 역할을 바꾸자고 말해볼까?
우성이에게 용기를 주세요. [ 당근이 되고 싶어 ]를 읽는 내내 우성이 편이 되어 응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탁탁 이야기하는데 우성이는 그렇지 못합니다. 그저 속으로만 생각할 뿐이지요. 하지만, 우성이가 좋아하는 수지를 위해서라면 소시지 역할이 아닌 당근이 되어야만 합니다. 과연 우성이는 당근이 될 수 있을까요?
하지만 우성이는 도망치지 않고
버텼어요. 지금 말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용기 없고 자신감도 없는
아이로 살아야 할 것 같았어요.
-35쪽 중에서
기태의 당근과 우성이의 소시지는 과연 바꿀 수 있었을까요, 우성이가 하루아침에 용기와 자신감을 갖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용기와 자신감은 연습하고 노력하면 기를 수 있는 덕목입니다. 우성이가 결국 기태에게 당근이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으니까요. 표현하지 못해 좌절하고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 당근이 되고 싶어 ]의 우성이를 통해 자신감을 기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너는 뭐가 되고 싶어? 라고 물어보세요. 아이들에게 볶음밥 파티 연극에서 원하는 역할이 되지 않을 때 어떤 마음이 들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보세요. 답은 이미 아이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용기있고, 자신감 있게 표현하는 우성이가 되고 싶은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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