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알라딘연재소설님의 "[신경숙 소설] 어디선가 끊임없이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제51회"

감사합니다. 무성한 잡초 속에서 실파처럼 줄기들이 솟아올라와 있는 게 눈에 띄었다. 줄기 끝에 조그만 흰 꽃들이 매달려 있었다. 내가 그 꽃들을 바라보자 윤미루가 실란이야, 라고 말했다. 나는 실란 앞에 쭈그리고 앉아 흰 꽃들을 들여다보았다. 곧 어두워지려 하고 있어 흰빛이 창백해 보였다. 작가님 글에서. 실파, 실란. 흰빛, 창백. 실란 창백 테크닉으로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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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알라딘연재소설님의 "[신경숙 소설] 어디선가 끊임없이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제51회"

며칠 동안 도쿄 구경 하고 내일은 런던으로 출국할 딸이 어젯밤부터 감기 몸살에다가 열까지 나서 아침에 도쿄에 사는 지인(한국인)이 일어를 못하는 딸에게 가르쳐 준 병원에서 아홉시 전부터 기다리고 저는 딸의 소식을 기다리고... 의사 선생님을 만났고 한국어를 했고... 간호사가 체온을 재었고 36.9도 나왔고 한시름 놓고 여기를 왔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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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쇼 하이쿠 80. 국화 꽃 필 때에 나와서(기쿠니데테)
바쇼 씀, ojozzz 옮김.
 
국화 꽃 필 때에 나와서
옛 도읍지 나라와 나니와는
서산에 초승달 지는 저녁
 
음역
기쿠니데테
나라토나니와와
요이즈키요
 
직역
국화 때 나와서
나라와 나니와는
초승달 밤이여 

1694년 가을, 바쇼(1644년생) 쉰하나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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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쇼 하이쿠 79. 시커먼 멧돼지가(이노시시노)
바쇼 씀, ojozzz 옮김.
 
먹물 옷을 입은 나처럼 시커먼 멧돼지가
자는 곳에도 찾아든다
귀뚜라미
 
음역
이노시시노
도코니모이루야
기리기리스
 
직역
멧돼지의
잠자리에도 든다
귀뚜라미 

1694년 가을, 바쇼(1644년생) 쉰하나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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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쇼 하이쿠 78. 즐거웠다(오모시로키)
바쇼 씀, ojozzz 옮김.
 
즐거웠다
밤 늦게 아낌 없이 등잔불 켜놓고 이야기하다가 가을 아침잠을 누리는 여유
주인의 짜지도 않고 느긋한 생활 방식
 
음역
오모시로키
아키노아사네야
데이슈부리
 
직역
즐거웠다
가을의 아침잠이여
주인 방식 

1694년 가을, 바쇼(1644년생) 쉰하나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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