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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 달에 1kg만 빼기로 했다 - 지니의 365일 탈 다이어트
이지은 지음 / 북스고 / 2020년 4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로나 땜에 마스크로 얼굴살까지 가리고 다녔지만 이제 곧,
슬슬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계절을 대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생각하는 게 별 반 다르지 않은 세상이라 그런 유의 책들이 이미 하나둘 눈에 띄기 시작한다.
한달에 1kg이라면 1년이면 오홋!
이런 내가 찾던 책 같으니라고!!
그녀는 말한다 다이어트를 그만두라고!!
그래 내가 듣고 싶던 그말이야!!
하지만 버젓히 책표지에나를 위한 건강한 다이어트를 시작하다라고 적어놓지 않았던가.
말이 다르지 않은가!
벌써부터 이런식이면 곤란하다며 나혼자 북치고 장구를 치면서도
나도 긁지않은 복권을 올해는 꼭 긁어보리라 마음을 먹었으니 한번 속는셈치고 믿어보겠다며
누구도 원하지 않는 아량을 베풀어본다.
5월부터 새롭게 시작하라고 책이 도착했는데, 하필 오늘은 먹부림이 있는 날이었다.
그래도 책을 받고 정줄놓기엔 양심이 찔렸는지 계획했던 엄청난 먹부림을 실행에 옮기진 않았다. 호호호
파스텔 톤으로 앞으로 내가 해야 할 것들이 나열되어있다.
일단 몸을 쓰기에 앞서 준비되어있는 기본 상식과 팁들을 둘러보기로 한다.
최대한 몸쓰기를 나중으로 미루려는 걸로 보인다면 부정하진 않겠다 후훗
그동안 내가 뭘 하는지 시간을 잘 활용하고자 시작한 나의 이 기록이 이렇게 쓰일줄이야 후후
매주 토요일마다 오전 금식을 하던 나는 전날 저녁에 다음날을 걱정하며 먹을 것에 더 집착할 때가 있다.
책에서 지적한 것처럼 그 금식이 해제되면 먼가 보상을 받기 위한 사람처럼 푸드파이터로 변하는 나를 보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먹는 걸 너무 좋아하고 먹지 못하는 걸 무서워하는 사람인지라 하루에 몰아서 한 당연한 결과였다.
그래서 오늘부터라도 평소에도 12시간 공복을 유지하는 습관을 가져볼까 한다.
난 평소에 물을 거의 먹지 않는 사람이다. 그래도 생존엔 아무 지장이 없던지라 별생각이 없었다.
그래도 사람의 몸이 물이 필요한 구 조니 일부러라도 물을 먹고자 하루 6잔이라도 먹자며 챌린지도 하고 있다.
그녀 역시 물 마시기를 권하고 있다.
하마 데이라.. 오호 그럴싸한데!!
5/5일 널 그 날로 정해주시겠다!
쉬는 날! 아주 진절머리나게 달려보자~
아침부터 자기 전까지 정말 하얗게 불태웠는데! 대략 한 달 치 양은 마신거같은데!!
난 아직도 배고프다,,,,,,,, 어째서....
그동안에 식욕은 가짜 식욕임을 밝히고 싶었지만, 오히려 모든 것이 찐 식욕으로 밝혀졌다.
후~ 나 어떡하지? 그래 사람마다 몸의 구조가 다 같을 순 없으니깐..뭐....
근데, 배가 식욕을 억제하는 건 실패했지만 좋은 습관이니 나를 만드는 시간에 킵 하기로 했다 하마데이-
그런 기념으로 하마도 한번 그려보았다 케케케케케케
이제 그럼 실실 몸을 움직여볼까?
아무리 노력해도 한 번쯤 내 의지로는 어쩔 수 없는 때가 오게 된다.
그때를 위해 준비했다!
사실 그때가 난 자주 있는 편이긴하다.의지가 없는거지 쯧쯧
좌우당간 이 책을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2단계를 체험할 기회(?)가 왔다.
책을 읽을 때부터 솔직히 반신반의하며 때를 기다렸다 과연 이게 되겠어하며 후후
하지만 정말 됐다. 신기하게도 다음날까지 불편했던 속이 편했다 우와 진심 강추다요!
그녀의 구성에 감탄이 절로난다. 매우 칭찬한다요!
자세도 단계별로 나와있는데 QR코드까지 준비하다니!!
막상 접선을 해보면, 동영상이 아닌 음악이 나오는 건 안비밀 후훗-
짧은 곡이라 꼭 운동할 때가 아니라도 업무 중 리프레쉬용으로도 쓸만하다-
가벼운 옷차림을 겨냥한 아주 안성 맞춤 운동이다. 센스가 대단하다.
그렇다고 엄청 어려운 동작들도 아니다.
그동안 이 어렵지 않은 동작을 몰라서 하지 않아 덥게 보냈던 나의 여름날들이 떠오른다.
올해 여름은 그렇게 보내지 않으리!!!!
여느 다이어트 책들을 보면 굶고 참는 식이요법과 따라할 수 없는 강도의 운동법들이 난무하다.
포기하지 말라고 말을 하면서 쉽게 지치는 말만 장황하고 응원은 없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 다르다.
어차피 입이 터져서 먹은 음식을 어찌하겠냐며 너무나 일어날 만한 상황을 대비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안 움직이는 것보단 나만의 강도를 정해서 싫증을 더디나게 하고,
다이어터들을 위해 스트레스 받지 말고 먹으라고 얘기해 준다.
아직 한달이 지나지 않았고 오히려 난 1kg이 쪘다.
다이어트를 위해 몸을 움직여 본 사람이라면 놀랄 일도 아니다.
1kg이 살이 아니라 근육이라는 생각에 후훗-
몸이 조금 가벼워졌다. 그동안 먹기만하고 움직이지 않았던 내게 근육이 붙었단 생각에 살이 쪘음에도 즐겁다.
조급해하지 않을거다. 보이는것에 흔들리지 않을거다.
지금 붙은 1kg 묻고 더불로 1kg이 곧 빠질테니 후후
당장 드라마틱한 결과를 바랄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한달에 1kg면 일년이면 꽤나 드라마틱하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