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 사용법 - 남자처럼 생각하고 여자처럼 행동하라!
스티브 하비 지음, 서유라 옮김 / 북아지트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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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세상 모든 것에는 가이드북이 있습니다. 해외여행을 갈 때도 그 나라의 여행가이드북이 있고, 운전면허를 따기 전에도 자동차면허 가이드북이 있죠. 그런데 왜 연애는 가이드 없이 그냥 하려고 하는 걸까요? 부딪히고 깨지며 현장에서 배우는 것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미국의 코미디언 스티브 하비는 10여년간 200만권이 넘는 판매량을 올린 베스트셀러 내 남자 사용법을 통해 남자의 모든 것을 해부했습니다. 미국에서 영화로도 제작된 이 책은 이제 한국에도 출간되어 독자들에게 남자를 이해하고 다루는 법에 대한 상세한 코칭을 전해줍니다.

 

스티브 하비는 이 책을 전략서라고 부릅니다. 남자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남자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남자의 사고는 어떻게 돌아가는가에 대해 이해하고 공부하며 마침내 이 관계를 아름다운 위치로 끌어올리는 길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남자친구와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혹시 "우리 얘기 좀 해"라고 달려들진 않나요? 이 책에서 저자는 남자들이 말로 감정을 쏟아내는 것에 얼마나 약하고 얼마나 두려움을 느끼는지를 지적합니다. 쉽게 말해 남자는 대화에 소질이 없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남자들은 어릴 때부터 말보단 행동으로 해결하라고 교육받기 때문입니다. 말이 앞서는 것은 남자답지 못한 행동이라고 배우기 때문에 어떤 문제를 말로 해결한다는 것에 두려움과 거부감을 가지게 됩니다. 이럴 땐 남자의 본능을 존중해 그에게 그가 해결할 수 있는 어떤 것을 제시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대화를 풀어나가는 것이지요. 대화로 문제를 푸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는 것을 미리 주지시키는 것도 좋은 팁입니다.

 

이렇게 내 남자를 다루는 법에 대한 조언 뿐 아니라 남자를 보는 눈을 훈련하는 방법도 제공됩니다. 즐기다 끝낼 여자를 찾고 있는 남자와 정말 자신이 정착할 여자를 찾고 있는 남자는 어떻게 구별해야 할까요? 그 남자가 뜬구름잡는 이야기만 하는지, 아니면 내 일상과 미래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봐야 합니다. 약속시간을 잘 지켜 여자의 시간을 소중히 대하는지, 아니면 자신이 편한 대로만 행동해 약속을 자주 어기는지도 봐야 합니다. 내 가족과의 만남을 피하는지의 여부도 중요한 바로미터입니다. 단순히 이 순간만을 원하는지 이후의 미래까지도 원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자라는 족속의 모든 것을 상세히 파헤치고 해부하는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스티브 하비의 내 남자 사용법은 남자의 의식구조와 행동패턴을 분석해 이후 어떻게 대응하고 대처해나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신박한 책입니다.

 

저 남자는 왜 저렇게 행동할까요? 내 남친은 왜 말을 그런식으로 밖에 못할까요? 이 사람은 왜 화가 난걸까요? 그 화를 풀어주려면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답이 없어 보이는 문제들이지만 남자를 한꺼풀씩 벗겨보면 조금씩 그 해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스티브 하비의 내 남자 사용법을 통해 남자의 생각을 들여다보세요. 200만명에게 검증받은 명저를 통해 세상 남자들의 숨은 비밀을 맛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남자를 이해하기 힘든 세상 모든 청춘들에게 이 책, 내 남자 사용법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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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친일파 - 반일 종족주의 거짓을 파헤친다
호사카 유지 지음 / 봄이아트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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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의 일본 불매운동이 한창인 와중에도 반일 종족주의라는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일본에도 소개되는 등 황당한 일이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 현상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감사하게도 2003년 한국으로 귀화한 세종대학교 호사카 유지 교수님께선 이 반일 종족주의의 실체와 허상에 대해 상세하게 파헤친 신간, 신친일파를 출간하셨습니다. 일본인으로 오랜기간을, 그리고 지금은 한국인으로 살아가고 계신 교수님이시기에 그 누구보다도 한국과 일본의 상황을 객관적이고 명확하게 들여다보실 수 있습니다. 호사카 유지 교수님께서 바라보신 신친일파는 어떤 모습일까요?

 

이 책은 크게 강제징용과 위안부, 독도 문제를 이야기합니다. 이 이야기들은 독자적인 주제를 임의로 선정하신 게 아니라, 반일 종족주의에서 저자들이 주장하는 내용을 지적하고 반박하며 기술하신 것입니다.

 

반일 종족주의라는 책이 등장한다는 사실에 경악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놀랍게도 호사카 유지 교수님은 반일 종족주의의 주장들이 전혀 새로운 것들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의 주장은 일본 우익들이 수십년간 줄기차게 외치던 내용을 정리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위안부 문제에서 반일 종족주의는 철저하게 일본 우익의 입장을 대변합니다. 살아있는 증인들의 외침은 근거가 없다고 치부하고 침략군인 일본의 입장을 신뢰합니다. 호사카 유지 교수님은 이러한 관점을 노예근성이라는 단어로 설명합니다. 신친일파들은 일본을 두려워합니다. 그들에게 자발적으로 순종하며, 그들의 심기를 거슬리는 것은 어떻게해서든 피하려 합니다. 이런 독특한 심리에 대해 교수님은 책의 전반에 걸쳐 계속 지적해나가십니다.

 

이 책은 정치적 관점에서 쓰여진 책이 아닙니다. 우익의 입장을 반박하기 위해 진보적 스탠스를 취하는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 책은 그저 사실에 근거하여 거짓된 주장과 그릇된 태도를 바로잡아나갈 뿐입니다. 책을 읽으며 페이지마다 가득한 자료와 정보들에 깜짝 놀라게 되었습니다. 2019년 반일 종족주의 출간 이후 교수님께서 얼마나 철저하게 준비하고 대응하고 계신지를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최근 코로나 사태에 한국내에서 진단키트의 이름을 독도로 하자는 청원이 일어났고, 일본의 한 정치인이 이에대해 허무맹랑한 우익의 주장을 발표하였습니다. 이 책에선 석도가 왜 독도인지, 반일 종족주의에서 주장하는 독도의 주권 문제에 어떤 모순이 있는지를 상세하게 파헤칩니다. 결론적으로 그 책에서 채택한 모든 입장은 일본 우익이 내세우는 주장과 완전히 일치합니다. 학자로서 다양한 관점과 자료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한쪽에 유리한 자료는 감추거나 누락시키고, 일본 우익이 주장하는 자료만을 모아 자신들의 논리를 억지로 쌓아가는 것입니다.

 

호사카 유지 교수님은 개인의 표현의 자유와 역사 왜곡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이야기합니다. 개인의 언론 자유는 보장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한나라의 역사를 왜곡하고 훼손시키려는 입장이라면 당연히 이에 대해 철저한 비판과 문제제기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진실을 보고 싶은 모든 분들께 이 책 신친일파를 추천드립니다. 사실에 근거하여 거짓 논리를 부수는 통쾌한 책, 신친일파를 통해 지금도 대한민국 땅에서 노예로 살아가고 있는 신친일파들의 민낯을 똑똑히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모든 한국인과 상식이 있는 세계인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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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20분 셀프PT - 운동을 시작하는 남자들을 위한 최고의 퍼스널 트레이닝
이용현 지음 / 리스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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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다가오고 있는 요즘 발등에 불이 떨어진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반팔이라도 핏살려서 입으려면 어깨부터 팔뚝, 뱃살까지 관리해야될 부분들이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그런데 막상 헬스장을 끊고 운동을 시작하자니 코로나19가 마음에 걸립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되는데 트레이너 선생님과 달라붙어 운동하는 것도 부담스럽고, 운동메이트와 함께 운동하는 것도 영 찝찝합니다.

 

이런 시국에 우리들에게 최선의 운동효과를 안겨다 줄 고마운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정말로 시의적절한 책입니다. 전문 트레이너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몸을 가꾸고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셀프 PT 서적, 1일 20분 셀프 PT가 바로 그것입니다.

 

1일 20분 셀프 PT는 놀랍게도 한의사이면서 보디빌딩 선수인 이용현 선생님께서 집필하신 책입니다. 운동의 전문가이면서 동시에 의료인인 저자는 다른 어떤 책보다도 전문적이고 정확한 코칭을 전해줄 수 있다는 신뢰감을 줍니다.

 

저자는 힘들어도 한달은 무조건 참고 해볼 것, 꾸준히 자주 운동할 것을 권합니다. 운동을 하면 정말 마인드가 바뀌고 인생이 달라질까요? 일단 저자의 before, after 사진을 보니 확실히 큰 자극이 됩니다. 저자는 매일 몸이 변하는 것을 느껴보라고 조언합니다. 인생과 가치관이 바뀌는 것은 우리가 체감하기 힘들지만, 몸이 바뀌는 것을 느낌으로써 내가 확실히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체감하는 것입니다.

 

저자는 의료인답게 운동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선입견, 잘못된 오개념등을 바로 잡아줍니다. 무조건적으로 자극을 주고 펌핑에 집착하는 운동방식이나, 땀복을 입고 땀을 많이 빼야 다이어트에 성공한다고 생각하는 착각 등은 바로 잡아주며 운동과 건강, 몸에 대한 올바른 출발점을 제시해줍니다.

 

하루 20분의 셀프 PT 과정은 스트레칭과 PT, 마사지로 진행됩니다. 스트레칭과 PT는 이해하겠는데 마사지가 포함되는 것에 의아함을 느끼는 독자도 있을 것입니다. 저자는 통증과 피로를 완화시키기 위해 반드시 마사지를 해주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이역시 몸만들기에 집중하는 일반 트레이너와는 조금 다르게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의료인의 접근을 보여줍니다.

 

스트레칭과 PT의 모든 과정은 각각의 동작을 실제 사진과 텍스트를 통해 일일이 설명해줍니다. 또한 해당 운동을 통해 자극되는 부위를 그림으로 표시해주어 힘을 낭비하지 않고 집중하여 몸을 단련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진행방법은 동작과 휴식을 시각적으로 풀어서 보여주는데, 개인적으로 트레이너와의 일대일 수업이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이 책은 혼자 운동을 하면서도 최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이끌어줍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없이 내가 주도적으로 올바른 방식의 운동을 해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헤이카카오의 운동시간체크를 이용해 이 책이 과정을 따라나갔습니다. 책을 보면서 에어팟으로 카카오가 휴식시간과 세트를 카운트해주니, 오히려 실제 트레이너 선생님과 운동할 때보다 더 편안하고 효과적으로 운동을 진행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자꾸만 까먹는데 또 물어보기 민망한 기구의 사용법도 사진과 텍스트로 완벽히 설명해주기 때문에, 누구에게 묻지 않아도 혼자 반복적으로 올바른 자세를 익혀나갈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야말로 개인 PT 선생님을 14,000원에 영구소장하는 것과 같았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누구와 함께 운동하기는 부담스럽고, 개인 PT를 받자니 가격때문에 선뜻 결정을 내릴 수 없는 분들께 이책, 1일 20분 셀프 PT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헬스장 트레이너 선생님보다 더 친절하게 각각의 동작을 쪼개어 설명해주며, 무엇보다 내가 주도적으로 나에게 필요한 운동을 하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이 책은 책값의 수십배의 효과를 저에게 안겨주었습니다.

 

헬스장에 가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한 모든 헬스초보들에게 1일 20분 셀프 PT를 추천드립니다. 이 책 한 권이 올여름 자신감있는 여러분의 새로운 나날을 열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이 책을 꼭 구입해서 읽어보세요. 단언컨대 제가 최근에 읽은 그 어떤 책보다도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본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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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원전 완역판 세트 - 전10권 코너스톤 착한 고전 시리즈 5
요시카와 에이지 엮음, 바른번역 옮김, 나관중 원작 / 코너스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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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책은 무엇일까요? 전세계로 범위를 확대한다면 단연 성경일테고, 유럽권으로 한정한다면 세익스피어의 희극과 비극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아시아에선 어떨까요? 여러 책들이 거론되겠지만 저는 압도적으로 이 책이 꼽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나관중의 삼국지입니다.

 

삼국지는 중국은 물론이거니와 한국, 일본, 베트남 등등 아시아 전역에 걸쳐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사회 지도층 인사 중 삼국지를 읽지 않은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고, 독서를 좋아하는 청소년들이라면 반드시 한번은 도전하게 되는 필독서입니다.

 

그런데 남들이 다 읽는 책이라기에 나도 한번 읽어봐야겠다고 마음 먹고 서점에 가보면 조금 난감한 상황이 펼쳐집니다. 워낙 유명한 고전 중의 고전이다보니 역본이 셀 수 없이 많은 것입니다. 기왕 읽는 거 좋은 책을 찾아 읽고 싶은데, 어떤 책을 읽어야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삼국지 중 가장 유명한 시리즈는 일본인 요시카와 에이지에 의해 편저된 버전의 삼국지입니다. 그런데 이 시리즈 역시 시중에 너무나도 많은 번역본이 출간되어 있습니다. 도대체 어떤 책을 선택해야 할까요?

 

한국에 양질의 번역가 양성에 힘쓰고 있는 바른번역에서 이번에 요시카와 에이지의 삼국지를 번역하여 코너스톤 출판사를 통해 출간하였습니다. 바른번역의 이름에서 신뢰할 수 있듯이 단언컨대 현재 나와있는 모든 삼국지 중 가장 왜곡이 적고 수려한 문체로 번역되어 있는 책이라 확신합니다. 책을 읽어나가며 조금의 막힘도 없이 삼국지의 역사 속 장면들이 생생하게 머릿 속에 펼쳐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초라한 모습으로 관료에게 목덜미가 잡히며 유비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삼국지는 등장인물이 너무 많기 때문에 많은 책들이 일러스트를 삽입하여 독자의 혼란을 방지합니다. 그런데 우직하게 텍스트로만 승부하는 바른번역의 삼국지는 놀랍게도 그 어떤 역본보다도 선명한 이미지를 계속해서 그려냅니다.

 

-키가 7척이나 되는 덩치 큰 사내였다.

"뭐야, 졸병 장비 아니야?"

"맞네. 얼마 전에 새로 들어온 따까리 장비로구먼." (제1권 P.60)

 

이 책은 일부러 요즘 용어를 섞어가며 의역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자연스럽게 우리의 말과 표현을 자연스럽게 녹여내기 때문에 역사소설을 읽는다는 느낌이 아닌, 대중을 대상으로 제작된 TV시리즈를 보고 있는 느낌으로 사건에 몰입하게 만들어줍니다.

 

요시카와 에이지 자체가 역사가나 문헌학자가 아닌 소설가이기에 요시카와 에이지의 삼국지 역시 원문을 그대로 직역하기 보단 인물의 서사와 사건의 흐름에 집중하여 이야기를 전개시켜 나갑니다. 일반적으로 삼국지하면 유비, 관우, 장비 세 의형제를 가장 먼저 떠올리시겠지만 요시카와 에이지가 가장 힘을 주고 있는 인물은 제갈공명입니다. 중간중간 제갈공명의 대단함을 묘사하는 표현들이 수시로 등장할뿐 아니라, 극의 상당부분이 제갈공명과 함께 진행되어져 나갑니다. 왕의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정사와 달리, 개인의 서사와 감정을 따라가는 요시카와 에이지의 삼국지는 원문이 담아내는 것보다 오히려 더 깊은 몰입과 감정의 동요를 가져다 줍니다. 개인적으로 이 시리즈에서 가장 압권인 장면은 유비가 죽음을 앞두고 제갈공명을 불러 후사를 부탁하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성을 잃은 공명은 황제 용상에 매달려 얼굴을 대고 눈물을 철철 흘리며 말했다.

...

공명은 엎드려 엉엉 울면서 몸 둘 바를 몰라 했다.

...

공명은 용상 아래에 머리를 찧고 두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며 통곡했다. (제9권, p.250-251)

 

제갈공명이 이성을 잃고 황제 용상에 매달리는 모습과 눈물을 철철 흘린다던지, 엎드려 엉엉 울면서 몸 둘 바를 몰라 한다던지, 심지어 용상 아래에 머리를 찧고 두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며 통곡하는 장면등을 통해 제갈공명의 인간적인 모습을 부각시킨 후 이어 황제의 유지를 받들어 남만정벌에 나서는 제갈공명의 모습은 다른 어떤 이야기에서도 느끼기 힘든 소설적 쾌감을 전해줍니다.

 

삼국지를 가장 완벽히 번역한 책이 무엇이냐 하면 답이 쉽게 나오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주장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국지를 가장 맛있게 풀어낸 책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단연 요시카와 에이지의 삼국지가 답이 될 것입니다. 요시카와 에이지의 삼국지 중에서도 바른번역에서 번역한 코너스톤의 삼국지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삼국지라고 감히 확신합니다.

 

삼국지를 읽어보지 않은 사람과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간의 우정, 경쟁, 정복, 회유 등 인간사의 다양한 감정과 사건들을 거대한 스케일로 풀어낸 요시카와 에이지의 삼국지를 통해 이제 깊은 인생의 맛을 경험해보세요. 수천의 캐릭터가 서로 뒤섞여 풀어내는 역사의 소용돌이에 함께 하다보면 어느새 이전엔 몰랐던 처세와 성장에 대해 많은 것을 깨닫고 앞으로 나아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거친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현대인들에게 코너스톤의 삼국지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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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낙심하는가? - 어떤 상황에도 은혜는 가까이 있다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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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에게 가장 무서운 적은 무엇입니까? 육체적인 질병입니까? 사회적인 핍박입니까? 이 험란한 세상에 우리를 무섭게 하는 것은 한두가지가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할 적이 있습니다. 바로 낙심입니다. 낙심하지 않는다면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결국 다시 일어날 수 있지만, 마음이 무너지면 우리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회피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왜 낙심하십니까?

 

낙심에 대해 깊은 고민과 묵상을 전해주는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왜 예수인가? 왜 구원인가?를 통해 우리의 본질적인 질문과 성경의 답을 풀어주셨던 베이직 교회 조정민 목사님께서 이번엔 왜 낙심하는가?라는 책을 통해 낙심 가운데 있는 성도들의 마음을 위로해주십니다.

 

"회개란 후회를 반복함으로써 에너지를 소모하고, 탈진하여 스스로 소진되어 가는 삶을 살지 않기로 결단하는 것입니다. 후회의 악순환 고리를 끊고 빠져나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진정한 회개는 후회하는 습관을 버리고 거듭남을 경험케 합니다. 그렇게 새로운 삶이 시작됩니다." (p.104)

 

우리는 어떻게든 낙심되는 상황은 피하고자 합니다. 당연한 것 아닙니까? 낙심을 좋아하는 사람이 어딨겠습니까? 그런데 이 책에서 저자는 하나님은 고난의 현장에 계시다고 단언합니다. 이건 우리에게 상당히 곤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이 고난을 피해 하나님을 만나고 싶어 하지만 하나님은 고난의 현장에 가 계시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만나려면 어디로 가야합니까? 우리가 가장 낙심되는 그 자리, 그곳에 하나님이 먼저 와계십니다.

 

모세는 낙심할 수 밖에 없는 일을 겪었고 인간적으로 보면 후회할 수 밖에 없는 시간을 흘려 보냈습니다. 너무도 아까운 청춘, 너무 아까운 시간들, 한번의 객기로 날려버린 좋은 자리들, 다시는 오지 않을 것 같은 천금같은 기회들 그 모든 것에 짓눌려 모세가 삶을 버린다고 해도 아무도 이상하게 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버려지는 시간들을 통해 하나님은 무언가를 만들어가고 계셨습니다. 인간적으로 봤을 땐 계속해서 무너지는 시간들이고, 마이너스에 마이너스만을 더해 최악으로 치닫는 과정들이었지만 하나님은 모세 안에 인내와 겸손,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마음밭을 만들어가고 계셨습니다. 결국 그 낙심의 과정 끝에 모세는 무언가가 되었습니다. 그 무언가가 무엇인지는 각자마다 다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결국 하나님은 무언가를 이루셨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우리의 소망이 있습니다. 낙심은 낙심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무언가를 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시간을 흘려보냈지만 하나님께선 쉬지 않으셨고, 우리는 무너져 있었지만 하나님께선 일하고 계셨습니다.

 

우리도 무언가를 해야 합니다. 무엇을 해야 합니까? 회개해야 하고 돌이켜야 하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하고 고통에 참여해야 합니다.

 

낙심은 너무나도 좋은 기회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고, 옛사람을 버리고, 자기를 부인하며, 진정으로 거듭날 기회입니다. 우리의 위기가 하나님의 기회입니다. 이 한문장으로 우리의 망가진 삶에서 한송이의 꽃이 피어납니다.

 

낙심하고 무너져있는 모든 영혼들에게 이 책, 왜 낙심하는가?를 추천드립니다. 우리가 바닥이 없는 것처럼 끝없이 추락하고 있을 때도 이 모든 것을 아우르고 계신 커다란 하나님이 계십니다. 우리의 삶에 목적과 이유와 서사를 만드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내일의 하루를 당당히 살아갑시다. 낙심 가운데서 우리는 그 전에는 귀로만 들었던 진짜 복음을 경험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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