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낙심하는가? - 어떤 상황에도 은혜는 가까이 있다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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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에게 가장 무서운 적은 무엇입니까? 육체적인 질병입니까? 사회적인 핍박입니까? 이 험란한 세상에 우리를 무섭게 하는 것은 한두가지가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할 적이 있습니다. 바로 낙심입니다. 낙심하지 않는다면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결국 다시 일어날 수 있지만, 마음이 무너지면 우리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회피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왜 낙심하십니까?

 

낙심에 대해 깊은 고민과 묵상을 전해주는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왜 예수인가? 왜 구원인가?를 통해 우리의 본질적인 질문과 성경의 답을 풀어주셨던 베이직 교회 조정민 목사님께서 이번엔 왜 낙심하는가?라는 책을 통해 낙심 가운데 있는 성도들의 마음을 위로해주십니다.

 

"회개란 후회를 반복함으로써 에너지를 소모하고, 탈진하여 스스로 소진되어 가는 삶을 살지 않기로 결단하는 것입니다. 후회의 악순환 고리를 끊고 빠져나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진정한 회개는 후회하는 습관을 버리고 거듭남을 경험케 합니다. 그렇게 새로운 삶이 시작됩니다." (p.104)

 

우리는 어떻게든 낙심되는 상황은 피하고자 합니다. 당연한 것 아닙니까? 낙심을 좋아하는 사람이 어딨겠습니까? 그런데 이 책에서 저자는 하나님은 고난의 현장에 계시다고 단언합니다. 이건 우리에게 상당히 곤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이 고난을 피해 하나님을 만나고 싶어 하지만 하나님은 고난의 현장에 가 계시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만나려면 어디로 가야합니까? 우리가 가장 낙심되는 그 자리, 그곳에 하나님이 먼저 와계십니다.

 

모세는 낙심할 수 밖에 없는 일을 겪었고 인간적으로 보면 후회할 수 밖에 없는 시간을 흘려 보냈습니다. 너무도 아까운 청춘, 너무 아까운 시간들, 한번의 객기로 날려버린 좋은 자리들, 다시는 오지 않을 것 같은 천금같은 기회들 그 모든 것에 짓눌려 모세가 삶을 버린다고 해도 아무도 이상하게 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버려지는 시간들을 통해 하나님은 무언가를 만들어가고 계셨습니다. 인간적으로 봤을 땐 계속해서 무너지는 시간들이고, 마이너스에 마이너스만을 더해 최악으로 치닫는 과정들이었지만 하나님은 모세 안에 인내와 겸손,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마음밭을 만들어가고 계셨습니다. 결국 그 낙심의 과정 끝에 모세는 무언가가 되었습니다. 그 무언가가 무엇인지는 각자마다 다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결국 하나님은 무언가를 이루셨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우리의 소망이 있습니다. 낙심은 낙심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무언가를 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시간을 흘려보냈지만 하나님께선 쉬지 않으셨고, 우리는 무너져 있었지만 하나님께선 일하고 계셨습니다.

 

우리도 무언가를 해야 합니다. 무엇을 해야 합니까? 회개해야 하고 돌이켜야 하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하고 고통에 참여해야 합니다.

 

낙심은 너무나도 좋은 기회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고, 옛사람을 버리고, 자기를 부인하며, 진정으로 거듭날 기회입니다. 우리의 위기가 하나님의 기회입니다. 이 한문장으로 우리의 망가진 삶에서 한송이의 꽃이 피어납니다.

 

낙심하고 무너져있는 모든 영혼들에게 이 책, 왜 낙심하는가?를 추천드립니다. 우리가 바닥이 없는 것처럼 끝없이 추락하고 있을 때도 이 모든 것을 아우르고 계신 커다란 하나님이 계십니다. 우리의 삶에 목적과 이유와 서사를 만드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내일의 하루를 당당히 살아갑시다. 낙심 가운데서 우리는 그 전에는 귀로만 들었던 진짜 복음을 경험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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