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와 성서에서 유래한 영어표현사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잘난 척 인문학
김대웅 지음 / 노마드 / 201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축구 선수들을 보며 겹치는 이름이 많아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데이비드, 폴, 피터, 존, 스티븐 등의 이름을 가진 축구 선수들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성경 속 인물들을 영어로 표기한 이름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데이비드는 다윗을, 폴은 바울을, 피터는 베드로, 존은 요한, 스티븐은 스데반을 뜻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우리 주변엔 알게 모르게 성서에서 유래한 표현들이 참 많습니다. 당장 아무 신문이나 펼쳐보아도 다윗과 골리앗 같은 표현은 계속해서 등장합니다. 네이티브도 아니고, 기독교 신자도 아니라면 이런 문맥의 뜻을 제대로 파악하기 힘이 들기도 합니다.

 

이번에 노마드에서 출간된 알아두면 잘난척하기 딱 좋은 신화와 성서에서 유래한 영어표현사전은 이런 고민을 한방에 날려줄 참 좋은 책입니다. 제목 그대로 신화와 성서에서 유래한 영어표현을 찾아 뜻을 풀어주어 독자들로 하여금 올바른 독해와 청해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판도라의 상자라는 표현을 들어보셨습니까? 너무 많은 곳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들어보지 않은 분들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정확히 그게 무슨 뜻인지 알고 사용하고 계십니까? 이 책에선 판도라의 어원을 신화를 통해 설명해줍니다. 제우스의 허락을 받지 않고 인간에게 불을 선물해준 프로메테우스는 대장간의 신 헤파이스토스가 만든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게 됩니다. 이 여인이 바로 판도라입니다. 당연히 제우스의 명령으로 만든 것이지요. 이 여인이 신들에게 받은 상자가 판도라의 상자이고 이 안에는 늙음, 죽음, 병치레, 슬픔, 배고픔 등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고통들이 들어있었습니다. 열지 말아야 될 상자를 호기심에 열어보았고 그 후 감당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질 때 우리는 그것을 판도라의 상자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별것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인간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위험한 상황을 말하는 것이지요. 신화를 통해 단어의 본래 의미를 설명듣고 나니 시중에 떠도는 판도라 라는 표현들이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좀더 뜻이 명화해졌고, 이를 잘못 적용하는 일도 없어졌습니다.

 

신화 뿐 아니라 성서에 관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삼손에 대한 이야기도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엄청난 힘을 소유하고 있으나 들릴라에 의해 머리카락이 잘리고 힘을 잃은 삼손의 이야기를 보며, 가방 브랜드 샘소나이트가 왜 이름을 그렇게 지었는지, 무엇을 강조하고 싶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 자사의 가방이 얼마나 무지막지하게 튼튼한지를 알리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깨닫게 된 것은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신문에 나오는 표현들부터 브랜드 이름, 대화에 사용되는 표현들까지 신화와 성서에서 유래한 것들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제 생각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본래의 뜻을 알고 어원을 알고 출처를 안다면 이런 내용을 더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고, 오독하거나 오해하지 않을 수 있으며, 좀더 능숙하고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땅을 살아가는 모든 지성인들이 이책 알아두면 잘난척하기 딱 좋은 신화와 성서에서 유래한 영어표현사전을 한번쯤을 읽어보았으면 합니다. 그래서 좀더 지적이고, 책의 제목대로 약간의 잘난척도 할 수 있는 교양지식을 꼭 알아가십시오.

 

아는만큼 보입니다. 이제 더 명확히 보기 위해, 신화와 성서를 이해합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닥을 칠 때 건네는 농담 - 갑작스러운 인생 시련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
손창우 지음 / 이야기나무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와이 패밀리를 통해 신선한 요즘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셨던 손창우 선생님께서 이번엔 바닥을 칠 때 건네는 농담 이라는 조금은 섬뜩한 제목의 책을 출간하셨습니다.

 

왠지 요즘 개봉된 헐리우드 영화 조커가 오버랩되는 제목인데요. 조커를 보고 오신 분들은 이게 뭔가 싶으시겠지만 이 책은 생각만큼 다크한 책은 아닙니다. 오히려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는 유쾌한 책입니다.

 

손창우 선생님은 뇌종양 판정을 받고 수술을 하시게 됩니다. 이후 계속된 투병 생활, 몸도 마음도 지켜가는 그때 저자는 이야기를 기록하기 시작합니다.

 

이 책은 조금은 외롭고 고통스러운 투병의 시기를 기록하고 있지만 시종 무거운 분위기로 전개되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덤덤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저자가 처한 상황을 해석하기도 하고 넘겨버리기도 하며 생각과 마음을 정리해나갑니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족의 이야기, 저자가 문뜩 떠올린 생각들, 주변 인물들, 병원의 이야기까지 우리가 평범하게 살아갔다면 놓치고 흘려버렸을 소소한 이야기들을 저자는 소중한 보석이라도 되는냥 수집하고 정리합니다. 조금은 특별한 상황에 처해있는 저자이지만 어찌보면 저자가 느끼는 감정은 우리 모두 순간순간 경험하는 것들일지도 모릅니다. 다만 그 울림이 저자보다 작게 느껴질 뿐이지요. 흘러가는 순간들을 하나씩 기억하며 기록하는 저자의 모습을 통해 순간의 소중함,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습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멀어지고 있는 것들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입니다.

 

저자는 아프고 나면 보이는 것들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중의 하나가 관계랍니다. 평소엔 일적으로, 상황적으로 엮여서 어떻게든 이어지던 관계들이 저자의 표현대로라면 아픈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관계의 리트머스 종이를 통해 조금은 다르게 드러나게 된다고 합니다. 어떤 면에선 관계를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 정말 소중한 사람을 분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책을 읽으며 저도 사람을 대하는 방식과 진실함에 대해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다른 이들에게 어떤 사람이었는가를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아픔이 주는 정리의 기회는 관계에만 있는 것은 아닐 겁니다. 직업에 있어서도, 가정에 있어서도, 신앙에 있어서도, 자아에 있어서도 많은 불필요한 부분들이 깎여 나갈 것이고, 새로운 살들이 돋아날 것입니다.

 

지금의 제가 생각하기엔 그런 변화가 두렵기만 합니다. 그러나 그 길을 겪고 나온 사람들의 성숙함을 보면 고통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놀라운 과정을 확인하게 됩니다.

 

이 책을 보며, 또 이 책을 보고 나서 주위를 둘러보며 아픔을 대하는 우리의 시각이 교정되기를 기대합니다. 바닥을 칠 때도 우리는 웃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바닥에서 경험하는 기쁨도 있습니다. 평범하고 무료한 그러나 고통스러운 하루를 보내고 계신 모든 분들께 이 책 바닥을 칠 때 건네는 농담을 추천드립니다. 바닥을 보는 변화된 시각을 가지게 되시길 기대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어발음은 이런 것이다
케빈 강 지음 / 사람in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최근 영어 공부에 대한 좋은 컨텐츠들이 많이 등장하며 집에서 영어를 독학하시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워낙 좋은 책들도 많고 좋은 자료들도 많기에 혼자 공부를 하는데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런데 독학할 때 가장 공부하기 힘든 영역이 바로 발음입니다. 문법이나 어휘는 독학으로도 충분히 익힐 수 있는데 발음만큼은 어디에서 어떻게 배워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미국 영어와 영국 영어를 비교합니다 라는 책을 통해 진짜 네이티브 영어를 전해주셨던 케빈 강 선생님께서 이번에 영어발음은 이런 것이다 라는 책을 통해 발음의 모든 것을 전해주십니다. 전작인 영어 단어 그림 사전을 통해서도 초반부에 발음에 대한 정리를 해주셨는데 이번 신간 영어발음은 이런 것이다에서는 그야말로 발음만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완벽히 정리하여 주십니다.

 

우리는 그동안 단어 외우기에 급급해 중요한 것들을 놓치며 살았습니다. 여러분은 사전에서 강세를 확인해보신 적이 있나요? 당장 네이버에 영어 사전 검색만 해보아도 강세가 분명히 나오고 발음기호도 나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동안 이를 패스하고 살아왔습니다.

 

이 책에선 발음기호와 강세는 물론이고 연음과 리듬감, 억양까지 우리가 포기하며 지나쳐왔던 영어의 디테일들을 하나하나 자세하게 짚어줍니다. 재밌는 것은 단순히 텍스트로 줄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화사한 그림을 통해 혀의 위치와 입술의 모양까지 짚어주기 때문에 그림책을 읽듯이 보고 따라하기만 하면 발음 실력을 쑥쑥 늘릴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텍스트를 통해서도 이보다 더 자세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이 설명해주지만 동시에 그림을 통해 직관적으로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설명에 대해서도 케빈 강 선생님의 캐릭터가 만화처럼 등장하여 이야기해주기 때문에 더 깊은 몰입감을 통해 재미있는 영어 공부를 해나갈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또 좋았던 점은 우리말과의 비교를 통해 한국인들이 어떻게 이 발음을 접근해나가야하는지를 설명해준다는 데 있습니다. 유명한 미국의 발음책의 한국어 번역판에선 경험하지 못했던 철저하게 한국인에게 맞춰진 설명을 통해 우리말의 어떤 발음과 유사하며 거기서 어떻게 변화를 주어야 더 원어민같은 발음을 낼 수 있는지 바로 깨달을 수 있습니다. 참 놀랍도록 친절한 책입니다.

 

비교(?)전문가이신 케빈 강 선생님의 책 답게 특정 단어끼리 비교하여 설명해주시기도 하고, 유사한 발음끼리 설명해주시며 이를 반복 연습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개그맨 박명수가 했던 펭귄 이행시인 팽현숙 귄카가 아주 황당한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이 책에선 퀸(쿠이인)과 펭귄의 귄(구인)을 묶어서 설명해주거든요.

 

책 자체만으로도 풍성한 그림을 통한 입체적인 공부를 해나갈 수 있지만 QR 코드를 통해 그보다 훨씬 더 풍성한 공부를 해나갈 수 있습니다. mp3와 동영상 QR코드를 통해 책의 값어치 그 수십배에 달하는 귀중한 컨텐츠들을 가져가세요.

 

한국에서 출간된 발음 책 중에 이 책보다 친절하고 이 책보다 디테일한 책은 본 적이 없습니다. 혼자 공부를 하며 발음 공부에 막혀 언제까지 촌스럽고 못알아들을 영어만 하는 분들께 이 책, 영어발음은 이런 것이다를 추천드립니다. 그 어떤 학원보다 확실하게 하나하나 짚어주는 컨텐츠들을 통해 가장 완벽한 발음 정리를 해나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영어발음은 이런 것이다를 통해 영어 발음을 완벽 정리해보세요. 강력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시간에 끝내는 영어 말하기의 모든 것 - 하마터면 영어를 포기할 뻔 했다
신선수 지음 / 리텍콘텐츠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엔 수많은 영포자들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영어로 말하고 싶어하나 실제로 영어로 말을 할 수 있는 한국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원인이 무엇일까요? 왜 이토록 많은 영어학원이 있고 영어 공부법이 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영어로 한마디도 내뱉지 못하는 걸까요?

 

시중엔 수많은 영어공부법 책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영어강사들이 자신의 스펙쌓기용 혹은 수업 강의용으로 출간한 책들입니다. 그런와중에 참 진실된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혼자 영어를 독학하며 영어 말하기 공부법의 바른 길을 정리해낸 신선수 선생님이 출간하신 한시간에 끝내는 영어 말하기의 모든 것이라는 책입니다. 정말로 한시간에 영어 말하기의 모든 것을 끝낼 수 있을까요?

 

이 책의 강점은 이론과 실전의 조화를 절묘하게 찾아냈다는 데 있습니다. 많은 어학서적들이 이론에 치중하거나, 혹은 실전에 써먹을 다이얼로그를 외우게 하는 데 급급했다면, 이 책, 한시간에 끝내는 영어 말하기의 모든 것은 이론을 탄탄히 다지도록 도와주며 동시에 진짜로 영어로 말을 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해줍니다.

 

요즘 문법은 필요없다 아기처럼 영어를 말로 배우자라는 책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결코 문법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문법은 한국어 네이티브들을 영어로 인도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여깁니다. 다만 지금까지 공부해왔던 문법 공부가 아닌, 진짜 문법 공부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문법은 책 속에 갇힌 문법이 아닌 실제로 사용되는 예문을 활용한 문법들입니다. 또 문법 사항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문법이 왜 그렇게 표현되는지 원리를 이해해야 합니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한시간에 끝내는 영문법도 제시합니다. 책에서 제시하는 맵을 통해 영어 문장의 기본 구조와 형식 들을 큰 관점에서 내려다보며 실제 사용되는 현실 예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나갑니다. 여기서 다시 강조되어야 할 점은 이것들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이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형식 2형식을 또 달달 외우고 넘어가면 절대로 실전에서 말문을 열 수가 없습니다. 왜 그런지 이해를 해야 합니다.

 

문법을 정리했다면 소리를 익혀야 합니다. 이 책은 음소, 발음부터 강세까지 소리에 대한 모든 것을 하나씩 파헤쳐나갑니다. 저자의 깊은 고민과 독자들에게 최대한 완벽히 전달하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챕터입니다.

 

문법과 소리를 익혔다면 쉐도우 스피킹을 통해 실제로 말을 해보아야 합니다. 영화 대본 TED 등을 통해 책에서 소개하는 꿀팁들을 통해 독자들은 실감나는 영어 말하기를 연습해볼 수 있습니다. 굳이 회화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이 책에서 제시하는 커리큘럼을 충실히 따라간다면 학원 그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쉐도잉에 대해선 책 안에 디테일한 방법들이 수록되어 있으니 반드시 책을 구입해서 직접 따라해보십시오.

 

잘못된 영어 공부로 인해 시간을 낭비하고 정작 영어론 한마디도 하지 못하는 영포자들이 많습니다. 여러분도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이 책 한시간에 끝내는 영어 말하기의 모든 것을 통해 오늘 영어를 제대로 공부해보세요. 정말 입이 트이는 영어를 경험하시게 될 것입니다. 당장 쉐도우 스피킹을 시작합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복음이 울다
데이비드 플랫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마 신앙서적을 읽으시는 크리스천 중에 래디컬 이란 책을 모르는 분은 없을 것입니다. 출간과 동시에 한국신앙서적계에 큰 반향을 불러왔던 래디컬은 편안한 삶을 쫓아왔던 수많은 크리스천들을 급진적인 복음의 세계로 인도했습니다.

 

래디컬의 저자인 데이비드 플랫 목사님께서 이번엔 복음이 울다 라는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변화의 파도 속으로 뛰어들 것을 요구하십니다. 복음이 울다의 출간 소식을 듣자마자 이 책은 오늘 당장 읽어야 하는 책이며, 주변에 선물로 나눠줘야할 책임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아, 참으로 절박하다. 오늘이 예수님이 돌아오시는 날일 수도 있다. 내일일 수도 있고, 그 다음날일 수도 있다. 일분일초도 지체할 시간이 없다. 하나님, 제가 오늘을 허비하지 않게 도와주십시오. 숨이 붙어 있는 한 절박감을 갖고 살고 싶습니다." (p.289)

 

 

이 책은 데이비드 플랫 목사님이 히말라야 트레킹을 하며 시작됩니다. 복음을 전하는 책에 왠 난데없는 히말라야 트레킹일까요? 무슨 이야기가 전개될지 기대하며 책을 읽어나갔습니다.

 

데이비드 플랫 목사님은 트레킹을 하며 그곳에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육체적 장애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 복음을 모르고 다른 행위를 쫓고 있는 자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복음을 붙들고 살아가는 자들 까지 다양한 인간 군상을 만납니다.

 

데이비드 플랫 목사님은 미국에서 가장 급진적인 설교를 하시는 분이었고, 복음에 대한 열정과 도전을 강조하던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정작 현장에서 마주한 현실은 강단에서 외치던 복음과 미묘하게 틀어져 있었습니다. 아니 복음은 그대로였지만 목사님의 생각과 현실이 무언가 어긋나 있었습니다.

 

복음은 당연히 우리에게 전우주를 통틀어 가장 귀한 것이었지만 현장에서 마주한 처참한 광경앞에 목사님은 빵과 복음의 우선순위에 대해 잠시 고민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을 배고픔과 장애로부터 건져주지 못한 자신의 모습을 안타까워하면서도, 그 사람들이 그것으로부터 건짐을 받진 못했지만 영생에 걸쳐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복음을 듣게된 사실을 대단치 않게 생각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복음이 가장 시급한 것이며 혼자만 알고 있는 복음이 아니라 현장으로 복음을 들고 나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변화의 자리로 몸을 던져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말입니다.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말씀도 교회 안에서 들을 때와, 현장에서 들을 때는 전혀 다른 것이었습니다. 치료약이 없어서 눈알이 빠져나간 자, 가난 때문에 성노예로 팔려가는 어린 여자 아이들, 배고픔에 구걸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과 그들 앞에서 가이드가 정해준 규칙에 따라 행동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복음을 살아내지 못하는 자신을 깨닫습니다. 내 눈알이 떨어져 나가고, 내 딸이 성노예로 팔려가고, 내 아들이 배고픔에 구걸을 하고 있다면 난 그 앞에서 규칙을 지켜가며 정해진 액션만을 취할 수 있을까요? 우린 정말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고 있는 것이 맞습니까?

 

히말라야에서 데이비드 플랫 목사님은 텍스트로 된 복음이 실제가 되는 것을 경험합니다. 그 안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잃어가면서도 복음을 지키는 형제 자매들을 보게 되고, 모순 속에서도 일하고 계신 하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여러분의 복음은 어떤 것입니까? 여러분을 편하게 해주는 복음입니까? 불편한 상황에 직면하게 하는 복음입니까? 여러분의 복음은 안전합니까? 여러분의 복음은 지금 미소짓고 있습니까? 아니면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까?

 

트레킹의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덤덤하게 기록하고 있는 이 책은 다른 그 어떤 책보다도 더 급진적인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내 복음이 얼마나 안전한 곳에 갇혀 있는지를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복음이 필요한 곳을 외면하고 그저 내가 선 곳에서 나보다 위에 있는 사람들만을 바라보며 한탄하고 살아가는 모든 크리스천들에게 이 책, 복음이 울다를 추천드립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어디를 향하고 계실까요? 내가 부러움에 가득차 바라보고 있는 그곳입니까? 아니면 복음이 울고 있는 그 곳입니까? 복음이 울다를 통해 이 땅에 예수가 흘러넘치기 위해 나의 무엇이 바뀌어야 하는지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지금 당장 변해야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