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필요없는 장진표 영화,

장진, 감독말고 각본만 써라, 라는

말을 새삼 마음속으로 깊히 되내이게

만드는 영화, 

거창하고 화려하고, 그런거 없다.

무언가를 바란다면 이 영화는

비추천이다.

하지만.

잘 짜여진 시나리오와,

연기 잘하는 배우가 모여서

만드는 영화가

몇십억짜리 씨지를 바르고 발라, 만든 비싼 영화보다 낫다는 생각을

해보고싶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영화다.

한가지의 에피소드를 가지고 '정도만'처럼 영화끝까지 주욱 밀고가는,

일직선을 달리는 스토리가

요즘 꼬이고 꼬인 영화를 보느랴 고생한 머리에게 휴식을 주고,

웃음을 주는, 말그대로 재미있는 영화다.

장진의 이야기꾼의 능력과, 정재영이라는 배우를 사랑한다면,

아낌없이 7000원을 투자할 수 있는 영화,

부담없이 주말에 즐기고,

추석에 틀어주는 걸로 다시 한번 즐기고,

말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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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실의 바다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북폴리오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촉촉한 단비가 메마른 가슴을 적시듯,

무척이나 상투적인 말이지만

온다리쿠의 '도서실의 바다'에 딱 맞는 표현이다.

짤막한 단편이 10편 수록된

'도서실의 바다'에는

'밤의 피크닉'의 예고편인 '피크닉 준비'나

또 하나의 사요코 이야기 '도서실의 바다'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의 히로인 리세의 어린시절 이야기가 담겨져있다.

온다리쿠에게 이미 중독되어있는 매니아들에게는

단비같은 달콤함을 주고,

온다리쿠의 세계로 첫발을 디딛는 초보들에게는,

단단한 초석이 되어주는 책이다.

단지 아쉬움점은 단비가 주는 촉촉함이 갈증의 해소가 되는 것같은

개운함이 있어야 하는데,

찔끔찔끔 간보기만 하고 끝나버려 아쉬움도 두배로 남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나서 본편을 보지않고는 견딜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자칭 온다리쿠 매니아로서 이 맴도는 허전함을

잽싸게 신권으로 채워야겠다는 마음이 불끈, 샘솟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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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일종의 강박관념이 있다.

바로 마음에 든 작가의 작품을 모두 사수하라!

한 작가가 쓴 작품이라도,

좋은 작품과 나쁜 작품이 있기 마련인데,

어째 한번 꽂혔다 싶으면

그 사람의 책들을 다 모이지않고는

견디지 못하는,

지극히 자금사정에 금가는 강박증이 아닐 수 없다.

물론 다른곳에 흥청망청 쓰는것보다

책에 한푼이라도 투자하는건 나를 위해서라도 좋지만.

문제는 돈이 있건 없건.

무조건 그 작가의 신간을 보면 지르고 봐야한다는 것!

그래도 그나마 요시모토나 무라카미는 커버할수있었다.

빠르면 세달사이고, 안나올때는 아주 안나오니까.

그러나!

아주아주 강적이 나타나버렸다.

온다리쿠 ㅠ

아무리 일본에서 100권이 넘는 다작을 하고 계신다지만 ㅜ

너무 봇물 터지듯 밀려들어온다 ㅠ

한권이라도 놓칠수없어!!!를 외치는 마음과

ㄷㄷㄷ 빵구나는 지갑의 갭에

오늘도 온다리쿠님의 신간에

나는 눈물 짓는구나 ㅠ

 

흑, 그래도 꼭 사야지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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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t's Life! 1 - 이것이 인생
모리야마 카에 지음, 카즈사 카케루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솔직히

비엘계의 스토리는 거기서 거기다.

그럴수록,

이런 참신한 소재에

귀엽고 발랄한,

씬으로만 이어가지 않는 비엘이라니!

참으로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주인공, 그림체, 스토리

고루 삼박자를 갖춰준 아기자기한 비엘,

앞으로도 쭈욱쭈욱 나와주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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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인디아 - 지리산 소녀 윤, 세상을 만나다
정윤 지음 / M&K(엠앤케이)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이건 우연히,

모 통신사

책리뷰단에 선정되어서 받게 된 책,

여행 에세이 집은 그닥 좋아하지 않는 나였지만,

'인도'라는 나라에는 관심이 많아서

선정된후에 즐거운 마음으로 보게되었지만,

뭐랄까.

부담없이 즐기기에는 좋은 책이였지만,

다른 사람의 일기를 읽는다는 느낌의 흥미지,  

인도 여행기라는 느낌은 들지않는다.

말그대로 지리산 소녀 윤,

윤, 그녀만의 개인적 인디아에 대한

추억담 정도라는 생각.

개인이 타국에서 지내는 이야기가 아닌,

인도, 라는 나라에 대해 좀 더 고찰하는 모습으로

글이 쓰였졌다면 두고두고 인도에 대해 알고싶을때

읽을 수 있는 책이 되지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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