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필요없는 장진표 영화,

장진, 감독말고 각본만 써라, 라는

말을 새삼 마음속으로 깊히 되내이게

만드는 영화, 

거창하고 화려하고, 그런거 없다.

무언가를 바란다면 이 영화는

비추천이다.

하지만.

잘 짜여진 시나리오와,

연기 잘하는 배우가 모여서

만드는 영화가

몇십억짜리 씨지를 바르고 발라, 만든 비싼 영화보다 낫다는 생각을

해보고싶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영화다.

한가지의 에피소드를 가지고 '정도만'처럼 영화끝까지 주욱 밀고가는,

일직선을 달리는 스토리가

요즘 꼬이고 꼬인 영화를 보느랴 고생한 머리에게 휴식을 주고,

웃음을 주는, 말그대로 재미있는 영화다.

장진의 이야기꾼의 능력과, 정재영이라는 배우를 사랑한다면,

아낌없이 7000원을 투자할 수 있는 영화,

부담없이 주말에 즐기고,

추석에 틀어주는 걸로 다시 한번 즐기고,

말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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