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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야기 - Shakespeare's Complete Works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이윤기 외 옮김 / 달궁 / 2005년 4월
평점 :
품절
(13) 겨울 이야기, 로맨스,★★★
제목이 왜 ˝겨울 이야기˝인지 찾아보아도 명확히 배경은 나오지 않지만, ˝겨울은 슬픈게 최고죠˝ 하며 왕자가 꺼내는 이야기에서 겨울임을 알아채고, 후반부는 16년이 지난 후 봄이 등장한다.
남편 레온테스는 시칠리아 왕이다. 어릴적 같이 교육을 받았던 보헤미아 왕 폴릭세네스가 방문하고 본국으로 돌아가려는 찰나, 왕과 아내는 더 머물다 가라고 간청한다. 그러다, 왕비가 폴릭세네스와의 손을 잡고 간청한다. 갑자기, 아내가 외도를 했다고 레온테스는 느낀다.
˝너무너무 뜨겁다! 지금 둘이 하듯이 서로 손을 비비고, 손가락을 꼬집으며 거울 두고 연습한 미소를 짓는다. 오 아들아, 너는 내 아들이냐?˝
미친 것인가? 질병에 감염된 사람처럼 비정상적이다. 근데 갑자기 그럴수도 있는가? <오셀로>에는 이간질하는 못된 ˝이아고˝라도 있었지, 이 ???? 왕은 자기 혼자 그런다. 증세는 더욱 심해진다.
보헤미아 왕은 본국으로 도망치고, 왕비는 딸을 낳자, 왕은 딸을 홀로 추방해 죽게 방치한다.
아폴로 신의 신탁을 구하러 갔던 귀족이 귀국한다. 신탁의 내용은 다른 소설에서 모호하기 마련인데 여기저는 쉽고 간결하다.
˝왕비는 순결하고,
보헤미아 왕은 결백하며,
레온테스 왕은 질투에 사로잡힌 폭군이다.˝
왕자는 왕비가 감옥에 갇힌 후 죽고, 왕비도 충격으로 죽는다.
레온테스는 이제서야 질투와 살기와 복수에 도취된 자신을 뉘우치고 뒤늦은 후회를 한다.
이후 딸은 양치기에 발견되어 무럭무럭 자라고, 왕자를 만나 결혼하게 되는데, 이후 놀라운 반전을 남겨 두고 있다.
왜 왕은 질투에 사로잡혀, 아내와 아들을 죽음로 내몰고, 갑자기 정상이 된 건지, 너무 설득력이 빈약하다.
어리석은 이에, 질투에 눈 먼 ˝오셀로˝에다가 ˝레온테스˝를 알게 됐다.
* 47년생 아빠 이윤기와 80년생 딸이 같이 번역한 책은 정답기도 하지만, 해설이 알차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