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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에센셜 다자이 오사무 (무선 보급판) ㅣ 디 에센셜 에디션 3
다자이 오사무 지음, 유숙자.김춘미 옮김 / 민음사 / 2022년 1월
평점 :
<비용의 아내, 다자이 오사무, 1947>
프랑스 시인 ˝프랑스아 비용˝을 모티브로 주인공 오타니는 제대로 된 남편이 아니다. 가끔 집에 들어오고, 생활비도 주지 않는다.
화난 듯 들어온 중년 부부, 남편의 뒤를 밟아 따라온 건데, 그 사연이 기구하다. 음식점 주인인데, 남편에게 그동안 술값을 못 받았고, 또 저녁에 가게에서 5천엔을 훔쳐 달아났다는 것이다.
*기막힌 현실, 나 같으면 바로 경찰에다 신고하라며 손을 잡아 번호를 눌러줫겠지만.
아내는 음식점에 일을 하며 남편을 기다린다. 딴 여인과 나타난 남편에게 돈을 돌려 주게 하였다. 부인의 적극적인 성격과 무능한 남편의 낯섬이 묘미를 만들어 낸다.
** 일본사이트에서 겨우 영화를 🎥 찾았다. 비욘의 아내. Villons wife, 2009년작이다.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인간실격>,
헤어지겠습니다. 당신은 거짓말만 했습니다. <여치>
비인간인들 뭐 어때서요? 우린 살아 있기만 하면 돼요!˝ <비용의 아내> 무능한 남편 덕에 현실주의자가 되버린 순수한 26살 아내.
끊임없이 고뇌하고, 고통받는 인간상을 그린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에는 불안으로 똘똘 뭉친 나의 내면이 보이는 거 같아, 두렵기도 연민이 느껴지기도 한다.
* 참, 영화는 4월 이야기의 ˝마츠 다카코˝, 안경 쓴 ˝히로스에 료코˝가 등장하여 반갑고, 소설의 분위기를 잘 살려, 훙미로웠다. 소설이 짧은터라, 더 다양한 이야기가 덧붙여져 좋았다. 114분,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