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단편소설 50 -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수능.논술.내신을 위한 필독서
김동인 외 지음, 성낙수 외 엮음 / 리베르스쿨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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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어서 옛날과 같이 나하고 멀리멀리 도망을 가자! 나는 참으로 나의 칼로 너를 죽일 수도 없다!˝
˝싫어요. 나는 죽으면 죽었지 가기는 싫어요. 이제 구차하고 천한 생활을 다시 하기는 싫어요.˝
<물레방아,나도향, 1925>

19금 소설에 나도향도 포함.
˝물레방아, 뽕˝은 아름다운 풍경에 밤에 남녀가 몰래 만나는 장소의 이미지를 굳혔다.

남의 아내를 빼앗으려는 50세 신치규, 호강하려는 22살 방원의 아내가 물레방아에서 나오는 것을 본, 소작인 남편 방원의 폭력으로, 감옥에 다녀오고, 이내 방원과 아내의 죽음으로 막을 내린다.
셰익스피어 오델로 비극 같다.

<뽕, 나도향, 1925>
김삼보는 노름으로 집에 가끔 오는데, 아내가 돈을 주므로 방탕한 행실은 눈을 감는다. 아내 안협집은 생활비를 몸을 팔아 마련하고, 자신만 거부하는데 화가 난 삼돌이의 폭로로, 모두 알게 돼 난장판이 되지만, 일상은 그렇듯 계속된다.

돈과 폭력에 종속된 사람들, 비극은 다시 되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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