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과 함께 읽는 수난이대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휴머니스트) 2
전국국어교사모임 지음, 민은정 그림, 하근찬 원작 / 휴머니스트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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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우야다가 그래 됐노?˝
˝전쟁하다가 이래 안 댔심니꼬. 수류탄 쪼가리에 맞았심더.˝
˝응, 그래서?˝
˝그래서 얼릉 낫지 않고 막 썩어 들어가기 땜에, 군의관이 짤라 버립띠더, 병원에서예.˝
<수난 이대, 하근찬, 1957>

징용 가서 왼쪽 팔을 잃은 아버지 만도는, 기차역에서 전쟁으로 한쪽 다리를 잃은 아들 진수와 만나고 위로를 건낸다.

˝진수는 목구멍을 왈칵 넘어오려는 뜨거운 기운을 꾹 참노라고 어금니를 야물게 깨물어 보기도 하였다.˝처럼 나도 진수의 마음에 동하여 그랬야 했다. 안타깝고 서럽고, 억울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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