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아서 더 새로운 주인공이 쏟아져 나오는 선물 상자 같은 11편의 단편들. <비밀의 화원>엔 스마트폰을 끼고 사는 아내가 등장한다. 페이스북에는 김나나라는 낯선 이름에, 멋진 수백장의 비싼 가방, 멋진 도시의 사진들이였다. 동경하는 삶, 거짓이여도 다른 세계에 살고 싶다는 아내의 욕망이 있는 세계를 본 남자의 마음을 상상햤다. 안타깝고, 미안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