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에 대한 소재로 인간의 특성을 탐구한 살인자 그르누이의 이야기. 26명의 살인자에 앞서 그는 어머니의 방치로 겨우 살아났고, 보육원과 유모를 전전하다 8세에 무두장이에게 맡겨저 노동에 이용당해 왔다. 정규 교육은 커녕 생존을 위협 받았고 사랑이나 보살핌을 받지 못했다. 스스로 살아가야 했고 자신의 신과 같은 능력을 알았을 때, 소유의 욕망에 사로잡혀 인간을 증오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 버린 청년이 되었다. 당혹스럽기도 놀랍기도 한 소설을 읽으며 자신이 어떻게 사는냐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소설. 단연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책 중 최고의 재미와 흡입력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