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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2 - 1부 2권 ㅣ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마로니에북스) 2
박경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귀녀의 얼굴은 여전히 탈바가지를 쓴 듯 딱딱하였고 괴이했다. 봉순네는 무섬증을 느낀다. 191쪽
욕망을 주체 못해 음모를 꾸미는 귀녀를 묘사한 작가의 문장이 섬뜩하다. 사람이 탈바가지를 쓴 모습이라니, 마음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는 2권에서 이 장면이 유독 눈에 띈다.
˝오늘 밤이면 끝장이 난다! 그러고 나면 우리 세상이다.˝ 김평산의 자신을 격려하는 말 속에 재물의 욕망에 휩싸인 자의 어리석음도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