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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이 사랑한 컬러의 역사 CHROMATOPIA
데이비드 콜즈 지음, 김재경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0년 8월
평점 :
이세상에 색이 없다면? 한 번이라도 색의 신비를 맛본 사람이라면 무채색의 세상에선 살 수 없을 것이다. 오렌지색 태양, 파란 하늘, 녹색의 신록, 노란 산수유, 빨간 장미. 대지에서 찾아낸 멋진 색이 하나씩 기록되어 있다. 노랑은 약간의 레몬즙이며, 부드럽게 발라지는 버터 한 덩이다라는 형태 설명도 나온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색은 신비로운 자주색. 고대 지중해 바다의 우렁이에서 추출한 티리언 퍼플. 로마황제의 옷 색깔이고, 19세기 인상주의 화가들은 그림자를 자주로 표현했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인상, 해돋이> 모네의 그림에선 파르스름하게 안개 낀 강과 강렬한 주황색 태양의 보색 대비가 태양이 생명력을 불태우며 이글거리는 느낌을 표현한다.
뼈를 태우고, 광물, 곤충에서 추출하거나, 식물의 잎을 말려서 생산하는데 그 과정에서 비소, 수은 등 독성에 노출되어 죽는 경우도... 색의 역사가 간략히 소개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