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페이지 내외의 화가별 작품 32점 정도 나열한 도록 <내 손 안의 미술관> 시리즈. 두 손가락으로 확대해 보는 그림이라니! 전자책의 활용도가 발현되는 멋진 순간이다. 17세기 바로크 시대 화가. 남아있는 36점 그림은 캔버스 위에 물감을 칠해 놓았을 뿐인데, 살아 있는 듯한 인물에는 영혼의 숭고함이, 실내풍경에는 왼쪽에서 쏟아지는 부드러운 빛으로 환해지며 우아함과 생동감이 엿보인다. 반짝이는 바구니 하나, 커튼 조차 평범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