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의 아이들 (양장) - 히로세 다카시 반핵평화소설, 개역개정판
히로세 다카시 지음, 육후연 옮김 / 프로메테우스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체르노빌의 아이들
[히로세 다카시 반핵평화소설]


거대한 폭발음이 우크라이나 밤 하늘에 울려퍼졌다..로
첫 페이지가 시작되었다..

손바닥보다 조금 큰 책의 크기와 작은 글씨의 책이다.

체르노빌의 아이들이란 제목에서 부터 가슴이 먹먹해지는 느낌이었다.


1986년 4월 26일 새벽 1시 30분
세상 어느 누구도 짐작치 못할 어마어마한 참사가 일어났다.
저~멀리 발전소에서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허공으로 튀어오르고
번쩍이는 섬광으로 어두운 밤하늘이 대낮처럼 밝아보였다.
지진이 난 것처럼 유리창도 깨지고 아파트 전체가 무섭게 흔들렸다

열 다섯 살의 소년 이반은 이 모든걸 다 지켜보고 있었다.

이반의 엄마 타냐,이반의 동생 이네사
발전소의 책임자인 아빠 안드레이.

이반의 가족들이 방사능을 피해 가며
국가의 안일한 대책과
방사능의 위험을 제대로 알지못한채
겪는 아픔을 이야기한 책이다.



책을 읽어내려가며 한숨을 연이어 토해 내게 되었다.
원전의 책임자인 아버지와 헤어져야 하는
이반의 가족들의 아픔의 시작으로
닥쳐올 아픔들을 어느정도 짐작은 했지만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너무 가슴이 아프고
원망스러운 맘이 더해졋다.

아들에게 소리내어 몇페이지 읽어주다가

 가슴이 이토록 미어짐을 아직 작은 아이에게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아 혼자서 속으로 흐느끼며 가슴아파하며 읽어내려갔다.

원자력발전이 꼭 필요한 것이고
대단한 것이라고 알고 있었던 나는
이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히로세 다카시 처럼 많은 것을 알지는 못하지만
히로세 다카시 처럼 몸소 실천하지는 못하지만
방사능의 위험에 대해선 내 피부로 직접 느낀듯 하다.

일본의 원전사고후
체르노빌의 현재 모습을 보여주는 방송이 있었다.
이만큼의 세월이 지났음에도 지금 체르노빌엔
고통스러워 하고 있는 사람들이 참 많았다.

체르노빌의 아이들 책을 읽으며
그때 보았던 방송도 겹쳐 떠오르게 되었고
가슴속 저 깊은곳에서 끓어오르는 원망과 미움이
넘쳐 흘렀다.

내 아이가 살 미래에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킬 진심으로 바란다.

체르노빌의 원전사고
가까운 나라 일본의 원전사고 후에도
아직도 원전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방사능의 위험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묻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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