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고 아들이 처음으로 한말.."""왜 고모가 잔소리 쟁이야??""이다
고모는 조카의 말을 무조건 다 들어주고, 항상 친절해야 한다는 것이 아들의 생각이다...
왜?? 본인의 고모는 그러하기 때문이다..
어쨋든 이 고모는 어떤 고모이길래 잔소리 쟁이일까....?
궁금해 하면서 부지런히 읽어내려갔다..
표지의 그림에선 누가 고모이고 어떤내용인지 상상할순 없지만 재미있는 표지란 생각이 든다

너무 얇은책은 넘기기가 불편한데....
이책의 두께는 일반책보다는 조금더 두껍다는 느낌이 든다..
니콜과 케빈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요양원에 가셔야 한다.
그래서 니콜의부모님이 짐을 옮겨드리러 가야하고..
부모님이 안계실동안 고모가 온단다..
잔소리쟁이 고모가 오는것이 싫은 니콜과 케빈....
드뎌 고모가 오고,,
그림으로 본 고모의첫인상...
새련되고 정말 잔소리가 많을것 같다.ㅎ
짐을 풀자마자 청소부터 할거라 생각했던 고모가
청소가 아닌 맛있는 저녁을 만들어 주신다.
저녁을 먹으면서 니콜과 오빠 케빈이 말다툼을 하게 되니
"착한 아이들은 싸우지 않는단다"라고 말씀하시는 고모..
어른인 내가 볼때는 고모로서, 어른으로서 당연하게
하는 꾸짖음 인데.
아이들이 보기에는 이런것도 잔소리 라고 생각되나보다.
다른 어떤책보다 술술 잘 읽어 내려간다..
아들이 가장 흥미로웠다고 했던 부분
아기고양이를 구하러 올라간 고모
고양이를 구하기 위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고 할때
나뭇가지가 뚝 부러지고 말았다.
그래서 119까지 부르게 되고..
어릴적 나무타기를 곧잘 잘했다고 말했던 고모가
119까지 부르는 상황이 되었으니..
고모의 표정이 아까 막 도착했을때와는 사뭇 다르다...
다 읽고 난후..
왜 제목이 잔소리 쟁이 고모일까? 라고
아들에게 물었더니..
우리 고모는 나한테 한번도 잔소리 해본적이 없어서
얼마나 많이 잔소리 하는 고모인가 궁금했는데
그냥 우리 엄마가 하는 잔소리랑 똑같다고 한다..
그리고 어쨋든 고모랑 사이가 좋아졌으니깐 행복하네..^^
맞다!!..라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아이들이 싫어하는 고모의 모습이
내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나에겐 당연한 말들이 아이에게는
그렇케 느껴질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
그냥 재미있게 읽어 내려가기만 했던 나에게
작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준 책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