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걸 조로리 39 - 공룡 알을 지켜라! 쾌걸 조로리 시리즈 39
하라 유타카 글.그림, 오용택 옮김 / 을파소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쾌걸 조로리 39

공룡 알을 지켜라!

을파소

 

 


 

쾌걸 조로리 시리즈는 초등학생들에게 크게 사랑받고 있는 시리즈인 것 같다. 도서관에 가면 '쾌걸 조로리' 시리즈가 꽂혀 있는 서가에서 많은 책들의 자리가 비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들도 쾌걸 조로리 읽기에 돌입하게 되면 몇 권씩은 앉은 자리에서 읽어 버리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곤 한다. 이 책에 어떤 교훈과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일까? 또는 이 책을 읽고 줄거리를 요약하고 느낀 점을 어떻게 써야할까? 등에 대한 책읽기의 부담을 깡그리 내려 놓게 만드는 책이 바로 '쾌걸 조로리' 시리즈이다. 그저 읽으면서 깔깔깔거리며 웃고 재미를 느끼면 그 뿐. 그래서 쾌걸 조로리가 아이들에게 주는 책읽기의 재미와 즐거움은 다른 책들과는 비교된다.

이 책은 일본 작가가 쓴 책이라서 페이지를 왼쪽에서 넘겨 읽도록 되어 있다. 처음에는 아이가 좀 불편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막상 아이가 이 시리즈 책을 읽는 것을 보니 그런 부분에 대한 불편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듯 보였고, 오히려 그런 부분까지 '쾌걸 조로리' 만이 가진 재미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쾌걸 조로리' 시리즈들 중 39번째 책인 이번 책의 제목은 '공룡 알을 지켜라'이다. 조로리 사부님과 이시시와 노시시가 공룡의 알을 지키기 위해서 벌이는 흥미진진한 모험이 예상되었고, 역시 아들의 관심과 흥미를 확 끌어 주는 내용이었다. 항상 쾌걸 조로리 책을 읽고 나면 엄마도 읽어 보라고 아들이 권해주곤 하는데, 이번 책도 그랬고, 나 역시 재미있게 읽게 되었다.





 

공룡 가족에게 새로운 알이 태어났고, 그 일을 조로리와 그의 일행이 축하해 주었다. 한껏 즐거운 기분으로 잠이 든 공룡 가족과 조로리 일행에게 그날 새벽녁 불행이 닥쳤다. 태풍이 몰아쳐서 커다란 공룡 알이 바다로 빠져 버린 것이다. 조로리 일행은 공룡의 알을 반드시 구해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 가게 된다.

그 때부터 조로리와 그의 부하 이시시와 노시시는 공룡 알을 구하기 위한 필사의 노력을 다하게 된다. 고래 배 속으로 들어갔다가 나오고, 대왕 문어를 만나서 위기를 모면하고, 절벽 아래로 공룡 알을 가져가기 위해 방귀 쇼도 벌인다. 이번에도 쾌걸 조로리의 활약이 돋보인다. 예상대로 공룡 알을 구해서 엄마, 아빠 공룡 품에 알을 안겨줄 수 있을까?

이렇게 감히 상상하지 못할 흥미로운 사건들이 펼쳐지니 책읽기를 멈출 수가 없다. 더군다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풍의 그림과 글의 전개 방식을 갖추고 있는 쾌걸 조로리라서, 금세 쾌걸 조로리의 팬이 되고야 만다.

책을 덮고 나서도 다시 펼쳐서 읽고 또 읽게 되는 매력이 넘치는 책! 곧 극장에서도 이 책의 내용이 담긴 쾌걸 조로리 애니메이션을 만나볼 수 있다니 아들이 엄청 기대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상상과 모험의 세계를 경험하게 해 주고, 책읽는 즐거움을 주는 쾌걸 조로리를 언제까지고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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