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학교 세계편 : 앙코르와트의 비밀 1 고양이 학교 세계편 1
김진경 지음, 김재홍 그림 / 문학동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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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학교 세계편

앙코르와트의 비밀 1

문학동네

 

 


어린이들은 다양한 동화를 읽으면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며 책과 함께 성장한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화 중에서 단연 '판타지 동화'가 가장 사랑받는 동화가 아닐까 싶은데, 판타지 동화를 시리즈로 만나게 된다면 한동안 다른 책은 멀리 하면서까지 그 판타지 동화에 푹 빠져서 책읽기에 몰입하게 되는 것 같다.

한국 아동문학으로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사랑받고 있다는 '고양이 학교'시리즈가 바로 그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싶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고양이 학교' 시리즈를 아직 읽어보지 못했지만, 최근 새로 출간되고 있는 '고양이 학교 세계편' 중 1권인 '앙코르와트의 비밀 1'을 먼저 읽어보게 되었다.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고 요즘들어 노래를 부르고 있는 아들이기에 마침 고양이에 대한 호기심과 애정을 책에 쏟을 수 있어서 아주 재미있게 읽은 것 같다. 앙코르와트를 배경으로 하는 이국적인 분위기에 고양이 학교에서 고양이들이 역사과 마법을 배우는 이야기이니 아들이 재미있게 읽지 않을 수 없었다.

흥미진진하고 신비로운 이야기와 그 이야기를 뒷받침 해 주는 멋진 일러스트가 함께 어우러져 훌륭한 작품이 되었다. 책을 읽는 동안 머리와 가슴 속에는 상상력이 마구 솟아나는 느낌이 들었다.

 


마첸, 스타파가 콩과 샴이라는 낯선 고양이들을 만나고 토트와 하토르 선생님과 함께 고양이 학교가 다시 첫 날을 맞이 한다. 고양이 말을 할줄 알고 코브라 메루의 아들로 자라난 소년 잠롱이 고양이 학교 고양이들과 함께 사람들의 쓸개를 훔쳐가는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쓸개 도둑의 정체를 밝히면서 서서히 배후의 음모가 드러난다. 고양이들이 말하는 아포피스의 날은 무엇이며, 앞으로 어떤 중대한 일이 펼쳐질까?

고양이들이 자신들의 역사를 말할 때 이집트와 로마, 페르시아를 둘러싼 역사적인 사건이 등장해서 흥미로웠고, 고양이들이 마법을 부리며 자신들만의 세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마치 내가 고양이 학교의 학생 고양이가 된 것처럼 생각하고 읽으면 이야기가 더 재미있어 진다. 앙코르와트의 본격적인 비밀이 2권부터 펼쳐질 것 같은데, 아들은 어서 이 뒷 이야기를 읽고 궁금증을 풀어야겠다고 한다.

고양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넓은 세계를 무대로 펼치는 스펙터클한 이야기가 앞으로도 쭈욱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서 아이들의 가슴 속에 오래도록 남아 빛이 될 그런 훌륭한 작품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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