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펫 5 - 초조한 토끼의 요구 좀비펫 시리즈 5
샘 헤이 지음, 사이먼 쿠퍼 그림, 양숙현 옮김 / 샘터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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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펫 5

초조한 토끼의 요구

샘터

 

 

 

작년인가 아이들이 'Zombie vs Plants'라는 컴퓨터용 게임을 알게 되었다. 큰아이의 경우 일주일에 한 번 1시간씩 게임을 하는 시간을 정해서 하고싶은 게임(물론 제한된 게임들 중에서)을 할 수 있게 해 주는데, 한창 좀비vs플랜트 게임을 했었다. 그 때부터인지 좀비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었다. 좀비 그림도 그리고, 좀비가 나오는 만화도 더러 찾아 보기도 하고 말이다. 사실 좀비는 좀 무서운 존재인데 무섭지 않게 코믹하고 귀엽게 묘사된 좀비를 게임에서 보아서인지, 아이들은 그다지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좋아했었다.

샘터에서 출간되고 있는 '좀비펫' 시리즈는 들어 보긴 했지만 아이와 읽어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들이 좀비에 대한 관심이 있었던 터라, '좀비펫'이라는 제목을 처음 보는 순간 아주 흥미롭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이런 책도 있어요? 우와~ 펫이 좀비인거예요?' 했다. 물론 약간 겁주며 무서울텐데 괜찮겠냐는 내 질문에는 전혀 문제가 아니라고 답하고는 바로 읽기에 돌입했다. 아들의 예상대로 좀비펫이 무섭다기 보다는 흥미롭고 특별한 존재로 느껴지고 귀엽기까지 하다.




초등저학년 아이들이 술술 읽을 수 있을 정도의 글밥이고 글자크기도 약간 큰 편이다. 그림이 차지하는 비중도 거의 50%정도 되어서 글책을 읽기에 다소 호흡이 모자란 아이들도 쉽게 도전해서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애완동물을 좋아하는 주인공 조는 찰리 삼촌한테서 딱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고대 이집트의 부적을 받았는데 그 때부터 이상한 좀비펫들이 조앞에 나타났다. 좀비펫들은 자신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전까지는 편히 저승으로 갈 수 없기에, 조가 좀비펫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어야만 한다.  이번에 조 앞에 나타난 좀비펫은 토끼인데 학교에서 마술공연을 하던 때에 나타났다. 좀비토끼 플러피는 자신의 주인이었던 올리비아가 큰언니의 목걸이를 빌렸다가 정원의 잔디밭에서 잃어버렸다며 조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시간이 없다며 다그치는 좀비펫 플러피가 귀찮기만 한 조. 과연 그는 플러피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을까?

저승으로 가지 못하는 고민을 가진 좀비펫이라는 설정이 흥미롭고 독특해서 아이들이 관심있게 책을 읽게 된다. 아들은 처음 읽게 된 이번 책을 계기로 '좀비펫' 시리즈들을 차례대로 꼭 읽어보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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