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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구조 학습 도감 - 그림으로 쉽게 이해하는 몸의 구조
가키우치 요시유키 외 감수, 고선윤 옮김 / 중앙에듀북스 / 2013년 12월
평점 :
그림으로 쉽게 이해하는 몸의 구조
인체 구조 학습 도감
중앙에듀북스
과학 중에서도 인체과학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큰아이는 이제껏 과학동화 위주로 책을 읽어 왔었다. 인체과학에 대한 관심 때문에 다른 과학영역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고, 꾸준한 과학영역의 독서로 인해 대부분의 과학영역의 기본 지식들을 두루 갖추고 있는 편이다. 하지만 좀 더 깊이 있는 지식습득을 위해서는 이제껏 읽어왔던 과학동화 위주의 책읽기 외에 전문적이고 심도있는 책을 함께 읽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마침 아들이 좋아하는 인체과학의 지식을 확장시키기 위해서 꼭 읽어야 할 '인체 구조 학습 도감'이라는 책을 만났다.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는 도감이라서 책을 보는 아이의 반응이 어떠할까 걱정을 했었다. 하지만 그러한 걱정은 아이가 책을 보는 눈빛을 보자마자 싹 사라져 버렸다. 읽어보자는 권유도 하지 않았는데도 먼저 책을 펼쳐 보더니 오랫동안 책에 빠져 있었다. 인체과학에 흥미를 가진 아이라면 관심 있게 펼쳐보며 읽을 책인 것 같다.
요즘같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각자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며 살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우리 몸에 대한 올바르고 폭넓은 지식과 정보를 갖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아이가 집중해서 보던 이 책이 궁금하기도 하고, 내가 갖고 있는 우리 몸에 대한 지식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 때문에 책을 읽어 보았다. 우선 복잡한 인체 구조라서 우리 몸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은 잠시 미뤄두었다. 1장 뇌와 신경부터 골격과 근육, 순환기와 혈액, 호흡기, 감각기, 소화기, 비뇨기, 생식시, 마지막 9장인 세포와 유전자까지, 세분화된 우리 몸에 대해 상세하고도 친절하게 잘 이해할 수 있게 해 주었다. 도감이라서 실사로 되어 있어야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책을 들여다 볼수록 그런 생각을 점점 사라졌고, 그림이 오히려 더 자세하고 정확한 시각적 정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극적이지 않은 부드러운 색감을 가진 상세한 인체 구조 그림에 오히려 자꾸 빠져들게 되었다.
밥을 먹기 전에도 밥을 먹고 난 후에도 책에서 눈을 떼지 않고 보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신기했었는데 직접 책을 읽어보니 아이의 반응이 이해가 되었다. 알고 있던 인체에 대한 상식에 깊이를 더해 주고, 직접 인체가 눈앞에 그려지는 듯한 상세한 그림 덕분에 더 큰 흥미가 생기게 된다. 책을 읽고 나서 알게 된 사실을 설명도 해 주면서 아이 나름대로 이 책을 백분 활용하는 것을 보니 뿌듯하고 기특했다.
우리 인체의 구조, 기능, 병의 원인과 증상 등 인체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는 '인체 구조 학습 도감', 이 책 한 권이면 인체에 대한 학습은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