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파고스 - 섬의 탄생과 생물의 진화 이야기 스콜라 똑똑한 그림책 1
제이슨 친 글.그림, 윤소영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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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섬의 탄생과 생물의 진화 이야기

스콜라

 


 

'갈라파고스'라는 이름은 어디서 많이 들어 보긴 했었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의 이름인지, 어디에 있는 곳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다. 궁금한 이름이었기에 이 책을 처음 본 순간 책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솟구쳤다. 그리고 부드러운 화풍의 일러스트와 잔잔하고 이해하기 쉬운 글로 인해 라파고스 섬의 탄생과 생물에 진화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낼 수 있었다.

갈라파고스 제도는 에콰도르령으로, 남아메리카 대륙의 에콰도르 서쪽 해안에서 꽤 떨어진 곳에 위치하는 곳이다. 갈라파고스 제도에는 큰 섬이 15개, 작은 섬과 암초 등 100여 개가 무리를 이루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하나의 섬이 생겨나서 성장하고 소멸될 때까지의 길고 긴 과정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게 잘 그려놓고 있다.

갈라파고스는 각의 열점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뜨거운 암석물질들이 지표면으로 올라와서 화산섬이 생겨나고, 새로 생겨난 섬들은 지각이 이동하면서 작아지고 바다로 가라앉아 해저산이 된다. 열점에서는 또 다시 새로운 섬이 생겨나는 것이고. 이렇게 오랜 시간에 걸쳐서 만들어진 갈라파고스 제도가 지질학적, 생물학적으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겠다.

 


 


 

갈라파고스의 섬이 처음 생겨난다. 새로 생겨난 섬에는 맹그로브 나무와 바닷새, 바다이구아나, 바다거북 등과 같은 생명체가 살기 시작하고, 세월이 흐를수록 변화되는 섬의 환경에 적응하여 생명체들의 모습이 서서히 달라지기 시작한다. 커다란 씨앗을 먹기 힘든 작은 부리의 핀치들은 죽고, 부리가 큰 핀치들만 살아남아 핀치들은 점점 더 큰 부리를 가지게 된 것이다.

섬이 쇠퇴하고, 책의 마지막 장에는 1835년 찰스 다윈이 비글호를 타고 갈라파고스를 찾아가는 장면을 슬쩍 보여 주면서 아름다운 갈라파고스의 모습을 담아 놓았다. 권말부록에는 다윈과 갈라파고스, 갈라파고스 제도, 갈라파고스의 고유종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많이 들려주고 있어서 갈라파고스를 둘러싼 호기심을 풀고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평생 갈라파고스 제도에 가 볼 기회는 없겠지만 이렇게 좋은 그림책으로나마 만나볼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갈라파고스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전해 주는 이 책을 통해서 지구환경에 따른 생물의 생명력과 진화에 대한 놀라움을 마음껏 느껴보길 바란다. 더불어 우리 인간도 거대한 자연 안에서 존재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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