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충렬전 : 충심으로 칼을 들다 역사로 통하는 고전문학 13
유영소 지음, 황인원 정보글, 심수근 그림 / 휴이넘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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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로 통하는 고전문학 13

유충렬전

충심으로 칼을 들다

휴이넘

 


 

고전문학은  역사적인 배경을 갖추고 사회적인 문제를 풍자하며 그 안에 해학까지 담겨 있기 때문에 의의가 큰 것 같다. 사실 초등 3학년 아들과 함께 고전문학을 아직 제대로 읽어보지 못했고, 곧 고전문학을 읽어 봐야할텐데 하는 걱정만 하고 있었다. 아이와 함께 읽을 만한 고전문학책이 눈에 확 들어 오지 않는 이유도 있었고, 아직은 조금 이르다는 생각도 갖고 있었다. 하지만 휴이넘에서 출간되고 있는 '역사로 통하는 고전문학'시리즈를 읽어 보니 지금부터 아이와 읽어보기 참 좋은 고전문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상과는 달리 술술 읽히는 고전 문학책이라고 할까.

특히 '유충렬전'은 한창 전쟁하는 그림을 그리고 전쟁영웅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아들에게는 표지만으로도 충분히 호기심이 발동되는 책이다. 멋진 갑옷을 입고 멋진 장검을 들고 멋진 말을 타고 하늘을 나는 듯한 유충렬의 자태에 빠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유충렬전'은 조선의 병자호란을 담아 놓은 이야기로서, 당시 청나라와의 침입으로 크게 패하고 치욕을 당해야 했던 우리 백성들의 통탄스러운 마음을 후련하게 해 주는 영웅소설, 군담소설이다. 배경을 그대로 조선으로 하지 않고 중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좀 더 쉽게 병자호란에 대한 울분을 담아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실 아이와는 달리 이런 영웅소설에 크게 흥미가 없는 나로서는 '유충렬전'을 어떻게 다 읽지? 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는 재미있어서 단숨에 읽었다. 역시 우리 고전문학이 가지는 재미는 큰 것 같다.

학창시절 우리 고전문학을 읽었을 때 역사적인 배경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그냥 읽었었다. 그냥 다른 소설처럼 읽는 것도 나름 좋았겠지만, 아이들 입장에서는 고전문학 속에 깃든 역사적 배경을 함께 이해하고 책을 읽는 것이 더 큰 감흥을 주고, 역사와 사회에 대한 비판의식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면에서 '역사로 통하는 고전문학'이 우리 아이들이 읽어 보아야 할 필수 고전문학이 아닐까 한다.


 

간신의 배신으로 부모님과 아내를 잃을 뻔 하고, 온갖 힘든 일을 겼으면서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큰 일을 해 내는 영웅 유충렬의 모습이 책을 읽는 중에 눈 앞에 어른거리는 것 같았다. 내가 만약 저런 처지에 놓여 있었다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에 미치니 한 편의 영웅소설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훌륭한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까지 생겨나게 해 줄 수도 있구나 싶다.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유충렬의 이야기를 읽고, 소설이 주는 즐거움 외에도 우리의 역사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된 것 같아 뿌듯하고 감명 깊었다. 고전문학의 재미에 처음 빠졌던 학창시절로 다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어서 좋았다. 아들과 함께 고전문학 읽기 프로젝트를 시작해 볼 용기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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