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전쟁 : 세종대왕 vs 링컨 - 세종대왕과 링컨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쟁 독서왕열전 1
이상배 지음, 이주희 그림 / 처음주니어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독서전쟁

세종대왕 vs 링컨

처음주니어

 


 

세종대왕과 링컨이 전쟁을 벌인다. 그것도 독서전쟁을? 제목과 표지에서 느낄 수 있는 분위기도 흥미롭게 느껴졌고, 제목에서 오는 궁금증이 이 책을 펼쳐들게 만들었다. 세종대왕은 우리 나라 역대 왕들 중에서 단연 최고의 왕이라 불릴만 한 훌륭하신 분이고, 링컨은 미국 역사 상 가장 훌륭한 대통령이라 할 만큼 훌륭하신 분이다. 한국와 미국의 훌륭한 지도자 둘이서 벌이는 전쟁이 독서전쟁이라니 그 치열한 전쟁을 지켜보고 싶었다.

책을 읽어 보기 전에는 세종대왕과 링컨이 직접 만나서 누가 책을 많이 읽나 대결하는 내용이 아닐까 짐작을 했었다. 그런 내 짐작은 맞아 떨어지질 않았다. 책 속의 두 주인공 막둥이(세종대왕)와 에이브(링컨)는 각자의 시대에 살고 있어서 서로 만나질 못한다. 제목에서 뜻하는 독서전쟁은 두 주인공 각자가 처한 환경에 적응하여 자기 자신과의 독서전쟁을 벌이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 독자는 세종대왕의 독서전쟁과 링컨의 독서전쟁을 지켜 보면서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찾아 가며 비교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것이다.


 


 


 

훗날 세종대왕이 되는 소년 막둥이는 책이 넘쳐나는 궁궐에서 독서를 즐겼지만 매를 길들여 매사냥을 하는 것에 빠지게 되면서 독서를 멀리하게 된다. 그러던 중 서푼이라는 천한 신분의 아이를 만난 막둥이는 서푼이와 함께 천자문으로 '문답놀이'를 하게 되면서 다시금 독서에 빠지게 된다. 막둥이의 독서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훗날 링컨 대통령이 되는 소년 에이브는 책을 살 수 없는 가난한 가정환경 속에서 글을 배우고 책을 가까이 하게 되었고, 책 읽기를 반대하는 아버지와 책 읽기에 열악한 가정환경을 이겨내면서 자신만의 독서전쟁을 한다.

조선의 막둥이와 막둥이가 살았던 시대와는 400년이 흐른 뒤 미국에서 사는 에이브. 그 둘은 자신들의 독서전쟁을 하면서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독서의 중요성과 즐거움을 넌지시 알려 주고 있다.  훌륭한 인물을 만든 것은 다른 아닌 꾸준하고 치열한 독서의 힘이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고, 다시금 아이들과 함께 책읽기에 매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둥이와 에이브 두 소년이 벌이는 아름답고 행복한 독서전쟁에 우리 아이들도 동참했으면 좋겠다. 독서가 주는 즐거움과 기쁨, 희망과 성취감은 다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만큼 값진 것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책만큼 좋은 친구는 없습니다. 그 속에 만 가지 보물이 숨겨져 있습니다. -책머리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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