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 명탐정 2 - 구미호 실종 사건 난 책읽기가 좋아
성완 지음, 소윤경 그림 / 비룡소 / 201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난 책읽기가 좋아 2단계

다락방 명탐정2 - 구미호 실종사건

비룡소

 


 

2013년 봄에 아들이 참 재미있게 읽은 책 중 하나가 바로 '다락방 명탐정'이었다. 탐정,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아들이라서 일단 '탐정'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는 제목이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탐정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박진감과 긴장감이 넘치고, 치밀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놀라운 해결방법이 있는 고난이도의 탐정추리소설과는 사뭇 다르지만, 훈훈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펼쳐가는 '다락방 명탐정'시리즈만의 매력이 넘친다. '다락방 명탐정2'가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아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그동안 꽤나 이 책을 기다린 눈치였다.

'다락방 명탐정 1'에서 맨 마지막에 '구미호'가 슬쩍 등장했었는데, 이번 2편에서는 '구미호 실종사건'을 다루고 있다. 명탐정 건이가 두려워하는 구미호인데 구미호를 찾으러 직접 나서야 한다니 제법 큰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다. 왜 구미호는 사라졌으며, 어떻게 구미호를 찾을 것인가? 다락방 명탐정의 멋진 사건해결과정을 따라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책장을 덮게 된다.


 


 

구미호는 꼬리가 아홉 개 달려 있고, 좋아하는 사람과 백 일을 보내면 사람이 된다는 전설을 가진 무섭고도 신비로운 존재이다. 인간세계에서는 통하지 않을 법한 건이의 능력이 도깨비들 사이에서는 아주 대단한 것으로 여겨져 건이를 명탐정으로 부르고 있으니, 무서운 구미호지만 용기를 내어서 구미호를 찾아 보자는 도깨비들의 의뢰를 거부할 수 없었다. 다행히도 건이와 함께 구미호를 찾아 나선 친구 환희와 낮도깨비 뭉치가 있었으니 이번 사건도 해결하기가 그 어렵지 만은 않았다. 그거나 저거나 마을의 도깨비들과 함께 구미호를 찾아 나서는 다락방 명탐정 건이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다. 

이야기 마지막에는 건이와 환희가 도깨비들로부터 멋진 초대장을 받게 되는데, 벌써부터 그 초대장을 시작으로 하는 다음 이야기가 참 기대된다.

어린이들이 책읽기에 흥미와 재미를 붙일 수 있게 해 주는 대표적인 책이 바로 '난 책읽기가 좋아' 시리즈인데, 그 중에서도 '다락방 명탐정'시리즈가 '난 책읽기가 좋아'시리즈의 특성을 가장 잘 나타내주고 있는 것 같다. 만화스러운 재미있는 그림과 유머 코드가 들어 있는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아이들로 하여금 책 속에 빠져들게 만드니 말이다. '다락방 명탐정'을 만나는 아이들은 분명 이렇게 외칠 것이라 생각한다. '난 책읽기가 좋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